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Who Is ?] 임병용 GS건설 사장

법조인 출신, 시간관리에 철저해 [2017년]
남희헌 이규연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 2017-03-30 08:49:24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 전체
  • 활동공과
  • 비전과 과제/평가
  • 사건사고
  • 경력/학력/가족
  • 어록
생애
[Who Is ?] 임병용 GS건설 사장
▲ 임병용 GS건설 사장.


임병용은 GS건설의 대표이사 사장이다. GS건설이 대규모 적자에서 탈출해 실적을 회복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1962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법대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조세법 석사과정을 마쳤다.

사법고시에 합격해 수원지방검찰청 검사로 법조계 첫발을 내딛었다.

LG그룹 구조조정본부에 입사하면서 LG그룹 및 GS그룹과 인연을 맺었다. LG회장실 상임변호사, LG텔레콤 전략기획부문장, GS홀딩스 사업지원팀장 부사장, GS건설 경영지원 총괄사장 등을 거쳤다.

GS그룹의 오너일가인 허명수 당시 GS건설 사장이 대규모 영업적자와 경영악화를 책임지고 자진사퇴하자 임병용이 구원투수로 투입됐다. GS건설 경영지원 사장에 오른 지 6개월 만의 일이라 당시에 상당히 파격적 인사였다.

허창수 회장은 회사 경영에 참여하지 않고 있어 사실상 임병용 혼자 GS건설 전체를 이끌고 있다.

시간관리가 철저하고 추진력이 강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고 1% 안팎인 영업이익률을 끌어올려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경영활동의 공과
◆ 경영활동

△2016~2017
GS건설은 임병용 체제 아래서 국내 건설사 중 최대 해외수주를 기록했으며 재건축과 재개발사업에서도 건설업계 최대 수주실적을 기록했다. 임병용은 2016년 3월 GS건설 주주총회에서 이런 성과를 인정받아 주주 만장일치로 연임에 성공했다. 이번 임기는 2019년 3월까지다.

임병용은 건설시장이 앞으로 대규모 설계-조달-시공(EPC)과 투자서비스산업 위주로 재편될 것으로 예상해 GS건설을 단순한 건설사가 아닌 부동산개발회사(디벨로퍼)로 키울 계획을 세웠다. 국내 건설사 가운데 유일하게 복합상업시설 기획과 운영을 전담하는 조직을 만들고 직접 지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6년 들어 재건축과 재개발시장 규모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측되자 서울 강남권과 수도권 위주로 도시정비사업 수주를 적극 추진했다.

3월14일 철산 주공 10 11단지 주택재건축 정비사업(2855억 원 규모)의 시공자로 선정됐다. 12월17일에는 서울 서초구 방배경남아파트 재건축사업, 18일에 당시 재건축시장의 최대어로 꼽히던 부산 삼익비치타운 주택재건축사업의 최종 시공사에 선정되면서 전체 1조5천억 원 규모의 재건축사업을 수주하게 됐다. 12월22일에 현대산업개발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5839억 원 규모의 수원 팔달10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도 수주했다.

GS건설은 2016년 1~11월에 도시정비사업에서 9459억 원 규모를 신규수주했는데 12월에 더 많은 금액을 수주하면서 대림산업에 이어 2016년 기준 도시정비사업 수주규모 2위에 올랐다.

2016년 임병용은 해외사업에도 박차를 가했다.

3월22일 싱가포르 정부로부터 1조7천억 원 규모의 빌딩형 차량기지공사 T301 프로젝트를 단독으로 수주했다.

5월에는 박근혜 대통령의 이란 순방에 경제사절단으로 참여해 2조7천억 원 규모의 ‘이란 사우스파스 가스유전 프로젝트’에 협업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만수르 모아자미 IDRO 회장 겸 이란 산업광물통상부 차관과 체결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이란에 이어 아프리카 국가 3곳을 순방하자 주요 건설사 사장 가운데 유일하게 참여했다.

