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홍영철 고려제강 회장(왼쪽)이 2023년 7월26일 자비엘 베텔 룩셈부르크 총리와 부산 수영구 고려제강기념관을 둘러보고 있다. < F1963 > |
△전문경영인들 대외 기여도 인정받아
고려제강 전문경영인들이 대외적으로 산업은 물론 업계와 시민사회 등에 대한 기여도를 인정받고 있다.
김동훈 고려제강 부사장은 2026년 6월 특수선재 분야 원천기술 국산화와 신소재 개발, 생산 합리화 등으로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산업포장을 받았다.
김동훈 부사장은 선 제조의 핵심인 ‘파텐팅(Patenting)’ 및 도금선 기술의 이론적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독자적인 고탄소강 합금 설계와 정밀 신선 공법을 개발하고, 스틸코드 및 비드와이어의 원천기술 국산화를 주도해 기술 주권 확립에 기여했다.
연구개발 부문에서는 타이어의 내구성과 안전성을 결정짓는 ‘고시효 접착 스틸코드’를 연구 개발해 고속 주행 시 발생할 수 있는 대형 교통사고 예방에도 역할을 했다.
정광진 부사장은 한국철강협회 선재협의회 신임 회장으로 산업 변화에 대한 대응과 제도 개선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
한국철강협회 선재협의회는 2026년 4월 CHQ선재 업종을 대표해 정광진 고려제강 부사장을 신임 회장으로 선임됐다. 정광진 신임 회장은 2028년까지 협의회를 이끌게 됐다.
한국철강협회 선재협의회는 2015년 발족해 선재 소재 및 가공사 17개사를 회원사로 두고 있다.
2022년에는 주종대 고려제강 대표가 부산산업대상 사회공헌 수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주종대 대표는 고려제강이 국내를 대표하는 특수선재 생산 철강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기여했으며 수영공장을 리모델링한 복합문화공간 ‘F1963’을 통해 시민이 문화혜택을 누리도록 한 점 등을 평가받았다.
△순환출자 해소 위해 지분 매입
고려제강 기업집단이 계열사 키스트론의 기업공개(IPO) 당시 약속했던 ‘순환출자 해소 작업’에 나섰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2026년 5월14일 홍영철은 고려제강 주식 47만3080주를 키스트론으로부터 125억 원을 투입해 장외 매수함으로써 지분율이 11.49%에서 13.24%로 증가했다.
키스트론의 고려제강 지분율은 12.32%에서 10.56%로 그만큼 낮아졌다.
조선비즈 등 언론은 투자은행(IB) 업계가 홍영철의 고려제강 지분 매입을 키스트론 IPO 당시 약속한 순환출자 해소의 후속 작업으로 보고 있다는 판단을 실었다.
키스트론이 고려제강 지분을 시장이 아닌 오너에게 매각해 그룹 내부 지배력 훼손 없이 출자 고리를 약화했다고 봤다.
키스트론은 2025년 6월 코스닥 상장 과정에서 순환출자 해소 계획을 제시한 바 있다. 당시 홍덕산업과 고려제강은 키스트론 지분을 각각 23.89%, 6.53% 보유했으며, 키스트론도 고려제강 지분 13.21%를 들고 있었다.
고려제강 또한 홍덕산업 지분 32.04%를 보유하는 등 지분 구조가 얽혀 있었다.
상장 심사에서 키스트론은 보유하던 고려제강 지분을 향후 단계적으로 매각하겠다는 확약서를 제출했다.
조선비즈는 IPO 당시 고려제강과 홍덕산업이 키스트론 보유 지분을 구주매출로 내놓은 것도 같은 맥락이란 해석을 내놨다.
고려제강은 보유하던 키스트론 지분 86만6120주 전량을 구주매출로 매각했고, 홍덕산업도 보유하던 키스트론 지분 일부 103만3880주를 상장 과정에서 처분했다.
구주매출 비중이 높다는 지적이 있었지만, 계열사 간 상호출자 고리를 정리해야 하는 배경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2026년 1분기 수익성 개선
고려제강은 2026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 4327억 원, 영업이익 71억 원, 분기순이익 210억 원을 거뒀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2.3%, 15% 각각 감소했으나 당기순이익은 188% 증가하며 수익성 개선을 내보였다.
앞서 고려제강은 2025년 연결기준 연간 매출 1조8093억 원, 영업이익 412억 원, 당기순이익 47억 원을 냈다.
전년 대비 매출은 4.0%, 영업이익은 57.8% 증가했다. 다만 순이익은 85.9% 쪼그라들었다.
