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임왕섭 KGC 대표이사 사장(오른쪽)이 2026년 5월26일 경기 과천 KGC인삼공사 사옥에서 이승돈 농촌진흥청장과 ‘K-인삼 및 농생명자원의 글로벌 소재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뒤 협약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농촌진흥청> |
△에브리타임 제형·맛 다변화, 홍삼정 고급 제품군 확대
임왕섭은 에브리타임과 홍삼정의 제품 구성을 넓히고 있다. 에브리타임은 제형·맛·함량을 다양화하고 홍삼정은 원료 등급에 따른 고급 제품을 추가했다.
KGC인삼공사는 2026년 9월 ‘홍삼정지’와 ‘홍삼정양’을 출시하고 ‘홍삼정 마스터클래스’의 포장을 개편했다. 지삼과 양삼을 각각 농축한 제품을 선보여 원료 등급에 따라 농축액 제품군을 세분화했다.
에브리타임은 2012년 홍삼농축액을 스틱형 파우치에 담은 제품으로 출시됐다. 이후 입안에서 녹는 필름과 앰플형 샷 등으로 소비자의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제형을 확대했다.
에브리타임은 2026년 4월 기준 출시 이후 누적 매출은 2조 원이다.
2025년 9월에는 ‘에브리타임 샷 스트롱’을 출시했다. 기존 ‘에브리타임 샷’보다 홍삼농축액을 50% 더 담은 제품으로, 출시 당시 샷 제품군을 4종으로 늘렸다.
과일 맛을 더한 ‘에브리타임 플레이버’도 내놨다. 세븐베리·배·한라봉·망고 4종으로 구성됐으며 올리브영 등에서 유통된다. 2026년 9월16일에는 롯데면세점 전용상품인 ‘에브리타임 로얄 헬로키티 에디션’을 출시했다. 젊은층과 입문자들을 겨냥했다.
KT&G는 2026년 하반기 건강기능식품 국내사업의 방향으로 디지털 전용제품 확대와 가성비·프리미엄 제품 출시를 통한 소비 양극화 대응을 제시했다.
△홍삼 혈당관리 제품 지엘프로 누적 매출 200억 원, 원료 공급 사업 진출
임왕섭은 홍삼 기능성 연구의 성과를 제품과 원료 사업으로 넓히고 있다.
KGC인삼공사에 따르면 2026년 8월26일 혈당관리 브랜드 ‘지엘프로(GLPro)’의 국내 누적 매출이 200억 원을 넘었다.
지엘프로는 KGC가 자체 연구한 홍삼 원료 ‘KGC05pg’를 쓴다. 이 원료는 2024년 8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혈당 조절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의 기능성을 인정받았다. KGC인삼공사는 당시 홍삼의 혈당 조절 기능성에 대한 3년간의 독점 사용권을 확보했다.
앞서 2024년 10월 지엘프로를 출시했다. 홍삼의 소비 목적을 혈당관리로 넓힌 제품이다.
임왕섭 취임 뒤 제품 구성과 판매 방식이 넓어졌다.
KGC인삼공사는 2025년 7월 소포장 제품 ‘지엘프로 더블컷 7-days’을 이어 출시했다.
대외 협력을 통해서 제품 역량을 뒷받침하는 데도 공을 들이고 있다.
2026년 3월19일에는 풀무원헬스케어와 함께 지엘프로, 맞춤형 식단, 연속혈당측정기를 묶은 구독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당류관리와 칼로리관리 프로그램을 각각 3주 과정으로 구성했다.
연구기관과의 협력도 추진했다.
KGC인삼공사는 2025년 8월22일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오가노이드 기반 평가 플랫폼 개발 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오가노이드는 장기의 구조와 기능을 본뜬 세포집합체다.