GS건설은 2016년에도 영업이익 성장을 이어갔지만 매 분기마다 영업이익률 1% 안팎에 머물렀다. 수익성 자체를 강화하는 데 더욱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이 나왔다. 중동에서 땄던 저가수주 프로젝트들이 아직 끝나지 않았고 2016년에 해외수주 목표치의 40%가량을 채우는 데 머물렀던 점 등이 영업이익률 하락의 원인으로 꼽혔다.

임병용은 2017년에도 주택재건축사업에 매진하고 있다. GS건설은 2017년 3월2일 서울 강남구 개포 주공4단지의 주택 재건축사업을 수주했다. 수주금액은 9089억 원이다.

수익다각화에도 힘쓰고 있다.

GS건설은 2017년 2월 말에 김포한강신도시에 블록형 단독주택단지인 ‘자이더빌리지’를 분양했다. 대형건설사가 단독주택을 분양하는 일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파트에 편중됐던 주택사업을 단독주택으로 확대하고 있는 것이다.

GS건설의 손실 원인 중 하나였던 사우디아라비아 라빅2 종합석유화학단지 프로젝트가 2017년 상반기 안에 준공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임병용은 2017년 GS건설의 영업이익률을 1% 안팎에서 더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GS건설의 자회사인 의정부경전철이 2017년 1월 채무초과로 파산을 신청했다. 그러나 GS건설이 2013년 4분기에 손실 일부를 실적에 반영했고 의정부시에서 1188억 원 규모의 해지환급금도 받을 것으로 예상돼 실적에 영향을 크게 주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의정부경전철의 경영악화와 파산
2015년 12월 GS건설이 최대주주로 있는 의정부경전철이 잘못된 수요예측 탓에 완전자본잠식상태에 빠지자 사업 재구조화를 통한 경영정상화를 꾀하고 있다.

의정부경전철의 운영사인 U라인은 GS건설과 동양증권 등 7개 투자 기관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설립한 법인이다. U라인은 경기도와 협약에 따라 2012년 7월 1일 개통 후 30년간 의정부경전철 운영을 맡기로 했다.

투자기관들은 2015년 말 경전철 운행과 관련한 의정부시와 협약을 중도에 해지하는 권리를 행사하려 했다. 그러나 U라인은 사업 재구조화를 통해 경영을 정상화하기로 하고 이를 위해 의정부시에 협약해지 환급금의 분할지급을 요청했다. 환급금 추산액인 2500억 원의 90%를 20년간 분할해 매년 150억~164억 원씩 지급해 달라는 내용이다.

의정부경전철은 2017년 1월11일에 채무초과로 파산을 신청했다. GS건설도 2017년 1분기에 의정부경전철의 파산이 반영돼 손실 984억 원이 발생할 것으로 보이나 의정부시로부터 해지환급금 1188억 원 수령이 예상돼 실질적인 타격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GS건설의 외형성장과 수익증가 이끌어내
2013년 6월 GS건설의 대표이사를 맡았을 때 GS건설은 실적이 좋지 않았다. 2013년에만 영업손실 1조 원을 봤다. 무너진 재무구조를 튼튼하게 하고 해외수주로 미래의 신성장동력을 확보하는 과제를 안고 있었다.

처음에는 정통 건설맨 출신이 아니라는 점에서 GS건설을 잘 이끌어갈지에 대한 회의적인 시선을 받았다. 그러나 철저한 시간관리와 추진력, 신속한 의사결정으로 GS건설의 흑자전환을 이끌었다.

2013년 6월 취임후 건설사 특유의 정체된 조직문화를 개편하는 데 힘썼다. 오전 8~9시를 자기계발 시간, 오전 9~11시를 집중근무시간으로 정했다.

무조건적으로 따내던 해외 저가수주 관행을 없애고 수익성이 높은 프로젝트에 집중했다. 조직을 CEO 직할체제로 바꿔 의사결정 과정을 단순하게 만들었다.

