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영호 기자 widsg@businesspost.co.kr2023-12-26 10:28:48
확대축소
공유하기
[비즈니스포스트] SK어스온이 국내 해역에서 이산화탄소 저장에 적합한 해저 지층을 찾는 국책과제에 참여한다.
SK어스온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고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전담하는 ‘한반도 권역별 종합 2D·3D 물리탐사 및 전산 재처리를 통한 상용화급 대규모 이산화탄소 저장소 확보’ 국책과제 컨소시엄에 참여한다고 26일 밝혔다.
▲ SK어스온 베트남 16-2 해상 광구. < SK어스온 >
한반도 이산화탄소 저장소 확보 국책과제는 한반도 주변의 동해, 서해, 남해 해역을 광범위하고 정밀하게 탐사해 이산화탄소를 어느 지역에 얼마나 저장할 수 있는지 평가하는 프로젝트다.
이번 컨소시엄은 한양대학교가 주관연구기관으로 과제수행을 총괄하고 서울대, 연세대, 인하대 등 학계와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한국석유공사를 비롯한 공공부문이 참여한다.
슈퍼컴퓨팅 전문기업 코코링크 등도 참여해 과제를 수행한다.
컨소시엄 참여자들은 과거 해역에서 유전탐사를 진행하며 확보한 자료를 개선하고 자료가 부족한 해역은 추가 탐사를 진행해 이산화탄소 저장소 유망지역을 발굴한다.
이를 위해 현재 표준화되지 않은 이산화탄소 저장소 선정 방법 기준도 제시할 계획을 세웠다.
SK어스온은 40년 동안 쌓은 원유탐사 기술 역량을 활용해 이산화탄소 저장소 선정기준을 수립한다.
이산화탄소 저장에 적합한 해저 지층은 해저유전과 특징이 유사하기 때문이다.
SK어스온은 이번 컨소시엄 참여에 앞서 이미 2021년부터 탄소포집·저장(CCS) 전담조직을 설립해 미국, 호주,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탄소포집·저장 사업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탄소포집과 관련된 여러 국책과제에 참여해 탄소포집·저장 사업화와 이산화탄소 감축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명성 SK어스온 사장은 “SK어스온은 40년 자원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국책과제에서 한반도 주변 해역의 적합한 탄소포집 및 저장 후보지를 발굴하는 데 노력하겠다”며 “국가적 탄소포집·저장 활성화와 이를 통한 탄소감축 활성화에 적극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