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자동차그룹이 유럽연합 탄소국경조정제도(CBAM)에 따라 부담해야 할 2030년 탄소 비용을 실제보다 최대 70배 축소 공시했다는 분석이 나와 파장이 일고 있다.
기후솔루션 보고서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체코 공장의 2030년 예상 비용을 21억 원으로 적었으나 실제 비용은 상한 기준 146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전문가들은 의도적 은폐보다는 최신 적용 비율을 빠뜨린 계산 실수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면서도, 산정 근거를 전혀 공개하지 않아 재무적 불확실성을 키웠다고 지적한다.
더욱이 그룹 계열사인 현대제철이 유럽 고객사 대상으로는 구체적 비용 시나리오 설명회를 열었으면서 국내 투자자에게는 관련 정보를 명확히 제공하지 않아 '선택적 정보 공개'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기업 입장에서는 당장의 실적 부담 때문에 리스크를 낮춰 적고 싶겠지만, 파악조차 불가능한 불투명 공시야말로 투자자에게 가장 큰 리스크로 작동한다.
다만 유럽연합이 2028년부터 배출량 미공시 기업에 30%의 페널티를 부과하기로 한 만큼 기업들의 투명한 공시는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과연 현대차그룹이 다가올 공시에서 구체적 산정 기준을 밝히고 투자자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지 영상에서 꼬치꼬치 짚어보자. 채널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