GS건설은 2014년 2분기에 영업이익 111억 원을 내면서 7분기 만에 흑자로 돌아선 이래 2016년 4분기 까지 11분기 연속 흑자를 냈으며 이러한 호조세를 2017년 1분기에도 이어갔을 것으로 추정된다.

GS건설은 2014년 들어 5조 원이 넘는 해외수주를 올리면서 국내건설사 가운데 1위를 기록했다. 전년보다 5배 실적을 올렸다.

임병용은 이때 미청구공사 리스크를 피하기 위해 직접 중동의 발주처를 찾아 다니며 공정을 관리하고 대금을 회수했다. 인도네시아, 인도, 쿠웨이트, UAE, 터키, 이라크, 중국, 싱가포르 등 해외에서 한달을 지냈다. 2014년 부친 별세와 장례 후에도 곧바로 해외 발주처를 만나기도 했다.

GS건설은 2015년에 매출 10조 원을 사상 처음으로 돌파했으며 영업이익도 2014년보다 138%가량 증가했다. 임병용은 GS건설의 외형성장과 수익 증가를 모두 이끌어냈다고 평가됐다.

GS건설은 2015년에 해외사업에서 손실을 봤지만 국내 주택사업을 적극 추진한 덕분에 영업이익이 오히려 늘었고 아파트 브랜드인 ‘자이’의 위상도 높아졌다. 삼성물산의 래미안이 아파트 선호도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특화설계를 내세워 차별화했다.

2015년에는 재건축재개발사업에서도 건설업계 최고 수주실적을 기록했다. 전국 모두 27개 재개발재건축사업장에서 시공권을 따내 수주금액 8조180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2014년 실적보다 4배 늘어난 것이고 2위인 대림산업과 비교해서도 3배 가량 많은 수치였다.

GS건설은 2015년 12월 재개발 재건축 시장의 대어였던 서울 서초 무지개아파트 재건축사업 시공자에 선정됐다. GS건설은 조합원투표에서 725표를 받아 323표 차이로 삼성물산을 제쳤다.

△GS건설의 파르나스호텔 지분매각
2015년 7월 GS건설은 GS리테일에 파르나스호텔 지분 67.56%를 매각했다.

GS리테일 측은 초기 투자비, 입지 부족 등 진입장벽이 높은 호텔업종의 특성에 따라 안정적으로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파르나스호텔을 인수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실제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그룹의 계열사 GS건설을 돕기 위해 GS리테일이 호텔 인수에 나섰다는 일각의 분석에 힘이 실렸다. GS건설은 2013년부터 악화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파르나스호텔 지분의 매각을 진행해왔고 당시 9373억원의 손실을 보면서 유상증자와 자산매각 등을 검토했기 때문이다.

이로써 GS리테일은 보유현금 부족과 관계사 매각에 따른 경영진의 배임 가능성, 자산 매각을 둘러싼 오너 일가간 다툼 등 숱한 이슈들이 수면 위로 부각되기도 했다. GS건설은 호텔 매각으로 7550억 원을 확보했다.

GS건설은 2016년 2월에 만기도래하는 회사채 3200억 원을 현금상환하기로 했다. 파르나스호텔 지분을 팔아 얻은 7550억 원 가운데 거의 절반을 회사채를 상환하는데 쓰게 됐다.
[Who Is ?] 임병용 GS건설 사장
▲ GS건설 실적.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임병용은 2017년 건설시장이 2016년보다 침체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주택, 인프라, 플랜트사업 등에서 시장에 맞는 마케팅 전략을 구사해 악화된 업황을 돌파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2017년 신년사에서 효율적인 의사결정과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생산성을 높여야 한다고 임직원들에게 주문하기도 했다.

아파트브랜드 ‘자이’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도 세웠다. 재건축과 재개발 등 도시정비사업에서도 분양성적이 좋은 대단지를 수주하는 데 주력하기로 했다.

