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현대위아 등 현대차그룹 계열사 주가가 모처럼 크게 올랐다.
13일 현대자동차 주가는 직전거래일보다 3.88% 오른 16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기아차 주가도 3.02% 오른 3만5800원에 장을 마감했다.
▲ 서울 양재동에 있는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사옥. |
현대차그룹 부품 계열사 주가도 강세를 보였다.
현대위아 주가는 6.02%나 오른 6만8700원에, 현대모비스 주가는 1.68% 오른 27만3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현대차가 중국에서 판매감소폭이 줄어들면서 판매실적이 오를 것이란 기대감이 현대차그룹 자동차 및 부품 계열사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10월 중국에서 8만16대를 팔았다. 2016년 10월과 비교해 중국판매는 11.1% 줄어들었다.
하지만 현대차 상반기 중국판매가 2016년 상반기보다 56.6%나 줄어든 점을 감안하면 현대차가 중국에서 사드보복 여파를 벗어나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현대차가 중국에서 판매 회복세를 보이는 더해 인도네시아 등 아세안 공략에도 희소식이 전해졌다.
문재인 대통령은 8일 인도네시아를 국빈방문한 자리에서 “인도네시아와 특별히 협력을 강화하고 싶은 분야가 자동차산업”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현대차는 인도네시아에 반조립제품 수출 방식으로 진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