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사장이 26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현대차 본사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
[비즈니스포스트]
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사장이 완성차 제조사를 넘어 첨단 모빌리티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호세 무뇨스 사장은 26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현대차 본사에서 열린 현대차 정기 주주총회에서 “지난 1년 동안 세계가 현대차를 바라보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꿔놨다”며 “이제 시장은 현대차를 로보틱스, 자율주행, 인공지능(AI) 분야에서 선도적 위치를 갖춘 첨단 모빌리티 기업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품질과 안전에 대한 중요성도 강조했다.
무뇨스 사장은 “품질과 안전은 현대차 모든 사업의 출발점이며, 이를 확보하지 못한다면 판매 실적이나 시장점유율은 아무런 의미를 갖지 못한다”며 “소비자와 그 가족의 안전을 책임지는 기업으로서 이를 최우선 가치로 지켜왔다”고 설명했다.
올해 추진할 핵심 전략으로는 현지화 강화, 지역별 특화 상품 강화, 기술 기업으로 전환 가속 등 3가지를 제시했다.
2027년에는 주행거리가 966㎞(600마일) 이상인 주형거리연장형전기차(EREV)를 선보인다. 2030년 이전에 중형 픽업 트럭을 출시하고, 2030년까지 북미 시장에 신차 36종을 내놓는다.
주주환원 정책과 기업가치 제고 활동도 계속해서 추진하기로 했다. 회사는 지난해 연간 배당을 주당 1만 원으로 결정했다.
무뇨스 사장은 “회사는 지금 커다란 변화의 한 가운데 서 있다”며 “빠르게 실행하고, 선제적으로 준비하는 정신으로 2030년 비전을 향해 흔들림 없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 무뇨스 사장과 이승조 현대차 재경본부장이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최영일 대표이사는 신임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현대차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무뇨스 사장, 최 대표 등 3인 각자 대표체제로 운영 중이다.
정관 사업목적에는 자동차 대여사업이 추가됐다.
이사 보수 최고한도액은 지난해보다 19.8% 늘어난 284억 원으로 의결했다. 지난해 실제로 지급된 이사 보수는 236억9천만 원이다.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자사주 110만884주(지분율 0.4%)의 처분 계획도 이번 주주총회에서 승인됐다. 2027년 정기 주주총회 이전에 임직원 보상 목적으로 자사주를 활용하기로 했다.
이번 주주총회에 참석한 현대차 주주는 모두 2809명이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