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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조용철 농심 대표이사 사장

삼전 출신 영업·마케팅 전문가, 신라면 글로벌 확장과 국내 수익성 개선 과제 [2026년]
이솔 기자 sollee@business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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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조용철 농심 대표이사 사장
▲ 조용철 농심 대표이사 사장.

조용철은 농심의 대표이사 사장이다.

1962년 1월17일 태어났다.

서강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삼성물산에 입사했다. 삼성전자로 옮겨 글로벌마케팅실과 동남아총괄에서 마케팅 업무를 담당했다.

삼성전자 전무로 승진해 생활가전사업부 리빙제품 글로벌 사업담당과 태국법인장으로 근무했다.

농심에 마케팅부문장 전무로 합류했다. 부사장으로 승진한 뒤 영업본부장으로 국내외 영업을 총괄했다.

2026년 3월부터 대표이사 사장으로 회사를 이끌고 있다.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조용철 농심 대표이사 사장
▲ 조용철 농심 대표이사(오른쪽)가 2026년 3월23일 화장품 제조기업 에프아이씨씨(FICC)의 '아로셀'과 농심 '라이필' 콜라겐 기술 협력 업무협약식에서 박의훈 에프아이씨씨 대표이사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농심>
△유럽 제품 체험과 수출 상담 병행 나서
농심은 유럽 ‘시알 파리 2026’에 참여해 소비자 체험과 바이어 영업 기회를 효과적으로 노리고 있다.

2026년 10월17~21일 프랑스 파리 노르 빌팽트 전시장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식품산업전시회 ‘시알 파리 2026’에 조용철이 직접 참석한다.

전시장 내부에서는 신라면 로제를 유럽시장에 처음 소개하고 외부 광장에서는 신라면 툼바 조리·시식 부스를 운영한다.

글로벌 바이어를 대상으로 수출 상담도 진행하기로 했다. 신제품의 현지 반응을 확인하면서 유통업체 입점과 공급 협의를 병행하겠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10월16~18일 파리 센강 인근에서는 ‘신라면 분식’ 팝업스토어도 열 예정이다. 한국의 한강라면 취식 방식에 프랑스 지역 식재료를 접목해 현지 소비자가 제품을 체험하도록 한다는 취지다.

제품과 함께 현지에서 먹는 방식과 브랜드 경험을 제시하려는 기획으로 받아들여진다.

△멕시코 현지 유통망 확대 직접 챙겨
조용철은 멕시코에서 현지 유통업체와의 사업 협의를 직접 진행하며 이 지역 유통망을 챙기고 있다.

농심은 2026년 9월24~27일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2026 K-EXPO MEXICO’에 참가했다. 신라면과 신라면 툼바 시식, 글로벌 앰배서더 에스파를 활용한 체험 공간 등을 운영하면서 소비자 접점과 유통업체 대상 영업을 함께 확대했다.

조용철은 현지 비즈니스 미팅에 참석했다. 여기서 농심은 멕시코에서 170여 개 매장을 운영하는 샘스클럽과 신라면 큰사발, 신라면 툼바 큰사발의 2026년 연내 입점과 2027년 초 판매를 추진하기로 했다.

현지 대형 유통체인 소리아나와는 2026년 11월 판촉행사에 맞춰 농심 제품 전용 매대를 운영하고 2027년 초 신라면 로제 입점과 출시 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소비자 대상 홍보와 대형 유통업체 대상 영업을 같은 행사에서 진행한 점은 브랜드 노출과 판매망 확보를 함께 추진한 행보로 평가된다.

△2026년 상반기 해외사업 성장으로 연결 실적 개선
농심은 2026년 상반기 해외사업 성장에 힘입어 연결 실적을 개선했다.

연결기준 매출은 1조8901억 원, 영업이익은 1267억 원을 거둬 2025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7.3%, 31.7% 증가했다. 순이익은 1153억 원으로 30.2% 늘었다. 매출보다 영업이익 증가율이 높아 연결 영업이익률도 5.5%에서 6.7%로 상승했다.