두 기관은 이를 활용한 건강식품 소재의 효능·안전성 평가와 공동연구센터 설립, 홍삼의 저속노화 효능 연구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홍삼 원료를 다른 기업에 파는 사업에도 나섰다. KGC인삼공사는 2025년 10월29~30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식품원료 박람회 ‘SSG 2025’에서 표준화 원료 브랜드 ‘G1899’를 선보였다. 같은 해 11월 기업간거래(B2B) 방식의 원료 공급 사업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KGC인삼공사는 박람회에서 홍삼 기능성 연구자료와 품질관리 기준, 제형 개발 기술을 소개했다. 홍삼을 시작으로 다른 천연물 원료까지 표준화해 공급한다는 구상을 밝혔다.
△장 건강·녹용·침향으로 상품군 확대, CI도 ‘KGC’로 변경
임왕섭은 홍삼 중심의 매출 구조를 다변화하기 위해 장 건강 제품과 녹용·침향 등으로 상품군을 넓히고 있다.
KGC인삼공사는 2026년 4월29일 장 건강 브랜드 ‘유바이오틱스’를 출시했다. 첫 제품 ‘유바이오틱스 포커스’에는 인삼 유래 균주 3종과 홍삼 식이섬유 등을 넣었다. 인삼 연구에서 확보한 소재를 유산균 제품에 활용한 것이다.
상품군 확대의 배경에는 홍삼 시장의 성장 둔화가 있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 조사에 따르면 국내 홍삼 시장은 2021년 1조4710억 원에서 2025년 9536억 원으로 약 35% 줄었다. 2025년에는 전년보다 소폭 늘었지만 4년 전 규모에는 못 미쳤다. 기존 홍삼제품 이외의 건강관리 수요를 확보해 매출 기반을 넓히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녹용 브랜드 ‘천녹’도 운영하고 있다. KGC인삼공사에 따르면 2026년 1월 천녹의 누적 매출이 2014년 출시 이후 7천억 원을 넘었다. KT&G는 2026년 1분기 건강기능식품 부문 매출이 늘어난 요인으로 설 프로모션과 함께 천녹 브랜드 캠페인을 꼽았다.
침향 브랜드 ‘기다림 침향’도 인기를 얻고 있다. 침향을 달인 액상 제품과 식물혼합농축액 등을 배합한 환 제품으로 구성된다. 기다림 침향의 누적 매출이 출시 1년8개월 만에 200억 원을 넘었다.
사업 다각화 방향은 기업이미지(CI)에도 반영됐다. KGC인삼공사는 2026년 4월1일 CI 표기를 ‘KGC인삼공사’에서 ‘KGC’로 바꿨다. 14년 만의 변경이다. 인삼·홍삼을 넘어 종합건강식품기업으로 사업을 넓히겠다는 취지를 담았다.
△인삼 재배기술 개선, 기후변화 대응 품종 보급
임왕섭은 홍삼 원료의 안정적 수급을 위해 재배기술 개선과 기후변화 대응에 나서고 있다.
임왕섭은 2026년 5월26일 농촌진흥청과 ‘K-인삼 및 농생명자원 사업화’ 업무협약을 맺고 인삼 등 농생명자원의 재배·생산기술을 공동 개발하고 보급하기로 했다. 같은 땅에서 작물을 반복 재배할 때 생기는 연작 장해와 이상기후에 대응해 원료 수급을 안정시키는 내용도 담았다.
KGC인삼공사는 계약재배를 통해 홍삼용 인삼을 조달한다. 재배지를 선정하고 토양을 관리하는 데 2년, 인삼을 기르는 데 6년이 걸린다. 회사는 이 과정에서 잔류농약 등 430여 가지 항목의 안전성을 검사하고 수확 현장에 직원을 보내 외부 인삼이 섞이지 않는지 확인한다.
고온에 강한 품종 개발에도 힘썼다. KGC인삼공사는 2025년 9월 계약재배 농가에 보급한 인삼 품종 ‘선일’을 처음 수확했다. 선일은 잎 표면의 보호막이 두꺼워 수분 증발이 적고 고온으로 잎이 타는 피해를 줄이도록 개발한 품종이다.
선일은 2001년부터 연구해 2013년 품종 등록을 마쳤다. 2025년 첫 수확 당시 보급 면적은 전북 고창과 강원 횡성·홍천 일대 약 5만㎡였다. 연구진은 해당 농가를 방문해 종자의 순도와 생육 상태를 점검하고 재배기술을 지도하고 있다.
