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화오션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3분기 한화오션의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며 그동안 제기됐던 비용 반영 우려가 확인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 한화오션의 3분기 영업이익 256억 원을 기록해 시장 컨센서스를 56.1% 하회했다. <한화오션> |
배기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30일 한화오션 목표주가를 기존 4만 원에서 3만8천 원으로 낮춰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29일 한화오션 주가는 2만84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배 연구원은 한화오션의 실적 설명회를 토대로 3분기 실적을 분석했다.
배 연구원은 “3분기 매출은 2조7031억 원, 영업이익은 256억 원을 기록했고 이는 영업이익 컨센서스를 56.1% 하회한 수치”라고 말했다.
그는 “비용 반영 우려가 3분기 실적에서 확인됐다”며 “한화오션은 실적 설명회에서 중대재해, 파업 이슈 등 조업일수 감소 요인 외에도 2021년, 2022년 파업 이슈가 영향을 올해 3분기까지 미쳤다고 소통했다”고 말했다.
이어 “일회성 손실은 560억 원”이라며 “환율하락으로 인한 해양부문 수주잔고의 손실 410억 원, 외주비 인상으로 인한 70억 원의 비용, 지체상금 반영 70억 원을 더했다”고 말했다.
다만 배 연구원은 향후 특수선 사업부의 실적 전망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장보고3 배치2 2번함의 본격 공정을 시작했으며, 3번함의 후속 공사가 예정돼 있다”며 “수주잔고 추가 확대를 위해 한국형차기구축함(KDDX), 울산급 배치4 수주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화오션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9조9290억 원, 영업이익 219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23년과 비교해 매출은 41.10% 늘고 영업손익은 흑자 전환하는 것이다. 김규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