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26일 서울 강남구 서초동 삼성전자 매장에서 열린 '비스포크 AI 콤보' 세탁건조기 출시 행사에서 신혼부부 대상의 프로모션 계획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
[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기능을 접목한 2026년형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를 공개했다. 회사는 신혼부부를 핵심 수요층으로 설정하고, 이들의 생활 패턴을 반영해 제품 구매부터 사후 관리까지 전반적 부담을 낮추는 계획을 밝혔다.
삼성전자는 26일 서울 강남구 서초동 삼성전자 매장에서 2026년형 비스포크 AI 콤보 신제품 미디어 브리핑 행사를 열었다.
신제품은 세탁 25㎏, 건조 20㎏ 용량으로 국내 세탁건조기 가운데 최대 용량을 갖췄다. '쾌속 코스' 기준으로 세탁부터 건조까지 69분 만에 완료한다. 이는 초기 모델 대비 약 30분 단축된 것이다.
주 열교환기에 부스터 열교환기를 추가해 대용량 세탁 중 발생하던 기존의 내부 온도 상승 문제를 완화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김용훈 삼성전자 한국총괄 소비자가전(CE) 팀장은 “더 많은 열을 방출해야 하는 상황에서 내부 온도가 높아지면 건조 성능이 떨어질 수 있는데, 부스터 열교환기를 추가함으로써 제습과 건조 성능을 극대화했다”고 말했다.
탈수 단계에서 히터로 내부 온도를 미리 끌어올리는 프리 히트 기술을 적용해 전체 건조 시간을 줄이고, 소비전력도 최대 35%까지 절감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AI 맞춤 플러스 기능은 옷감 종류와 오염도를 인공지능이 분석해 최적 코스를 자동 설정해주고, 오토 오픈 도어 플러스 기능은 세탁이 종료된 다음 문을 자동으로 열어 내부를 건조한다.
인공지능 빅스비에 자연어로 명령을 내려 제품을 제어할 수 있다.
| ▲ 삼성전자 2026년형 '비스포크 AI 콤보'는 국내 세탁건조기 가운데 최대 용량을 구현하면서도, 세탁·건조 시간을 최대 69분으로 단축했다. <비즈니스포스트> |
이날 행사에서 회사 측은 신혼부부를 핵심 타깃으로 삼을 것이라며, 관련 서비스 확대 방안을 밝혔다.
김 팀장은 “맞벌이 신혼부부의 가사 노동을 줄이고, 가전 구매와 관리의 초기 구매 부담을 낮출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신혼부부 전용 온라인 구매 플랫폼을 구축하는 한편 오프라인에서는 서울 청담점을 비롯한 7개 매장을 시작으로 웨딩 전문 매장을 운영키로 했다.
김 팀장은 “지방에 거주하는 소비자가 가전 구매를 위해 서울로 올 필요가 없도록 매장을 확대해 접근성을 높일 것”이라며 “전국 160개 매장에 신혼가전 전문 컨설턴트를 배치해 구매부터 상담까지 모든 과정을 지원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단순히 가전제품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가전과 집 공간이 어우러지는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춰왔다”며 “금융·카드사와의 제휴를 통해 개별 소비자가 직접 마련하기 어려운 수준의 할인 혜택을 기업 차원에서 확보해 신혼부부에게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 ▲ 삼성전자 2026년형 '비스포크 AI 콤보' 세탁건조기는 말을 걸면 제품 사용법 안내부터 제품 오류 문의, 사용자별 루틴 설정 등을 안내해주고, 말로 각 기능을 실행할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
회사는 혼수클럽 멤버십 가입자에 구매 금액에 따라 최대 80만 포인트를 제공하고, 가입 이후 4개월 내 500만 원 이상 구매 시 9개 품목에 관한 무상수리 기간을 최대 3년까지 연장한다.
삼성전자가 추천하는 혼수 제품군을 구매할 경우 품목별 최대 10만 포인트를 추가 제공하고, 삼성카드 등 금융사와 연계한 결제 혜택도 제공한다. 강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