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피에프 주가가 오를 힘을 갖춘 것으로 분석됐다.
유럽연합(EU)이 중국산 볼트와 너트 제품에 반덤핑관세를 부과하면서 베트남에서 해당제품을 생산하는 케이피에프에게 기회가 올 것으로 예상됐다.
케이피에프(구 한국볼트)는 볼트와 너트 등 금속 파스너(fastener)를 공급하는 회사다. 매출액 비중은 파스너 30%, 자동차 단조부품 27%, 케이블 및 조명 35%, 기타 8%다.
황성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5일 "케이피에프는 유럽의 중국산 파스너 반덤핑 관세 부과에 따른 반사수혜를 볼 것이다"라며 "2022년 연초부터 큰 폭의 수혜를 받고 있으며 업력과 평판이 중요한 산업 특성상 지속적으로 수혜를 이어갈 것이다"라고 기대했다.
황 연구원은 케이피에프의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케이피에프 주가는 14일 462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EU는 2022년 2월17일 중국산 파스너 제품에 대해 반덤핑 조치로 해당 제품에 22.1~86.5% 과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이러한 반덤핑 결정을 미리 대비하고자 유럽의 주요 업체들은 베트남산으로 공급망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케이피에프 등 베트남에 생산기지를 둔 회사들이 수혜를 보고 있다.
황 연구원에 따르면 케이피에프는 향후 원재료 가격상승까지 고려한 견적으로 수주를 받고 있어 수익성도 좋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케이피에프는 2022년 연결기준 매출 7031억 원, 영업이익 165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보다 매출은 35% 늘고 영업이익은 1220.1%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