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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는 연일 윤석열 때리며 이재명 거들고, 이낙연은 '두문불출'
김서아 기자  seoa@businesspost.co.kr  |  2021-11-18 15:2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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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선거후보를 연일 공격하고 있다. 

윤 후보 공격과 함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둘러싼 논란도 적극 방어하고 있어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와 차별화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

18일 민주당 안팎에서는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참여했던 추 전 장관과 이 전 대표가 경선 이후 행보에서 크게 대비된다는 말이 나온다.

두 사람은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당시에도 이 후보를 두고 서로 다른 태도를 보였는데 여야가 본격 대선경쟁 체제로 들어간 지금도 그 차이가 더욱 커졌다.

추 전 장관은 '이재명 밀어주기'에 적극적이다.

그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구조화된 불평등을 해소하고 오늘의 젊은 꿈나무들이 누구나 주인공이 되도록 하는 것이 대전환의 목표다"며 "이재명 정부가 합니다. 추미애가 밉니다"라고 적었다.

추 전 장관은 이 후보에 대한 야당의 공격에도 적극적으로 반박했다.

추 전 장관은 15일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과 인터뷰에서 "대장동은 사실 국민의힘게이트인데 언론이 너무 편파적으로 의혹이라고 한다"며 "국민의힘 쪽의 주장을 기사 제목으로 달고 언론이 이재명 잡기에 몰두하고 있다"고 언론 행태를 꼬집었다.

그는 "차츰 정리가 되면서 이 후보가 지니고 있는 강점, 이런 것들이 국민 관심 속에 폭넓게 알려지면 지지율이 올라갈 것이다"고 덧붙였다.

지난 13일 이 후보가 부산에서 "부산 재미없잖아"라고 한 말이 논란이 되자, 추 전 장관은 다음날인 14일 SNS를 통해 "말을 제대로 알아들어야 한다"며 맞받아쳤다. 야당을 향해 난독증이라는 표현까지 썼다.

윤 후보를 향한 공격은 매섭다.

추 전 장관은 16일 SNS를 통해 "정의로운 검사로 잘 포장됐던 윤석열은 검찰권 농단으로 적폐수사를 덮고 적폐를 봐준 적폐특검이다"며 "이는 명백한 직권남용이고 법왜곡이다. 국회는 이미 발의된 법왜곡죄를 통과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추 전 장관은 윤 후보가 서울 중앙지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기업비리를 제보한 한 시민을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구속기소했다며 정의와 진실을 위해 민주당이 나설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반면 이낙연 전 대표는 두문불출하면서 별다른 행보를 보이지 않고 있다.

선대위 출범 과정에서 원팀을 꾸리면서 이 전 대표 측 인사들을 선대위 전면에 배치하고 관련 공약들을 이어받는 등 여러 조치가 있었다. 하지만 표면적 갈등만 사라졌다는 시선이 많다.

이 전 대표가 직접 나서 원팀을 선언했으나 막상 여야간 대선 경쟁이 본격화하자 뒤로 물러나 관망하고 있다.

이 전 대표는 경선 불복사태가 마무리된 뒤부터 18일 현재까지 윤 후보의 전두환 옹호발언을 비판한 것을 빼면 대선과 관련해 어떤 언급도 하지 않고 있다.

이 후보는 최근 선대위 쇄신론까지 등장하는 등 선대위가 제구실을 못하는 상황에서 이 전 대표 측 의원들과 두 차례 만찬회동을 열기도 했다.

이 후보는 이 자리에서 이 전 대표 측 인사들에게 "한 마음으로 도와달라. 지역에서도 열심히 뛰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아직 가시적인 변화는 없다는 게 중론이다.

추 전 장관과 이 전 대표의 서로 다른 행보는 아직도 경선 후유증이 완전히 치유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 전 대표 측 인사들 사이에 아직 속으로 앙금이 남았다는 이야기다.

여기에 두 사람의 정치적 성향이 다르다는 점도 영향을 줬다고 할 수 있다.

이 전 대표는 경선 과정 내내 기본소득을 반대하며 선별복지를 주장했다. 최근 이 후보가 모든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을 추진하고 있어 마음을 쉽게 주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대표 측 인사인 이상이 제주대학교 교수는 8일 SNS를 통해 "필요가 큰 분들에게는 많이 지급하고 필요가 작은 분들에게는 적게 지급하고 필요가 인정되지 않는 중상위소득 계층에게는 지급하지 않는 것이 보편적 복지 원리에 따른 재정 지출 방식이다"고 말했다. 

이 후보가 지지율 정체에 시달리는 상황에서 추 전 장관의 적극적 행보는 당내에서 환영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별도로 이 후보는 앞으로도 이 전 대표와 그의 측근들과 거리를 좁히려는 시도를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 선대위의 원만한 가동에는 이들의 협조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는 18일 보도된 뉴스1 인터뷰에서 선대위가 굴러가지 않는다는 물음에 "몽골 기병대였다면 이미 나와서 진격하고 점령했을 텐데 로마 군단이라 시간이 좀 걸린다"며 "서서히 움직이지 않을까 싶다. 속도를 더 내자고 얘기하는 중이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서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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