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우리금융지주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이 크게 늘었다.
우리금융지주는 2024년 1~3분기 연결 순이익(지배주주 기준) 2조6591억 원을 냈다고 25일 밝혔다. 2023년 같은 기간보다 9.1% 증가했다.
▲ 우리금융지주가 2024년 3분기 누적 순이익 2조6591억 원을 거뒀다. |
3분기만 떼어놓고 보면 순이익 9036억 원을 거둬 2023년 같은 기간보다 0.46% 늘어났다.
우리금융은 “올해 3분기 만에 지난해 연간 순이익(2조5063억 원)을 넘어 순이익 3조 원 달성 목표에 순항하고 있다”며 “은행과 비은행부문 수수료이익의 고른 성장세에 힘입어 비이자이익이 급증하면서 이익 성장세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우리금융지주 3분기 누적 비이자이익은 1조3781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3.2% 증가했다. 수수료이익이 24.2% 늘고 유가증권 관련 이익도 증가세를 지속했다.
이자이익은 0.2% 증가한 6조6146억 원을 보였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을 더한 순영업수익은 7조9927억 원으로 2023년 같은 기간보다 6.6% 늘어났다.
수익성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82%로 2분기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12.5%로 2분기(12.04%)보다 0.46%포인트 높아졌다.
9월 기준 자산건전성 지표인 그룹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0.55%로 2023년 말(0.37%)과 비교해 0.18%포인트 상승했다.
주요 계열사 실적을 보면 우리은행은 3분기 누적 순이익 2조5244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1% 증가했다.
우리카드는 3분기 누적으로 순이익 1400억 원을 내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9.7% 늘어났다. 우리금융캐피탈은 3분기까지 누적으로 순이익 1160억 원을 냈다. 2023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순이익이 6.4% 증가했다.
우리투자증권은 3분기 누적 순이익 90억 원을 올려 지난해보다 50% 줄었다.
우리금융은 이날 이사회에서 3분기 배당금을 1주당 180원으로 결정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지정학적 리스크와 미국 대선 등 글로벌 불확실성에 적극 대응해 안정적 실적을 이어가 높아진 시장의 기대치에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