2016년에 저유가로 부진했던 해외수주도 올해 더욱 늘릴 목표를 세웠다. 중동 중심에서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남미 등 건설시장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중동 지역의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데는 더욱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 평가

법조계에서 경영자로 방향을 튼 흔치 않은 이력을 지닌 CEO다.

사회초년생 때부터 GS그룹의 모태인 LG그룹과 인연을 맺었다. LG그룹 상임변호사를 하다가 점차 GS그룹의 ‘재무통’으로 변신해왔다. 위기상황에서 리스크 관리에 능하다.

임병용은 업계에서 구조조정 전문가로 유명하다.

2년6개월 동안 대우조선해양 태스크포스 팀장을 맡으며 2008년에 인수전에 참여했다. 그러나 그는 인수금액을 6조 원 이상으로 무리하게 제시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인수를 놓쳤지만 현재 대우조선해양이 어려워지자 오히려 GS그룹이 최종승자라는 말도 나왔다.

GS건설 대표로 취임한 뒤 2016년부터 성과에 따른 차등연봉제를 실시했다. 같은 해에 어려운 건설업황을 이유로 GS건설에서 구조조정을 실시할 수 있다는 소문이 돌았는데 임병용이 구조조정 전문가라는 점과 관련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시간관리를 철저히 하는 경영스타일을 지녔다. 해외 출장 시 밤비행기를 이용해 체류시간을 줄이고 의전 등 불필요한 인력동원을 하지 않는다.

부사장 시절에는 점심시간에 영어학원을 다니는 등 시간관리를 통해 영어실력을 높였다. 통역없이 직접 해외 건설사들과 원가 리스크 관리협상을 진행한다고 한다.

책상에 앉아서 지시하기보다 사업현장을 직접 방문해 성과를 내는 타입이라고 평가된다.

2013년 6월 GS건설 대표로 선임된 뒤 대규모 손실의 원인이었던 중동 건설현장을 방문해 리스크 관리에 직접 나섰다.

취임 이후 첫 여름휴가를 갔을 때도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인도, 카자흐스탄, 싱가포르 등을 방문해 해외수주를 이끌어내는 데 기여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2016년 아프리카와 이란을 순방했을 때 10대 건설사 CEO들 가운데 유일하게 전부 참석했다.

일각에선 허창수 GS그룹 회장이 임병용을 GS건설 대표로 선임하면서 힘을 실어 준 이유가 GS그룹 후계 과정을 앞둔 사전 정지작업과 연관된 것으로 보고 있다. GS건설에는 허창수 GS그룹 회장의 외아들인 허윤홍씨가 사업지원실장 전무로 재직하고 있기 때문이다.

경향신문이 2017년 1월에 실었던 ‘임병용의 내 인생의 책’ 코너에서 ‘마오쩌둥의 한국전쟁’(주젠룽), ‘마오쩌뚱 스탈린과 조선전쟁’(션즈화), ‘못난 조선’(문소영), ‘경북 상주의 식민지 경험’(이타가키 류타), ‘자서전’(매튜 리지웨이)를 추천했다.

2017년 1월에 GS건설의 모든 임직원들에게 ‘해방의 비극’(프랑크 디쾨터)이라는 책을 선물하면서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비전’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Who Is ?] 임병용 GS건설 사장
▲ 임병용 GS건설 사장(왼쪽에서 둘째)이 2016년 5월2일 이란에서 열린 '사우스파스 가스유전 프로젝트’에 협업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만수르 모아자미 IDRO 회장 겸 이란 산업광물통상부 차관(셋째) 등과 체결하고 있다.

사건사고
경력/학력/가족
◆ 경력

제14회 공인회계사시험과 제28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1990년 수원지방검찰청 검사로 법조인 경력을 시작했다.

1991년 LG그룹 구조조정본부로 들어와 LG회장실 상임변호사로 일했다.

1997년 LG텔레콤으로 옮겨 마케팅 실장과 상무를 맡았다. 2001년 LG텔레콤 전략기획부문장을 지냈다.

