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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유럽 SMR 공략 기대감 커져, 이한우 우군 홀텍의 보폭 확대 '든든'

김환 기자 claro@businesspost.co.kr 2026-06-30 14:4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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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이사가 유럽 소형모듈원자로(SMR) 시장에서 한 발 앞선 입지를 다질 기회를 맞은 것으로 보인다.

현대건설 SMR 사업의 핵심 파트너인 미국 '홀텍'이 유럽 시장에 적극적 공세를 펼치며 성과를 내면서 현대건설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건설 유럽 SMR 공략 기대감 커져,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2631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한우</a> 우군 홀텍의 보폭 확대 '든든'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이사 부사장은 홀텍과 협력을 강화해 왔다. 이 대표가 지난해 2월 미국 팰리세이즈 원자력발전단지 내 SMR 부지에서 크리스 싱 홀텍 회장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현대건설>

30일 홀텍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최근 프랑스 전력공사(EDF)와 협력해 영국 정부에 SMR 4기 배치 제안서를 제출했다. 이번 제안서는 영국 코탐(Cottam) 지역에 홀텍이 자사 노형 SMR-300을 EDF와 합작법인을 통해 짓는 프로젝트가 대상이다.

현대건설에는 SMR 시장을 확장할 기회가 미국에서 유럽으로도 확대된 것으로 평가된다. 당초 현대건설은 상반기 미국 팰리세이즈에서 첫 SMR EPC(설계·조달·시공) 계약을 목표로 움직여왔다.

홀텍은 미국에 본사를 둔 원전 전문기업으로 2021년 현대건설과 SMR 개발 및 사업 동반 진출을 위한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현대건설은 당시 홀텍이 추진하는 SMR 사업 독점권을 확보했고 2025년 2월 확장 협력합의서를 통해 독점권을 미국에서 전세계로 확장했다.

SMR은 기존 원전보다 용량이 작아 입지나 비용 측면에서 유연성이 높다. 다만 러시아나 중국에서 시범가동 사례만 있을 뿐 세계적으로  아직 상용화된 사례가 없어 관련 업계에서는 미국 등 주요 시장에서 원천 기술을 지닌 기업을 중심으로 합종연횡이 활발하다.

롤스로이스는 미국을 제외한 서방에서 선두권에 있는 SMR 개발사다. 다만 주기기 공급에서 두산에너빌리티와 협력할 뿐 국내 건설사와는 협력 관계를 맺고 있지 않다.

국내 건설사들은 대부분 미국 SMR 개발사를 중심으로 협력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GE버노바히타치 및 뉴스케일과, DL이앤씨는 X-에너지와, 현대건설은 홀텍 및 테라파워와 손잡고 있다.
 
미국이 세계적으로 SMR 시장에서 선두 국가라는 점을 고려하면 국내 건설사들의 전략은 설득력이 있다. 다만 반대급부로 지정학적 장벽이 존재하는 유럽 시장에서까지 확장성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실제로 지난 15일(현지시각) 스웨덴의 첫 SMR 선정에서도 롤스로이스의 우위가 드러났다. 롤스로이스는 GE버노바히타치를 제치고 스웨덴의 첫 SMR 공급기업으로 선정됐다.

스웨덴 국영 전력기업인 바텐팔의 안나 보리 최고경영자(CEO)는 롤스로이스 선정을 놓고 "영국 기업을 선택함으로서 유럽 차원의 원전 계획에 동참하게 됐다"고 말했다. 크리스 촐러튼 롤스로이스 CEO는 유럽에서 진행된 모든 SMR 경쟁입찰에서 성공을 거뒀다며 자축하기도 했다.

홀텍이 영국 SMR 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프랑스의 EDF와 손잡은 데는 유럽 SMR 시장의 유럽 기업 선호 분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결정으로도 풀이될 수 있는 상황인 셈이다.

이 대표로서는 SMR 동맹인 홀텍이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해 적극적 움직임을 보이는 것은  현대건설의 유럽 진출 기대감도 높이는 긍정적 요인이다.

홀텍은  올해 하반기 중에 현대건설과 EPC 본계약을 체결하면서 이 대표의 SMR 사업 추진에 동력을 더해줄 것으로도 예상된다.

홀텍과 EPC 본계약은 이 대표가 절실히 기다리는 소식일 수 있다. 현대건설이 최근 SMR과 대형 원전 등 잠재력을 토대로 돈을 끌어다 써 기대감을 현실화할 구체적 계약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현대건설은 지난 9일 표면이율과 만기이율이 모두 0%인 전환사채(CB), 이른바 ‘빵빵채권’을 통해 5천억 원을 조달하기로 결정했다. 빵빵채권은 그 특성상 투자자가 이자를 기대할 수 없고 향후 전환할 주식의 가치 상승에만 집중해야 하는 구조다.
 
현대건설 유럽 SMR 공략 기대감 커져,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2631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한우</a> 우군 홀텍의 보폭 확대 '든든'
▲ 미국 팰리세이즈 부지에 건설될 SMR 2호기 조감도. <홀텍 인터내셔널>

이 대표로서는 그만큼 시장에 눈으로 확인 가능한 ‘확정 실적’을 보여줘야 한다.

현대건설의 SMR 사업에서 가장 이른 시일 내에 실현 가능성이 높은 계약으로는 미국 팰리세이즈 SMR 프로젝트의 EPC 본계약 체결이 꼽힌다. 

홀텍의 팰리세이즈 SMR은 미국 내에서 유일하게 착공을 눈앞에 둔 사업이다.

현재로선 당초 목표인 상반기 계약 체결 대비 일정이 다소 밀렸다. 증권가에서는 3분기 체결 전망도 나오는 가운데 현대건설은 올해 안을 목표로 움직인다는 방침을 정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전에 체결한 협약에 따라 장소와 관계없이 홀텍의 SMR에 대해서는 현대건설이 EPC 관련 권리 등을 확보하고 있다”며 “미국 팰리세이즈 SMR 일정은 발주처 사정 등에 따라 변경됐으며 올해 안 EPC 계약 체결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의 2026년 하반기 핵심 시나리오는 결국 팰리세이즈 본계약 도장을 찍고 파트너사인  홀텍의 글로벌 영토 확장에 따른 낙수효과를 본격적으로 누리는 것이 될 것으로 보인다.

홀텍 역시 미국 팰리세이즈 SMR의 순항을 넘어 이번에 제안한 영국 프로젝트 사이 시너지를 자신하고 있다.

홀텍은 최근 영국 SMR 제안 신청을 발표하며 “현재 미국의 첫 프로젝트는 미국 규제당국의 건설허가를 기다리고 있으며 현장에서는 이미 사전 건설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며 “미국과 영국의 두 프로젝트가 상호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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