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길여 가천대학교 총장이 2026년 5월27일 인천 구월동 길병원에서 열린 비전투어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가천대> |
△경영 철학과 재단 운영
이길여가 설립 운영하고 있는 가천길재단은 회장을 정점으로 의료·교육·언론 등의 기관들을 산하에 두고 있다.
‘공익 경영’과 ‘선제적 도전’에 기반해 대학과 병원을 비롯 각 기관을 이끌고 있다.
이길여는 “바람개비는 바람이 불지 않으면 내가 앞으로 달려가며 돌려야 한다”는 철학을 갖고 있다.
시련이 있어도 멈추지 않고 스스로 정면 돌파하며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는 개척정신을 강조한다.
‘성공한 기업인’으로 불리는 것을 별로 달가워하지 않는다.
의사 시절 청진기를 가슴에 품어 따뜻한 온기로 진찰했던 일화나 국내 최초 ‘보증금 없는 병원’ 도입 등 경영의 본질을 ‘사람’에 뒀다.
가천길재단은 일반 대기업처럼 지주회사나 주식 지분율로 얽힌 구조가 아니라, 의료·문화·교육·언론·봉사 등 비영리 법인들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형태다.
90대 중반에 가까운 나이에도 이길여는 강력한 오너십을 바탕으로 가천길재단 회장, 가천대 총장, 길의료재단 명예이사장, 경인일보 회장 등을 겸하고 있다.
운영 구조를 보면 두 곳의 법인이 핵심이다. 전국 5개 병원을 운영하며 재단의 재정적 핵심 역할을 하는 ‘의료법인 길의료재단’과 가천대와 신명여고 등을 아우르는 ‘학교법인 가천학원’이 있다.
두 법인은 별개의 독립 법인이지만 이길여라는 연결고리를 통해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자녀가 없는 상황에서 별세한 언니 고 이귀례 한국차문화협회 이사장의 1남 3녀 자녀와 사위들이 가천대 수석부총장, 길의료재단 의료원장 등 재단 내 핵심 요직에 포진해 실무를 관장하고 있다.
△국내 최초 ‘AI반도체설계 전문대학원’ 설치
가천대학교가 국내 최초로 2027년 3월 반도체 설계 실무 중심의 ‘AI반도체설계 전문대학원’을 설치하고 2026년 가을학기부터 신입생 모집에 나선다.
‘피지컬 AI’가 산업 전반으로 확산되면서 AI 기술 패러다임이 대규모 학습 중심에서 실제 서비스 구현을 위한 추론 중심으로 빠르게 전환돼 저전력·고효율의 온디바이스 AI 반도체 설계 인력 수요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가천대는 AI반도체설계 전문대학원을 설치했다.
이길여는 산업 변화에 대응해 ‘시장·고객 맞춤형 시스템 설계 역량’ 강화를 목표로 AI 반도체 설계에 특화된 실무형 엔지니어 양성에 주력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교육과정은 ‘설계–검증–물리구현–테이프아웃’까지 전 과정을 직접 수행하는 ‘프로젝트 중심’ 방식으로 운영되며, 논문 대신 졸업 프로젝트 심사를 통해 학위를 수여한다. 특허 출원을 의무화하는 등 실질적인 연구 성과 창출도 유도한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총 6쿼터 학기제로 집중 학습이 가능해 짧고 강도 높은 학습을 통해 학습자들의실습 몰입도를 높이며 한 쿼터당 2과목으로 구성해 2년간 총 12과목을 이수하도록 했다.
교과목은 컴퓨터 구조 설계를 비롯 인공지능 알고리즘, AI 가속기 설계 등 AI 반도체 설계 핵심 분야로 구성되며, ‘산학 R&D 프로젝트 I·II’ 과목을 통해 기업과 공동 연구를 수행한다.
이길여는 2026년 3월4일 ‘CES 2026 팹리스 서밋 코리아(Fabless Summit Korea)’를 개최해 국내 AI 전문 팹리스 기업들과의 협력 기반을 확대한 데 이어 이번 대학원 설립을 통해 산학 협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 교수 학생 이어 대학 행정도 AI 전환
이길여가 학생과 교수에 이어 직원들의 AI 활용 역량 강화에 앞장서며 대학교육을 넘어 행정 분야까지 AI 전환을 확대하겠다는 구상을 구체화하고 있다.
가천대학교는 2026년 8월10~12일 직원들을 대상으로 ‘2026-하계 AI를 통한 행정역량 강화 교육’을 진행했다.
2026년 2월 교수 대상 AI 교육을 시작으로 수업과 평가 등 교육 전반의 AI 활용을 확대해 온 데 이어, 이번에는 대학 행정업무에서도 생성형 AI를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직원 교육을 마련했다.
단순히 생성형 AI의 기능을 익히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업무에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문서작성, 데이터 분석, 자료관리, 업무 자동화 등 단계별 실습으로 구성했다.
이번 교육은 가천대가 추진해 온 AI 교육혁신의 범위를 대학 행정으로 확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가천대는 2026년 2월 교수 대상 AI 교육을 통해 교수자의 수업 설계와 평가 역량을 강화한 데 이어 학생들에게도 AI를 창의적 문제 해결을 위한 학습 도구로 활용하도록 하는 등 대학 구성원 전체가 AI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교육과 환경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을 정했다.
△대학혁신지원사업 4년 연속 S등급 획득
가천대학교가 2026년 8월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발표한 ‘2026년 대학혁신지원사업 성과평가’ 교육혁신 부문에서 최고등급인 S등급을 받았다. 이로써 4년 연속 최고 등급을 획득하게 됐다.
가천대학교는 이를 통해 인센티브를 포함해 126.9억원의 사업비를 확보, 추진하는 교육 혁신에 더욱 힘을 얻게 됐다.
대학혁신지원사업은 대학의 자율 혁신과 구조 개선을 지원하기 위해 진행되는 대표적인 대학 재정지원사업으로, 수도권 대학 64개교를 포함해 전국 142개 대학이 참여하고 있다.
가천대는 전공자율선택제 입학생을 대상으로 입학 전부터 대학 적응, 전공 탐색, 학과 선택에 이르는 전 과정을 집중 케어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해 학생의 진로 설계 역량을 높였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전공·진로설계케어센터’ 및 학생들의 전공·진로 상담과 학사관리를 담당하는 AA 전임교수 지정 등 밀착형 지원체계를 강화했으며, 자율전공선택제(무한전공) 학생들의 중도탈락률을 2023년 15%에서 2025년 2.7%로 대폭 낮추는 성과를 거뒀다.
이길여는 “가천대는 유연한 학사제도와 전공선택권 확대를 통해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교육환경을 조성했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우리 사회를 이끌어갈 핵심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끊임없는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다양한 정부 과제 선정으로 전문인력 양성에 ‘청신호’
가천대가 2026년 8월 경기도가 지원하는 ‘AI 반도체 선도기술 전문인력 양성사업’ 주관대학으로 선정되는 등 2026년 들어 정부의 다양한 첨단인력 양성 과제에 참여해 성과를 내고 있다.