△국내사업 회복으로 상반기 실적 개선, 면세·온라인 매출 증가
KGC인삼공사가 2026년 상반기 국내 매출 회복에 힘입어 실적을 개선했다.
KGC인삼공사는 KT&G의 자회사다. KT&G는 KGC인삼공사가 주축인 건강기능식품 부문의 실적을 연결 기준으로 공개하고 있다.
KT&G는 2026년 상반기 건강기능식품 부문에서 매출 5564억 원, 영업이익 379억 원을 거뒀다. 2025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4.0%, 영업이익은 55.3% 늘었다. 국내 매출은 4395억 원으로 8.2% 증가했으나 해외 매출은 1169억 원으로 9.2% 감소했다.
국내에서는 면세점과 온라인을 묶은 ‘전략채널’의 매출이 늘었다. 2026년 1분기 789억 원, 2분기 636억 원으로 1년 전보다 각각 28.7%, 13.0% 증가했다. 회사는 온라인 설 선물 수요와 가정의 달 판촉 등이 국내 매출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봤다.
전략채널은 2025년에도 매출이 12.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직영점·가맹점 매출은 8.0%, 백화점·대형마트·홈쇼핑 등 대형유통 매출은 13.1% 줄었다.
국내 매출에서 전략채널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4년 24.7%에서 2025년 28.9%로 높아졌다.
KGC인삼공사는 2026년 10월 면세점용 소용량 뿌리삼 5종을 출시하는 등 면세 전용상품도 늘리며 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하고 있다.
임왕섭이 취임한 2025년에는 매출 감소에도 비용을 줄여 이익을 늘렸다. KT&G 별도 재무제표 기준 매출은 1조301억 원으로 2024년보다 6.8%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989억 원으로 48.2% 증가했다.
매출총이익은 5689억 원에서 5557억 원으로 줄었지만 판매관리비가 5021억 원에서 4568억 원으로 감소했다. 특히 광고선전비는 1456억 원에서 1091억 원으로 25.1% 줄었다. 비용 절감이 이익 개선을 뒷받침했다.
다만 영업활동현금흐름은 2024년 418억 원 유입에서 2025년 301억 원 유출로 돌아섰다. 재고와 선급금 증가, 매입채무 감소 등으로 운전자금 부담이 커졌다.
| ▲ KGC인삼공사 실적 그래프 <비즈니스포스트> |
△가맹점 상생 지원에도 점포당 매출 지속 감소
KGC인삼공사는 정관장 가맹점에 대한 지원과 온라인 판매 연계를 이어가고 있으나 점포당 매출은 감소세 흐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 사이트에 공개된 정관장 정보공개서에 따르면 가맹점의 연평균 매출액은 2025년 약 4억7185만 원으로 2024년 약 5억6748만 원보다 16.9% 줄었다.
정관장은 본사가 운영하는 직영점과 개별 사업자가 운영하는 가맹점 등을 통해 제품을 판매한다.
2025년 말 가맹점은 746곳으로 2024년 말보다 5곳 줄었다. 같은 기간 직영점은 91곳에서 94곳으로 늘었다.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신규 가맹점 개점은 없었으며 2025년 계약해지 가맹점은 5곳이었다.
임왕섭 취임 이후인 2025년 9월 KGC인삼공사는 정관장 가맹점사업자협회와 공정거래 및 상생협력 협약을 맺고 본사가 광고활동비 전액을 부담하며 협회에 상생기금 10억 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판촉 행사와 점포 환경 개선에 대해서는 사전협의와 비용 분담 기준을 재확인했다.
온라인몰과 가맹점을 연결하는 O4O(Online for Offline)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온라인 구매 고객을 가맹점과 연결해 온라인 판매가 오프라인 점포의 매출로 이어지도록 하는 방식이다.
△KT&G에서 KGC 국내사업 대표로
임왕섭은 KT&G에서 쌓은 브랜드·마케팅 경험을 바탕으로 KGC인삼공사의 국내사업을 맡았다.