농심은 수출 확대와 해외법인의 매출 성장, 수익성 개선이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실적발표자료에서 해외법인의 외부고객 매출은 6414억 원으로 26.8% 증가했고 연결 매출의 33.9%를 차지했다. 국내법인의 외부고객 매출은 0.5% 감소했다.

해외법인의 성장세가 국내법인의 매출 부진을 보완한 셈이다. 국내법인의 외부고객 매출에는 직접수출도 포함된다.

대표 취임 초기 실적에는 취임 전 구축한 해외 판매망과 제품 출시, 가격 정책의 효과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Who Is ?] 조용철 농심 대표이사 사장
▲ 농심의 실적 그래프 <비즈니스포스트>
△북미 수익성 회복과 중국·일본 판매채널 확대
농심의 해외사업에서는 북미 수익성 회복과 아시아 판매채널 확대가 주요 흐름으로 나타났다.

농심은 2026년 상반기 미국과 캐나다에서 현대적 유통채널 판매 확대와 2025년 7월 가격 조정, 신라면 제품군 확장을 성장 요인으로 제시했다.

중국에서는 스낵 전문점 등 새로운 오프라인 채널을 확대했다. 일본에서는 편의점 판매 증가와 신라면 툼바, 신라면 김치볶음면 등의 제품군 확대가 실적에 기여했다.

북미에서는 가격 조정, 중국과 일본에서는 판매채널과 제품군 확대가 실적 개선 요인으로 꼽혔다. 동일한 신라면 브랜드를 기반으로 각 시장의 유통구조에 맞춰 영업 방식을 달리해 온 데 따른 성과로 해석된다.

△국내법인 원가 부담에 이익 감소, 제품 가격 인상으로 대응
해외법인 성장으로 연결 실적이 개선된 가운데 국내법인에서는 원가 부담에 따른 이익 감소가 나타났다.

농심의 2026년 2분기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321억 원으로 직전 분기보다 32% 감소했다. 회사는 고환율과 고유가에 따른 포장재 등 자재 가격 상승에 따라 원가 부담이 커졌다.

농심은 2026년 8월 용기라면과 스낵, 음료 가격을 인상했다. 원가 상승분을 판매가격에 반영해 수익성 하락에 대응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법인 실적에는 직접수출도 포함된다. 별도 영업이익 감소는 국내 소비시장만의 실적 변화가 아니라 수출을 포함한 국내법인 전체의 경영 상황을 보여주는 수치다.

해외법인의 성장세와 국내법인의 원가 부담이 함께 나타나면서 연결 실적과 별도 실적의 흐름이 엇갈렸다.

△소비자 참여형 제품 개발과 성수동 ‘신라면 분식’ 운영
농심은 소비자 의견을 제품과 마케팅에 반영하기 위한 체험 공간을 확대했다.

2026년 6월16일 서울 성수동에 국내 첫 ‘신라면 분식’을 열었다. 페루와 베트남, 일본, 미국에 이어 다섯 번째로 마련하는 공간으로 같은 해 11월 말까지 운영한다.

성수동 공간은 397㎡(약 120평), 2개 층 규모로 구성됐다. 라면을 직접 조합하는 체험과 수출 제품을 포함한 메뉴 등을 통해 소비자가 신라면을 여러 방식으로 접하도록 설계했다.

이곳에서얻은 소비자 의견을 제품 개발과 마케팅에 활용하는 ‘안테나숍’ 역할을 한다.

2026년 10월6일에는 에드워드 리 셰프와 연구진이 개발한 ‘신라면 치즈&된장’과 ‘신라면 해물&어묵’을 공개했다. 온라인 투표, 성수동 시식 투표, 외부 소비자 평가를 반영해 40주년 특별 신제품을 선정하기로 했다.

온라인 투표는 10월6~18일 진행한다. 선정 제품은 11월 말 출시해 2027년 1분기까지 한정 판매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체험 공간에서 시식과 투표를 진행한 것은 브랜드 홍보와 소비자 의견 수집을 제품 개발 과정에 함께 반영하려는 방식이었다.