가천대는 먼저 한양대학교 ERICA캠퍼스, 한국공학대학교와 공유대학 컨소시엄 ‘G-AISA(Gyeonggi AI-Semiconductor Alliance)’를 구성해 AI 반도체 성능을 높이는 차세대 패키징 기술 분야 전문인력 양성에 나섰다. 가천대는 TGV(Through-Glass Via)·유리기판 고방열 기판 분야를 특화해 교육을 운영한다.
가천대는 앞서 2026년 7월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주관 ‘2026년도 융합보안핵심인재양성 사업’ AI보안 특화분야에서도 수도권대학으로서는 유일하게 수행대학으로 선정됐다.
융합보안핵심인재양성 사업은 융합보안대학원 설립·운영을 지원해 산업 전반으로 확산되는 보안 위협에 대응할 석·박사급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국가 사업이다.
가천대는 이번 사업을 통해 일반대학원 정보보호학과 내에 AI 기반 융합보안대학원을 운영해 AI-CPS 융합보안 분야 전문인력 양성과 연구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는 계획을 세웠다.
그외 2026년 주요 사업선정 성과를 보면 2026년 3월 가천융합의과학원(GAIHST)이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주관 ‘2026년 융합형 의사과학자 양성 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돼, 대학원 과정 중심의 체계적인 의사과학자 양성에 본격 착수하게 됐다.
가천융합의과학원은 전일제와 부분제를 아우르는 이원화된 의사과학자 양성 체계를 통해 임상과 연구의 병행이 가능한 교육 모델을 제시할 예정이다.
같은달 성남시 주관 ‘성남시 피지컬 AI 인재양성 아카데미 사업’에 선정돼 5월부터 12월까지 7개월간 총 1천시간 이내의 집중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됐다.
이 사업은 산업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피지컬 AI 시스템 엔지니어를 양성하기 위해 추진되며 비전(Vision), 엣지컴퓨팅(Edge Computing), 로보틱스(Robotics)를 피지컬 AI 교육의 핵심 축으로 삼고 있다.
4월에는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추진하는 ‘에너지인력양성사업-에너지기술공유대학(ETU)’ 사업에 참여대학으로 선정됐다. 가천대는 한국공학대학교를 주관대학으로 경기·인천권 7개 대학과 경기도·인천광역시와 주요 산업단지 협력기업 155여개사, 해외 대학·연구기관 12곳 등 총 176개 기관이 참여하는 광역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사업 기간은 2031년 12월까지 국비 170억원과 지방비 45억원 등 총 215억원이 투입돼 사업이 추진된다. 기업 참여분을 포함하면 총사업비는 약 243억원 규모로, 가천대는 컨소시엄을 기반으로 학사·석사·박사과정의 에너지 분야 전문인력을 양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5월에는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추진하는 ‘생성AI 선도 인재 양성 사업’에도 공동연구개발기관으로 참여해 생성형 AI 분야 산학협력과 전문인재 양성에 나서게 됐다. 기업과 대학이 공동으로 온디바이스·멀티모달·LLM 기반 생성AI 기술 연구와 교육과정을 운영하기로 했다.
6월에는 경기도가 추진하는 ‘G-대학 창의적자산 실용화 지원(G-BRIDGE)’ 사업의 수행대학으로 선정됐다. 을지대학교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을 수행하며 대학이 보유한 연구성과와 지식재산의 기술사업화에 나서게 됐다.
| ▲ 이길여 가천대학교 총장(가운데)이 2026년 5월27일 인천 구월동 길병원에서 열린 비전투어 행사에 참석한 인사들과 축하 인사를 나누고 있다. <가천대> |
△이길여 산부인과기념관 10주년, 누적 관람객 15만명 돌파
가천문화재단이 운영하는 가천 이길여 산부인과 기념관이 2026년 6월 개관 10주년을 맞았다.
2016년 6월 문을 연 기념관은 개관 이후 10년 동안 누적 관람객 15만 명을 돌파하며, 이길여 회장의 삶과 철학을 전하는 문화 공간이자 60~70년대 병원을 무료로 체험할 수 있는 지역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기념관은 이길여 회장이 평생 실천해 온 ‘박애·봉사·애국’의 가치를 시민들과 함께 소통하고 확산시키기 위해 조성됐다. 1958년 인천 중구 용동에 문을 연 이길여 산부인과의 진료실과 수술실, 입원실 등을 생생하게 복원했으며, 의료를 시작으로 교육, 문화, 봉사 등 사회 각 분야에 걸쳐 이어진 다양한 전시 콘텐츠에 선보이고 있다.
옛 이길여 산부인과를 재현한 1층과 2층에는 진료실과 대기실, 입원실, 수술실이 고스란히 복원돼 있다. 진료비 대신 가져왔던 농산물과 생선, 바퀴 달린 진료 의자, 국내 최초로 도입한 초음파 기기 등 당시 병원 풍경이 생생하게 펼쳐진다. 1층 대기실에는 환자들이 진료비 대신 가져온 농산물과 생선, 소금 등이 놓여 있다. 이는 형편이 어려워 진료비를 내지 못했던 환자들이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가져온 것들이다.
기념관에는 개관 이후 10년간 15만 명이 방문했으며 특히 2025년에는 연간 관람객 2만 4720명을 기록하며 2016년 개관 이후 가장 많은 관람객이 기념관을 찾았다.
△글로벌 혁신기업 보고서(EOMM)에 가천대 성공사례 등재
가천대학교의 혁신과 성장 사례가 2026년 6월 세계적인 마케팅 석학인 필립 코틀러 미국 노스웨스턴대학교 켈로그스쿨(경영대학원) 석좌교수가 주도하는 글로벌 혁신 사례 보고서 시리즈(EOMM)에 등재됐다.
이번 사례 연구는 서울시립대학교 경영학과 이성호 교수가 집필했으며, 혁신기업 선정에는 이두희 고려대학교 부총장, 정연승 단국대학교 경영대학원장, 이승한 숙명여자대학교 석좌교수 등 국내 경영학계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보고서는 가천대를 한국 고등교육 분야의 대표적인 혁신 사례로 평가하며, 1998년 경원대학교 인수 이후 통합과 혁신을 통해 국내 중위권 대학에서 미래형 혁신대학으로 성장한 과정을 집중 조명했다.
특히 보고서는 가천대가 2012년 통합 가천대학교 출범 이후 공학중심대학 체제 구축, BBC(Bio·Battery·Chip) 특성화 전략, AI 기반 교육혁신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하며 혁신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가천대의 가장 큰 경쟁력으로 '선택과 집중' 전략을 꼽았다.
가천대는 바이오(Bio), 배터리(Battery), 반도체(Chip)를 핵심 축으로 하는 BBC 특성화를 추진하며 미래 산업 인재 양성에 집중해왔다는 점에 주목했다.
2020년 이후 AI학과를 시작으로 10개의 첨단학과를 신설했으며, 2024년에는 국내 최초의 독립 반도체대학을 설립했다. 2024년 교육부 반도체 특성화대학 사업 선정으로 150억 원을 지원받고 있으며, 2025년에는 산업통상자원부 배터리 특성화대학원 사업에 전국 단독 선정돼 향후 5년간 150억 원을 지원받게 됐다.
교육 혁신도 주요 성공 요인으로 평가됐다.
