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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때마다 기술오류에 소비자 불만, "블루투스 끊기고 티맵 조작 불편해져"

윤인선 기자 insun@businesspost.co.kr 2026-06-23 16:2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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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볼보코리아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마친 차량들에서 여러 기술적 오류가 발견되면서 소비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볼보코리아는 지난해 출시한 준대형 세단 S90과 준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XC90에 ‘볼보카’라는 전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탑재한 뒤, 2022년형 모델 이후 모든 차종으로 확대 적용하고 있다.
 
볼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때마다 기술오류에 소비자 불만, "블루투스 끊기고 티맵 조작 불편해져"
▲ 볼보코리아 준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XC90. <볼보코리아>

최근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제공한 볼보카 5.1.17 버전에서 블루투스가 계속해 끊기고, 내장 내비게이션 티맵 조작까지 불편해지면서 소비자 불만이 커지고 있다.

23일 관련 업계 취재를 종합하면 볼보코리아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할 때마다 기술 오류가 끊이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볼보코리아는 지난해 7월 신형 XC90과 S90부터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볼보카를 적용했다. 이후 소형 전기 SUV EX30 등에도 볼보카가 탑재됐고, 올해 3월부터는 2022년형부터 2025년형까지 구형 모델에도 볼보카를 확대 적용 중이다.

업데이트 이후 사용자 환경(UI)이 대대적으로 변경된 것과 동시에 다양한 오류가 발생하면서 소비자 불만을 키우고 있다.

가장 많은 불만이 나오는 부분은 블루투스 연결 문제다. 운행 중에 블루투스 연결이 끊겼다가 다시 연결되는 현상이 반복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음악 재생뿐 아니라 통화 중에도 블루투스 연결이 끊기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볼보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 이용자 A씨는 “영업사원이라 운행 중에 통화로 대부분 시간을 보내는데, 블루투스가 계속 끊겨 휴대전화를 직접 귀에 대고 통화하면서 운전한다”며 “이러다가 사고가 나면 볼보코리아가 책임질거냐”며 불만을 터뜨렸다.

또 다른 이용자 B씨는 “몇 개월 전부터 이 증상 때문에 커뮤니티를 눈여겨 보고 있는데 고질병 같다”며 “다른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문제와 마찬가지로 볼보코리아가 고칠 생각도, 능력도 없다는 생각이 든다”고 주장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블루투스 연결 문제로 불편을 겪고 있다는 소비자 글이 상당 수 올라오고 있다.
 
볼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때마다 기술오류에 소비자 불만, "블루투스 끊기고 티맵 조작 불편해져"
▲ 볼보코리아 준대형 세단 S90. <볼보코리아>

내비게이션 티맵과 관련해서도 불편하다는 소비자 불만이 나온다. 업데이트를 거치면서 티맵 화면이 작아져 운전할 때 오히려 불편해졌다는 것이다.

소비자 사이에서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는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기 위해 진행되는 것인데 티맵 화면 크기를 줄인 것이 누구를 위한 업데이트인지 모르겠다는 지적도 나온다.

티맵 안내 중지 버튼이 기존과 다르게 숨겨져 있어 불편하다는 소비자도 많다. 헤드업 디스플레이에 내비게이션과 연동해 좌회전, 우회전 등이 표시되던 것도 속도만 표시되도록 바뀌면서 불편을 호소하는 소비자도 있다.

기존 버전에서 직관적으로 사용할 수 있던 공조 시스템 조작이나 시트 조절 등도 여러 단계를 찾아서 들어가야만 사용할 수 있도록 바뀌었다.

문제는 소비자에 선택권이 없다는 점이다. 새로운 소프트웨어가 불편해 기존 버전을 사용하고 싶다는 소비자가 많지만, 볼보코리아는 한 번 업데이트를 하고 나면 기존 버전으로 돌릴 수 없다는 입장이다.

볼보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 이용자 C씨는 “볼보코리아는 무선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를 할 때마다 이슈가 끊이지 않는다”며 “해마다 같은 이슈가 불거지는 것을 보면 볼보코리아가 개선해야 할 점이 많아 보인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이용자 D씨는 “안 좋은 방향으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진행될 때마다 차를 바꾸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며 “다시는 볼보코리아 차량은 구매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와 관련한 소비자 불만에 대한 답변을 듣기 위해 볼보코리아 측에 수 차례 문의했지만, 회사 측은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볼보코리아는 올해 5월까지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모두 5791대를 판매하며 수입차 판매 6위에 올라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판매량이 1.6% 증가하는 데 그쳤다. 1년 전보다 판매 순위가 한 계단 하락했고, 7위 아우디코리아와 판매량 차이도 226대에 불과하다.

최근 판매 실적은 더욱 좋지 않다. 올해 5월 판매량은 1058대로 4월과 비교해 4.3%, 지난해 5월보다는 6.3% 감소했다. 윤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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