△먹태깡에 이어 육포깡으로 스낵 신제품 흥행 시도
농심은 스낵에서도 새로운 맛을 활용해 제품군을 확대했다.

2026년 6월8일 출시한 육포깡은 출시 첫 주 100만 봉이 판매됐다.

육포깡은 2024년 시작한 소비자 공동창작 방식의 ‘선행상품기획’ 과정을 거친 제품이다. 제품 개발 과정에 소비자 의견을 반영한 사례다.

농심은 초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부산과 아산 생산에 더해 구미공장에까지 생산 확대 계획도 세웠다. 2023년 출시한 먹태깡의 누적 판매량은 5200만 봉에 이른다.

△라이필 중국 진출 협약으로 건강기능식품 사업 확대 추진
농심은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라이필의 해외 진출을 추진했다. 라면과 스낵 중심의 사업에서 건강기능식품으로 성장 기반을 넓히려는 시도로 읽힌다.

2026년 4월28일 중국 왕라오지약업과 ‘기능식품 상호 도입 협약’을 체결했다.

농심은 라이필 더마콜라겐 비오틴맥스와 탱탱젤리스틱 등 두 제품을 중국시장에 공급하고 현지 유통망을 활용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중국 소비자에 맞춘 제형과 패키지를 마련하고 약국, 대형마트, 온라인 등으로 판매채널을 확대한다는 방침도 정했다.

2026년 하반기 첫 수출 추진 일정도 잡아놨다.

역으로 왕라오지약업의 목 건강 관련 기능식품을 공동 개발하고 한국에서 인증을 거쳐 선보이는 방안도 협약에 포함됐다.

2026년 10월 라이필 더마콜라겐 시그니처RN이 ‘시알 이노베이션 2026’의 혁신상 셀렉션에 선정되기도 했다. 농심은 자체 개발 콜라겐 원료를 적용한 제품을 같은 달 파리 박람회에서 소개하기로 했다.

먹태깡에 이어 육포깡 출시는 라면 이외 제품의 성장 기반을 넓히려는 의지로 여겨졌다.

△영업·마케팅 전문가로 농심 경영 전면에
조용철은 농심의 영업부문장을 거쳐 대표이사 사장으로 발탁됐다.

농심은 2026년 3월20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임기 3년의 사내이사로 조용철을 신규 선임됐다.

앞서 농심은 2025년 11월21일 영업부문장 부사장으로 있던 조용철을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내정하는 임원인사를 발표했다.

농심 이사회는 조용철의 후보 추천 사유로 글로벌 마케팅과 사업 경험, 브랜드 전략 수립과 영업 경쟁력 강화에 대한 기여를 제시했다.

조용철은 2019년 농심 마케팅부문장 전무로 합류했다. 2022년 부사장으로 승진했고 2024년 영업부문장을 맡아 국내외 영업을 총괄했다.

같은날 주주총회에서 신동원 농심 회장의 장남 신상열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도 통과됐다. 전문경영인과 오너 경영진을 함께 이사회에 배치해 영업·마케팅 실행과 중장기 사업 전략을 병행하려는 인사로 해석됐다.

△러시아 판매법인 설립 계획으로 러시아·CIS 시장 공략
농심은 러시아 현지 판매법인을 통해 러시아와 독립국가연합(CIS) 시장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농심은 2026년 2월13일 러시아 현지 판매법인 ‘농심 러시아(Nongshim Rus LLC)’의 법인 등기를 마쳤다. 2026년 6월부터 본격적인 영업 활동에 돌입해 러시아와 독립국가연합(CIS) 시장 공략에 나선다. 2030년 현지법인 매출 3천만 달러를 목표로 내걸었다.

농심은 러시아 서부에서 시작해 중부와 극동으로 판매지역을 넓히고 현지 파트너를 통해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 등 CIS 국가도 공략한다는 구상을 밝혔다. 녹산 수출전용공장을 공급 기반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현지 대형 유통그룹 X5와 마그니트 등의 채널 입점을 확대하고 전자상거래 플랫폼 오존, 와일드베리스에서 공식 판매망을 구축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기존 수출에 현지 판매조직을 더해 유통망 관리와 시장 대응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2026년 경영지침으로 글로벌 실행력과 성과 강조
조용철은 2026년 경영지침으로 ‘Global Agility & Growth’를 제시했다.