가천대는 전공 자율선택제, 학생 맞춤형 진로설계, P학기제(12주 수업+4주 프로젝트), 디지털 배지 시스템 등을 도입해 학생 중심 교육체계를 구축했다. 또 메타버스·AI 기반 교육과정을 확대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세계적 AI 기업의 교육 플랫폼 도입도 검토하는 등 미래형 교육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보고서는 이 같은 혁신 성과의 배경으로 이길여의 혁신적 통찰력과 리더십, 학생 중심 철학을 꼽았다. 특히 학생 통학 편의를 위한 친환경 전기버스 도입, 캠퍼스 연결 도로 개설 추진 등 학생 관점에서 대학 정책을 설계하고 실행한 점을 대표 사례로 소개했다.
연구진은 "가천대학교는 간호교육기관에서 출발해 의과대학, 종합대학, 연구중심대학으로 성장한 국내 대표 혁신대학 사례"라며 "BBC 특성화와 교육혁신, 국제화 전략을 바탕으로 제시한 '2032년 글로벌 100위 대학' 비전도 충분히 달성 가능할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세계대학 평가 상승세, ‘성장대학’ 평가 국내 1위 올라
가천대학교가 최근 3년간 국내외 대학 평가에서 두드러진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가천대는 2026년 6월에 발표된 영국의 고등교육 평가기관 QS(Quacquarelli Symonds)의 ‘2027 QS 세계대학평가’에서 사상 처음으로 세계 순위 900~950위 구간에 진입, 평가 대상에 오른 국내 사립대 26개교 가운데 18위에 올랐다.
가천대는 그동안 영국의 또다른 고등교육 평가기관의 THE 세계대학평가나 WURI 평가에 비해 QS 평가 체계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으나 이번 2027년 평가를 통해 처음으로 세계 무대(Top 1천위 이내)에 진입했다.
가천대는 앞서 영국 THE ‘2025년 세계대학평가’에서도 처음으로 세계 601~800위권에 진입한 데 이어 ‘2026년 세계대학평가’에서 501~600위권으로 상승하며 국내 공동 15위에 올랐다.
THE의 5개 평가 항목 중 가천대는 연구품질, 산학협력, 국제화 부문에서 60~70점대의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다. 특히 산학협력 70.0점(산학협력 수입 등 반영), 연구품질 63.8점(논문 피인용 지수 등 반영), 국제화 62.5점(외국인 학생 및 교수 비율 등 반영) 등을 받았다.
대학의 유연성과 혁신성을 평가하는 WURI 랭킹에서는 1년 만에 상당한 성과를 얻었다. 가천대는 WURI 2025에서 종합순위 61위에 올라 전년도 203위에서 142계단 상승했으며, 비용·편익 관리 부문에서 각각 세계 1위, ESG 트렌드 부문에서 세계 4위를 기록했다.
국내 언론기관의 평가에서도 상승세를 보였다. 가천대는 2025년 11월27일 발표된 ‘2025년 중앙일보 대학종합평가’ 중 ‘성장대학’ 평가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성장대학평가부문은 대학의 중장기 발전 정도를 평가하기 위해 중앙일보가 2025년 처음 시행한 것으로, 가천대는 8개 평가 영역 중 교수당 국제학술지 논문, 교수당 외부연구비, 유지취업률 지표 등 3개 영역에서 1위를 차지하며 성장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대학 종합평가에서는 교육여건 19위로 전년도 23위보다 4단계 올랐으며, 교수연구부문은 22위로 전년도 19위 보다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이길여는 “우리대학은 국제경쟁력 향상을 위해 반도체 등 첨단학과 신설, 우수 외국인 교수와 유학생 유치에 적극 힘쓰고 있다”며 “외국인 학생의 지속적인 유치 확대 노력과 교수들의 국제연구 네트워크 확장, 공동연구 활성화를 통해 대학의 경쟁력을 더욱 향상시키겠다”고 밝혔다.
△스타트업칼리지 학생창업팀, 창업 성과 직접 격려
이길여가 스타트업칼리지 소속 학생 창업팀들이 창업을 통해 얻은 성과를 대학에 환원하며 선순환 창업문화 확산에 나섰다.
학생들이 직접 개발한 서비스의 수익금과 창업기업 지분을 발전기금으로 기부하며 대학에서 시작된 도전이 다시 대학의 성장과 후배 양성으로 이어지는 의미 있는 사례를 만들었다.
이길여는 2026년 5월 스타트업칼리지 학생창업팀 발전기금 전달식을 열고 학생 창업팀 ‘데일리 스니펫(Daily Snippet)’ 개발팀과 AI 기반 도서 큐레이션 서비스 기업 제타스코프의 발전기금을 전달받고, 학생들을 직접 만나 창업 도전과 성과를 격려했다.
데일리 스니펫은 팀원들의 업무 진행 상황과 성과를 간편하게 기록·공유할 수 있도록 설계된 협업 도구다. 조직 내 커뮤니케이션 효율성과 업무 가시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으며 실제 기업 환경에 맞춘 커스터마이징을 거쳐 국내 대기업에 납품되며 실무 적용 가능성을 입증했다.
제타스코프는 AI 기반 도서 큐레이션 서비스 ‘토파페이지’를 운영하고 있다. 사용자의 감정과 맥락을 이해해 맞춤형 도서를 추천하는 서비스로, 자연어 질문을 기반으로 종이책·전자책·오디오북 등 50만 권 이상의 도서 데이터를 분석해 최적의 도서를 추천하고 추천 이유까지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2025년 설립 후 웹 서비스를 정식 출시했으며 현재 교보문고와 개념검증(PoC)을 진행하고 있다.
이길여는 “창업은 새로운 가능성을 스스로 만들어가는 도전이며, 여러분이 이룬 성과를 다시 대학과 후배들을 위해 나누는 모습은 더욱 값진 의미가 있다”며 “가천대에서 키운 창의성과 실행력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만드는 인재이자 기업가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가천 이길여길’ 명명
이길여 총장의 이름을 붙인 도로명이 가천대학교 길병원이 위치한 인천광역시 남동구에 생겼다.
인천광역시 남동구는 2026년 2월, 남동대로 755부터 792, 남동대로 774번길 1부터 30까지 530m 구간을 ‘가천이길여길’ 명예도로명으로 지정했다. 암센터앞사거리에서 길병원사거리 방향 6차선 도로와 여성전문센터 앞 2차선 도로가 여기에 해당한다.
남동구는 “가천 이길여 박사는 여성 의사 최초로 의료법인을 설립해 인천 의료발전에 크게 기여하였고, 교육 분야를 혁신으로 이끌어 왔다. 박애, 봉사, 애국을 실천한 업적을 기리고자 명예도로명을 부여한다”고 밝혔다.
명예도로명은 실제 주소로 사용되지는 않지만 해당 도시의 위상을 알리고, 상징성을 부여하기 위해 군수·구청장이 지정하는 도로명이다. 사회 헌신도와 공익성 등을 고려하여 주소정보위원회, 주민의견 등을 수렴해 지정한다.
| ▲ 이길여 가천대학교 총장(왼쪽 네 번째)이 2026년 3월25일 길병원 대강당에서 열린 ‘가천이길여길’ 명예도로명 지정 기념 제막식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가천대> |
△인천형 라이즈 사업 참여로 지역혁신 생태계 구축 나서
가천대학교가 인천형 라이즈(RISE) 사업 참여를 통해 지역 혁신과 첨단산업 인재 양성에 나서고 있다.
