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파크시스템스의 주력 제품인 산업용 현미경 수요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산업에서 늘어나 실적이 증가할 것이라는 증권업계 분석이 나왔다.
곽민정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31일 “파크시스템스의 산업용 현미경 수요가 반도체 첨단공정과 디스플레이 제조 과정에서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 파크시스템스가 주력 제품인 산업용 현미경 수요 증가에 힘받아 실적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는 증권업계 전망이 나왔다. |
파크시스템스는 디스플레이 패널을 검사하는 산업용 현미경과 반도체 첨단공정 검사장비 원자현미경(AFM)을 생산하는 코스닥 상장기업이다.
파크시스템스는 미국 브루커(Bruker)에 이어 원자현미경 시장에서 세계시장 점유율 2위에 올라있는 업체다. 전세계 11개 나라에 12개의 현지 법인과 39개 나라에 판매망을 구축하고 해외 시장 공략에 힘을 쓰고 있다.
특히 반도체 노광공정에 활용되는 산업용 원자현미경 시장에서는 60%가량을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광공정은 웨이퍼 위에 원하는 반도체를 제작하기 위해 회로 패턴을 그려넣는 공정을 말한다. 이 때 패턴을 새기는 일종의 ‘붓’으로 빛을 활용하기 때문에 포토(Photo) 공정이라고도 불린다.
또한 파크시스템스의 산업용 현미경은 디스플레이 제조과정에서 세밀한 공정을 검사할 수 있어 활용도가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곽 연구원은 “올해 반도체 업황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지만 파크시스템스는 디스플레이용 현미경 등 다양한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경기에 영향을 덜 받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곽 연구원은 “파크시스템스의 기업가치에 대한 논란은 실적증가로 불식될 수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현대차증권은 파크시스템스가 2023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490억 원, 영업이익 43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2022년보다 매출은 22.1%, 영업이익은 38.7% 늘어나는 것이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