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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사회

[Who Is ?] 문시연 숙명여자대학교 총장

프랑스 문화 전문가, '한류' 초점 국제교류 강화 글로벌 경쟁력 제고 힘써 {2026년]
이일형 기자 my8272@business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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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문시연 숙명여자대학교 총장
▲ 문시연 숙명여자대학교 총장.

문시연은 숙명여자대학교의 총장이다.

1965년 9월11일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 은광여자고등학교와 숙명여자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했다.

프랑스 파리3대학교에서 연극학 석사학위와 문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숙명여자대학교 프랑스언어문화학과 교수로 임용됐다.

한국문화교류원장과 중앙도서관장을 맡은 뒤 2024년 총장에 선출됐다.

프랑스문화예술학회, 세계한류학회 회장으로 활동했다. 한불협회 회장으로 있다.

President of Sookmyung Women’s University
Moon Si-yeun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문시연 숙명여자대학교 총장
▲ 문시연 숙명여자대학교 총장(오른쪽)이 2026년 10월13일 다이빙 주한 중국대사를 초청해 한·중 양국 청년 간 문화·예술 교류 확대와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숙명여대>
△취임 2년 세계 돌며 글로벌 한류 교류 협력 제고
문시연은 총장 취임 뒤 ‘한류(K-Culture) 중심의 글로벌 명문 대학 도약’을 비전으로 내걸고 전 세계에 걸쳐 다각적인 국제교류 및 협약을 진행해 왔다.

앞서 재임기간 2년간 해외 직접 순방이나 주한대사 초청 간담회 등을 통해 독일과 캐나다, 미국 연안과 아프리카, 유럽, 호주, 중동, 동아시아, 몽골 등지의 대학 및 연구기관, 산업체들과 글로벌 협력을 강화에 힘썼다.

문시연은 2026년 9월 마리 안토니아 폰 쉔부르크(Marie Antonia von Schönburg) 주한독일상공회의소 대표와 간담회를 열고, 글로벌 기업 연계 교육과 인턴십·채용, 공동 프로젝트 등 실질적인 산학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숙명여대는 주한독일상공회의소를 통해 독일계 글로벌 기업 네트워크를 활용한 인턴십과 연계 채용 트랙, STEM 분야 공동 연구, 아우스빌둥 접목 등 5대 산학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향후 공식 업무협약 체결을 검토하기로 했다.

2026년 7월에는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교를 방문해 브누아 앙투안 베콩 총장과 학생 교류를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에 합의했고 글로벌 반도체 장비 기업인 미국 램리서치 본사를 직접 방문해 팀 아처 대표와 글로벌 반도체 산업 내 우수 여성 인재(STEM)의 역할 확대와 글로벌 산학협력 방안 고도화를 위한 협력 강화에 힘을 합치기로 했다.

같은해 3월엔 아제르바이잔, 방글라데시, 카자흐스탄, 르완다, 우즈베키스탄 주한 대사을 초청해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를 바탕으로 AI 기반 교육 혁신 및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연구·교류 확대를 논의했고 4월엔 세계 최대의 식품 기업 네슬레 오세아니아 본사 핵심임원진과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2025년 4월에는 사우디아라비아 프린스 술탄 대학교(Prince Sultan University, PSU)와 한국어 어학연수 및 문화교류 프로그램 개설 협약에 합의했다.

이밖에도 프랑스의 글로벌 브랜드인 몽클레어, 스웨덴의 에릭슨코리아 등 세계적인 기업 및 기관과 손을 잡고 여성 공학(STEM) 및 리더십 분야의 글로벌 인턴십·채용 연계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한편 숙명여대는 2026년 3월 글로벌 문화 콘텐츠 시장 진출을 위해 세계 최초 한류국제대학을 출범하고, 외국인 유학생 전용 단과대학을 개편해 K-팝, K-푸드, K-뷰티, 웹툰 등 실무 중심의 글로벌 한류 교육 모델을 본격화했다.

△지식재산 창출 우수기관으로 정부 표창
숙명여자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체계적인 지식재산(IP) 창출 및 기술사업화 성과를 인정받아 정부 부처 표창을 연이어 수상했다.

산학협력단은 2026년 9월14일 서울 과학기술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2026년 공공기술 사업화 로드쇼’에서 지식재산 경영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지식재산처장상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앞서 열흘전인 9월4일 ‘지식재산의 날’ 행사에서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한 데 이어 열흘 만에 거둔 연속 수상 성과였다.

산학협력단은 대형 연구중심대학 위주로 형성된 기술사업화 환경 속에서 중소형 대학이 독자적인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돕는 ‘페이스메이커(Pace Maker)’ 역할을 수행해 왔다. 규모의 한계를 프로세스 혁신과 데이터 기반 협력 구조로 극복하며, 대학 보유 기술의 산업계 이전을 촉진하는 실효적 상생 모델을 구축함으로써 과학기술교수 1인당 기술이전 실적 4위(2025년 기준)의 성과를 거뒀다.

‘2026년 공공기술 사업화 로드쇼’는 공공연구기관의 우수 지식재산 창출 및 기술사업화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정부· 지자체 국책 과제 선정으로 연구 역량 확대
숙명여자대학교가 정부와 지자체 국책 괴제를 잇따라 수주하며 연구 역량을 확인받고 있다.

숙명여대는 2026년 7월 서울시 지역성장 인재양성체계(앵커·ANCHOR) 사업에서 ‘서울 앵커 10 챌린지’와 ‘청년취업사관학교 대학+’ 등 2개 단위과제에 동시 선정되며 총 117억원 규모의 사업비를 수주했다.

앵커 사업은 교육부의 지역·대학 동반성장 사업으로, 기존의 라이즈(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RISE) 사업을 새롭게 개편한 것이다.

‘서울 앵커 10 챌린지: 생체 리뉴얼 원천기술개발’은 노화세포 제거를 기반으로 건강수명 10년 연장을 목표로 한다. 국내 주요 병원과 글로벌 연구기관이 참여해 CAR-T 세포치료제 기반 항노화 치료 원천기술 개발에 나선다.

‘청년취업사관학교 대학+’ 사업은 서울시 ‘청년취업사관학교(SeSAC)’ 모델을 대학 교육과 결합한 실무형 인재 양성 프로그램으로 숙명여대는 ‘숙명SeSAC+’을 통해 AI 이노베이터(AI 핵심), AI 마케팅 자동화(AI 융합), AI K-콘텐츠(대학 특성화) 등 3개 트랙을 운영함으로써 총 550명의 AI 실무 인재를 양성한다.

2026년 4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2026년 개인기초연구사업(1차)’에서 총 39개 과제가 선정돼, 총 140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게 됐다.

2026년에는 정부의 기초연구 예산 확대로 전체 선정 과제 수가 전년 대비 약 25% 증가됐다. 숙명여대는 전년과 비교해 3배 이상 선정과제수가 늘었다. 확보한 연구비도 36% 증가한 140억원을 기록했다.

△2026 한미과학자대회(UKC) 참석, 연구 비전 제시
문시연은 2026년 8월5~8일(현지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2026 한미과학자대회(UKC 2026)’에 참가해 창학 120주년을 맞은 숙명여자대학교의 미래 연구 비전을 알리고, 글로벌 연구협력 확대와 우수 연구자 유치를 위한 교류 활동을 펼쳤다.

숙명여대는 2026년 8월7일 ‘자랑스러운 숙명, 120년을 넘어: 숙명여자대학교의 미래 연구(Proud Sookmyung, Beyond 120; Future Research at Sookmyung Women’s University)’를 주제로 포럼을 개최했다.

문시연은 “숙명여대는 첨단 공학과 생명과학, AI, 그리고 인문학적 가치가 경계 없이 연결되는 융합 연구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대학·연구기관과의 글로벌 협력을 확대해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인 연구 허브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문시연은 같은 날 열린 ‘대학 리더십 포럼’에 패널로 참여해 한미 주요 대학 및 기관의 리더들과 AI 시대 대학의 변화와 대응 방향을 두고 의견을 교환했다.