가천대는 2026년 3월 ‘2026년 제1회 인천광역시 라이즈(RISE) 위원회’ 논의를 계기로 지역 산업과 연계한 교육·연구 협력을 확대하고 지역 혁신 생태계 구축에 참여하고 있다.
위원회에서는 AI 인재 양성 확대와 초광역 협력과제 발굴 등 현 정부 정책을 반영한 사업 고도화 방향 등이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2026년 인천 라이즈 사업은 전략산업과 대학의 연계를 강화하고 성과 중심 운영체계를 구축하는 것을 핵심으로 추진된다. 인천의 바이오, 반도체, 항공, 미래차, 로봇, 데이터·디지털 등 6대 전략산업과 해양·물류 등 지역 특화산업을 중심으로 대학과 산업계 협력을 한층 확대하기로 했다.
가천대는 앞서 2025년 9월 인천 라이즈사업에서 지역산업 맞춤형 재직자 직무전환 교육, 뿌리산업 연구개발 지원 및 글로벌 네트워크 역량 강화, 인천의과대학 혁신 프로그램 운영 지원 등에서 역할을 맡게 됐다.
인천라이즈위원회는 2024년 12월 출범했으며 시장, 시의회, 대학 총장, 교육감, 경제‧산업계, 유관기관 등 21명으로 구성된 라이즈 사업 최고 의사결정 기구이다.
한편 교육부 주관 라이즈 사업은 2026년부턴 앵커 사업으로 이름을 바꿔 라이즈 사업을 고도화하는 한편 지역 취창업과 정주에 초점을 맞춰 추진되고 있다.
△건축학전공, 2025년 정보공시 취업률 수도권 사립대 1위 올라
가천대학교 건축학전공이 2025년도 대학 정보공시(2025년 12월 기준)에서 수도권 소재 졸업생 3천 명 이상 사립대 17개교 건축학과 가운데 취업률 1위를 기록했다.
한국교육개발원 정보공시 자료에 따르면 가천대 건축학전공의 취업률은 93.3%로 집계됐다.
취업률은 교육부 대학 정보공시 기준에 따라 졸업자 중 진학자, 입대자, 취업불가능자, 외국인 유학생, 제외인정자를 제외한 인원을 기준으로 산출된다.
가천대 건축학전공의 졸업자는 31명이며, 이 중 28명이 취업했다.
이어 성균관대학교 건축학과가 84.8%, 국민대학교 건축설계전공이 81.7%로 뒤를 이었다.
가천대 건축학전공은 표준 현장실습을 통해 재학생의 실무 역량을 강화해 왔으며, 재학 중 산업 현장에서 축적한 경험이 졸업 후 취업으로 이어지는 교육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어린이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이길여가 회장으로 있는 가천길재단이 2025년 12월 전기 만화 ‘Who? Special–이길여’를 출간했다.
어린 시절의 성장기부터 쌓아 온 꿈과 도전의 과정을 그리며 어려운 환경에서도 이겨낼 용기를 주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남아 선호 분위기 속에서 태어났던 당시, 어머니의 지지로 어렵게 학교에 진학한 이야기부터 존경하던 이영춘 박사를 보며 의사의 꿈을 키운 과정, 친구와 아버지의 죽음으로 ‘사람을 살리는 의사가 되고 싶다’고 결심을 굳힌 장면 등이 그려졌다.
전쟁 속에서도 방공호와 교탁 아래에서 공부를 이어간 끝에 서울대학교 의대에 합격했던 일화, 의사가 된 뒤 경제적으로 어려운 환자도 치료받을 수 있도록 운영했던 ‘보증금 없는 병원’, 초음파 기기를 국내 최초로 도입하고 의료 환경 개선에 공을 들였던 이야기들도 담겼다.
어린이 학습만화 시리즈 ‘Who? Special’은 다산어린이 출판사에서 각 분야에서 의미 있는 업적을 남긴 인물들의 삶을 다루는 전기 시리즈이다.
△CES 2026 최고 혁신상 공동 수상
가천대학교 게임·영상학과가 참여한 실시간 인터랙티브 미디어파사드 콘텐츠 ‘STORYSYNC’가 2025년 11월 ‘CES 2026 최고 혁신상(Best of Innovation)’을 공동 수상했다. 2025년에 CES 최고 혁신상을 수상한 국내 대학은 가천대가 유일했다.
‘STORYSYNC’는 관람객의 SNS 이미지를 인공지능(AI)이 분석해 실시간으로 스토리텔링 콘텐츠로 변환하고, 이를 미디어파사드 형태로 구현하는 기술이다. 특히 제주 지역의 설화를 소재로 지역성과 예술성을 동시에 구현해 기술적 창의성을 인정받았다.
이번 프로젝트는 가천대가 인공지능 기반 기술 개발과 실무형 인재 양성, 산학협력 연구를 담당하고, 아트노바가 총괄 개발과 서비스 운영을, 넥스텝스튜디오가 콘텐츠 연출 및 영상 제작을, 담가라가 미디어아트 프로덕션을 맡아 추진했다. 산업체와 대학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기술 완성도와 콘텐츠 품질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기술은 대학 창의적 자산 실용화 지원사업(BRIDGE 3.0)의 지원을 받아 실용화 검증 및 기술 고도화를 거쳤으며, 기술이전을 완료했다. 또한 충남콘텐츠진흥원(원장 김곡미)의 협력으로 미디어아트 기업 ‘담가라’가 아산 지역 기업으로 유치돼, 지역 콘텐츠 산업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심장병 어린이 돕기 자선골프대회 영상 화제
2025년 10월19일 경기도 안산의 ‘더 헤븐 CC’에서 열린 ‘가천심장병어린이 돕기 자선골프대회’에서 선보인 이길여의 시타 영상이 SNS와 언론에서 큰 화제가 됐다.
영상은 다음날인 10월10일 가천대학교 길병원 공식유튜브 채널인 ‘길병원 TV’와 10월31일 가천대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된 이후 11월2일까지 온라인에서 빠르게 확산됐다.
특히 가천대 인스타그램에 릴스로 업로드 된 후 하루 만에 조회수 100만을 돌파하고 11월3일에는 214만 뷰를 넘으면서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 등 주요 일간지를 비롯해 KBS, TV조선, MBN 등 방송사 뉴스 프로그램에서도 잇따라 보도되며 전국적인 관심을 받았다.
특히 TV조선 ‘시사쇼 정치다’에서는 관련뉴스를 약 5분간 집중적으로 다루며 프로골퍼와 함께 나란히 서서 시타에 나선 장면과 나이를 잊게 하는 탄탄한 스윙 실력, 에이지 슈트 일화 등 다양한 에피소드를 통해 그의 체력과 균형 감각을 극찬하기도 했다.
