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년 9월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 도표. <주택산업연구원> |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가 3개월째 낮아졌다. 특히 서울과 수도권이 크게 떨어졌다.
2일 주택산업연구원은 9월 전국 전국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가 지난달보다 4.7포인트 내린 81.1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6월 113.0, 7월 92.5, 8월 85.8에 이어 석달 연속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전국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는 주택사업자가 공급자입장에서 주택사업경기를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다. 전망치가 100을 기준으로 이상이면 주택사업이 좋아질 것으로 본다는 의미이며 100을 밑돌면 그 반대를 뜻한다.
서울의 9월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는 91.6으로 8월보다 20.9포인트 크게 떨어졌다.
수도권의 9월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는 지난달보다 16.8포인트 하락한 92.1로 집계됐다.
경기와 인천도 각각 91.8, 92.8로 나타나 기준선을 밑돌았다. 8월 경기와 인천의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는 각각 102.7, 100.0이었다.
지방광역시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도 지난달보다 떨어지면서 부정적 전망이 확대됐다.
9월 부산은 76.1, 광주는 64.7로 나타나 지난달보다 약 30포인트 떨어졌다. 부산과 광주의 8월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는 각각 106.9, 95.6이었다.
9월 대전은 76.4, 울산은 73.3로 집계돼 지난달보다 20포인트 이상 하락했다. 대구의 9월 수치는 8월보다 1.7포인트 떨어진 57.6으로 집계됐다.
이달 재개발 수주전망은 90.1로 8월과 비교해 7포인트 하락했다. 재건축 수주전망은 지난달보다 3.8포인트 내린 93.3으로 집계됐다.
주택산업연구원 관계자는 "정부의 주택공급 활성화 의지가 견고하고 지난달까지만 해도 기준선을 웃돌면서 주택사업경기 전망 호조세가 이어진 만큼 이달 하락 전망을 대세 전환으로 진단하긴 이르다"며 "주택시장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다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