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에코프로그룹이 인니 제련소 투자 확대를 통해 전기차 150만 대 물량의 니켈 확보에 나선다. 인도네시아 BNSI 제련소 건설 현장. <에코프로그룹> |
[비즈니스포스트] 에코프로그룹이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소 투자 확대를 통해 전기차 약 150만 대 생산이 가능한 규모의 니켈 공급망을 확보한다.
미국과 유럽의 공급망 규제에 대응하는 동시에 배터리 핵심 원료 수급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에코프로비엠은 지난 3일부터 10일까지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최근 추진하고 있는 유상증자의 배경과 자금 사용 계획을 설명했다고 12일 밝혔다.
앞서 에코프로비엠은 6월30일 이사회를 열고 인도네시아 BNSI 제련소 투자 등을 위해 1조2천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에코프로비엠은 인도네시아 정부의 신규 니켈 제련소 인허가 제한 기조 속에서 유상증자를 통해 BNSI 니켈 제련소 지분을 확보하고, 현지 니켈 공급망을 확대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특히 해당 제련소에서 생산되는 니켈은 미국 해외우려기관(FEOC) 가이드라인을 충족하는 비금지외국기관(Non-PFE) 원료로 분류돼 글로벌 공급망 규제 대응에 유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에코프로그룹은 앞서 인도네시아 1단계 투자(IMIP 프로젝트)를 통해 연간 2만9천 톤 규모의 니켈 공급권을 확보한 데 이어, 2단계 투자(BNSI 프로젝트)로 연 3만6천 톤을 추가 확보한다.
이에 따라 총 6만5천 톤 규모의 니켈 공급망을 구축하게 되며, 이는 전기차 약 150만 대를 생산할 수 있는 물량에 해당한다.
에코프로비엠은 인도네시아에서 확보한 니켈 원료를 헝가리 데브레첸 양극재 공장과 연계해 유럽연합(EU)의 핵심원자재법(CRMA)과 EU-영국 무역협정(TCA) 등 주요 공급망 규제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최문호 에코프로비엠 대표이사는 "미국과 유럽의 규제를 충족하는 인도네시아 니켈 원료와 헝가리 생산 거점의 유기적 결합을 통해 글로벌 삼원계 배터리 시장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