앞서 이길여가 싸이의 ‘강남스타일’ 춤을 추는 영상과 함께 “가천대는 공부도, 노는 것도 1등이니, 즐겁게 노래하고 춤추라”고 격려하는 영상도 소개되며 93세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는 현역 총장의 에너지 넘치는 리더십이 재조명됐다.
언론은 이길여의 건강유지법에 대해서도 관심을 보였다.
이갈여는 하루 8시간 정도의 충분한 숙면을 취하고, 아침에 일어나면 따뜻한 물을 마시며, 하루 동안 충분한 수분을 섭취한다. 매일 아침 가벼운 스트레칭과 몸을 풀어주는 움직임을 꾸준히 실천하며, 커피보다는 차를 즐겨 마시는 습관을 갖고 있다. 무엇보다 규칙적인 생활 리듬을 지키며 긍정적인 태도로 하루를 시작하는 것이 건강의 가장 큰 비결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 ▲ 이길여 가천대학교 총장(왼쪽)이 2025년 12월2일 특강을 위해 학교를 방문한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가천대> |
△2026학년도 수시모집 경쟁률 2년 연속 전국 1위
가천대학교가 2025년 9월 2026학년도 수시모집 마감 결과, 3269명 모집에 8만3903명(평균 경쟁률 25.7대 1) 지원해 전년도에 이어 2년 연속 전국 대학 중 수시모집 지원자 수 1위를 기록했다.
특히, 의과대학 의예과 논술전형은 6명 모집에 3463명이 지원해 577.2대 1의 경쟁률로 전국 논술전형 의예과 모집 대학 가운데 지원자 수와 경쟁률 모두 최고치를 나타냈다.
의예과는 가천의약학전형에서 16명 모집에 629명(39.3대 1), 학생부전형에서 4명 모집에 63명(15.8대 1)이 지원했으며, 농어촌(교과) 24대 1, 농어촌(종합) 15대 1, 기회균형전형 56대 1 등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한의예과는 가천의약학전형 5명 모집에 175명(35대 1), 학생부우수자전형 7명 모집에 136명(19.4대 1)이 지원했다. 약학과는 학생부종합전형(가천의약학전형) 12명 모집에 578명(48.2대 1)이 지원해 48.2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전국 약대 종합전형 중 2위에 올랐다.
△‘가천 나노팹센터 클린룸 개소식’ 열어
가천대학교가 반도체 공정교육 실습이 가능한 ‘클린룸’ 시설을 새롭게 단장해 반도체 현장 교육을 강화했다.
이길여는 2025년 6월10일 열린 가천나노팹센터 클린룸 개소식을 열었다.
이번에 개소한 클린룸은 2002년 준공한 기존 클린룸을 전면 개보수한 것으로, 반도체특성화대학사업과 조기취업형 계약학과 사업을 통해 약 8억 원의 공사비와 약 10억 원 규모의 신규 장비가 도입됐다.
클린룸에는 식각, 증착, 평탄화 등 반도체 핵심 공정을 실습할 수 있는 RIE, ALD, 스퍼터, 포토 얼라이너, CMP, 세정기, 잉크젯 프린터 등 첨단장비가 있으며, 이를 통해 산업 현장 수준의 실습 교육이 가능해졌다.
기존 225㎡ 규모였던 실습 공간도 360㎡로 확장됐다. 이를 통해 보다 많은 학부생과 대학원생들이 최신 반도체 공정 기반의 실습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
이길여는 축사를 통해 “이번 클린룸 개소식을 통해 실무 중심의 교육을 한층 강화해 글로벌 반도체 산업을 이끌 핵심인재를 양성, ‘반도체 하면 가천대'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가천대는 앞서 2025년 6월4일 공과대학에서 ‘반도체교육원 교육시설 개소식’을 가졌다.
반도체교육원은 초·중등 영재교육부터 고등학교, 대학, 미취업 졸업자까지 아우르는 ‘반도체 생애 전주기 맞춤형 교육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전공 수업과 실습뿐만 아니라 동아리·창의 프로젝트, 산학연계 교육, 실험 교재 개발까지 폭넓은 교육 로드맵을 갖추고 있다.
△국내 최초 외국인 전용 국제대학 신설
가천대학교가 국내 최초로 외국인 유학생 전용 단과대학인 국제대학을 설치했다.
가천대는 2024년 12월 유학생 관리를 효율화하기 위해 ‘국제대학’을 신설했다. 국제대학은 경영학과를 비롯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관광경영학과, 심리학과, 컴퓨터공학과, 국제학부(국제자유전공), 국제학부(한국학전공), 한국어교육학과 등 총 8개 학과로 구성됐다.
가천대는 외국인 유학생들을 위한 맞춤형 교양교육 및 전공교육을 실시하며, 차별화된 한국어교육과 버디프로그램, 캠핑프로그램, FC가천 프로그램 등 ‘유학생 조기정착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운영하고 있다.
이길여는 “국제대학은 ‘외국인 전용 ONLY ONE’ 단과대학으로 전담 교수제, 상담 센터 등 유학생만을 위한 최고의 특화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유학생들이 국경과 인종을 넘어 글로벌 무대의 주인공이 되어, 무한대의 꿈을 이루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국공학한림원 1호 명예회원 추대
이길여가 한국공학한림원 1호 명예회원이 됐다.
한국공학한림원은 2024년 12월17일 서울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제55회 정기총회 및 명예회원 추대식을 열고 이길여를 한국공학한림원 1호 명예회원으로 추대했다.
한국공학한림원은 우리나라 산업과 경제·사회에 지대한 공헌을 한 인사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명예회원 제도를 제정했다. 첫 명예회원으로 이길여가 이름을 올렸다.
김기남 공학한림원 회장은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은 미래 세대에게 큰 영감을 주었으며, 대한민국 공학기술발전에 큰 공헌을 했다”고 명예회원 1호 추대 배경을 설명했다.
이길여는 인천에 소재한 길병원 설립자로 1958년 인천에 이길여산부인과를 개원한 이래, 여의사 최초 비영리 의료법인 설립, 국내 최초 초음파기기 도입, 병원 전산화, 닥터헬기 및 권역 외상센터 운영, 인공지능 왓슨도입 등 최초라는 수식어를 달며 혁신을 이어왔다.
아울러 가천의대 설립, 재단 내 4개 대학 통합, AI학과 신설 및 국내최초 반도체대학 신설 등 ‘공학중심대학’ 운영 등을 통해 대학교육의 혁신을 선도하고 가천뇌과학연구원, 이길여 암·당뇨연구원, 가천바이오나노연구원 운영 및 정부지정 연구중심 병원 TOP3 선정 등 의과학 발전에도 크게 기여했다.
한국공학한림원은 학계, 산업계 및 국가기관 등에서 공학 및 기술발전에 현저한 공적을 세운 우수한 공학기술인을 발굴·우대하고, 공학기술과 관련된 학문연구와 지원사업을 통해 국가의 창조적 기술개발과 지속적인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1996년 설립된 특별 법인이다.
△경기도 지역혁신에 성남지역 4개 대학 앞장
가천대학교가 경기도 성남시 소재 3개 대학과 손잡고 지역혁신에 앞장서는 데 힘을 모았다.
가천대를 비롯 을지대학교, 동서울대학교, 신구대학교 등 4개 대학은 2024년 9월10일 가천대에서 ‘성남지역대학협의체’ 출범식을 가졌다.