2004년 GS홀딩스 사업지원팀장 부사장 자리에 올랐다. 2009년 GS 경영지원팀장 부사장을 맡았다.

2012년 GS경영지원팀장 겸 GS스포츠 대표이사 사장을 거쳐 GS건설 경영지원 총괄사장(CFO)으로 재직했다.

2013년 6월 GS건설 대표이사 사장으로 임명돼 업무 전체를 총괄하고 있다. 2016년 3월 연임에 성공했다.

2015년 8월 대한건설협회 회원이사로 선임됐다.

◆ 학력

1980년 장훈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984년 서울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다.

1986년 서울대학교 법대대학원 조세법 석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 상훈

2014년 6월 GS건설이 브랜드 ‘자이’로 한경비즈니스가 주관한 ‘웰빙아파트 종합 대상’을 받았다.

◆ 기타

2014년 회사의 경영상황이 어려웠던 점을 감안해 연봉을 전액 반납했다.

2015년에 급여 6억4700만 원을 받았다. 상여금과 기타소득 없이 모두 보수였다.
[Who Is ?] 임병용 GS건설 사장
▲ 임병용 GS건설 사장(왼쪽)과 셈 사예드 하셈 KOC(쿠웨이트오일컴퍼니) CEO가 2015년 9월15일 KOC에서 발주한 뉴워터센터 프로젝트의 최종 시공자로 GS건설가 낙찰된 뒤 쿠웨이트 KOC 본사에서 열린 계약식에 참석해 악수하고 있다.

어록


“장제스가 마오쩌뚱에게 진 것은 비전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이 정도면 많이 개혁해 국민들에게 충분히 먹힐 것이라고 안이하게 생각한 것이다. 반면에 마오쩌뚱은 비전을 제시하면서 사람을 휘어잡았다고 볼 수 있다. 기업으로 치자면 고객의 요구를 개발하고 리드했다.” (2017/01, 중국 공산당-국민당 내전 이후를 조명한 ‘해방의 비극’을 GS건설 임직원들에게 선물하면서 함께 보낸 편지에서)

“경제성장률 전망과 관계없이 개별 기업의 성장은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임직원들의 주체적인 노력에 달렸다. 지속 가능한 기업이 되기 위해서 앞으로 5∼10년 후 할 수 있는 새로운 사업을 찾는 한 해가 되어야 한다.” (2017/01/02, GS건설 신년사에서)

“GS건설은 주택과 정유 플랜트 등 안정적인 사업구조를 바탕으로 전 세계 건설업계를 리드하는 글로벌 업체로 도약할 것이다. 이를 위해 구성원 모두가 신성장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역량 강화에 힘써야 한다.” (2016/11/16, 이데일리 기사에서)

“지금의 GS건설은 사람은 많고 자본은 적은 회사이지만 10~20년 후엔 사람은 적고 자본은 많은 상사나 금융사와 같은 모습이 될 것이다. 미래엔 회사의 주 수익원이 안정적인 장기 운영을 통해 확보되고 자산을 사고파는 일이 주된 업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형 사업이 곧바로 수익을 가져다주지는 않지만 지금부터 인적 역량을 쌓고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초석을 다져야 한다.” (2016/05/31, 이데일리 기사에서)

“각각의 사업 영역을 다양한 방법으로 분석하고 다른 시각으로 바라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재무적 측면이나 사업적 측면에서 깊은 고민을 조합하고 해결책을 만들어 가는 것이 최고경영자(CEO)의 역할이다. 이 부분에서 지난 3년간 많은 고민을 했고 자신감도 있다.” (2016/03/23, 조선비즈와 인터뷰에서)

“올해도 국내 경기침체, 저유가로 산유국에서 해외발주를 따내는 데 어려움이 예상된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 수주 경쟁력을 강화해 주주가치 실현에 매진하겠다. 또 올해 신규현장의 원가를 관리하기 위해 사전위험을 검토하는 일은 물론 영업 설계 시공 등 모든 사업에 걸쳐 원가를 적극적으로 절감하겠다.” (2016/03/18, GS건설 주주총회에서 연임이 확정된 뒤)