2026년 1월5일 서울 신대방동 본사 시무식에서 신속한 판단과 유연한 실행을 통해 글로벌 시장의 성장 기회를 확보하자고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 농심이 창립 60주년을 맞아 마련한 ‘비전2030’을 바탕으로 해외사업에서 실질적 성과를 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출시 40주년을 맞은 신라면의 해외 확장을 주요 성장 동력으로 삼았다. 하반기 완공을 예정한 녹산 수출전용공장으로 공급 기반을 확대하고 수출을 활성화하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국내에서는 마케팅과 판촉을 통해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 경영지침은 브랜드 확장, 생산능력 증설, 현지 영업을 함께 추진하는 방향으로 읽힌다. 기존에 마련한 브랜드와 생산시설 투자 계획을 판매 현장의 성과로 연결하는 데 경영의 무게를 둔 것으로 보인다.

△신라면 골드·로제로 40주년 브랜드 확장
농심은 신라면 40주년을 맞아 스타일의 신라면을 시장에 내놨다.

농심이 2026년 1월2일 출시한 신라면 골드는 닭육수를 바탕으로 향신료를 더한 제품이다. 출시 한 달 만에 1천 봉이 판매됐다. 해외에서 판매한 신라면 치킨의 맛을 국내시장에 맞춰 선보였다.

이마트의 2026년 1월29일까지의 누적 매출 기준 신라면과 짜파게티에 이어 라면 판매 3위에 올랐다.

2026년 5월에는 토마토와 크림에 고추장을 더한 신라면 로제가 시장에 첫선을 보였다. 농심은 한국과 일본에서 5월18일 동시 출시하고 6월부터 해외용 제품 생산과 수출을 추진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40년 동안 쌓은 브랜드 인지도를 활용하면서 국물 맛과 조리 형태를 다양화한 전략을 펼치고 있다.

다만 골드의 초기 판매량과 유통업체 매출 순위는 출시 직후 소비자 반응을 보여주지만 장기적인 판매 성과나 제품별 수익성을 나타내는 수치는 아니다.

[Who Is ?] 조용철 농심 대표이사 사장
▲ 조용철 농심 부사장이 2025년 5월19일 농심 본사 3층 아트리움에서 열린 타운홀 미팅에 참석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신상열 농심 전무, 황청용 부사장, 조용철 부사장, 이병학 대표이사 사장. <농심>
△에스파·넷플릭스 협업으로 글로벌 브랜드 접점 확대
농심은 K팝과 영상 콘텐츠를 활용해 해외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2025년 8월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와 공식 협업을 발표했다. 작품을 통해 형성된 한국 음식과 라면에 대한 관심을 캐릭터 패키지 제품 등으로 연결하고 한국과 북미, 유럽, 오세아니아, 동남아 시장에서 협업 제품을 선보인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같은 해 11월에는 에스파를 신라면 글로벌 앰배서더로 발탁했다.

조용철의 영업부문장 재임 말기와 대표 내정 시기에 추진됐다.

농심은 2026년 9월 발표에서 에스파와 함께한 두 번째 글로벌 광고가 공개 2주 만에 유튜브 조회수 1억 회를 넘은 것으로 집계했다. 첫 광고가 같은 조회수에 도달하는 데 약 한 달이 걸렸다.

광고에는 요리와 쇼핑, 여행 등 신라면을 접하는 일상 장면이 담겼다.

매운맛을 즐거운 경험으로 전달하면서 글로벌 슬로건 ‘Spicy Happiness In Noodles’를 알리고자 했다.

△녹산 수출전용공장 투자 이어받아 해외 공급능력 확충
조용철은 대표 취임 전에 시작된 녹산 수출전용공장 투자 계획을 이어받았다.