문시연은 “AI 기술의 발전 속도가 너무 빠르기 때문에 한 번 만들어 놓은 규정과 제도로는 변화에 대응하기 어렵다”며 “기술 변화를 지속적으로 따라가면서도 상황에 맞게 조정할 수 있는 유연하고 적응적인 거버넌스 체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AI는 방대한 지식을 빠르게 압축하고 전달할 수 있지만, 경험은 압축할 수 없다”며 “앞으로 대학은 지식을 배우는 곳을 넘어 학생들이 사람과 사람, 현장과 사회를 직접 경험하고 이를 통해 판단력과 창의성을 키우는 경험의 장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학의 경쟁력은 AI가 대신할 수 없는 인간의 경험과 사유, 그리고 그것을 바탕으로 한 판단과 실천 능력을 어떻게 길러주느냐에 달려 있다”며 AI 시대 대학의 교육적 역할을 강조했다.

[Who Is ?] 문시연 숙명여자대학교 총장
▲ 문시연 숙명여자대학교 문시연 총장(맨 앞줄 가운데)이 2026년 5월12일 학내 백주년기념관에서 열린 '졸업 50주년 홈커밍데이' 행사에서 졸업생 및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숙명여대>
△대학혁신지원사업 성과평가 교육혁신 3년 연속 최고 등급
숙명여자대학교가 2026년 8월 발표된 교육부 주관 ‘2026년 대학혁신지원사업 성과평가’ 교육혁신성과에서 3년 연속 최고 등급인 S등급을 획득했다. 이번 평가에 따라 숙명여대는 약 47억원 규모의 추가 인센티브를 확보했다. 총 사업 예산이 약 79억원으로 늘었다.

2026년에는 특히 대학혁신지원사업에 참여하는 수도권 64개 대학 가운데 단 8개 대학만 S등급을 획득했다.

숙명여대는 전공선택권 확대를 위한 학사구조 개편과 전주기 학생 성장 지원체계 구축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교과·비교과 데이터를 통합해 입학부터 졸업까지 학생의 성장을 돕는 맞춤형 지원체계를 마련한 점과 전공자율선택제 신입생의 적응을 돕는 밀착 지도 체계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문시연은 “이번 성과는 전공자율선택제의 성공적인 안착과 입학부터 졸업에 이르는 AI 기반 전주기 학생 성장 지원체계를 구축하는 등 대학의 교육혁신을 위해 모든 구성원이 함께 노력해 온 결과”라며 “숙명여자대학교는 앞으로도 AI를 교육혁신의 핵심 동력으로 삼아 학생 개개인의 성장과 성공을 지원하는 미래교육을 선도하고, 그 성과를 대학사회와 적극적으로 공유·확산해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창학 120주년 기념식 열고 AI 인본주의 교육 강조
문시연이 2026년 5월20일 숙명여대 창학 120주년 기념식에서 AI 시대 인본주의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문시연은 기념사를 통해 “숙명은 AI 시대 속에서도 인간만이 가질 수 있는 창의성과 공감, 책임의 가치를 깊이 키워내는 인본주의 교육의 중심이 될 것”이라며 “숙명여대가 여성 교육의 고귀한 가치를 지키며 대한민국 고등교육의 변화와 혁신을 선도하는 대학이 될 수 있도록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문시연은 창학 120주년을 맞으며 신진학자들과 간담회 갖고 ‘새로운 120년’을 모색하는 기회를 마련했다.

문시연은 2026년 4월28일 ‘숙명 신진학자 총장 간담회’에서 임용 5년 미만 교원이 참석한 가운데 ‘새로운 120년’을 모색하며 학문 융합 필요성을 강조했다.

문시연은 “대학의 경쟁력은 서로 다른 학문이 만나고 경계를 넘어설 때 더욱 강화된다”며 “학문 간 융합과 새로운 질문을 던지는 연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여러분은 연구와 교육의 기반을 다지는 가장 중요한 시기에 있다”며 “숙명은 교수들이 연구와 교육에 전념할 수 있도록 든든한 기반이 되겠다”고 밝혔다.

△한국-프랑스 알룸나이 비자쥬 선정
문시연이 한국의 프랑스 유학 동문을 대표하는 ‘한국-프랑스 알룸나이 비자쥬(Visages)’에 선정됐다. 비자쥬는 프랑스어로 ‘얼굴’이라는 뜻으로, 프랑스 유학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각 분야에서 활약하는 주요 인물을 조명하는 프로그램이다.

문시연은 2025년 5월14일 캠퍼스 프랑스(Campus France)와 주한 프랑스대사관이 서울 서대문구 주한 프랑스대사관저에서 개최한 한국-프랑스 알룸나이 비자쥬 출범식에 참석해 ‘알룸나이 비자쥬(Visages)’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제4기 비자쥬에는 문시연과 노용석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을 비롯해 여성 5명, 남성 5명 등 총 10명이 선정됐다.

문시연은 오랜 기간 한국과 프랑스의 문화교류에 앞장서 온 국내 대표 프랑스 전문가다.

숙명여대 불문과를 졸업한 뒤 파리 제3대학교(소르본누벨대학) 대학원에서 석사·박사 학위를 받고 1997년 숙명여대 프랑스언어·문화학과 교수로 부임했다. 프랑스문화예술학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한불협회 회장으로 활동 중이다. 프랑스 정부 문화예술공로훈장 장교장(Officier)과 교육공로훈장 기사장(Chevalier)을 수상했다.

2014년 출범한 프랑스 알룸나이 네트워크는 2025년 5월 기준 136개국, 53만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창조경영 교육경영부문 및 성평등가족부 장관상 수상
숙명여자대학교가 2026년 4월 ‘대한민국 창조경영 2026’에서 교육경영부문상과 성평등가족부 장관상을 동시 수상했다.

숙명여대는 실무형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혁신 및 청년 일자리 지원체계 고도화를 통한 사회적 책임 실천 성과를 인정받아 교육경영부문 수상 기관으로 선정됐다.

여성 인재 양성과 성평등 가치 확산에 기여한 공로로 성평등가족부 장관상도 함께 수상했다.

여성의 사회 진출과 리더십 확대가 여전히 중요한 과제로 꼽히는 가운데, 숙명여대는 학생들이 각 분야에서 주체적으로 활약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며 성평등 가치 확산에 힘써 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저학년의 진로 설계부터 고학년의 취업 준비까지 유기적으로 연결하며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주도적으로 그려가는 기반을 제공하고 있으며 특히 고용노동부 성과평가에서 수도권 대학 중 유일하게 10년 연속 최고 등급인 ‘우수’ 등급을 획득한 바 있다.

숙명여대는 2016년 공과대학 설립 이후 지난 10년간 교육과 연구 기반을 확충하며 여성의 이공계 진입 장벽을 낮추는 데 힘써왔다. 2023년부터는 인공지능공학부, 컴퓨터과학전공, 데이터사이언스전공 등 첨단학과 5곳을 신설해 AI를 비롯한 핵심 분야에서 전문성을 키울 수 있는 토대를 한층 강화했다.

[Who Is ?] 문시연 숙명여자대학교 총장
▲ 문시연 숙명여자대학교 총장(가운데)이 2026년 5월21일 숙명 창학 120주년 기념 전야제에서 영부인 김혜경 여사에게 자랑스러운 숙명인상을 수여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국내 최초 인사·노동 분야 박사과정 신설
숙명여자대학교가 국내 최초의 인사·노동 분야 박사과정인 ‘인사·노동 DBA’를 신설하고 첫 신입생을 맞았다.

경영전문대학원에 석사과정인 인사·노동 MBA 이외 인사·노동 DBA는 성별과 관계없이 모두 수강할 수 있는 2년제 경영학 박사학위 과정이 설치됐다.

숙명여대 인사·노동 DBA에는 2026년 4월25일 2026년 전기 신입생으로 기업 실무자와 공무원 등 인사·노동 분야 종사자 10명이 입학했다.