“우리 회사가 가장 어려웠던 2013~2014년 경영위기를 '동지애'를 바탕으로 서로 힘을 모아 난관을 극복하고 지난해 적지 않은 성과를 거둔데 감사의 말을 전한다. 우리 회사는 상반기, 하반기를 거치면서 정상궤도에 진입할 것이다. 올해는 치열한 경쟁 및 프로젝트 고도화로 예전의 관행으로는 생존이 쉽지 않다. 어려워진 경영환경을 맞이한 만큼 하드웨어보다는 소프트웨어의 역량에 쏟아야 한다.” (2016/01 신년사에서)

“향후 건설업은 고난도의 EPC사업, 투자형 사업, 서비스 산업으로 주류 흐름이 옮겨가고, 회사의 비즈니스 구도도 사업파트너와의 네트워크 구축, 전략영업, 기술개발 등으로 바뀔 것이다.” (2016/01, 신년사에서)

“시장선점을 위해 경쟁사보다 과감하게 1~2년 먼저 나선 결과다. 다음해 이후에도 적극적으로 수주에 나설 것이다.” (2015/12, GS건설의 재개발 재건축 사업 독주를 두고)

“아프다.” (2015/12/10, ‘한국수출입은행장 초청 해외건설 CEO 간담회’에 참석해 국내 신용평가사들이 GS건설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변경한 것을 두고)

“주거 사이클상 정비사업이 계속 발생할 수밖에 없고 내년 이후로도 수주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 정비사업 독주는 시장 선점을 위해 경쟁사보다 과감하게 1~2년 먼저 나선 결과로 핵심입지 선별 수주로 리스크도 최소화하고 있다.” (2015/12/02, ‘건설업계 조찬 간담회’가 끝난 뒤 기자와 만나)

“당연히 GS건설은 유라시아를 주목하고 있다. 유라시아는 여러 가지 자원들이 풍부하고 생각보다 인구가 많다. 내륙국가는 상대적으로 인구가 적지만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이런 나라는 유럽국가에 비해 상당히 인구가 많은 편이다. 기업활동을 해보면 가장 유망한 나라는 가장 좋은 인적자원을 가진 지역이다.” (2015/07/13, 유라시아포럼에 참석해)

“건설현장의 중대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최고 경영자의 강력한 안전보건 경영 의지와 지속적인 관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안전문화 구축은 하루아침에 가능한 일이 아니지만 한 순간에 무너질 수도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으로 GS건설에서 안전제일의 문화가 장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2014/09/03, 마포구 공덕자이파트 공사 현장을 직접 방문하면서)

“갈수록 수요자들이 삶의 질을 중시하는 만큼 앞으로도 주거문화를 이끌어가는 차별화된 주거공간을 제공하겠다. 하반기에 미사강변도시와 위례신도시에서 브랜드에 걸맞는 단지를 선보일 예정.” (2014/06/30, 한경비즈니스 웰빙아파트 종합대상 수상소감에서)

“당연히 해야 할 인사라고 생각해 편지를 쓴 건데 현지 매체까지 소개돼 놀랐다. 통관 등 공사에 필요한 물류가 통과하는 것이 늦어지면 공기까지 늦어져 어려움이 많은데, 편지 이후로 우즈베키스탄 정부에서 관심을 갖고 어려움을 해결해줘 큰 힘이 되고 있다.” (2014/06/02,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에 해외수주 관련 편지를 보낸 일화를 소개하며)

“우리보다 낮은 가격을 쓰는 회사는 대우조선의 기회와 가치를 제대로 못 본 것이고, 우리보다 높은 가격을 쓰는 회사는 감히 말하지만 마음의 평정을 잃고 과욕을 가진 것이라고 생각한다.” (2008/04, GS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 당시 태스크포스 팀장을 맡은 뒤 입찰가격에 자신을 보이며)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