KGC인삼공사는 2025년 3월12일 주주총회에서 임왕섭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하고 국내·해외사업을 나눠 맡는 각자대표 체제를 도입했다.
임왕섭이 국내사업을, 기존 대표인 안빈 각자대표가 해외사업을 총괄한다.
임왕섭은 모회사 KT&G에서 에쎄 담당 부장, 브랜드실장, 제품혁신실장 등을 거쳐 차세대담배(NGP)사업본부장으로 전자담배 ‘릴’ 사업을 이끌었다.
KGC인삼공사는 선임 당시 임왕섭의 브랜드 운영과 소비자 편의성을 반영한 제품 개발 경험을 내세웠다. 국내사업에서는 정관장 브랜드와 마케팅 경쟁력을 강화하는 역할을 맡겼다.
해외사업을 맡은 안빈은 2000년 KGC인삼공사에 입사해 브랜드실장과 화장품사업실장을 지낸 인물로 KT&G 계열 화장품기업 코스모코스 대표와 KGC인삼공사 글로벌본부장을 거쳐 2024년부터 각자대표를 맡고 있다.
각자대표 체제 도입은 국내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해외시장 확대를 병행하기 위한 조치로 회사는 대내외 경영환경 변화에 대응해 사업별 전문성과 의사결정 효율을 제고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국내사업을 맡고 있으나 임왕섭의 활동이 국내에만 한정되지는 않는다. 2026년 7월5일 베트남 호찌민에서 열린 정관장 신제품 ‘홍삼담다’ 출시 행사에도 참석했다. 현지 사업 파악을 위한 방문이었다. 대표별 담당 영역은 구분돼 있지만 필요에 따라 함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KT&G에서 전자담배 ‘릴’ 개발과 사업 확대 이끌어
임왕섭은 KT&G에서 전자담배 ‘릴’의 개발부터 브랜드 운영, 해외사업 확대까지를 진두지휘했다.
2023년 1월30일 KT&G와 필립모리스인터내셔널(PMI)의 15년 장기 공급계약 발표 자리에는 NGP사업본부장으로 참석했다. 당시 해외 전자담배 사업의 실적과 계약 구조, 성장계획을 설명했다.
임왕섭은 1997년 한국담배인삼공사에 입사해 2025년 KGC인삼공사로 옮기기까지 약 28년 동안 담배사업 쪽에서 일했다. 일반 담배 브랜드를 담당하다 2016년 신설된 제품혁신실을 맡아 전자담배 개발을 이끌었다. 조직은 8명으로 출발했다.
KT&G는 2017년 11월 릴과 전용 담배스틱 ‘핏’을 출시했다. 필립모리스의 ‘아이코스’와 BAT의 ‘글로’에 이은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의 후발주자였다. 릴은 기기와 충전기를 하나로 합친 구조와 연속 사용 기능 등으로 사용 편의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후 소형 제품 ‘릴 미니’, 액상 카트리지와 담배스틱을 함께 사용하는 ‘릴 하이브리드’ 등으로 제품 구성을 넓혔다.
임왕섭은 2023년 인터뷰에서 소비자 편의성을 높이는 것을 제품 혁신의 출발점으로 꼽았다. 연속 사용과 휴대성, 청소 불편 개선 등을 주요 개발 방향으로 설명했다.
사업 조직도 확대됐다. 제품혁신실은 2019년 NGP사업단으로 격상됐고 이후 사업본부로 커졌다. 임왕섭은 이 조직을 계속 이끌며 제품 기획·개발뿐 아니라 브랜드와 운영, 특허 등 사업 전반을 맡았다.
| ▲ 임왕섭 KT&G NGP사업본부장이 2022년 11월9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궐련형 전자담배 신제품 '릴 에이블'을 소개하고 있다. < KT&G > |
△KT&G의 비상장 자회사, 그룹 건강기능식품 사업 담당
KGC인삼공사는 KT&G가 지분 100%를 보유한 비상장 자회사로, 그룹의 건강기능식품 사업을 맡고 있다.
