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중국 BYD가 헝가리와 튀르키예에 이어 캐나다에도 해외 자동차 공장 건설을 추진한다. 그러나 미국 시장 진출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BYD 전기차 전시장 참고용 사진.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세계 친환경차 1위 제조사인 중국 BYD가 캐나다에 자동차 공장 건설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외 자동차 기업 인수 가능성도 검토한다.
그러나 BYD의 미국 시장 진출은 정부 규제로 쉽지 않아 유럽을 비롯한 지역에서 더 활발하게 사업 확대 기회를 찾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스텔라 리 BYD 부회장은 13일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캐나다 시장에 생산 거점을 구축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며 “이를 직접 소유하고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BYD가 현지 업체나 다른 자동차 제조사와 합작법인 형태로 캐나다에 진출하는 대신 생산 투자와 공장 가동을 모두 직접 담당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것이다.
현재 BYD는 전 세계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차 시장에서 판매량 1위 기업이다. 중국 내수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해 왔다.
그러나 중국 친환경차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며 가격 경쟁도 치열해져 BYD가 해외 진출로 성장 기회를 찾아야 하는 과제가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
캐나다 정부는 최근 중국산 전기차에 관세 일부 면제를 결정한 데 이어 중국 기업의 시설 투자도 적극 유치하는 정책을 펴고 있다.
BYD가 캐나다를 통해 북미 시장에 첫 생산거점을 마련하고 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기회가 열리고 있는 셈이다.
리 부회장은 BYD가 이 과정에서 다른 자동차 제조사를 인수할 수도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현재 구체적으로 논의중인 방안은 없지만 기회가 온다면 적극 검토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리 부회장은 BYD가 미국 시장에 진출하기에는 상황이 복잡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정부는 현재 중국 기술이 적용된 차량 수입을 규제하며 고율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중국 업체의 미국 자동차 시장 진출을 강력하게 차단하고 있는 셈이다.
리 부회장은 BYD가 결국 유럽과 같이 마케팅 및 판매에 모두 성과를 기대할 수 있는 시장에 집중할 것이라는 방침도 내놨다.
BYD가 생산 투자를 벌이고 있는 헝가리와 튀르키예가 대표적 사례로 제시됐다.
1~2월 BYD의 전체 자동차 판매량은 40만241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 감소했다.
리 부회장은 BYD가 신형 자체 개발 배터리와 초고속 충전기술 등을 적용한 신차를 앞세워 판매량 감소세에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