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왼쪽)이 14일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응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노동진 수협중앙회 회장이 재정건전성을 고려해 금융지주사 전환 계획을 늦출 것이라고 밝혔다.
노동진 회장은 14일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회 국정감사에서 이만희 국민의힘 의원의 금융지주사 전환 관련 질의에 “여러 경제적 사안을 고려해 지금은 보류하고 있다”며 “검토는 계속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김기성 수협중앙회 대표이사도 "은행업 금융지주화, 사업다각화를 검토하고 있고 저희도 필요하다고 인정하지만 은행과 중앙회의 자본 여건상 보류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지주사 전환에 앞서 수협의 재정건전성 개선이 우선이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수협의 부채 비율은 올해 8월 기준 787%이며 지역수협 평균 연체율은 9월 기준 6.8%로 상승했다.
수협이 금융지주사 설립 요건을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비은행 금융사도 인수해야 한다.
강신숙 Sh수협은행장은 "Sh수협은행은 지난해 인수합병을 추진했으나 건전성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 보류했다"며 "인수 대상은 계속 탐색 중"이라고 말했다.
수협중앙회는 정부로부터 수혈받은 1조1581억원의 공적자금 상환을 기념하면서 2022년 11월 금융지주사 ‘Sh금융지주’ 설립을 공식화했다.
수협의 금융지주사 전환은 2030년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