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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2나노 반도체 양산 늦어지면 테슬라 신사업 속도에 변수, 자율주행과 로봇 사업의 핵심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26-03-13 09:5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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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2나노 반도체 양산 늦어지면 테슬라 신사업 속도에 변수, 자율주행과 로봇 사업의 핵심
▲ 테슬라 자율주행 로보택시와 인공지능 휴머노이드 로봇 신사업에 파운드리 협력사인 삼성전자의 2나노 반도체 양산 시기가 변수로 떠올랐다는 분석이 나왔다. 테슬라 인공지능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시제품.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테슬라 차세대 인공지능(AI) 및 자율주행 반도체 ‘AI6’ 생산이 지연될 가능성이 떠오른다. 이는 로보택시와 인간형 휴머노이드 로봇에 핵심 부품이다.

파운드리 협력사인 삼성전자가 AI6 양산 체계를 적기에 구축하지 못하면 테슬라가 주요 신사업 진출을 본격화하는 시기도 늦어질 수밖에 없다는 관측이 나온다.

전기차 전문지 일렉트렉은 13일 “테슬라의 자체 개발 인공지능 반도체 상용화는 매번 예정보다 늦어지고 있다”며 “삼성전자도 압박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렉트렉은 테슬라 AI6 위탁생산을 맡은 삼성전자 테일러 공장에서 2나노 공정 반도체 양산이 지연될 수 있다는 일부 매체의 보도를 근거로 이렇게 보도했다.

AI6 생산이 시작되는 시기도 2027년 말부터로 기존 전망보다 6개월 정도 늦춰질 수 있다는 것이다.

테슬라는 이미 이전 세대 반도체인 AI5 양산 계획에도 차질을 겪었다. 테슬라는 지난해 AI5 설계를 마무리했다고 발표했지만 올해 초 이를 번복했다.

일렉트렉은 “테슬라가 새 반도체 상용화 목표 시점을 공격적으로 제시한 뒤 이를 미루는 사례가 반복되고 있다”며 “이는 패턴처럼 반복되는 양상”이라고 지적했다.

삼성전자 테일러 공장의 2나노 반도체 양산 지연이 원인이라면 이는 테슬라의 잘못으로만 볼 수 없다는 평가도 나온다.

첨단 미세공정 파운드리 특성상 대량생산이 가능한 수준의 기술과 수율 등을 확보하는 일은 매우 어렵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렉트렉은 이러한 변수가 테슬라 핵심 신사업인 무인 자율주행 로보택시와 인간형 휴머노이드 로봇 상용화 계획에 미칠 영향을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고 덧붙였다.

테슬라는 이러한 새 성장동력이 현재 주력 사업인 전기차보다 훨씬 큰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는 점을 자신하고 있다. 이를 투자자들에 설득하는 일이 과제로 남아 있다.

자율주행과 인공지능 로봇 ‘옵티머스’에 모두 활용되는 차세대 반도체 양산 지연이 걸림돌로 등장하면 이러한 미래 비전을 증명하는 것도 더 어려워진다.
 
삼성전자 2나노 반도체 양산 늦어지면 테슬라 신사업 속도에 변수, 자율주행과 로봇 사업의 핵심
▲ 삼성전자 텍사스주 테일러 반도체 공장 건설현장 사진. <삼성전자>

일렉트렉은 삼성전자도 테슬라 AI6 수주를 파운드리 사업 반등에 중요한 기회로 삼고 있어 중요한 시점에 놓여 있다고 바라봤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테슬라와 165억 달러(약 24조6천억 원) 규모의 AI6 양산 계약을 체결했다. 미국 텍사스 테일러 공장에 도입하는 2나노 미세공정 기술을 활용한다.

수주 물량을 기존의 2배로 늘리는 방안도 최근 논의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AI6이 테슬라 로보택시와 옵티머스 신사업, 데이터센터에 모두 활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렉트렉은 “삼성전자는 첨단 파운드리 시장에서 TSMC를 따라잡는 데 장기간 고전해 왔다”며 “2나노 공정으로 테슬라 주문 수주는 중요한 반전 기회로 꼽혔다”고 전했다.

그러나 테일러 공장에서 AI6 양산이 적기에 이뤄지지 않는다면 2나노 투자의 성과가 축소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테슬라는 이미 이전 세대인 AI5 반도체 양산이 늦어지면서 로보택시 전용 차량 ‘사이버캡’에 이미 상용화된 AI4 반도체 탑재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엔비디아를 비롯한 라이벌 기업의 진출로 자율주행 시장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시점에서 이는 기술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AI6과 AI7, AI8 등 차세대 자체 설계 반도체를 9개월마다 선보인다는 계획도 두고 있었다.

일렉트렉은 파운드리 협력사들이 실제 반도체 생산에 어려움을 겪는다면 이를 달성하는 일은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고 바라봤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테일러 공장에서 2나노 파운드리로 테슬라 AI6을 양산하는 시점이 지연될 수 있다는 전망은 아직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은 내용이다.

따라서 삼성전자가 적기에 테슬라에 AI6 반도체 물량을 공급하는 데 성공한다면 로보택시 및 휴머노이드 신사업에 핵심 파트너로 입지를 더 강화할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삼성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테일러 파운드리 공장의 가동 시작과 실제 반도체 양산 시점 사이에는 원래 차이가 있다”며 “공식적 일정에 변동은 없다”고 전했다.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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