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전자·전기·정보통신

AMD 엔비디아 경쟁사로 '역부족' 평가, "인공지능 반도체 추격에 시간 필요"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24-10-31 15:55:33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AMD 엔비디아 경쟁사로 '역부족' 평가, "인공지능 반도체 추격에 시간 필요"
▲ AMD GPU를 활용한 인공지능(AI) 반도체가 엔비디아 제품을 따라잡기는 오랜 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는 증권가 분석이 나오고 있다. AMD 인공지능 GPU 'MI325X' 이미지.
[비즈니스포스트] AMD가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 인공지능 반도체 시장에서 선두 기업인 엔비디아를 추격하는 데 고전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내년 출시되는 AMD의 신형 반도체가 엔비디아 ‘블랙웰’ 시리즈 경쟁작으로 시장의 기대를 받고 있지만 실질적 성과로 이어지기는 한계가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31일 “AMD 제품은 여전히 엔비디아 인공지능 반도체에 큰 폭으로 뒤처지고 있다”며 “상당한 격차를 극복해야만 한다”고 보도했다.

엔비디아는 현재 GPU 기반 인공지능 반도체 시장에서 약 8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전 세계 IT기업의 수요를 거의 독식하고 있는 셈이다.

AMD가 30일(현지시각) 발표한 3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주가는 이날 하루만에 10.6% 떨어져 장을 마감했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AMD 신제품 출시가 늦어지는 데다 엔비디아와 기술 격차도 1년 가까이 뒤처지고 있어 증권사들의 부정적 시각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는 콘퍼런스콜에서 엔비디아 경쟁 제품을 직접 언급하며 기술 차이를 의미 있는 수준으로 따라잡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투자자들에게 이런 내용이 크게 설득력을 얻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투자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보고서를 내고 “엔비디아가 CPU 시장에서 인텔을 추격해 온 것과 달리 인공지능 반도체에서 엔비디아의 설계 능력과 소프트웨어, 개발자 기반을 단기간에 따라잡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모간스탠리도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 구글 등 빅테크 기업이 AMD 반도체를 사용하는 비중은 상대적으로 적은 수준에 불과해 보인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엔비디아의 인공지능 반도체 시장 선점 효과가 아직 강력하게 유지되고 있어 AMD가 성장 기회를 잡는 시점은 다소 늦어질 수도 있다는 의미다.

다만 뱅크오브아메리카는 AMD가 사실상 0%에 가까웠던 점유율을 현재 수준까지 높이면서 입지를 구축해 온 성과는 충분히 의미 있는 결실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전문지 배런스는 “AMD가 당분간 엔비디아의 그림자를 벗어나기는 어려워 보인다”며 “증권사들은 대체로 투자자들에 인내심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김용원 기자

최신기사

두산 3분기 영업익 1102억 65.5% 감소, “두산밥캣 실적 악화”
시장조사기관, 전고체배터리 생산규모 2027년 '전기차 1만 대분' 도달 추산
SK이노와 합병 앞둔 SK E&S 추형욱, AI 데이터센터 붐 타고 LNG발전사업 캐시..
비트코인 1억60만 원대, 미국 증권거래위에 솔라나 현물 ETF 신청 접수
미국 정부 뉴욕에 반도체 연구센터 신설, 첨단 제조장비 관련 기술에 집중
[오늘의 주목주] ‘실적부진’ 삼성물산 9%대 하락, 보로노이 7%대 상승
상상인증권 대표이사 사장에 주원 선임, 기업금융 포함 증권사 경쟁력 강화
삼성전자 3분기 세계 스마트폰 출하 점유율 19%로 1위, 애플 18% 2위
체코 원전에 가시화한 웨스팅하우스 리스크, 미국 대선 이후가 더 험난
신세계건설 상장폐지 이후 맞는 계열분리, 허병훈 중장기 포트폴리오 고심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