농심은 2025년 5월 부산 녹산공장 여유부지에 수출전용공장을 착공했다. 부지 1만1280㎡에 연면적 4만8100㎡ 규모로 건설하고 완공 뒤 3개 라인을 우선 가동해 연간 라면 5억 개를 생산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기존 부산공장의 수출용 생산능력 6억 개와 구미공장의 1억 개를 합하면 연간 수출용 라면 생산능력은 12억 개 수준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수출전용 생산능력을 대폭 늘려 유럽 등 해외 수요에 대응하려는 투자로 여겨진다.

새 공장에는 AI를 활용한 품질 관리와 데이터 기반 설비 관리 등을 적용한다는 계획도 제시됐다. 지속 가능한 팜유 협의체(RSPO) 인증과 할랄 인증 등 해외시장에 필요한 인증 확보에도 나선다.

농심은 2026년 기업가치 제고 계획 이행현황에서 완공 목표를 2026년 10월로 제시했다. 조용철은 시무식에서도 이 공장을 활용한 수출 활성화를 강조했다.

투자 계획의 규모와 수출전용 생산체계에 비춰 국내 생산거점을 해외사업 확대의 공급 기반으로 다져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신라면 툼바 흥행과 글로벌 제품군 확대
신라면 툼바는 농심이 신라면 브랜드를 국물라면 중심에서 볶음면으로 확장한 사례다.

농심은 2024년 9월 용기면, 10월 봉지면 형태로 툼바를 출시했다. 자체 집계 결과 두 제품의 합산 판매량이 출시 두 달 만에 1100만 개를 넘었다. 용기면은 두 달 동안 500만 개, 봉지면은 한 달 동안 600만 개가 판매됐다.

2024년 11월7일부터는 미국 현지 생산을 시작했다. 국내 출시 뒤 미국 생산을 시작한 것은 신제품을 해외 공급체계에도 빠르게 편입하기 위한 결정이었다.

농심이 2026년 5월 발표한 바에 따르면 툼바의 2025년 말 기준 글로벌 누적 판매량이 1억 개를 돌파했다.

신라면 툼바는 조용철이 영업부문장으로 일하던 시기 출시돼 대표 취임 전후 농심 해외사업의 주요 제품으로 자리 잡았다.

대표 취임 후에는 멕시코 입점 협의에서 툼바가 주요 제품으로 제시됐고 프랑스 시식 행사 계획에도 포함됐다. 국내 신제품으로 출발한 툼바를 해외 영업과 마케팅의 주력으로 밀고 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조용철 농심 대표이사 사장
▲ 조용철 농심 대표이사가 2026년 5월13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농심 신라면 4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용철에게는 농심이 제시한 ‘비전2030’을 매출 성장과 이익률 개선으로 구현하는 일이 핵심 과제로 보인다.

농심은 2030년 연결 매출 7조3천억 원, 영업이익률 10%, 해외매출 비중 61%를 목표로 제시했다. 2025년 연결 영업이익률은 5.23% 가량이었다. 외형 확대와 함께 이익 구조 개선에 나서야 한다.

녹산 수출전용공장의 공급 확대를 해외 판매 성장으로 연결하는 일이 중요하다.

공장 완공 뒤에는 생산 안정화와 시장별 인증 확보, 지역별 제품 공급을 관리하고 늘어난 물량을 흡수할 유통망과 반복 구매 수요를 확보해야 한다. 설비 투자와 판매망 확대의 속도를 맞춰 투자 효율을 높이는 일이 필요하다.

유럽과 중남미에서는 박람회 참가와 현지 입점 협의를 실제 주문과 판매량 증가로 이어가야 한다. 러시아·CIS 사업에서도 회사가 발표한 현지 판매조직과 유통망 확대 구상을 실행하고 시장별 매출과 수익성을 관리하는 일이 과제로 보인다.

기존 해외시장에서는 북미의 가격 조정 효과와 중국·일본의 판매채널 확대 성과를 지속적인 이익으로 연결해야 한다. 가격 인상 이후 판매량과 현지 유통채널의 경쟁력을 함께 관리할 필요가 있다.

국내법인의 수익성 회복도 주요 과제 중 하나다.

