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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 관심 엔비디아에서 메모리반도체 기업으로 이동, 실적 발표가 '반전 계기' 될까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26-02-24 15:3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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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 관심 엔비디아에서 메모리반도체 기업으로 이동, 실적 발표가 '반전 계기' 될까
▲ 인공지능(AI) 분야 투자자들의 관심이 메모리반도체 등에 분산되며 자연히 엔비디아 주가 흐름이 부진해졌다. 그러나 이번 실적 발표가 반전 계기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엔비디아 미국 캘리포니아 본사.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엔비디아의 회계연도 4분기 실적 발표가 임박했으나 시장의 관심이 낮아져 증시에 이전과 같이 큰 변수로 작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투자자들의 시선이 이미 엔비디아를 넘어 메모리반도체 기업이나 구글 지주사 알파벳, 브로드컴 등 다른 종목에 더 집중되어 있다는 분석이 제시된다.

증권전문지 마켓워치는 24일 “엔비디아 실적 발표는 더 이상 시장을 움직이는 강한 동력이 아니다”라며 “투자자들이 더 폭넓은 시각을 갖추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엔비디아는 현지시각으로 25일 자체 회계연도 4분기(2025년 11월~2026년 1월) 실적을 발표한다.

생성형 인공지능(AI) 열풍이 본격화된 이후로 엔비디아 콘퍼런스콜은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증시에 중요한 변곡점으로 꼽혀 왔다.

그동안 엔비디아 실적은 전 세계 인공지능 관련 업황을 가늠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투자자들에 인식됐기 때문이다.

자연히 엔비디아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면 전 세계 증시가 전반적으로 크게 상승하고 반대의 경우에는 주가 하락세를 주도하는 상황이 반복됐다.

하지만 마켓워치는 투자자들이 더 이상 엔비디아에 이전처럼 큰 관심을 기울이지 않고 있다는 투자기관 DA데이비슨의 분석을 전했다.

메모리반도체 기업이나 구글 지주사 알파벳, 브로드컴 등 다른 주요 인공지능 관련 종목으로 투자자들의 시선이 이동하며 자연히 엔비디아에 쏠렸던 시선은 분산되고 있다는 것이다.

마켓워치는 “투자자들이 이제는 엔비디아의 ‘깜짝실적’ 발표에도 면역력을 갖춘 것처럼 보인다”며 이번에는 증시에 큰 변화가 일어나지 않을 공산이 크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는 엔비디아 주가가 앞으로도 부진한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가 아니라는 관측도 제시됐다.

DA데이비슨은 “현재 엔비디아 주가에는 인공지능 투자 열풍이 올해 고점을 맞을 수 있다는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반영되어 있다”며 “하지만 다른 AI 관련 종목들은 성장세가 앞으로 몇 년 더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많다”고 분석했다.
 
투자자 관심 엔비디아에서 메모리반도체 기업으로 이동, 실적 발표가 '반전 계기' 될까
▲ 엔비디아 GB200 GPU 기반 인공지능 서버 홍보용 이미지.
결국 엔비디아 주가가 현재 투자자들에 주목받는 다른 종목들 대비 저평가된 수준으로 볼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시장의 관심이 엔비디아보다 다른 기업 주식들에 더 쏠리고 있는 상황은 오히려 엔비디아 주식을 저가에 매수할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DA데이비슨은 엔비디아가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발표할 만한 이유는 없다며 구글과 메타,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가 모두 올해 데이터센터를 비롯한 인공지능 투자 금액을 높여 내놓았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투자은행 스티펠도 “엔비디아는 인공지능 인프라 투자 열풍의 지속가능성을 두고 제기되는 시장의 끊임없는 의혹을 계속 돌파해 나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엔비디아의 인공지능 반도체 사업 성장세는 아직도 초기 단계에 불과하다고 볼 수 있다는 분석도 제시됐다.

빅테크 기업을 비롯한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투자 기업들의 지출이 앞으로 한동안 더 늘어나는 추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유력하다는 것이다.

엔비디아 주가는 장기간 200달러 이하의 박스권에 머무르고 있다. 기업가치 상승을 이끌 만한 뚜렷한 계기가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투자기관 트레이드네이션은 인베스팅닷컴을 통해 “엔비디아의 이번 실적 발표는 주가 상승에 분명한 촉매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엔비디아가 이번 콘퍼런스콜을 계기로 그동안 멀어졌던 투자자들의 관심을 되찾으면서 다시금 기업가치 상승 기대감을 높일 공산이 크다는 의미다.

트레이드네이션은 엔비디아의 데이터센터용 반도체 매출과 고객사들의 지출 확대, 경쟁력과 수익성 등 모든 요소가 재차 시장에서 주목받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3일 미국 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191.5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최근 6개월 동안 상승폭은 6.8% 안팎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모간스탠리는 최근 보고서에서 “엔비디아의 실적 전망치 상향 가능성을 고려하면 주가는 지금보다 프리미엄이 더 붙은 가격에 거래되어야 한다”며 낙관적 전망을 내놓았다.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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