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덕산네오룩스가 비우호적 IT 기기 수급 환경에도 핵심 고객사 내에서 견고한 입지를 유지할 것으로 분석됐다.
박희절 교보증권 연구원은 26일 덕산네오룩스 분석을 시작하며 목표주가를 5만 원으로 제시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제시했다.
| ▲ 박희절 교보증권 연구원은 26일 덕산네오룩스 목표주가를 5만 원으로 설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제시했다. <덕산네오룩스> |
직전거래일인 24일 덕산네오룩스 주가는 3만7900원에 장을 마쳤다.
박 연구원은 “메모리 가격 상승 등으로 IT 제품 기업들의 원가 부담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덕산네오룩스는 비우호적 수급 환경에도 올레드(OLED) 채택 증가와 폴더블 폼팩터 시장 확대에 따라 성장이 필연적”이라고 내다봤다.
덕산네오룩스는 직접 발광하는 형태의 디스플레이인 OLED 패널에서 필요한 여러 유기물질 소재를 공급하는 기업이다.
덕산네오룩스는 IT 제품군에 OLED 패널 탑재가 확대됨에 따라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디스플레이는 8.6세대 OLED 라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으며, 2026년부터 본격적으로 애플과 델, 레노버 등 핵심 고객사들의 IT 제품에 OLED 탑재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애플이 2026년 폴더블폰을 출시함에 따라 시장 확대 효과도 누릴 것으로 보인다.
폴더블용 OLED는 하드웨어 두께를 줄일 수 있는 무편광(CoE) OLED 탑재가 필연적인데, 덕산네오룩스는 이에 필요한 블랙 화소정의막(PDL) 공급을 독점하고 있다.
블랙 화소정의막(PDL)은 비발광 소재로, 덕산네오룩스가 세계 최초로 양산 개발한 주력 제품군이다.
박 연구원은 “덕산네오룩스는 올해 2월 현대중공업터보기계를 인수하는 등 사업 다변화 전략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밖에도 자회사 사업과 낸드를 적층하는 패키지 소자 집적 기술(PSPI) 국산화 등을 준비하고 있어 추가적 성장도 예상된다”고 바라봤다.
덕산네오룩스는 2026년 연결기준 매출 4203억 원, 영업이익 859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25.2%, 영업이익은 33% 늘어나는 것이다. 조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