고려제강은 “국내 및 해외법인의 판매단가 인상 등 매출증가로 인해 영업이익이 증가했으며 유형자산 손상차손 인식에 따라 순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키스트론, 딸 희연 씨에 승계 가능성
고려제강 그룹네 알짜 회사인 키스트론을 상장하고 홍영철은 딸에게 승계하려는 행보를 보였다.
2026년 1월 조선비즈에 따르면 키스트론홀딩스는 홍덕산업이 보유하고 있는 키스트론 주식 106만6625주를 2025년 12월 48억을 들여 장외매수했다.
키스트론홀딩스는 지분 5.98%를 확보해 기존 지주사였던 키스와이어홀딩스의 지분율을 넘어서게 됐다.
2026년 3월31일 기준 홍영철의 딸 홍희연씨와 키스트론홀딩스는 각각 키스트론 지분 12%, 11.36%를 들고 있다.
키스트론홀딩스는 홍영철의 딸인 홍희연씨가 지분 60%를 보유한 최대 주주이고 홍영철이 40% 지분을 갖고 있는 2대 주주다.
2023년 현물출자로 법인 전환됐지만 사실상 홍영철 부녀의 가족회사인 셈이었다.
이번 거래로 키스트론은 고려제강 기업집단의 지주사인 키스와이어홀딩스에서 빠져나와 키스트론홀딩스의 지배하에 놓인 유일한 회사가 됐다.
키스트론의 경우 홍영철과 홍석표 부회장이 각각 지분 20% 이상을 확보하면서 영향력을 상당히 갖고 있다는 점이 주목됐다.
홍희연씨가 키스트론을 완전히 물려받으려면 홍영철의 지분이 필요한만큼 증여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WDC 공동조직위원장 맡아
홍영철이 박형준 부산시장과 나란히 ‘2028 세계디자인수도(WDC) 부산 조직위원회’의 공동조직위원장으로 활동했다.
홍영철은 2025년 10월 조직위원회 출범식에서 “산업의 도시로 알려진 부산이 이제 디자인의 도시로 새롭게 태어나는 전환점”이라고 강조했다.
고려제강이 운영 중인 문화 재생 공간 ‘F1963’을 예로 들며 “디자인은 단순히 외형을 바꾸는 일이 아니라 도시의 기억을 존중하면서 미래의 문화를 설계하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홍영철은 F1963을 부산시에 20년간 무상 제공하기로 했다. 산업 유산을 지역사회와 나누는 것이 책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홍영철은 “행정과 기업, 시민이 얼마나 긴밀히 협력하느냐가 WDC의 성공을 좌우한다”며 “산업계와 문화계를 잇는 가교 구실을 맡아 부산이 세계가 주목하는 디자인 수도로 성장하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탈탄소 경영 본격화
고려제강 그룹의 온실가스 감축목표가 ‘과학기반감축목표 이니셔티브(Science-Based Target initiative, SBTi)’ 공식 승인을 획득했다.
SBTi는 기업과 금융기관의 넷제로 목표에 대한 기준을 제정하고, 이를 검증 및 승인하는 글로벌 이니셔티로 2025년 3월 기준 전 세계 1만837개 기업·기관들이 참여하고 있다.
고려제강은 2025년 9월25일에 온실가스 감축목표가 Near-Term Criteria V5.2 기준에 따라 공식 승인됐다.
이번 승인을 통해 고려제강 그룹은 Scope 1·2 기준으로 2030년까지 2018년 대비 절대배출량 50.4% 감축, Scope 3 기준으로는 2024년 대비 25.0% 감축을 목표로 전 세계 사업장에서 에너지 효율화, 공정 개선, 저탄소 기술 혁신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을 실현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고려제강은 “이번 SBTi 공식 승인은 글로벌 수준의 탄소감축 리더십을 확립하고 있음을 의미한다”면서 “앞으로도 고객사 및 공급망과 함께 지속가능한 가치사슬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KAT, 이탈리아에 257억 원 규모 초전도 선재 수출
고려제강 자회사이자 초전도 선재 전문기업인 KAT가 이탈리아 핵융합 프로젝트에 초전도 선재를 납품하며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힘을 실었다.
‘초전도 선재’는 극저온상태에서 전기저항이 0이 되는 초전도 물질을 선 형태로 가공한 제품으로 초전도 자석 제작에 사용된다.