△세계 최초 한류 특성화 단과대학 출범
숙명여자대학교가 창학 120주년을 맞아 세계 최초의 한류 전문 단과대학인 한류국제대학(Hallyu International College)을 출범했다.

문시연은 2026년 3월19일 한류국제대학 출범식에서 한류를 교육·산업·기술·글로벌 네트워크가 융합된 미래 플랫폼으로 확장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외국인 유학생 전용 단과대학인 한류국제대학은 글로벌 비즈니스 분야의 여성 리더를 양성하는 융합국제학부와 K-컬처 교육에 특화된 한류국제학부로 운영된다.

세계 각국의 학생들이 모여 한국의 문화와 산업, 기술과 미래 가치를 배우고, 이를 다시 세계로 확산하는 글로벌 한류 인재 양성의 허브를 지향한다.

K-팝, K-드라마, K-뷰티, K-푸드, K-콘텐츠 등 한류 전반을 아우르는 것은 물론, 인공지능(AI)과 디지털 기술, 창의 산업이 결합된 융합형 교육 모델을 통해 차세대 한류 교육의 방향을 제시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숙명여대는 “한류국제대학을 한류를 사랑하는 글로벌 여성인재들이 숙명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다시 세계를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숙명여대는 2025년 4월 이들 외국인 학생들이 생활하는 외국인 기숙사 ‘백로국제관’을 리모델링해 재개관하며 외국인 유학생 교육 인프라를 개선했다.

첨단 보안시스템 도입으로 출입자 관리가 강화됨에 따라 안전사고 방지 및 범죄 예방이 용이해졌고 전체 2인실 구조로 전환되며 개인별 수납공간을 늘리고 사생활 보호에도 신경을 썼다.

△한불협회 신임 회장 선임
문시연이 2025년 12월 한불협회 신임 회장으로 선임됐다.

2026년 한-프랑스 수교 140주년을 앞둔 상황에서 프랑스 전반에 대한 깊은 이해와 폭넓은 국제교류 경험을 바탕으로 양국 간 민간외교 강화의 역할을 맡고 있다.

문시연은 프랑스 정부 문화예술공로훈장 장교장(Officier)과 교육공로훈장 기사장(Chevalier) 수훈한 프랑스 문화전문가다.

1988년 숙명여자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파리3대학(누벨소르본대학교)에서 석사·박사 학위를 받은 뒤 1997년부터 숙명여대 프랑스언어·문화학과 교수로 있다.

문시연은 2018년부터 한불협회 이사로 활동하며 양국 간 교류 기반을 확장해왔고, 프랑스문화예술학회 회장을 비롯해 프랑스학회, 한국프랑스학회, 한국불어불문학회 등 여러 학회에서 임원진으로 역할을 하며 학술 네트워크 구축에 앞장섰다.

△창학 120주년 모금 캠페인 나서, 첫 주자로 1.2억 기부
문시연이 숙명여자대학교 창학 120주년을 앞두고 대대적인 모금 캠페인에 나서며 첫 주자로 1억2천만 원을 기부했다.

숙명여대는 2025년 9월8일 창학 120주년 숙명발전기금 모금 캠페인을 본격 시작했다.

문시연은 “교수, 동문, 학생 등 모든 숙명 구성원의 마음을 모아 함께할 수 있는 캠페인이 되길 바란다”며 “이번 기부는 총장인 저부터 직접 실천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말했다.

숙명여대는 문시연의 기부를 시작으로 프라우드 숙명(Proud Sookmyung) 120 캠페인, 선배 강의실 캠페인, 선배로운 숙명사랑 캠페인, New 눈송이 벤치 캠페인 등 4가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다양한 기부 방식을 도입하고 기부 참여의 문턱을 낮춰 더 많은 교직원과 동문, 대내외 인사들이 숙명여대의 발전에 힘을 보탤 수 있도록 했다.

프라우드 숙명 120 캠페인은 창학 120주년을 상징하는 ‘120’의 의미를 담아 12만원, 120만원, 1200만원, 1억2천만 원 등을 기부하는 방식이다. 이 기금은 인재 육성, 교육·연구역량 강화, 미래 캠퍼스 조성 등 핵심 분야에 활용하기로 했다.

선배 강의실 캠페인은 5천만 원 이상 기부한 단과대학, 학과, 동문회 등 동문 단체의 이름을 딴 ‘선배 강의실’을 조성하는 캠페인이다. 강의실 외부에는 단체 현판, 내부에는 기부자 이름과 학과 등이 담긴 기부자 보드를 부착한다. 이 대학 건물 1개 층(명신관 6층)을 선배 강의실 존(ZONE)으로 조성한다.

[Who Is ?] 문시연 숙명여자대학교 총장
▲ 문시연 숙명여자대학교 총장(오른쪽)이 2025년 6월19일 국민권익위원회와 청렴한 미래인재 양성 및 청렴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유철환 위원장과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국민권익위원회>
△2025 한국의 영향력 있는 CEO 선정
문시연이 2025년 7월4일 TV조선에서 주관한 ‘2025 한국의 영향력 있는 CEO’ 교육경영 분야 수상자로 선정됐다.

문시연은 2026년 창학 120주년을 앞두고 ‘아웃씽커스(Outthinkers) 숙명’이라는 슬로건 아래 교육의 패러다임 전환을 이끌고 있다.

숙명여자대학교는 문시연 취임 후 AI, AX(디지털 전환) 등 급변하는 글로벌 어젠다에 발맞춰 정형화된 사고방식의 틀을 깨고 미래 사회를 주도할 아웃씽커를 양성하고 있다.

문시연은 숙명여대를 한류 중심 글로벌 대학으로 성장시키겠다는 비전으로 2026년 외국인 전용 단과대학인 글로벌융합대학을 ‘한류국제대학’으로 새롭게 출범하고 한류를 핵심 콘텐츠로 세계와 소통하며 한류 전문 글로벌 인력을 집중 배출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AI 기반 교수법과 관련 교과목을 개발하는 한편 학내 AI센터를 신설하고 숙명여대의 강점인 인문·사회·예술 계열에 AI 융합기술을 접목해 융합연구와 교육을 선도하는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국내 첫 기후환경커뮤니케이션 석사과정 신설
숙명여자대학교에는 국내 최초로 설치된 기후환경커뮤니케이션 전공 석사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숙명여대는 2025년 4월 특수대학원 기후환경융합학과는 기존 기후환경, 환경경제 전공에 이어 세 번째 세부 전공으로 기후환경커뮤니케이션 전공을 개설했다. 이 전공은 기후변화에 대한 정확한 사실을 사회·경제적 맥락과 융합해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기후환경 소통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한다.

주로 기후환경 보도에 관심이 높은 언론인, 산업·경제·금융 분야 언론인, 환경·시민단체의 커뮤니케이션 담당 캠페이너, 기업 ESG 경영 및 홍보 담당자 등을 타겟으로 하고 있다.

전공과목에는 에너지전환 세미나, 기후변화·미디어와 사회, 기후변화 보도, ESG 전략과 홍보, 탄소중립과 에너지전환 등이 포함된다.

△여성건강연구원 시공간오믹스 센터 개소
숙명여자대학교가 시공간 멀티오믹스 기반으로 근골격계 질환 기전을 규명하고 치료제를 개발하는 전문센터를 열었다.

숙명여대 여성건강연구원이 2025년 2월17일 시공간오믹스 센터를 개소했다. 여성건강연구원은 여성건강연구 특성화를 위해 2005년 설립됐다.

연구원은 난치성 질환을 극복하기 위해 기초, 응용, 산업화 전문 연구진들로 구성됐다.

산하에 특성화 연구장비 인프라 센터인 만성·대사질환 연구지원센터에 이어 차세대 연구 플랫폼인 최첨단 분석기술을 갖춘 시공간오믹스센터를 구축함으로 여성건강연구원이 추진 중인 근골격계 연구를 수행하는 핵심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를 받았다.