2026년 2분기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321억 원으로 직전 분기보다 32% 감소했다. 고환율과 고유가에 따른 자재 가격 상승을 원인으로 판단했다. 가격 조정과 비용 관리의 효과가 수익성에 반영되도록 해야 한다.

2026년 8월 가격 인상 이후에는 소비자 수요와 브랜드 신뢰를 유지하면서 생산·물류 효율을 높이고 제품별 이익 관리가 필요하다. 별도 실적에는 직접수출도 포함되므로 국내 판매와 수출의 제품 구성, 비용 구조를 함께 살펴야 한다.

신제품의 초기 흥행을 지속적인 판매와 이익 기여로 연결하는 일도 남아 있다.

신라면 툼바·골드·로제와 육포깡 등으로 확보한 소비자 관심을 반복 구매로 이어가고 기존 제품과 신제품의 판매 관계를 관리해야 한다. 에스파·넷플릭스 협업과 체험 공간에 투입한 비용도 제품 판매와 수익성에 비춰 점검할 필요가 있다.

라이필 사업에서는 중국 진출 협약을 실제 수출과 현지 판매로 이어가야 한다. 제품 인증과 유통채널 확보, 현지 소비자에 맞춘 제품 구성을 통해 라면·스낵 이외 사업의 수익 기반을 마련하는 일이 과제로 여겨진다.

성장 투자와 주주환원의 균형도 중요하다.

해외 생산·유통망 확대에 필요한 자금과 운전자금을 확보하면서 별도기준 배당성향 25%, 주당 최소배당금 5천 원이라는 정책을 이행해야 한다. 소액주주들이 수익성과 내부거래 조건에 관해 설명을 요구한 만큼 기업가치 제고 계획의 이행 결과와 거래 구조를 주주에게 납득할 수 있게 설명해야 한다.

해외사업 확대에 맞춰 제품 안전과 현지 표시 규정 대응 체계를 정비하고 미국의 소송 예고에 따른 법적 분쟁에도 대응할 필요가 있다. 생산·물류 현장의 안전 관리도 과제로 보인다. 미국의 경고 표시 관련 사전통지와 과거 수출 제품 부적합 판정, 현장 안전사고는 이러한 관리 체계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해석된다.

◆ 평가
[Who Is ?] 조용철 농심 대표이사 사장
▲ 조용철 농심 대표이사 사장(오른쪽)이 2026년 4월28일 서울 동작구 농심 본사에서 열린 중국 '왕라오지약업회사'와의 기능식품 상호 도입 협약식에서 리우옌핑 왕라오지약업회사 회장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농심>
글로벌 영업과 마케팅 경험을 갖춘 전문경영인이다.

삼성전자에서 글로벌 마케팅과 동남아 사업을 담당했고 농심에서는 마케팅과 영업부문을 거쳤다.

농심 이사회는 조용철이 브랜드 전략과 영업 경쟁력 강화를 통해 회사 성장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경영지침에서는 빠른 판단과 유연한 실행, 해외사업의 실질적 성과를 강조했다.

멕시코 박람회에서 현지 유통업체와 사업 협의를 직접 챙겼고 프랑스 식품박람회에도 직접 뛴다.

헤외 영업 현장을 중요하게 여긴다.

농심의 제품과 생산기반을 활용해 시장과 판매망을 확대하는 역할에 무게가 둔 인사로 평가됐다.

사건사고
[Who Is ?] 조용철 농심 대표이사 사장
▲ 대만 위생복리부 식품약물관리서가 2023년 1월 ‘신라면 블랙 두부김치 사발’의 잔류농약 검사에서 유해 성분이 검출됐다며 수입 부적합 판정을 발표했다. 해당 제품은 농심이 2022년 11월 생산해 대만으로 수출한 물량이었다. <대만 식품약물관리서 캡쳐화면 >
△원가 부담에 용기라면·스낵·음료 가격 인상
농심은 2026년 8월1일부터 용기라면, 스낵, 음료 등 43개 브랜드의 출고가격을 평균 5.8% 인상했다.