KAT는 2025년 7월 기존 초전도 선재 대비 고사양으로 개발완료한 제품을 이탈리아 국립핵융합연구소(ENEA)에 1600만 유로(한화 약 257억 원) 규모로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성과는 대전시가 민·관 협력 기반의 핵융합산업 생태계 조성, 지역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과 미래 핵심 첨단산업의 수출 경쟁력 확보를 동시에 달성한 모범적 사례로 평가받았다.
대전시는 2024년 ‘에너지융합 경쟁력강화 지원사업’을 통해 KAT의 초전도 선재 제품 개발을 위해 시비 1억 원을 지원했다.
에너지 융합 경쟁력 강화 지원사업이란 지역 에너지관련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신기술 연구개발 기술지원을 통해 경쟁력강화와 산업육성 기반 구축을 위한 사업이다.
▲ 홍영철 고려제강 회장이 2016년 1월11일 한국철강협회 주최 '2016년 철강업계 신년인사회'에서 참석자들과 박수를 치고 있다.
왼쪽부터 손봉락 TCC동양 회장, 홍영철 회장, 송재빈 철강협회 상근 부회장,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 권오준 철강협회장(포스코 회장). <한국철강협회> |
△‘국내 유일 구리철 바이메탈 와이어 생산’ 키스트론 코스닥 상장
전자 부품용 와이어 전문기업 키스트론이 2025년 6월2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공모가격은 3600원으로, 상장 당일에는 변동성 완화장치(VI)가 적용되지 않았다.
1992년 설립된 키스트론은 고려제강 기업집단 계열사로, 와이어 제조와 태양광 발전 및 임대 사업을 하고 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구리·철의 바이메탈 와이어를 전문으로 생산한다.
바이메탈 와이어는 서로 다른 물성의 금속을 접합한 뒤 와이어 형태로 늘린 복합 금속 소재다. 수출 비중은 약 90%로, 21개국 74개사에 납품하고 있다.
키스트론은 2024년 매출 690억 원, 영업이익 59억 원, 순이익 88억 원을 기록했다. 상장 당시 자본금은 66억3천만 원으로, 공모 후 발행주식총수 기준 홍영철(21.0%) 외 5인이 63.6%의 지분을 들고 있다.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회사는 “2027년을 기점으로 알루미늄 시장에 진출해 바이메탈에서 알루미늄까지 아우르는 글로벌 비철 금속 메이커로 성장해 가겠다”고 밝혔다.
키스트론의 전신은 1992년 11월 설립된 홍덕제선이다. 홍덕스틸코드로 사명을 바꾸고 스틸코드(Steel Cord)와 비드와이어(Bead Wire) 등 타이어 보강재를 생산했다. 2008년 비철분야 와이어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히기 위해 162억 원을 들여 삼아트론 지분 40.44%를 인수했다.
홍덕스틸코드는 2012년 지주사업과 제조판매·임대사업 부문을 인적분할했다. 지주사업 부문은 석천으로 사명을 바꿨다. 제조판매·부동산임대사업 부문은 홍덕스틸코드로 남는 대신 홍덕케이블과 합병했다. 석천은 홍덕정밀과 홍덕개발을 흡수하며 덩치를 키웠고 홍덕케이블과 홍덕정선홀딩스는 홍덕에 합병됐다.
석천은 2020년 100% 자회사인 석천솔라파워를 합병하며 태양광 발전사업에 나섰다. 2021년에는 키스트론으로 사명을 바꾼 삼아트론을 편입했다. 사명은 키스트론을 사용하고 있다.
△과일·채소 도매자회사 효자노릇
고려제강 자회사들 가운데 철강 사업과 전혀 관련이 없는 과일·채소 도매자회사 서울청과가 높은 순이익을 보이며 철강 계열 자회사들의 부진을 누그러뜨리는 효자노릇을 해주고 있다는 언론보도가 눈길을 끌었다.
2025년 5월8일 뉴스토마토에 따르면 2024년 서울청과의 순이익은 전년대비 19% 증가해 고려제강 자회사 중 가장 호실적을 보였다.
고려제강의 연결대상 종속기업 24곳 중 유일한 비철강분야 회사인 서울청과는 매출 424억 원에 당기순이익 127억 원을 냈다. 2023년도에서 매출 331억, 순이익 107억 원을 내며 선전했다.
2024년 고려제강 연결대상 자회사들의 순손실 합계는 36억 원으로 악화한 것과 대조적이었다.
고려제강의 연결기준 순이익 하락의 충격을 누그러뜨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해당 매체는 평가했다.
서울청과는 과일도매유통사업을 하는 고려제강의 100% 자회사다.