시공간오믹스 센터는 근골격계 질환 기전을 규명하고 치료제를 개발하는 데 집중한다. 시공간 다중오믹스 데이터를 생산하고 통합 라이브러리를 구축해 다양한 질환을 포괄적으로 이해하며 신규 바이오마커와 치료 타겟을 발굴하는 데 박차를 가한다.

특히 난항을 겪고 있는 노인성 근골격계 질환 연구에 초점을 맞춰 병인 규명과 맞춤형 치료제 개발에 주력한다는 방침을 내놨다.

△제21대 총장 취임
문시연은 2024년 9월2일 제21대 숙명여자대학교 총장을 취임해 대학을 이끌고 있다.

문시연은 취임사를 통해 숙명여대가 세계적인 글로벌 여성대학으로 거듭나기 위해 수행해야 할 3대 핵심 과제를 제시했다.

첫째로 기술과 인문이 융합할 수 있는 한류(K-culture) 중심 글로벌 대학을 만든다.

문시연은 숙명여대가 한류 문화와 산업기술 교육, 연구의 메카가 될 수 있도록 맞춤형 정책을 마련하고 ‘숙명 한류 섬머스쿨’을 기획해 유학생과 교환학생을 적극 유치하는 한편 재학생들의 글로벌 탐방 기획을 획기적으로 늘리는 등 세계 각국의 유수 대학과 실질적인 교류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AI를 교육 과정에 창의적으로 접목하는 가칭 ‘숙명 AI 교육센터’ 설치안도 내놨다.

문시연은 “인간의 고유한 창의성, 비판적 사고력, 소통 능력, 협업 능력을 키울 수 있는 개념 중심, 문제해결 중심 교육이 핵심이 될 것”이라며 “생각하고, 질문하고, 배려하는 인재 양성을 위해 통섭과 수요자 중심의 교과과정으로 미래를 열어가는 아웃씽킹(Outthinking)의 힘을 키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산학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구성원들의 창업 지원을 대폭 강화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문시연은 “현장과 연결된 다양한 산학협력 교육과 플랫폼을 개척해 숙명여대가 한국 사회와 대학교육 발전의 견인차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산학협력단 산하의 산학공유·협업센터에 대기업뿐만 아니라 성장 가능성이 유망한 기업을 적극적으로 유치할 것”이라고 했다.

문시연은 숙명여대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누벨소르본대학교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7년 프랑스언어·문화학과 교수로 부임한 뒤 중앙도서관 관장, 한국문화교류원 원장, 숙대신보사 주간 등 교내 보직을 역임했다. 프랑스문화예술학회 회장을 지냈고 세계한류학회 회장, 전국여교수연합회 수석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Who Is ?] 문시연 숙명여자대학교 총장
▲ 문시연 숙명여자대학교 총장이 2024년 9월2일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구성원이 직접 뽑은 두 번째 총장
문시연은 교수를 비롯 직원, 학생, 동문 등 네 부문의 4구성원이 직접 선출한 숙명여자대학교 사상 두 번째 총장이다.

문시연은 제21대 총장 후보 선거에서 장윤금 당시 총장을 꺾고 앞서 20대 총장 선거의 패배를 설욕했다.

2024년 6월13~14일 치러진 숙명여대 제21대 총장 후보 결선 투표에서 문시연 후보는 56.29%의 득표율로 43.71%의 장윤금 총장을 제치고 총장 1순위 후보로 당선됐다.

같은해 6월20일 숙명학원은 이사회를 열고 1순위 후보로 추천된 문시연 후보를 총장으로 선임했다.

문시연은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며 명문대학, 글로벌 대학으로서 숙명여대의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어느 구성원도 소외되지 않고 모두가 화합해 학교 행정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앞서 같은달 10~11일 진행된 1차 선거에선 문시연 후보가 38.99%, 장윤금 총장이 29.66%의 득표율로 모두 과반을 넘기지 못해 결선투표로 이어졌다.

결선투표에서 구성원별 투표율은 교원 88.50%, 직원 90.17%, 학생 48.10%, 동문 54.41%이었다.

△전국여교수연합회 회장 활동
문시연은 국내 여성 교수들의 협의체인 전국여교수연합회 제26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문시연은 2023년 12월13일 전국여교수연합회 정기총회에서 차차기 회장에 선임돼 2025년 1년간 회장직을 맡게 됐다.

여성 리더십 분야에서 뛰어난 활동과 성과를 보인 점, 특히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여성 지성의 리더십 역량을 발전시킬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으며 회장으로 낙점됐다.

문시연은 “과거에 비해 여교수가 늘고 있지만 대학에서 여학생 비중을 감안하면 아직 많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현재 의대 광풍과 이공계 전공, 특정 전공 쏠림 현상 등의 영향으로 여교수 임용이 줄어들 수 있다. 학문 균형발전을 위해 이공계 여교수들의 영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국여교수연합회는 사단법인으로 1988년 전국 대학에 재직 중인 여성 교수들의 권익 보호와 역할 증대를 도모하고 연구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창립됐다.

△세계한류학회 회장 선임
문시연이 세계한류학회 3대 회장으로 활동했다.

문시연은 2021년 9월1일 취임해 같은달 13~14일 영국 옥스퍼드대학교에서 제8회 세계한류학대회를 주관했다. 행사 개회식에서 정식 취임연설을 하기도 했다.

세계한류학회는 2013년 국내외 한류 연구자들의 학술 교류와 네트워크 확대를 위해 발족했으며 학술대회인 세계한류학대회를 열고 있다.

문시연은 임기 3년 중 1년을 지난 뒤 가진 언론 인터뷰에서 '한류5.0' 개념을 설명하며 일방이 아닌 쌍방향 교류를 강조했다. 과도한 일방적 공급은 자국문화 보호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상호 교류라는 측면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혐한 감정까지도 바꿔놓는 것이 한류의 힘이라며 ‘인간 중심의 한류’를 강조했다.

문시연은 문화예술강국으로 한류 지속성을 위해 학문분야로 한류학을 정립해 인재를 양성해야 한다고 봤다.

현재 한류학자가 외국에 더 많다는 점을 지적하며 한류학의 집중 연구로 이론화 작업이 필요하단 점을 강조했다. 이를 기반으로 인문학과 산업적 접근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했다.

△첫 직선제 총장선거서 고배
문시연은 숙명여자대학교 개교 이래 처음으로 치러진 제20대 총장 선거에서 고배를 마셨다.

대학구성원 4주체가 참여한 총장후보 선거 투표 결과 문시연은 장윤금에 이어 2순위 후보로 선출됐다. 법인이사회는 1순위 후보 장윤금 후보를 신임 총장으로 지명했다.

2020년 6월 22~23일 치러진 제20대 총장후보 선거투표에서 1차 투표 결과 장윤금 후보가 29.168%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다. 문시연은 29.130%로 2위 후보가 됐다.

구성단위별 투표율이 40%를 미치지 못할 경우 해당 구성원의 투표는 무효처리한다는 총장선거관리 규정에 의거 학생들의 투표는 1차 결과에 반영되지 않았다. 학생 구성원 투표율은 35%에 그쳤다.

같은 달 25~26일 치러진 결선 투표에서 문시연은 48.45%를 득표해 장윤금 후보의 51.55%에 3.1%포인트 차로 밀려 결국 다시 2순위 후보가 됐다.

2020년 7월16일 학교법인 숙명학원은 이사회를 열고 1순위 후보로 추천된 장윤금을 신임 총장으로 선임하면서 문시연은 첫 직선제 총장의 타이틀을 장윤금에게 내줬다.

[Who Is ?] 문시연 숙명여자대학교 총장
▲ 문시연 숙명여자대학교 총장(맨앞줄 왼쪽 세 번째)이 2026년 8월5~8일(현지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2026 한미과학자대회(UKC 2026)'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숙명여대>
△국내 최초 불어권 대학네트워크 정회원 가입
숙명여자대학교가 전세계 111개국 850여개 대학을 회원으로 두고 있는 불어권 고등교육연구연합체에 국내 대학으론 처음으로 정회원으로 가입했다.