이날 출범식에는 이길여를 비롯해 홍성희 을지대학교 총장, 유광섭 동서울대학교 총장, 이숭겸 신구대학교 총장 등 성남지역 4개 대학 총장과 관계자들이 참석, 경기도 라이즈(RISE)체계의 성공적 참여를 통해 지역사회 혁신에 대학이 적극 앞장서기로 뜻을 모았다.
이날 4개 대학 총장은 성명을 통해 지역-대학 간 동반성장과 혁신을 도모하기 위한 지역혁신 클러스트 구성, 지자체-대학-지역산업체 연계를 기반으로 하는 경기도 라이즈 지역특화 프로젝트 참여, 실험·실습실 등 대학 보유자원의 공유·협력 강화, 지역 혁신인재 양성을 위한 지자체-대학-지역산업체 간 파트너십 강화 등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성남지역대학협의체를 성남시와 유관기관, 판교테크노밸리와 성남하이테크밸리 등 지역 산업체까지 포함하는 ‘성남지역혁신플랫폼’으로 발전시켜, 관·산·학이 함께 지역사회 발전과 혁신을 이끌어 가는데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라이즈(RISE) 사업은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이하 라이즈)는 대학이 지역혁신의 중심이 되도록 지원하여 지역과 대학이 처한 공동위기를 극복하고 대학과 지역의 동반성장을 도모하는 체계로, 무게 중심을 중앙정부에서 지자체로 이동한 사업이다. 2026년부터 교육받은 학생들의 지역 취·창업과 정주 환경을 구축하는 데 보다 힘을 실은 앵커(ANCHOR) 사업으로 명칭과 방향을 바꿨다.
| ▲ 이길여 가천대학교 총장(오른쪽 두 번째)이 2024년 9월10일 경기도 지역 혁신을 위한 ‘성남지역대학협의체’ 출범식을 갖고 유광섭 동서울대학교 총장(왼쪽), 홍성희 을지대학교 총장(왼쪽 두 번째), 이숭겸 신구대학교 총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가천대> |
△반도체 특성화대학 공식 출범
가천대학교가 특화 단과대학인 반도체 특성화대학을 출범했다.
이길여는 2024년 7월 가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가천대 반도체 특성화대학 출범식에서 반도체교육의 중심에 서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가천대는 교육부 주관 ‘반도체특성화 대학 지원사업’에 단독형으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가천대는 사업 첫 해인 2024년 43억6천만 원, 2025년도부터 2027년까지 매년 35억원씩 총 148억6천만원을 지원받게 됐다. 성남시가 추진하는 '차세대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조성'과도 연계한다.
이길여는 이날 출범식에서 반도체 분야 미래인재 선도 교육의 새 모델을 구축해 K-반도체를 이끌 필수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비전과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앞으로 4년간 40명의 반도체 분야 우수교원을 추가로 초빙, 총 100여명으로 늘리고 반도체 8대 공정 교육이 가능한 인프라를 구축, 반도체설계·공정 인프라에 적용할 최신 기술과 설계 툴 및 장비를 도입해 반도체 회로설계와 반도체 공정 분야에 특화된 핵심 인재를 양성한다는 청사진을 공개했다.
사업추진을 위해 총장직속으로 교육운영사업팀, 산학협력운영팀 등으로 구성된 반도체특성화 대학 사업단을 만들어 학사와 교육과정, 교육 방법, 교육인프라 혁신을 통해 교육효과도 극대화 한다.
가천대는 특히 전자공학과, 반도체공학과, 시스템반도체학과, 반도체·디스플레이학과, 반도체설계학과로 구성된 반도체대학의 입학정원을 330명에서 400명으로 늘려 2025학년도 수시입시부터 선발에 나섰다.
가천대는 이보다 먼저 2021년 산업통상자원부 ‘반도체인프라 구축사업’ 주관기관 선정을 시작으로 학부 ‘차세대반도체전공’ 신설(2022년), 성남시 ‘팹리스 아카데미’ 공동 운영(2022년) 등을 통해 반도체 산업을 이끌 인재 양성에 앞장서 왔다.
가천대 반도체대학은 2025학년도 입학정원이 400명으로 4년 편제가 완성되면 1600명 규모로 학부단위에서 국내 최대 규모가 된다.
이길여는 출범식 축사에서 “반도체 특성화대학 선정을 계기로 실무형 인재양성을 통한 반도체산업의 기술적 기반강화와 혁신을 촉진해 국가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고 반도체기업을 비롯해 지자체, 연구기관 등과 협력을 강화해 반도체 회로설계와 공정에 특화된 글로벌 인재양성의 파이프라인이 되겠다”고 밝혔다.
△국내 대학 최초, 생애전주기 반도체교육원 문 열어
가천대학교가 모든 연령층을 포괄하는 생애 전주기 맞춤형 반도체 교육체계 구축에 나섰다.
2024년 5월 가천반도체교육원을 개원해 초등학생부터 청장년층까지 생애주기별 맞춤형으로 반도체 교육 생태계 구축이 가능해졌다.
초등학생 과정은 반도체영재교육으로 운영한다. 가천대가 보유한 과학연재교육원의 교육노하우를 기반으로 반도체전공을 개설해 신입생을 선발하고 연간 100시간 이상의 실험실습 중심의 교육을 진행한다.
중고생 과정은 대학 반도체 심화학습의 이전 단계다. 도내 중고교와 협력해 반도체에 대한 이해를 깊게 하는 반도체 특성화 교육프로그램으로 운영한다.
대학은 2024년 설립한 반도체대학에서 핵심교육을 진행하고 비전공학생들에게도 특강과 실험실습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대졸자, 관련 분야 재직자 등의 청장년층의 경우 가천대의 팹리스아카데미가 확대 운영된다.
가천대는 팹리스아카데미를 통해 인접해 있는 판교테크노밸리의 인력부족 문제 해결에 기여했다.
반도체교육원은 반도체산업세미나를 통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전현직 대표와 임원, 반도체분야 석학과 대가들의 특강을 오픈소스로 공유하는 반도체교육의 공유 플랫폼 역할에도 나선다.
가천대는 2021년 산업통상자원부 반도체인프라 구축사업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된 데 이어 2022년 차세대반도체전공 신설, 성남시 팹리스 아카데미 공동운영, 2023년 교육부 첨단산업 인재양성 부트캠프 사업 반도체 설계·소자평가 분석 분야 선정, 2024년 반도체대학 설립 등으로 반도체 교육 역량을 꾸준히 높여왔다.
△클라우드공학 계약학과 국내 첫 설치
가천대학교가 클라우드공학 계약학과를 국내 대학 가운데 처음으로 신설했다. 반도체나 스마트모빌리티 분야에선 계약학과 설치 사례가 많지만 클라우드 전공 쪽에서는 최초였다.
계약학과는 채용연계형으로 학생들은 해당 기업 현장 요구을 적용한 맞춤형 교육과정을 거쳐 현장에 바로 배치된다. 대학과 기업이 계약을 통해 공동운영하는 학과다. 교육과정 개발, 교육 운영도 기업 현장 임직원이 함께 수행한다.