△자회사 KAT에 300억 출자
고려제강이 2025년 3월 자회사 케이.에이.티.(KAT) 주식 600만 주를 300억원에 취득하고 저온 초전도 선재의 생산능력 확대에 나섰다.
조달된 자금은 MRI용 NbTi 초전도 선재 생산능력 증대 및 상용화 시장 진출, High Jc Nb3Sn 생산능력 확충 및 판매 확대를 통한 글로벌 경쟁력 강화, 가속기용 초전도 Cavity 및 가속모듈 생산능력 확충을 통한 미래 신규 사업 진출, 고온초전도(REBCO) 시장 성장에 대비한 파일럿 설비 구축 및 시장 진입 준비 등에 사용한다는 방침을 내놨다.
KAT는 핵융합용 초전도 선재 제조 및 판매를 위해 고려제강이 전액 출자한 자회사다. 글로벌에서 손꼽히는 초전도 선재 제조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향후 핵융합 발전소가 화석연료 베이스 발전소를 대체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초전도 선재의 수요도 갈수록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PC 와이어 제품 ‘EPD 인증’ 획득
고려제강이 2024년 11월 한국환경산업기술원으로부터 PC 와이어(Prestressed Concrete) 제품에 대해 환경성적표지(EPD) 인증을 획득했다.
EPD 인증은 제품의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 영향을 정량적으로 평가해 표시하는 것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필수적인 인증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인증을 바탕으로 고려제강은 2024년 8월 노르웨이 베르겐과 외가든을 잇는 ‘뉴 소트라 브리지 프로젝트(New Sotra Bridge Project)’에 약 2천 톤의 메인 케이블 와이어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특히 2024년 10월에는 노르웨이 공공도로청(NPRA)의 최종 감사까지 통과해 모든 승인 절차를 마쳤다.
이는 고려제강의 제품 품질과 환경성적표지 인증 취득을 통해 제품의 환경성에 대해 투명하게 공개함으로써 환경 부문의 신뢰도를 유럽 시장에서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성과로 평가받았다.
| ▲ 홍영철 고려제강 회장(오른쪽)이 2003년 7월24일 강창오 포스코 강창오 사장으로부터 포스코와의 선재 누적거래량 300만톤 돌파를 기념해 감사패를 전달받고 있다. <연합뉴스> |
△오너 3세 체제 ‘소유·경영 분리’ 기조
오너 3세이자 홍영철의 아들인 홍석표 부회장은 2022년 1월 홍영철로부터 지분 5%를 넘겨받으며 고려제강 최대 주주로 올라섰다.
홍석표 부회장은 말레이시아 법인, 동남아시아 본부 등 해외지역에서의 경력을 쌓은 뒤 2021년 본사 전략기획본부로 복귀하며 부친 대신 1대 주주에 이름을 올리며 경영 승계가 본격화됐다.
홍영철이 부친으로부터 회사를 물려받았던 당시엔 소유권과 경영권이 모두 오너 2세에게 넘어갔다.
다만 고려제강의 오너 3세 경영체제에선 소유와 경영을 구분짓고 있다.
이사회의 사내이사는 모두 전문경영인으로 채웠고 최대 주주인 홍석표 부회장은 이사회 공식 의결에 참여하지 않는다.
자회사 KAT(케이.에이.티)의 경우만 예외다. 홍석표 부회장이 2022년 3월부터 KAT의 사내이사로 있다.
본사 임원으로 복귀하며 부친의 지분을 증여받은 뒤 KAT 이사로 등재되며 경영 승계 국면으로 들어갔다.
KAT는 초전도 선재 생산기업으로 그룹이 공들이고 있는 ‘신사업’의 핵심 법인이다.
이같은 소요와 경영의 분리는 합리적 구조로 보여지지만 일각에선 오너가 등기를 하지 않고 미등기상태에서도 충분히 막강한 권한을 갖고 있으면서 정작 회사의 경영부진이나 운영문제 등에 대해 책임지지 않겠다는 의미라는 비판이 나왔다.
△‘고려제강기념관·F1963’ 건립, 도시문화재생 모델로 평가
고려제강은 회사의 모태가 되는 옛 수영공장을 ‘F1963’으로 구축해 고려제강기념관과 함께 도시문화재생의 성공모델로 평가받았다.
이곳은 과거 고려제강이 1963년부터 2008년까지 50년 넘게 와이어로프를 생산한 공장이었다. 1963은 회사가 설립된 해를, F는 공장을 의미한다.
2016년 부산비엔날레 전시장으로 활용되기 시작하며 ‘복합문화공간 F1963’으로 재탄생했다.
