[비즈니스포스트] 서울 아파트값이 32주 연속 상승했다. 다만 상승폭은 완만한 감소세를 보였다.
3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8일 기준 10월 넷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1주 전보다 0.08% 올랐다.
▲ 서울 아파트 가격이 32주 연속 올랐지만 대출규제 등의 영향을 받아 상승폭 자체는 점차 축소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이 주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10월 셋째 주와 비교해 0.01%포인트 축소된 것이다.
한국부동산원은 “일부 재건축단지 및 신축단지에서는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상승세를 보였지만 대출규제 영향 및 가격급등 피로감으로 매수자들이 관망세를 보이며 매물이 적체돼 상승폭은 지난주보다 줄었다”고 분석했다.
서울을 구역별로 나눠보면 강북 14개 구 아파트 값은 지난주보다 0.07% 높아졌다.
성동구(0.16%)는 성수동1가·옥수동 주요 단지 중심으로, 용산구(0.13%)는 이천동과 산천동의 대단지 위주로, 마포구(0.12%)는 아현·용강동 중심으로 가격이 상승했다.
중구(0.10%)는 신당동과 황학동 대단지 위주로, 종로구(0.09%)는 홍파동과 창신동을 중심으로 값이 올랐다.
강남 11개 구 아파트값도 앞선 주보다 0.08% 상승했다.
강남구(0.18%)는 압구정·개포동의 재건축단지 위주로, 서초구(0.14%)는 반포·잠원동 신축 중심으로 아파트값이 올랐다.
영등포구(0.10%)는 여의도동과 신길동에 위치한 재건축단지 중심으로, 송파구(0.09%)는 잠실·가락동 대단지 위주로 가격이 높아졌다.
10월 넷째 주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은 1주 전과 비교해 0.05% 올랐다.
경기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와 비교해 0.05% 상승했다.
남양주시(0.15%)는 다산동과 진전읍의 대단지 중심으로, 수원 영통구(0.12%)는 정주여건이 양호한 영통·이의동 위주로 가격이 높아졌다. 구리시(0.12%)는 갈매·수택동 위주로, 여주시(0.12%)는 홍문동과 현암동에 위치한 주요 단지 중심으로 값이 올랐다.
반면 이천시(-0.08%)는 증포동과 송정동 위주로, 용인 처인구(-0.08%)는 남사·포곡읍 중심으로 가격이 하락했다.
인천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와 비교해 0.01% 높아졌다.
서구(0.11%)는 정주여건이 양호한 당하·가정동 위주로, 계양구(0.03%)는 계산·병방동의 준신축단지 위주로, 동구(0.01%)는 만석동과 송림동의 주요 단지 중심으로 값이 올랐다.
미추홀구(-0.07%)는 용현·주안동 구축단지 위주로, 남동구(-0.03%)는 간석·만수동 위주로 가격이 내렸다.
10월 넷째 주 전국 아파트값은 1주 전보다 0.01% 상승했다.
시도별로는 수도권을 포함해 울산(0.02%), 충남(0.01%), 경남(0.01%) 등에서 아파트값이 올랐다. 대구(-0.06%), 강원(-0.05%), 부산(-0.05%), 경북(-0.04%), 제주(-0.03%) 등은 하락했다.
공표 지역 178개 시군구 가운데 지난주보다 아파트값이 오른 지역은 91곳으로 2곳 감소했다. 보합지역은 8곳에서 4곳으로 줄었고 하락 지역은 83곳으로 6곳 많아졌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