용기라면 18개 브랜드는 평균 6.0%, 스낵 23개 브랜드는 평균 5.5%, 음료 2개 브랜드는 평균 7.7% 올렸다.

농심은 고환율과 고유가에 따른 자재 가격 급등, 협력사 납품가격 상승과 국내 수익성 악화 등을 가격 조정의 이유로 들었다.

원가 상승과 국내 수익성 악화에 대응한 조치였다.

△미국에서 제품 경고 표시 관련 소송 예고 통지받아
농심 본사와 미국 계열사 등이 캘리포니아주에서 제품의 유해물질 노출 관련 경고 표시 의무를 위반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캘리포니아주 법무부 공개자료에 따르면 2026년 2월24일 ‘Nong Shim Spicy Squid Ramyun’을 대상으로 한 소송 예고 사전통지가 등록됐다. 통지 대상에는 농심 본사와 미국 계열사, 현지 유통업체 등이 포함됐다.

통지인은 해당 제품의 납과 카드뮴 노출에 관한 경고 표시 의무 위반을 주장했다. 관련 통지는 캘리포니아주의 유해물질 경고 표시 제도인 ‘주민발의 65호(Proposition 65)’에 근거했다.

2026년 5월31일에는 ‘Nongshim Bowl Noodles Lobster’를 대상으로 한 별도 사전통지가 등록됐다. 통지인인 클린 프로덕트 애드보커츠는 농심 미국 계열사와 유통업체가 제품을 통한 납 노출에 대해 필요한 경고를 제공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해당 문서는 민간 측의 위반 주장과 소송 제기 예고를 담은 사전통지다. 당국의 위반 확정이나 법원의 판결에 해당하는 것은 아니다.

△소액주주 연대에서 수익성·내부거래 개선 요구받아
농심은 조용철의 대표 취임 전 소액주주 연대로부터 수익성과 내부거래에 관한 문제 제기를 받았다.

소액주주 연대 ‘언로킹밸류’는 2025년 1월22일에 이어 같은 해 3월10일 농심 이사회에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연내 공표할 것을 요구하는 공개서한을 보냈다. 당시 연대가 모은 농심 지분은 약 1% 규모였다.

주주 연대는 농심의 영업이익률이 동종기업보다 낮다고 지적하면서 특수관계인과의 내부거래가 농심과 전체 주주에게 유리한 조건인지 진단할 것을 요구했다. 내부거래 현황과 수익성 개선 방안을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담아야 한다는 취지였다.

농심은 당시 매출 성장과 이익 개선을 통한 중장기 주주가치 제고에 역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서한은 회사의 성장 규모뿐 아니라 이익 구조와 거래 조건에 대한 주주의 설명 요구로 받아들여졌다.

△대만 수출 컵라면 수입 부적합 판정
농심은 조용철이 마켓부문장 부사장으로 재임하던 2023년 대만 수출 제품이 수입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대만 위생복리부 식품약물관리서는 2023년 1월 ‘신라면 블랙 두부김치 사발’의 잔류농약 검사에서 유해 성분이 검출됐다며 수입 부적합 판정을 발표했다. 해당 제품은 농심이 2022년 11월 생산해 대만으로 수출한 물량이었다.

농심은 실제 검출된 성분이 에틸렌옥사이드가 아닌 2-클로로에탄올이며 대만 당국이 이를 에틸렌옥사이드 기준으로 환산해 발표했다고 해명했다.

국내 판매 제품은 대만 수출용과 원료가 다르고 국내 제품 분석에서는 2-클로로에탄올이 검출되지 않았다고도 했다.

△생산·물류 현장에서 안전사고 발생
농심에서는 조용철이 부사장으로 재직하던 시기 생산공장과 물류센터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했다.

2022년 11월2일 오전 5시4분께 부산 사상구 농심 부산공장에서 작업하던 20대 여성 근로자가 라면 냉각 설비에 끼어 다쳤다.

해당 공장을 앞서 같은해 2월에도 부산공장의 같은 종류 설비에서 근로자의 손이 끼이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었다.