2017년 1월엔 부산시와 고려제강이 F1963 내 전시·공연장에 대해 이후 20년간 부산시에 무상 사용권을 부여하는 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부산시는 국비와 시비 32억 원 등을 들여 청소년들을 위한 커뮤니티 공간, 작업공간, 설치미술 보관 장소 등을 이곳에 마련하기로 했다.
‘F1963’이 2018년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023년 7월엔 룩셈부르크 자비에 베텔 총리가 피에르 페링 주일 룩셈부르크 대사, 기자단 등 룩셈부르크 방한단 20명과 함께 이곳을 방문해 고려제강기념관 등을 둘러보고 금난새 뮤직센터(GMC)에서 ‘GMC 서머 뮤직 페스티벌’ 공연을 관람하기도 했다.
2025년 10월에는 경주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를 위해 한국을 찾는 각국 대표 대표 경제 인사들을 위한 ‘기업인자문위원회(ABAC) 웰컴 리셉션’이 열렸다.
이번 행사에는 21개국 대표 기업인 60여 명과 APEC 사무국 관계자 등이 참석해 고려제강기념관과 F1963를 둘러봤다.
△고려제강의 지배구조
1945년 설립된 고려제강은 자동차, 교량, 에너지, 건축, 전기·전자 등 다양한 산업의 기초 소재인 와이어로프 및 특수선재(경강선)를 생산하는 국내 최대의 철강 2차 가공업체다. 세계 80여 개국에 수출한다.
부산(KISWIRE)과 경남 양산, 경북 경주 등에 생산 기지를 두고 있다.
고려제강 기업집단은 2026년 3월31일 기준 고려제강, 키스트론 2개 상장사와 고려강선, 홍덕섬유, 키스와이어홀딩스 등 15개의 비상장 계열사를 두고 있다. 이 중 고려강선, 서울청과, KAT(케이.에이.티), 홍덕섬유와 해외법인 등 24곳은 연결대상 종속회사다.
키스와이어홀딩스는 고려제강 그룹 지배구조의 최상단에 위치한 지배회사다. 투자 및 임대사업을 하고 있으며, 2025년 12월31일 현재 홍영철과 아들 홍석표 고려제강 부회장이 50.25%, 49.75%의 지분을 각각 보유한 가족회사다.
홍영철은 2026년 5월19일 기준 고려제강 주식 310만1505주(11.49%)를 들고 있다. 고려제강의 최대 주주는 홍영철의 아들 홍석표 부회장으로, 주식 541만8732주(20.07%)를 갖고 있다.
홍석표 부회장은 2026년 5월19일 현재 키스와이어홀딩스 17.05%, 홍영철 13.24%, 키스트론 10.56%, 홍희연 3.95% 등 특수관계인 지분을 포함 총 67.79%의 지분율로 고려제강을 지배하고 있다.
홍영철은 2026년 3월31일 기준 코스닥 상장사인 계열사 키스트론 주식 262만6764주(14.72%)를 들고 있다.
△고려제강이 걸어온 길
1945년 홍종열 창업자가 부산 남포동 1가 65번지에 고려상사를 세웠다.
1952년 고려상사주식회사로 법인 전환했다.
1961년 부산 동래구 명륜동 681-1번지에 고려제강소를 설립했다.
1965년 PC강선 및 강연선 생산을 시작했다.
1969년 고려제강으로 상호를 변경했다.
1972년 양산공장을 가동했다.
1973년 용접봉 사업부를 고려용접봉으로 분리했다.
1976년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고려열연을 설립했다.
1978년 유산공장을 가동했다. 고려트레필알베드(현 고려강선)를 설립했다.
1987년 고려강선 창원공장을 가동했다. 양산 경강선공장을 세웠다.
1988년 Low Relaxation PC라인을 가동했다. 홍덕케이블을 설립했다.
1989년 홍덕산업, 홍덕정선을 설립했다. 말레이시아 현지법인(공장)을 세웠다.
1992년 홍덕스틸코드를 설립했다.
1996년 홍덕엔지니어링을 설립했다.
1999년 미국 현지법인(비드와이어 공장)을 가동했다. 고려강선 옥천공장을 신설했다. 양산 마이크로케이블 공장을 신설했다.
2000년 홍덕에스티시를 설립했다. 고려강선 포항공장을 신설했다.
2001년 중국 현지법인(스틸코드 공장)을 설립했다.
2005년 한경개발을 합병했다.
2013년 K&S와이어를 설립했다. 룩셈부르크 업체 아르셀로미탈 와이어 인터내셔날을 인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