숙명여대는 2018년 6월 프랑스어권 고등교육기관 네트워크인 AUF(Agence Universitaire de la Francophonie) 아태지부 소피 고르프로이트 사무국장으로부터 회원교 인정패를 전달받았다.

문시연은 프랑스언어문화 전문가로 숙대의 AUF 회원 가입에 적극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프랑스어권의 대학 뿐 아니라 기업, 연구소 등을 연계해 교육과정 공유, 지식·기술 교류를 확대할 수 있는 통로를 확보하게 됐다.

숙명여대는 특히 창업지원단을 중심으로 AUF와 협력방안을 마련, 세계적 연구소와의 다양한 공동연구를 추진하겠다는 그림을 그렸다.

실제로 AUF 소속의 베트남 하노이대학교와 프랑스 니스대학교, 미국 MIT가 연계해 기술개발에 성공하고 기업이 제품화에 들어가는 등 해외 유수 대학과 연구소, 기업간 활발한 연계 활동이 성과를 냈다.

숙명여대 가입 직전 해인 2017년 한해 AUF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한 대학이 특허 40개를 신청하기도 했다.

△프랑스어·프랑스문학 등 프랑스 문화에 정통한 전문가
문시연은 프랑스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한국으로 돌아와 모교인 숙명여대에서 강의를 시작했다.

1997년부턴 프랑스언어문화학과 교수로 재직했다. 정책대학원 프랑스문화매니지먼트 주임교수로도 있다.

프랑스 문학 연구자로 프랑스문학에서 다뤄진 사랑에 대해 살펴보는 ‘프랑스 문학과 사랑의 테마’(아모르문디, 2001), 프랑스어 입문서인 ‘Bonjour le Francais’(만남, 2009) 등을 출간했다.

특히 한국문학을 프랑스어로 번역해 ‘Pour qui sonne le tambour de Nangnang?’(한국유네스코, 1998), ‘Theatre de Choi In Hun’(Racine, 2000), ‘Le piquet de ma mere’(Actes Sud, 2006) 등을 내놓았다. 이들은 각각 최인훈의 ‘둥둥 낙랑둥’, 역시 최인훈의 ‘연극’, 박완서의 ‘엄마의 말뚝’이 원전이다.

프랑스문학을 한국어로 번역해 ‘희극읽기’(민음사, 1998), ‘남편, 부인 그리고 애인’(연극과인간, ‘Le jour ou les Coreens sont devenus blonds’(L’armattan, 2007)(공저) 등을 발간했다.

학계에선 프랑스학회, 한국불어불문학회, 한국프랑스학회 등에서 이사로, 프랑스문화예술학회, 세계한류학회 등에서는 회장으로 활동하는 등 프랑스 언어와 문학은 물론 프랑스 문화 전반에 두루 정통하며 특히 한국과 프랑스의 민간 문화교류에 앞장 서왔다.

△교육환경, 재무 안정성, 법인 책무성 모두 미달
숙명여자대학교는 교육환경, 재무 안정성, 법인의 책무성을 가늠하는 각종 지표들이 대학평균에 미달한다.

한국교육개발원 대학공시정보 대학알리미에 따르면 2026년 공시 기준 숙명여대의 학생 1인당 교육비는 1762만 원으로 대학평균 2171만 원에 비해 크게 떨어진다. 학생 1인당 연간장학금도 401만 원으로 대학평균 404만 원에 못 미친다. 그러면서 연평균 등록금은 882만5천 원으로 대학평균 726만2천 원보다 64만 원 이상 비싸다.

대학 재정 상태를 평가하는 재무 안전성이나 법인 책무성 지표도 열악하다.

한국사학진흥재단 대학재정알리미에 따르면 2025년 공시기준 숙명여대의 교육비 환원율은 200.7%로 271.1%인 대학평균을 밑돈다. 장학금 지원율 역시 41.7%로 대학평균 53.5%보다 10%포인트 이상 떨어진다.

등록금이 상대적으로 비싼 건 높은 등록금의존율과 관련성이 크다.

숙명여대의 등록금의존율은 2025년 공시 기준 55.2%로 47.1%인 대학평균보다 높다. 상대적으로 다른 대학들에 비해 학생들의 등록금에 보다 더 의존해 대학을 운영한다는 의미다.

법인 책무성 지표인 법인 전입금 비율 역시 0.1%에 불과하다. 대학 평균은 7.4%다. 미미한 법인 전입금 비율이 등록금 상승과 등록금의존율을 부추긴다는 해석이 나온다.

숙명여대 법인이 부담해야 하는 법정부담금 부담률 마저 3.5%에 불과하다.

2025년 공시 기준 숙명여대 법인이 납부해야 하는 법정부담금은 69억8천만 원이지만 법인이 실제로 부담한 건 2억5천만 원에 불과했고 남지는 학생들의 등록금으로 대신 냈다. 법정부담금은 학교 법인에게 법적 납부 책임이 주어지는 교직원들의 4대 보험료를 말한다.

수익용기본재산 확보율은 12.7%에 머물렀고 기숙사 수용률 역시 12%에 그쳤다.

한편 숙명여대의 적립금은 2003억 원으로 전년보다 38억원 감소했으며, 기부금은 71억5천만 원으로 전년 보다 26억8천만 원 늘었다.

△대학이 걸어온 길
1906년 조선황실로부터 교지와 경비를 보조받아 명신여학교가 설립됐다. 순수 국내자본으로 설치된 최초의 대학이다.

1908년 명신고등여학교로, 1909년 숙명고등여학교로 개칭됐다.

1911년 숙명여자고등보통학교로 이름을 변경했다.

1912년 영친왕이 제공한 농경지 수익금으로 재단법인 숙명학원이 설립됐다.

1948년 숙명여자대학으로 승격했다.

1955년 종합대학교로 승격했다.

1968년 김신조의 청와대 습격 미수사건 이후 국방부가 한강 이북의 방위선 구축을 목적으로 남현동 토지를 강제 점유했다.

1975~1986년 네 차례에 걸쳐 전국 12개 시·군에 산재한 국방부 유휴지 188만4천㎡(57만여 평)로 환지받았다.

2017년 숙명 르네상스 선포식을 가졌다.

2021년 총장직속기구로 디지털휴머니티센터를 신설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문시연 숙명여자대학교 총장
▲ 문시연 숙명여자대학교 총장(오른쪽)이 2026년 10월20일 교내에 문을 연 프랑스어권 취업역량개발센터 개소식에 참석한 셰 미라이에 주한프랑스 대사대리와 상호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숙명여대>
문시연은 기존의 정형화된 사고의 틀을 깨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문제를 해결하는 인재를 ‘아웃씽커(Outthinker)’로 정의하며 아웃씽커를 육성하는 교육을 전면에 내걸었다.

문시연은 AI 기반 교육 혁신과 K-컬처 기반의 글로벌화를 양축으로 삼아 21세기형 글로벌 여성 교육의 요람으로 도약을 목표로 삼고 있다.

문시연은 취임 후 AI 및 디지털 교육 체계 혁신에 집중해왔다.

AI 교육 혁신을 위해 전공 체계에 AI를 접목했으며 학문 간 경계를 허무는 마이크로 디그리(소학위) 제도, 무전공 첨단공학부 신설 등을 통해 STEM(과학·기술·공학·수학) 분야의 여성 리더 양성 기반을 다지는 데 힘썼다.

아시아를 넘어 유럽, 중동, 아프리카 등의 외국인 유학생을 적극 유치하는 데도 힘을 실었으며 미국 플로리다에서 열린 한미과학기술학술대회(UKC)에 참석해 숙명의 미래 연구 비전을 세일즈하는 등 글로벌 연구 협력 기반을 넓히는 데에도 공을 들였다.

