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애플이 2025년 4분기 미국 시장에서 판매 점유율을 크게 늘렸다. 반면 삼성전자는 점유율을 빼앗기며 약세를 보였다. 애플 아이폰17 시리즈 발표 행사장에 전시된 시제품.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애플 아이폰이 지난해 4분기 미국 시장에서 판매량 기준으로 사상 최대 점유율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모토로라를 비롯한 경쟁사에 밀리면서 큰 폭의 점유율 하락을 피하지 못했다.
시장 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3일 “작년 4분기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은 최고의 성과를 거뒀고 안드로이드 진영은 부진했다”고 보도했다.
애플의 2025년 4분기 판매량 점유율은 69%로 2024년 4분기 대비 4%포인트 상승했다.
카운터포인트는 애플의 분기 점유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아이폰17과 아이폰16e 등 비교적 가격이 낮은 모델이 성장세를 주도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미국 3대 통신사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은 고가의 아이폰17 프로맥스로 파악됐다.
반면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같은 기간 18%에서 13%로 5%포인트 떨어졌다.
카운터포인트는 “삼성전자는 300~600달러 사이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에 점유율을 빼앗겼다”며 “300달러 미만 보급형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모토로라에 밀려 2위에 그쳤다”고 덧붙였다.
2025년 4분기 미국 스마트폰 전체 판매량은 2024년 4분기 대비 약 1% 늘어나는 데 그쳤다.
올해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 주목할 만한 요인은 메모리반도체 가격 상승에 따른 여파로 꼽혔다.
반도체 가격 상승이 스마트폰 부품 원가를 약 15% 높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보급형 및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에 큰 변수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카운터포인트는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원가 상승분을 결국 가격 인상으로 소비자들에 전가하려 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