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새 게임 블레이드앤소울2의 흥행 부진이 올해 매출과 주가에 좋지 못한 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됐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30일 엔씨소프트 목표주가를 기존 102만 원에서 84만 원으로 낮췄다.
직전 거래일인 27일 엔씨소프트 주가는 65만9천 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김 연구원은 “엔씨소프트 새 게임 블레이드앤소울2가 흥행에 참패한 모습이 주가에 투영되고 있다”며 “3분기와 올해 실적 눈높이는 크게 낮아질 수밖에 없다”고 바라봤다.
26일 출시된 블레이드앤소울2는 현재까지 구글플레이 매출순위 11위에서 7위를 오가며 부진한 매출을 보이고 있다.
블레이드앤소울2의 흥행 참패는 엔씨소프트 주가에도 반영돼 블레이드앤소울2의 출시 이틀 동안 주가 낙폭은 21.3%에 이르렀다.
다만 엔씨소프트의 매출을 이끄는 게임인 리니지M과 리니지2M이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 2위와 3위를 굳건하게 유지하고 있어 엔씨소프트 주가는 61만6천 원 부근에서 저점을 형성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됐다.
엔씨소프트는 새 게임 리니지W를 올해 안으로 출시하기 때문에 주가 약세가 길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리니지W는 사전예약에서 15시간 만에 200만 명의 사전예약자를 달성했다.
김 연구원은 “블레이드앤소울2 초기 흥행은 부진했지만 올해 안에 추가 대형신작 기대감이 있는 상황이며 엔씨소프트의 게임 제작역량은 여전히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엔씨소프트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4603억 원, 영업이익 6171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1.8% 늘지만 영업이익은 25.2%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