외국인 학생들의 국내 학업 및 문화에 안정적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전용 기숙사나 다국어 맞춤형 학사 지원 등이 필요한 만큼 정교한 인프라 확충이 과제 중 하나로 꼽힌다.

이공계 중심 산학협력의 실질적 성과 도출을 위해서는 글로벌 기업들과 맺은 산학협력이 실제 취업률 제고나 국내외 대형 연구 프로젝트 수주 등으로 연결될 수 있는 역량 제고도 중요한 핵심 과제로 지목된다.

특히 학령인구 부족으로 인한 학생 충원난, 법인의 미진한 책무성, 대학의 낮은 재무안정성 등의 문제를 극복하는 방안도 마련해야 한다.

여대의 정체성 확립과 사회적 가치 제고 등의 과제도 남아있다.

◆ 평가
[Who Is ?] 문시연 숙명여자대학교 총장
▲ 문시연 숙명여자대학교 총장(오른쪽)이 2026년 9월1일 2학기 개강을 맞아 새학기 맞이 행사를 갖고 학생들에게 메모패드를 나눠주며 응원하고 있다. <숙명여대>
문시연은 2024년 9월 취임 후 2년간 대학의 글로벌 도약에 특히 주력해왔다.

K-컬처 중심의 글로벌 대학을 지향하며 국제 교류 범위를 아시아 위주에서 유럽, 중동, 아프리카까지 넓혔다.

기술과 인문의 융합 교육을 위해 ‘숙명 AI 교육센터’ 설립을 추진하고 글로벌 기업들과의 접점을 확대하며 국제 산학협력의 기회도 확대했다.

대외적으로 전국여교수연합회 회장으로 활동하며 여교수의 권익 신장에 기여했다.

프랑스어와 프랑스문학 전문가로 2018년 국내 대학 최초로 숙명여자대학교가 프랑스어권 고등교육기관의 세계 네트워크인 프랑코포니 대학기구(AUF)에 정회원으로 가입하는 데 기여했다.

2020년엔 전공과 가장 밀접한 연관을 갖고 있는 프랑스문화예술학회 회장도 맡았다.

학내에선 한국문화교류원장으로 있으면서 KOICA 베트남 고위 공무원 연수사업을 총괄해 한-베트남 전문가들의 파트너십 제고에 기여했으며 특히 한-불 고위급 협의체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한불포럼의 공동주관대학으로서 숙명여대가 성공적으로 행사를 치러내는 데 힘을 기울여 양국의 민간 외교 강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2012년 문시연은 프랑스 정부가 수여하는 문화예술공로훈장 오피시에(장교장)을 수훈했다. 앞서 2007년 프랑스 교육부로부터 슈발리에(기사장)를 수훈한 데 이어 공로훈장을 잇따라 받았다.

문시연은 국제관계대학원에 프랑스문화매니지먼트 석사과정을 맡아 프랑스 명문 도핀대학교와 공동 복수학위과정을 운영했다.

프랑스대사관의 지원을 받아 프랑스 정부 문화정책전문가 등 고위 관료들이 강사로 참여시키는 등 위상을 높였다.

민간에서 교류의 물꼬를 트는 자리가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강의에 참여한 이들 프랑스 정부 관계자들에게 한불문화정책포럼을 제안하기도 했다.

한편 숙명여대 중앙도서관장으로 있으면서 자극과 영감을 받는 장소, 경험과 소통을 하는 장소로 도서관의 역할을 확장시켰다는 평도 듣는다.

‘도서관 미래를 디자인하다’란 주제로 반기문 전 UN사무총장, 김부겸 전 행정안전부 장관, 영화감독 박찬욱, 드라마 작가 박재범, 페니미즘 만화작가 페넬로프 바지외 등의 초청 강연을 열어 학내 구성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다만 ‘지연된 정의는 정의가 아니다’라며 총장 선거 당시부터 김건희씨 석사학위 논문 검증을 지연없이 추진하겠다는 취지로 받아들여졌던 공약과는 달리 이전 총장과 크게 다를 바 없는 행보로 기대를 저버렸다는 일각의 비난을 받기도 했다.

또 다른 쪽에선 대학의 순수한 교육·연구 성과 등이 아니라 정치적 이슈를 총장 선거에 들고 나왔다는 점에서 대학에 부담을 줬다는 시각도 있다.

사건사고
[Who Is ?] 문시연 숙명여자대학교 총장
▲ 문시연 숙명여자대학교 총장이 2024년 10월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의 교육부 등 8개 기관 국정감사에 참고인 자격으로 출석해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특정 교수 심사위원 배제’ 숙명여대 교수들 유죄 선고
숙명여자대학교 성악과 강사 채용 과정에서 특정 교수를 심사위원에서 배제한 혐의로 기소된 이 대학 음악과 교수들이 항소심에서도 유죄가 인정되며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KBS 등 언론보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형사항소2-2부)은 2026년 8월20일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된 숙명여대 성악과 소속 2명의 교수에게 원심과 같은 벌금 500만 원을 선고했다. 이들은 앞서 2025년 5월 1심에서 벌금 500만 원을 이미 선고받은 바 있다.

이들은 2022년 11월 같은 학과 모 교수를 연주회 심사위원에서 배제해달라는 특정 유학생의 요청을 받고 실제로 심사위원에서 배제해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재판부는 “학교 교수 회의 대신 성악 전공 교수 회의를 열어 다수결로 피해자(심사위원에서 배제된 교수)를 심사에서 배제했다”며 “연주 장소에 찾아온 피해자에게 나가달라며 피해자의 얼굴을 휴대전화로 촬영하는 등 위력을 행사했다. 공개 연주 장소를 변경하면서까지 범행을 감행한 것은 업무방해의 고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피고인들이 범행을 부인하며 반성하지 않고 현재도 피해자를 비난하며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며 “초범인 점을 감안하더라도 피고인들이 원하는 선고 유예 판결은 적절하지 않다”고 양형 사유를 밝혔다.

피의자인 두 교수는 2022년 12월 2023학년도 1학기 숙명여대 음대 성악과 강사 채용 과정에서 실기 시험에 참석하지 않은 기존 강사 14명에게 합격 점수를 부여해 대학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도 재판을 받아 왔다.

한편 숙명여대는 재판이 본격화되자 2026년 2월23일 두 교수를 징계위원회에 회부하고 직위 해제 조치해 수업, 연구, 논문 지도 등 모든 직무에서 배제했다. 이후 징계 절차를 거쳐 2026년 7월8일 두 교수에게 최종 해임 처분했다.

△김건희씨 학위 검증 지연 뒤늦게 사과
문시연이 2025년 12월3일 입장문을 내고 숙명여자대학교의 김건희씨 석사 논문 검증이 늦어진데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의 뜻을 밝혔다.

문시연은 학교 홈페이지에 발표한 입장문에서 “사안의 처리가 더 신속하게 이뤄지지 못한 점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깊이 사과한다”며 “본교 대응이 늦어져 많은 분들께 실망과 우려를 안긴 점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시연은 2024년 9월1일 총장 취임 직후 규정에 따라 ‘연구진실성위원회’를 즉시 재구성하고 논문 의혹에 대한 심의를 요청했지만, 당시 대학원 학위 취소에 대한 규정이 없었고 절차에 대한 선례도 전무했다고 해명했다.

이후 숙명여대 측은 2024년 9월23일부터 2025년 6월19일 까지 총 19차례에 논의를 진행했으며 교육부 등 관계 기관에 유권 해석을 요청해 적법성을 확인한 뒤 학칙 개정을 거쳐 해당 학위를 취소했다고 설명했다.

김건희씨는 1999년 숙명여대 교육대학원에 제출한 ‘파울 클레(Paul Klee)의 회화의 특성에 관한 연구’로 석사 학위를 받았지만 이 대학 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는 2025년 1월 이 논문을 표절로 최종 판단했다.