KT&G의 2026년 상반기 KGC인삼공사가 주축인 건강기능식품 부문의 매출은 5564억 원, 영업이익은 379억 원이다. KT&G 연결 매출 3조4052억 원의 16.3%, 영업이익 7790억 원의 4.9%에 해당한다.
모회사 KT&G는
방경만 대표이사 사장이 이끈다. 해외궐련과 전자담배(NGP), 건강기능식품을 3대 핵심사업으로 정해 육성하고 있다. 담배 중심인 그룹에서 KGC인삼공사는 건강식품 분야의 성장을 맡는다.
이익은 모회사로 흘러간다. KGC인삼공사는 2024년에는 KT&G에 배당하지 않았으나 2025년에는 중간배당으로 499억 원을 지급했고, 2026년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결산배당 480억 원을 결의했다.
2025년 회계연도 배당은 모두 979억 원으로 같은 해 순이익(736억 원)보다 많다.
외부에서 인수 제안을 받은 적도 있다. 행동주의를 표방한 사모펀드 플래쉬라이트캐피탈파트너스(FCP)는 2024년 10월 KGC 지분 전량을 1조9천억 원에 인수하겠다고 제안했다.
KT&G는 같은 해 11월7일 회신에서 건강기능식품을 핵심사업으로 육성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KGC인삼공사는 보도전문채널 YTN의 2대 주주이기도 하다. 2026년 3월 말 기준 지분율은 17.58%로, 최대 주주 유진이엔티 다음이다.
원래 KT&G가 보유하던 지분으로 KT&G는 외국인 주주 비중이 높아 방송법상 YTN 지분 보유에 제한을 받자, 2014년 주식 838만 주를 KGC인삼공사에 넘겼다.
2025년 9월 YTN 임시주주총회에서는 노조가 반대한 사내이사 선임안에 노사 양측을 존중한다는 이유로 기권했다.
△국가 홍삼사업서 출발, 정관장 중심으로 건강식품 제조·판매
KGC인삼공사는 국가가 운영하던 홍삼사업에서 출발해 정관장을 중심으로 홍삼과 건강식품을 제조·판매하는 민간기업이다.
회사는 1899년 대한제국 궁내부 내장원에 설치된 삼정과를 역사적 모태로 삼는다. 1908년 대한제국 법률 제14호로 홍삼전매법이 제정·공포됐다. 이때부터 홍삼은 1996년까지 국가 전매품이었다.
현재 법인인 한국인삼공사는 1999년 1월1일 한국담배인삼공사(현 KT&G)의 홍삼사업을 분리해 설립됐다.
분사는 외환위기 이후 정부가 경영 효율화와 시장경쟁 확대를 위해 추진한 공기업 민영화 정책에 따른 것이다.
모회사인 한국담배인삼공사는 2002년 정부 측 지분 매각을 마치고 KT&G로 이름을 바꿨다. 한국인삼공사라는 법인명은 남았지만 현재 공기업은 아니다.
대표 브랜드 ‘정관장’은 관에서 만든 진품 홍삼을 구별하는 표지에서 도입됐다. 주로 수출용 홍삼에 사용되다가 1995년부터 내수 제품에도 쓰였다.
홍삼 전매제는 1996년 폐지됐다. 현재는 농협홍삼의 ‘한삼인’, 동원F&B의 ‘천지인’ 등과 경쟁한다. 국가가 생산을 독점하던 시절과 달리 브랜드와 원료 조달, 제품 개발, 판매망으로 경쟁력 제고에 힘을 쏟아야 하는 상황이 됐다.
주요 생산시설은 충남 부여와 강원 원주에 있으며 직영점·가맹점과 백화점, 면세점, 온라인몰 등을 통해 판매한다.
2004년 정관장 프랜차이즈를 도입했고 2017년에는 정관장몰을 열었다. 2026년 4월1일에는 인삼·홍삼을 넘어 종합건강식품기업으로 사업을 확대한다는 취지로 기업이미지(CI) 표기를 ‘KGC인삼공사’에서 ‘KGC’로 바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