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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ARK현대산업개발 실적 안정권 올라서, 정경구 '디벨로퍼 투자' 확대 탄력

조경래 기자 klcho@business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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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정경구 IPARK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 사장이 6년 만에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거두면서 광주 아파트 붕괴 사고 이후 추진해 온 경영 정상화 작업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모양새다.

정 대표로서는 디벨로퍼(개발사업자) 전략 중심의 투자를 확대할 여력도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정 대표가 아이파크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동시에 중장기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IPARK현대산업개발 실적 안정권 올라서, 정경구 '디벨로퍼 투자' 확대 탄력
▲ 정경구 IPARK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 사장이 6년 만에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거두면서 광주 사고 이후 추진해 온 경영 정상화 작업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모양새다. < IPARK현대산업개발 >

23일 IPARK현대산업개발에 따르면 서울원을 중심으로 한 자체사업과 저마진 현장 준공에 따른 외주주택 원가율 개선을 바탕으로 3분기 수익성을 큰 폭으로 끌어올렸다.

IPARK현대산업개발의 3분기 별도기준 실적을 살펴보면 자체주택과 외주주택 부문 영업이익률은 각각 29.9%, 19.9%로 나타났다.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해 자체주택은 1.4%포인트, 외주주택은 15.0%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연결기준으로도 IPARK현대산업개발은 매출 1조820억 원, 영업이익 1657억 원을 내며 지난해 3분기보다 각각 2.8%, 127.1% 확대됐다. 특히 영업이익은 2020년 4분기 이후 약 6년 만에 1600억 원을 넘어서며 뚜렷한 개선 흐름을 보였다.

IPARK현대산업개발은 2021년 6월과 2022년 1월 광주에서 발생한 두 차례 붕괴 사고 이후 2020년 5857억 원에 이르던 연간 영업이익이 2022년 1164억 원으로 80.1% 감소하는 등 실적 악화를 겪은 바 있다. 그 뒤 지난해까지 연간 영업이익은 2천억 원 선 안팎에 머물렀다.

2024년 12월 IPARK현대산업개발을 맡은 정경구 대표는 경영 정상화를 주요 과제로 삼아 실적 회복에 힘써왔다. 자체사업과 원가율 절감 등을 바탕으로 실적을 다시 안정 궤도에 올려놓은 셈이다.

올해 3분기에는 사고 이전 수준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데 이어 연간 누적으로도 영업이익 3697억 원을 올리며 이미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2486억 원을 넘어서는 등 사고 이전 실적에 다가서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정 대표는 대표적 자체 개발사업인 서울원이 준공되는 2028년 실적이 정점을 찍은 뒤 내리막을 걸을 수 있다는 우려에 관한 해결책을 마련해야 할 과제를 안았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IPARK현대산업개발은 중장기 성장 가시성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IPARK현대산업개발은 준자체 개발사업인 잠실 스포츠·MICE 복합공간 조성 프로젝트가 2027년 상반기 착공에 들어가면 디벨로퍼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가 강화되면서 중장기 성장 기반도 한층 탄탄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IPARK현대산업개발 실적 안정권 올라서, 정경구 '디벨로퍼 투자' 확대 탄력
▲ 정 대표는 서울원이 준공되는 2028년 실적이 정점을 찍은 뒤 내리막을 걸을 수 있다는 우려에 관한 해결책도 내놓아야 한다. 사진은 서울원 아이파크 예상 투시도. < IPARK현대산업개발 >

사업 기획과 자금 부담, 시행을 모두 맡는 자체 개발사업과 달리 준자체 개발사업은 이 가운데 일부를 여러 건설사와 함께 담당하는 형태를 말한다.

잠실 스포츠·MICE 복합공간 조성사업은 잠실종합운동장 일대에 3만 석 규모 돔야구장과 코엑스 전시·컨벤션 시설, 호텔과 업무·상업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IPARK현대산업개발은 전날 견조한 수익성을 바탕으로 사업시행법인인 ‘잠실마이스’의 주식 2184만2424주를 1092억1212만 원에 취득하기로 했다.

취득을 마치면 IPARK현대산업개발의 잠실마이스 보유 주식은 모두 2184만5824주로 지분 17.6%를 확보하게 된다. 이 지분을 바탕으로 IPARK현대산업개발에 돌아가는 공사비는 1조1천억 원 규모에 이른다.

이밖에 IPARK현대산업개발은 청주 가경 아이파크 7·8단지 등 핵심사업지 착공에 들어갔으며 올해 4분기부터 1조3000억 원 규모 복정역세권 개발사업을 시작으로 파주메디컬클러스터 등 대형 사업 공사 시작도 앞두고 있다.

다만 IPARK현대산업개발이 주력하는 자체 개발사업은 토지 매입부터 분양까지 직접 수행하는 만큼 분양 성과에 따라 실적 변동성이 크게 확대될 수 있다는 점은 우려 요인으로 꼽힌다.

신지훈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IPARK현대산업개발의 자체 개발사업을 놓고 “분양경기 침체가 장기화될 경우 금융비용 누적과 분양대금 유입 지연 등으로 영업실적과 현금흐름 전반에 부정적 영향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IPARK현대산업개발은 주요 자체 개발사업에서 순조로운 분양 성과를 거두며 이 같은 위험을 줄여나가고 있다.

IPARK현대산업개발은 총사업비가 4조5000억 원에 이르는 자체 개발사업인 서울원 아이파크의 분양을 펜트하우스 1가구를 제외하고 올해 3월 마무리했다. 또 다른 자체 개발사업인 천안아이파크 3단지도 10월 분양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IPARK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대형 프로젝트 중심의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재무 건전성 강화와 주주가치 제고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조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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