2025년 6월23일 숙명여대는 교육대학원 위원회를 열어 김 여사의 석사 학위를 취소했다.

규정상 위원회 구성 후 예비조사 당시 예비조사 결과 승인 후 30일 이내 착수, 시작일 90일 이내 완료하게 돼 있지만 논문 검증에만 2년이 넘게 걸리며 여론을 악화시켜 왔다. 문시연의 취임 이후 새로 구성된 연구진실성위원회가 19차례나 논의가 필요할만큼 해당 논문이 깊이가 있는가라는 비판도 제기됐다.

전임 총장과 문시연까지 모두 이와 관련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 불려나가 의원들의 질책을 받았다.

△김건희씨 논문 검증서 “제 생각은 안 중요하다” 답변으로 논란
2024년 국회 교육위원회 국감에 참고인으로 출석한 문시연은 전임 총장과 다를 바 없는 답변으로 일관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일각에선 ‘무엇을 하겠다고 김건희씨 논문 검증을 공약으로 내걸었던 것이냐‘며 불만의 목소리가 나왔다.

2024년 10월8일 교육부 국정감사에서 정을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건희 여사)의 허위경력의 시작은 숙명여대 교육대학원 석사학위 논문에서 시작됐다고 본다. 그렇기 때문에 김씨의 논문 검증이 매우 중요하다.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문시연은 “제 생각이 중요한 게 아니라 저희가 제도적으로 (논문검증을)진행하고 있는 것”이라며 “연구진실성위원회 전문가들이 판단할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같은당 백승아 의원이 “김건희 여사 논문 검증 조사를 언제까지 하는가”라는 질문에 문시연은 “위원회의 권한이다. 회의를 거쳐서 하는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백승아 위원이 “언제까지 논문 검증을 하겠다 이런 목표가 없느냐”고 하자 “문시연은 “제가 알 수 없는 부분이다. 저에게 보고할 수 없게 돼 있다”고 말했다.

결론적으로 전임 총장과 다를 바 없는 답변을 내놓으면서 ‘지연된 정의는 정의가 아니다’라는 문구로 김건희씨 학위검증에 대한 공약을 내걸어 당선된 문시연의 공약 무용론이 제기됐다.

총장 출마 당시 문시연은 “제가 총장이 되면 (김 여사 논문 검증이 왜 늦어지는지) 진상 파악부터 해보고, 규정과 절차에 따라 정리하겠다”라고 말했다 결국은 ‘총장이 할 수 있는 것이 아무 것도 없다면서 무엇을 하겠다고 공약으로 내걸었던 것이냐‘며 의구심 섞인 불만의 목소리가 나왔다.

한편 이날 국감에서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은 “2022년 기준으로 숙명여대는 연구비 순위가 59위이고, 국민대는 32위다. 이 숫자로 보면 이 학교가 특별 대우를 받았다라고 유추할 만한 그런 증거는 전혀 없더라”라고 말했다.

이에 김영호 교육위원장이 “당시 숙명여대에 (정부의 국고지원금이)673억 원, 국민대에 1034억 원을 지원한 것은 틀림없다고 한다”고 말했다.

△법인이사회 “필요하면 총장 선임 재표결” 발언 논란
숙명여자대학교 법인이 문시연의 총장 선임 과정에서 “이사회를 열고 필요하다면 신임 총장에 대한 표결을 다시 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혀 학내외가 크게 술렁였다.

이에 정치권 개입 의혹이 제일 먼저 제기됐다. 문시연의 총장 선임에 법인이 부담을 느끼고 선거 결과를 뒤집으려 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왔다.

문시연은 1순위 총장후보로 지명됐으나, 선거 과정에서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씨의 석사학위 표절 검증을 더 이상 지연시키지 않겠다고 언급하면서 학내외에서 크게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숙명여대 법인은 문시연을 총장으로 선임한 지 40여 일 만인 2024년 7월24일 이사회에서 필요하다면 재검표도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야당은 곧바로 반발했다. 먼저 강경숙 조국혁신당 국회의원은 ‘보이지 않는 손’이 작동하고 있다고 직격했다.

강경숙 의원은 성명을 내고 “법인의 정치적 개입이 있어선 안된다”며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씨의 석사학위 논문표절 검증결과를 28개월째 내놓지 못하고 권력앞에 침묵하는 장윤금 총장은 국민과 숙명여대 동문에게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학내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터졌다. 총학생회 비대위는 성명을 내고 “이사회가 신임 총장 선출 재표결의 의미가 무엇인지 설명하고 상정 근거를 제시하라”며 이사회를 규탄했다.

이에 숙명여대는 “당연직 이사인 장윤금 현 총장이 총장 선임 표결 전 총장 후보를 자진사퇴하면서 표결에 참여하지 않았다. 장 총장을 정족수에 포함시키지 않은 게 절차상 문제가 있는지를 교육부에 문의한 것일 뿐”이라면서 “결과를 번복하겠다는 게 아니다”고 해명했다.

법인 이사회에서 총장 선임 표결 직전 문시연 후보는 2위 후보자였던 장윤금 총장의 자진사퇴로 단독 후보가 됐고 문시연 후보의 총장 선임에 대한 찬반투표 결과 장 총장을 제외한 이사 정족수 7명 중 4명이 찬성해 과반을 넘으면서 문 후보의 총장 선임이 결정됐다.

2024년 7월30일 숙명학원 이사회는 신임 총장 선출을 재표결에 붙이지 않기로 했다며 사태를 진화했다.

숙명여대는 언론에 이사회가 ‘신임 총장 선출 재표결 및 이에 따른 이사 선임’안 건을 심의했고 그 결과 문시연 총장 선출 의결사항을 재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문시연은 후보 당시 정책토론회 자리에서 “지연된 정의는 정의가 아니다”란 격언을 인용하며 “(김건희씨 논문 검증 지연에 대한)진상 파악부터 해보고 규정과 절차에 따라 정리하겠다”고 말했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문시연 숙명여자대학교 총장
▲ 문시연 세계한류학회 회장(숙명여자대학교 프랑스언어·문화학과 교수)이 2022년 10월20일 서울 서초구 국립중앙도서관에서 열린 제9회 한류국제학술대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1995년부터 1997년까지 숙명여자대학교 시간강사로 강단에 섰다.

1997년 숙명여자대학교 프랑스언어·문화학과 교수로 임용됐다.

2006년 숙명여자대학교 숙대신보사 주간을 맡았다. 프랑스학회 총무이사로 활동했다.

2007년 한국불어불문학회 재무이사로 활동했다.

2007년 숙명여자대학교 국제관계대학원 프랑스문화매니지먼트전공 주임교수를 겸했다.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숙명여자대학교 한국문화교류원장을 맡았다.

2014년 한국프랑스학회 학술이사로 활동했다.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숙명여자대학교 중앙도서관장을 맡았다.

2019년 프랑스문화예술학회 회장으로 활동했다.

2021년 세계한류학회 회장으로 선출됐다.

2024년 9월 숙명여자대학교 총장으로 취임했다.

2025년 12월 한불협회 신임 회장으로 선출됐다.

◆ 학력

1984년 서울 은광여자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7년 숙명여자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했다.

1989년 프랑스 파리제3대 대학원에서 연극학을 전공해 석사학위를 받았다.

1995년 프랑스 파리제3대 대학원에서 문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배우자는 숙명여자대학교 법대 학장을 지낸 이욱한 전 법학과 교수다.

이욱한 전 교수는 이명박 정부 당시 대통령직속 녹생성장위원회 의원, 박근혜 정부 당시 제20대 국회의원 선거를 위한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으로 일한 바 있다.

◆ 상훈

2007년 프랑스 교육부 교육공로훈장 슈발리에(Chevalier)를 수훈했다.

2012년 프랑스 문화예술공로훈장 오피시에(Officier dans l‘Ordre des Arts et Lettres)를 수훈했다.