가천대는 2023년 5월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 클라우드공학과 설립 운영에 관한 협약을 체결하고 2024학년도부터 신입생을 30명 규모로 선발해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향후 6년간 운영되며 2027년 성과평가를 통해 계속 시행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급속한 클라우드 컴퓨팅 산업의 성장속도에 발맞춰 사설 학원 중심으로 이뤄지던 클라우드 교육을 대학 정규과정으로 가져와 교육 및 인재 양성의 전문성과 체계성을 확보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첫 신입생을 모집했던 2024학년도 클라우드공학과의 수시경쟁률은 135대 1로 가천대에서 가장 높았다.
△첨단 분야 학부 정원, 서울대 이어 두 번째로 많아
가천대가 최첨단 분야 학과·전공의 신설을 주도하고 정원을 확대하며 국내외 첨단 산업 인재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가천대는 2020년 신성장산업 인재양성을 목표로 국내 최초로 학부에 인공지능학과를 신설했고, 2021년엔 시스템반도체·스마트팩토리·스마트보안·스마트시티융합 학과를 새로 설치했다.
정부도 2023년 4월 첨단분야 인재 양성에 전문성을 높이고 속도를 내고자 대학원뿐 아니라 대학 학부 정원을 늘렸다. 교육부는 첨단분야에서 학부 정원 1829명을 증원했다. 학부 정원이 증가한 건 2000년 이후 23년 만이었다.
수도권의 경우 10개 대학, 19개 학과, 817명이 늘었고 비수도권에선 12개 대학, 31개 학과, 1012명이 증원됐다.
수도권에선 서울대(218명)에 이어 가천대가 150명으로 두 번째 많은 추가 정원을 확보했다.
이번 증원으로 가천대는 바이오로직스, 빅데이터경영학부, 배터리공학부에 50명씩 정원을 확대했다.
앞서 가천대는 2022년 12월 교육부로부터 대학원 석사과정 5개, 박사과정 1개의 신설과 정원 130명 증원을 승인받았다.
석사과정에선 정원 59명의 반도체전공을 신설했고, 인공지능과 미래형자동차 전공에 각 16명, 배터리공학과 바이오헬스의공학 전공에 각 13명 정원을 배정받았다.
박사과정에도 13명 정원의 반도체전공을 설치했다.
가천대는 첨단분야 대학원 정원 증원 규모에서 전국 24개 대학 중 성균관대, 서울시립대 다음으로 증원 인원이 많았다.
△자율분야선택제, 우수 교수요원 선점 효과
이길여가 대학의 교육과 연구 역량을 높이기 위한 당시로선 선도적인 교수초빙제도를 도입해 주목을 받았다.
가천대학교는 교수초빙에서 ‘자율분야선택제’를 국내 처음으로 시도했다.
자율분야선택제는 세부 전공분야를 지정하지 않고 교수지원자가 희망학과만을 선택하는 제도다. 기존 제도는 대학이 교수 초빙이 필요한 학과와 세부전공을 지정해 공모를 내면 지원자가 여기에 지원하는 방식이었다. 새 제도는 교수가 ‘내가 이 학과를 지원하겠다’고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교수 자원의 역량이 우수한데도 세부전공에 들어맞지 않으면 지원이 불가했던 문제를 극복하고자이길여가 앞장서 제도 도입을 추진했다.
다양한 스펙트럼의 역량을 가진 우수한 교수 자원에게 기회를 보장하고 더불어 가천대가 이들 우수 교수들을 선점하겠다는 포석으로 읽혔다.
2022학년도 1학기 정년트랙 교수 100명 중 54명을 이 제도를 통해 처음으로 임용했다. 첫 공모에 1274명이 지원했다. 교수 임용을 희망하는 연구자, 학자뿐만 아니라 학내 대학들도 높은 관심을 보였다.
공대, 바이오나노대학, IT융합대학, 의대, 약대 등 5개 단과대학 29개 학과에서 임용이 진행됐으며 이공계 박사학위 소지자면 모두 지원이 가능하도록 했다.
한편 가천대는 2023년 첨단산업분야 강화를 위해 하버드·MIT·스탠퍼드·텍사드대 등 명문대와 테슬라·오라클·퀄컴·애플·구글·메타 등이 자리한 보스턴, 워싱턴DC, 오스틴, 샌프란시스코, 로스앤젤레스, 샌디에이고 등 미국 현지에서 직접 교수초빙에 나서기도 했다. 여기서도 자율분야선택제가 활용됐다.
| ▲ 이길여 가천대학교 총장(가운데)이 2025년 6월10일 학내 ‘가천나노팹센터 클린룸 개소식’에 참석해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가천대> |
△통합 10주년 비전 ‘2032년까지 글로벌 100대 대학 도약’
이길여가 가천대를 2032년까지 글로벌 100대 대학으로 도약시키겠다는 가천대 통합 10주년 비전을 제시했다.
이길여는 2022년 5월3일 비전 선포식을 갖고 이와 같은 의지를 구성원들과 공유했다.
이길여는 “지난 10년이 대학통합을 통해 명문대학 도약을 위한 기반을 마련한 시기였다면 앞으로 10년은 그 성과에 기반해 글로벌 교육을 선도하는 대학으로 성장하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첨단산업 분야 인재를 배출할 수 있도록 창업 지원, 첨단학과 신설, 계약학과 확대, 교육방법의 혁신을 통해 학생 성공시대를 열고, 기업과의 융복합 교육으로 가천대를 산업과 대학, 학생이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지식정보 플랫폼으로 성장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연구역량 강화로 교외연구비 1000억 원 시대를 열겠다는 계획도 이 때 내놓았다.
△‘하와이가천글로벌센터’ 개원
가천하와이글로벌센터는 가천대가 2012년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의 중심지이면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휴양지 와이키키 인근에 오픈한 국내 대학 유일의 상시 운영 글로벌센터다.
다양한 생활 편의시설도 함께 마련되어 있어 학습과 휴식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공간으로 설계됐다.
이길여는 2010년 우연히 하와이를 방문했다가 그곳의 아름다운 자연 풍경에 감명을 받고 이듬해 겨울, 가천대 간부들과 다시 찾아 “우리 학생들도 이런 천국 같은 곳에서 영어를 배우고 문화와 어울리게 해주자”고 생각해 즉시 한국으로 전화를 걸어 하와이 캠퍼스 추진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전례는 없지만 금지된 것은 아니라는 교육부 의견을 받고 곧바로 하와이 현지에서 건물 물색에 나섰고, 와이키키 해변과 불과 5분 거리의 호텔 건물을 낙점했다.
귀국 후 대학 간부들에게 이 구상을 설명했지만, 그때까지도 회의적인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거듭된 설득과 현지 시찰 등을 통해 2012년 국내 대학 최초로 하와이에 어학연수와 글로벌 문화체험이 가능한 글로벌센터의 문을 열게 됐다.
가천하와이글로벌센터는 단순한 어학연수 공간을 넘어, 글로벌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하와이주립대와 IMPAC 어학원과 연계해 두 가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연구소 통해 의료발전 견인
이길여는 2000년대 초반 여러 의학바이오 관련 연구소를 설립했다. 2006년 가천대 뇌과학연구원, 2007년 가천바이오나노연구원, 2008년 이길여암·당뇨연구원이 문을 열었다.