고용노동부 부산북부지청은 사고 이후 설비 안전 상태를 점검하고 안전장치가 미흡한 설비에 시정조치를 내렸다.

2023년 4월에는 인천 서구 농심 인천복합물류센터에서 일하던 하청업체 소속 50대 근로자가 지게차에 치였다. 해당 근로자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같은 해 11월20일 사망했다.

고용노동부 인천북부지청은 사망 사실을 확인한 뒤 작업중지 명령을 내렸으며 당시 산업안전보건법과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조사에 들어갔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조용철 농심 대표이사 사장
▲ 조용철 농심 대표이사(왼쪽)가 2026년 9월5일(현지시각) 멕시코 멕시코시티 세계무역센터(WTC)에서 열린 K-엑스포 농심 전시장에서 현장을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과 만나 대화를 하고 있다. <뉴시스>
1987년 12월 삼성물산에 입사했다.

삼성전자 글로벌마케팅실과 동남아총괄에서 마케팅 업무를 담당했다.

2012년 삼성전자 전무로 승진했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리빙제품 글로벌 사업담당과 태국법인장으로 근무했다.

2019년 농심에 마케팅부문장 전무로 합류했다.

2022년 농심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2024년 농심 영업부문장을 맡았다.

2026년 농심 사장으로 승진했다.

2026년 3월 농심 사내이사에 선임됐으며 대표이사 사장을 맡고 있다.

◆ 학력

1987년 서강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 기타

2026년 7월 기준 농심 주식 800주를 보유했다. 지분율은 0.01%다. 2026년 10월8일 종가 39만7500원 기준으로 3억1800만 원의 가치를 갖는다.

2026년 7월20일 주식 100주를 주당 34만7천 원에 장내 매수해 보유주식이 700주에서 800주로 늘었다.

전임 이병학 대표이사 사장은 2025년 연간 보수로 급여 6억8300만 원, 상여 8400만 원, 기타 소득 1600만 원 등 총 7억8300만 원을 받았다.

어록
[Who Is ?] 조용철 농심 대표이사 사장
▲ 조용철 농심 대표이사 사장이 2026년 1월5일 서울 신대방동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2026년 경영지침을 발표하고 있다. <농심>
“시알 파리 2026에서는 박람회장 안팎은 물론 파리 센강까지 소비자 접점을 넓히겠다.” (2026/09/29, 시알 파리 참가 계획을 발표하며)

“앞으로도 글로벌 소비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전 세계 핵심시장의 유통채널을 더욱 공격적으로 확장해 신라면을 K푸드의 국가대표 브랜드로 성장시킬 것이다.” (2026/09/28, 멕시코 K박람회 참가와 관련해)

“농심의 전체 매출에서 해외 매출 비중을 60% 이상으로 확대해 2030년까지 매출 7조3천억원을 달성하고 영업이익률 10%를 확보하겠다.” (2026/05/13,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신라면 출시 4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올해는 축적된 역량을 바탕으로 격변하는 글로벌 경영 환경 속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어야 할 때다.” (2026/01/05, 농심 시무식에서)

“신라면은 단순한 식품을 넘어 K-컬쳐를 대표하는 문화상품으로 확고히 자리 잡았다.” (2026/09, 멕시코 K-박람회 참가와 관련해)

“레드포스라는 새로운 플랫폼을 통해서 선수단과 팬들이 함께 소통하고 즐기는 방향으로 마케팅을 전개해 나가도록 하겠다.” (2020/12/17, 농심 레드포스 창단식 질의응답에서)

“삼성전자의 디스플레이 기술력으로 태국 최대 영화관 체인에 ‘시네마 LED’를 공급하게 돼 매우 기쁘다. 더 많은 태국 소비자들이 ‘시네마 LED’로 최상의 화질을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2017/10/05, 태국 메이저 시네플렉스 시암 파라곤점에 시네마 LED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최적의 냉방 기능과 차별화된 디자인으로 국내 소비자는 물론 글로벌 소비자를 감동시키는 마케팅을 전개할 예정이다.” (2014/01/14, 삼성 스마트에어컨 Q9000 출시를 발표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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