◆ 기타

주요 논문으론 ‘프랑스 아동, 청소년연극과 문화예술교육’(프랑스 문화예술연구, 2009), ‘프랑스 관련학과 강의모형연구’(프랑스어문교육, 2007), ‘문화다양성 vs. 세계화 논란에 관한 연구’(프랑스학 연구. 2007), ‘문화적 예외 vs. 문화적 다양성 논란에 관한 연구’(프랑스문화예술연구, 2005), ‘프랑스 연극에 나타난 금전의 이미지’(프랑스문화예술연구. 2004), ‘불어불문학연구(2003)’. ‘프랑스의 문화적 예외 연구’(프랑스문화예술연구. 2001), ‘프랑스 문학과 사랑의 테마’(신아사, 2001), ‘불르바르 연극,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한국연극학. 1998) 등이 있다.

어록
[Who Is ?] 문시연 숙명여자대학교 총장
▲ 문시연 세계한류학회 회장(숙명여자대학교 프랑스언어·문화학과 교수)이 2021년 10월21일 서울 서초구 국립중앙도서관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학을 둘러싼 위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교육과 연구, 산학 협력이라는 대학 본연의 역할에 더욱 충실해야 한다. 동시에 창학 120주년을 맞는 대학으로서의 시대적 책임과 사명 역시 우리 모두의 어깨 위에 놓여 있다. 첫째, 창학 120주년을 맞아 숙명 구성원과 12만 동문 여러분께 자부심과 희망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중략) 둘째, 2026학년도부터 기존 글로벌융합대학은 한류국제대학으로 개편되어, 한류 콘텐츠를 중심으로 한 숙명의 글로벌 교육이 본격적으로 출발하게 된다. 지난 11월 체결한 SM유니버스와의 협약을 계기로, 한류 콘텐츠 교육 프로그램의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운영을 통해 유학생 유치와 교육의 획기적인 전환점을 만들어 가겠다. 셋째, 2026년은 우리 대학의 오랜 숙원사업인 대강당 부지 신축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해가 될 것이다. 올해 상반기 안으로 교내 공청회와 관련 위원회, 재단 이사회 승인을 포함한 1단계를 마무리하고, 교육부와 서울시, 용산구의 인허가 절차를 거쳐 착공 신고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 (2026/01/02, 2026년 신년사에서)

“오늘 우리가 선포하는 비전은 숙명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를 향해 나아가겠다는 선언이. 또한 4차 산업혁명과 인공지능, 그리고 지속 가능한 미래라는 전환의 시대에 숙명이 선도적 역할을 다하겠다는 약속이다. 우리는 앞으로 지속가능성과 포용, 디지털 혁신, 글로벌 리더십을 핵심 가치로 삼고, 교육과 연구, 사회적 책무에 있어 새로운 기준을 세워갈 것이다. 학생 한 사람 한 사람이 세계를 이끄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수진과 직원, 동문, 그리고 사회와 함께 힘을 모아 나가겠다. 우리의 비전이 숙명여대의 발전을 넘어 우리 공동체의 더 나은 내일과 전 인류의 지속 가능한 삶을 실현하는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2025/06/12, 비전선포식 총장 축사에서)

“홍수처럼 쏟아지는 콘텐츠 속에서 한류를 특화하기 위해 한류 전용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가 필요하다. 현재는 넷플릭스, 유튜브가 콘텐츠를 장악하고 있는데 장기적으로 보면 한류 콘텐츠 전용인 토종 OTT가 필요하다. 또 한류학 양성도 중요하다. 대학에서 한국학, 사회학, 경영학, 신문방송학 등 각 과에서 한류를 연구하고 있다. 한국학은 인문학적 접근인 한편 한류는 인문학과 더불어 산업적인 접근도 해야 한다. 현재 한류학자가 외국에 더 많다. 한류학을 집중적으로 연구해서 이론화 작업을 하는 게 바람직하다.” (2024/01/15, 뉴시스 인터뷰에서 한류가 지속가능하기 위한 방안을 묻는 질문에)

“한류로 인해 유학생이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기준 OECD 평균 유학생 비율은 6.6%이나 한국은 3.7%다. 코로나 전에 비해 많이 늘었지만 여전히 OECD 대비 굉장히 적다. 정부에서 외국인 유학생을 2027년 30만 명까지 확대한다고 밝힌 만큼 대학 지원도 더 해줘야 한다. 또 미국, 프랑스에 비해 우리나라 등록금이 훨씬 낮다. 몇 년간 동결한 대학들도 수두룩하다. 교육은 굴뚝 없는 산업이다. 한국 문화를 배우기 위해서 유학을 왔는데 학교가 예산이 부족해 교육의 질을 높이기 어렵다는 게 너무 안타까운 현실이다. 정부에서 고등 교육에 대한 지원을 늘려주길 바란다.” (2024/01/15, 뉴시스 인터뷰에서 외국인 유학생에 대한 정부 비자 심사, 취업제한 기준 완화 이외 개선해야 할 점을 묻는 질문에)

“학술대회를 한 번은 한국, 한 번은 해외에서 개최하는데, 올해는 문화 강국의 상징인 프랑스를 선택했다. 언어적인 요인도 고려했다. 또 한 달 뒤 프랑스 파리에서 2030세계박람회 개최지가 결정된다. 세계한류학회는 전 세계 학자들이 모이는 곳이고, 한국에 대해 긍정적으로 연구하는 분들이라 이런 분들이 모여있을 때 엑스포 유치 홍보도 함께 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다. 국가 브랜드는 하드파워뿐 아니라 소프트 파워로도 만들어지는 만큼 엑스포라는 플랫폼을 통해서 문화 외교를 펼칠 수 있길 기대한다.” (2023/10/26, 파리에서 열린 제10회 세계한류학술대회 개막 직후 연합뉴스 현지 인터뷰에서)

“대학이 관성에 따라 움직여 융합교육이나 무학과(無學科) 운영이 잘 안 돼 디자인을 다시 해야 한다. 인문사회 학생들이 공대로 전과하는 경우가 크게 늘었는데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성찰과 윤리가 필요하다.” (2022/12/01, 한-아시아 과학기술 학술대회 토크콘서트에서)

“너무 공급량이 증가하게 되면 반작용도 따르게 된다. 한류를 받아들이는 국가에서 지나치게 한류의 유입이 크다고 생각하면 자국 문화 보호라는 측면으로 갈 수밖에 없다. 일방주의는 안된다. 산업적인 것으로만, 수출만 생각해서는 안 된다. 공동 작업, 공동 제작이 좋다고 본다. 영화 '설국열차'와 같은 경우 우리 감독, 배우가 해외 배우, 스태프와 같이 작업을 하지 않았나. 우리 걸그룹에도 태국, 인도네시아 등 외국 멤버들이 참여하고 있고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이에 더해 우리가 많이 진출한 나라일수록 그 나라 문화를 우리에게 소개하는 폭도 넓어져야 한다고 본다.” (2021/10/21, 제9회 한류국제학술대회 폐막 후 연합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한류가 직면한 도전과 극복방안을 묻는 질문에)

“생애주기교육의 필요성과 기업가정신·창업 교육의 중요성은 강조하지 않아도 명백한 시대 흐름이다. 기술변화와 에듀테크 발전, 직업 세계 변화에 따른 평생학습 중심으로, 졸업장보다 자격증이 더 중요한 새로운 교육 생태계에서 기회를 찾아야 한다. (중략) 개도국들의 대학 교육 시설 부족으로 해외 유학이 비약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동남아·서남아·중동·아프리카의 대학 교육에 대한 열기가 (우리 대학으로 유지함으로써 유학생 교육이)유망한 미래교육사업으로 이어져야 한다.” (2020/11/27, 전국여교수연합회 학술심포지엄에서)

[Who Is ?] 문시연 숙명여자대학교 총장
▲ 문시연 숙명여자대학교 총장(오른쪽)이 2026년 3월10일 숙명여대의 황립학교 정체성 확보를 위해 협력키로 하고 이준 대한황실 고종황제 장증손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의친왕기념사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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