이들 연구소에 이길여는 1800억 원 이상을 투자했다. 이들은 특히 뇌영상과 진단분야 등은 세계 유일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이길여는 “뇌를 손금 보듯 들여다보는 시대가 곧 열린다”며 AI와 의료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뇌과학연구원에 세계적 물리학자인 조장희 박사를 초빙하고 가천 바이오나노연구원에 노벨물리학수상자인 스티븐 추 박사를 영입하기도 했다.
△문화예술사업에 박차
이길여는 가천문화재단을 통해 인천지역의 학술연구와 전통문화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가천문화재단은 2011년 설립 20주년을 맞아 본격적으로 기부와 지원을 시작했다.
이 가운데 널리 알려진 것이 심청효행대상이다. 이 상은 효녀를 선정해 장학금 1천만 원을 지급한다. 다문화가정효부상은 한국남자와 결혼한 다문화가정 여성을 대상으로 한다.
인천 유일의 국보 문화재가 있는 가천박물관을 건립해 국문학, 미술사, 언론사 연구가들에게 자료로 제공되고 있으며 삼국시대부터 의학관련 자료와 근·현대 의료기까지 전시해 의학발달사 교육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매해 연말 시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공연도 개최하고 있다. 콘서트, 오케스트라, 뮤지컬, 연극 등 문화공연을 무료로 지역민들에게 제공한다.
2011년 세시봉 콘서트, 2013년 장사익 콘서트, 2014년 이마에스트리 콘서트, 2015년 뮤지컬 ‘당신의 아름다운 시절’, 2016년 윤도현밴드 콘서트, 2017년 연극 ‘사랑해요 당신’, 2018년 바람개비 콘서트 등을 이어오다 코로나19로 잠정 중단됐다.
△통합 가천대학교 출범
이길여는 1994년 경기전문대학(신명학원)을 인수해 가천 길대학으로 이름을 변경하고 대학설립의 첫 발걸음을 뗐다.
1998년 가천의과대학을 설립하고 2005년 가천의대와 가천 길대학을, 2006년 경원대와 경원전문대를 통합했다. 2011년 두 대학을 합쳐 결국 4개 대학을 모두 통합한 가천대학교가 출범했다.
성남에 글로벌캠퍼스, 인천에 메디컬캠퍼스 등 두 캠퍼스가 운영되고 있다. 통합 10년 만에 의대와 한의대, 약대, 간호대를 비롯 14개 단과대학 66개 학과에 대학원생 포함 재학생 규모 2만1928명의 대학으로 성장했다. 입학정원은 4500명이 넘었다.
이길여는 가천의과학대학 설립 당시 입학생 전원에게 등록금 면제, 기숙사 제공 등의 당시로선 파격적 혜택을 제공했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우수 인재를 적극적으로 키우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 ▲ 이길여 가천길재단 회장(가운데)이 2013년 8월9일 인천시 남동구 길병원 심장센터에서 부정맥 치료에 사용하는 3차원 영상장비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
△의료경영인
이길여는 1978년 인천길병원(동인천길병원)을 세웠다. 당시 개인이 종합병원을 세울 수 없어 사재를 출연해 법인을 만들었다. 한국 최초로 의료법인을 만든 여성 의사라는 기록을 가지고 있다.
이길여의 경영스타일은 현대그룹 정주영 회장을 닮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앞뒤를 재지 않고 불도저와 같이 밀어붙였기 때문이다.
병원 경영도 그랬다. 병원을 확장할 때 5년을 ‘승부기간’으로 삼는다. 5년 동안 적자를 감수할 수 있다고 판단하면 투자한다.
경기 양평과 강원 철원 등 의료기관 부재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민들을 위해 도산해 방치된 병원을 인수해 양평 길병원을 세웠다. 북한과 가까운 접경지대 외에도 지역적 소외 요인들로 가득한 철원군에 철원 길병원을 열어 의료취약지에서 의료서비스를 제공했다.
서해 최북단 백령적십자병원을 인수한 것도 같은 이유였다.
오랜 동안 이런 지역병원은 적자운영을 계속했다. 누적적자가 감당하기 어려워지며 결국 양평 길병원은 1995년, 백령 길병원은 2001년, 철원 길병원은 2017년 재단에서 분리돼 개인병원이 되거나 시에 운영권이 넘어갔다.
하지만 백령 길병원은 5년간, 양평 길병원은 13년간, 청원 길병원은 30년간 나름대로 지역의료기관으로서 제 몫을 해냈다는 평을 받았다.
△언론사 사주
이길여는 1999년 8월 경인일보를 인수했다. 경인일보의 본래 대주주는 성백응 삼보종합건설 회장이었는데 경영난에 빠지자 이길여가 지분 53%를 76억 원에 사들였다. 이로써 이길여는 의료재단 이사장, 대학 총장에 이어 언론사 사주가 됐다.
경인일보 인수와 함께 언론인들을 재단에 중용하기 시작했다. 기자 출신 인사는 사안의 핵심을 짚는 데 탁월하고 판단이 정확하고 빠르다고 판단했다.
△재무 안전성, 법인 책무성 등에서 개선 필요
가천대학교는 학생 1인당 교육비, 교육비 환원율에서 대학평균을 밑돌고 있다. 등록금 의존율이 높고 법정전입금비율, 법인전입금도 낮아 재무안전성과 법인 책무성 지표도 개선이 요구된다.
교육부·한국사학진흥재단의 대학재정정보공시 대학재정알리미에 따르면 2025년 공시 기준 가천대의 학생 1인당 교육비는 1549만2천 원으로 사립대평균 1863만8천 원에 비해 314만원 이상 적다.
교육비 환원율도 193.4%로 사립대평균 271.1%에 크게 미치지 못한다. 총 장학금 지원율도 대학평균 53.4%보다 적은 46.3%에 그치고 있다.
재무 안전성도 미흡한 상태다. 가천대의 등록금의존율은 60%로 사립대평균 47.7% 보다 10%포인트 이상 높다. 상대적으로 학교 운영을 학생들의 등록금에 의지하고 있다는 의미다.
실제로 교육부·한국교육개발원의 대학정보공시 대학알리미를 보면 2025년 기준 가천대의 연평균 등록금은 881만원으로 대학평균 710만 원에 비해 160만원 가량 비싸게 책정하고 있다. 기숙사 수용률도 12.5%로 대학평균 22.9%에 미치지 못한다.
법인 책무성을 판단하는 지표들도 상대적으로 다른 대학들에 비해 낮은 수준에 그치고 있다.
법인전입금 비율만 보더라도 2025년 공시 기준 2.1%로 대학평균 7.4%에 크게 미달한다.
법인의 법정부담금 부담률 역시 62%에 그쳤다. 법정부담금은 교수와 직원의 4대 보험료에 해당한다. 법인이 부담하지 않은 나머지 부담금은 결국 학생들의 등록금으로 조성된 교비회계가 떠안게 된다.
수익용기본재산 확보율도 30.9%에 불과하다.
2025년 기준 가천대의 적립금은 1041억 원, 기부금은 141억 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