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경기도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조감도. <용인시> |
[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가 경기 용인 국가산업단지에 2042년까지 총 360조 원을 투자해 시스템반도체용 파운드리(위탁생산)와 메모리반도체 공장 6기를 건설한다.
29일 용인시 등에 따르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삼성전자는 최근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조성을 위해 부지 매입 계약을 체결했다.
용인 국가산단 프로젝트는 삼성전자가 경기 용인시 이동·남사읍 일원 부지(약 235만 평)에 시스템반도체 생산설비(팹) 6기를 건설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LH는 22일부터 부지 내 토지 소유자들과 토지·지장물과 관련한 1차 보상 협의를 시작했으며, 그 뒤 보상 절차를 진행해 산단 조성에 속도를 낸다.
인공지능(AI) 확산으로 반도체 수요가 폭증하는 상황에서 국가 산단의 생산라인이 적기에 가동하기 위해서는 보상 절차 속도가 중요할 것으로 분석된다.
용인 국가산단은 수도권 접근성이 뛰어나 반도체 사업의 최적지로 평가된다. 기존 기흥·화성·평택 사업장 뿐 아니라 협력업체와도 가까우며 우수 인력 확보도 유리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이곳에 파운드리 공장을 비롯해 첨단 메모리반도체 생산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며, 80여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설계 기업과 연구기관도 함께 입주한다.
삼성전자는 360조 원을 투자한다고 밝혔으며, 향후 건설이 진행되면서 투자 규모는 더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용인 국가산단은 2023년 3월 계획 발표 이후 2024년 12월 국토교통부의 최종 사업 승인을 받았다.
LH는 2025년 6월 보상계획을 공고했으며, 곧 산단 조성 공사를 발주하고 2026년 하반기 착공에 들어갈것으로 전망된다 . 조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