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금융  금융

한국투자 "한화생명 2026년 자본 부담 완화 전망, 배당 기대감 커질 것"

전해리 기자 nmile@businesspost.co.kr 2025-12-23 09:33:3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한화생명이 규제 완화와 제도 개선에 따른 자본 부담 완화로 배당 매력이 부각될 것으로 전망됐다. 

홍예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한화생명은 그동안 우려 요인이었던 자본 부담이 완화하고 있다”며 “현재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2026년 자본비율 부담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바라봤다. 
 
한국투자 "한화생명 2026년 자본 부담 완화 전망, 배당 기대감 커질 것"
▲ 한화생명이 배당 여력이 확보될 것으로 전망됐다.

금융감독원의 지급여력비율(K-ICS) 할인율 산출 기준에 따르면 한화생명의 2026년 최종관찰만기는 23년, 장기선도금리는 4.30%로 2025년과 동일하다. 

보험사는 미래에 지급할 보험금을 현재 가치로 계산해 부채로 계상한다.

최종관찰만기는 보험사의 부채 평가 시 사용되는 할인율 산출의 기준점이 되는 만기를 뜻한다. 장기선도금리는 미래 가치를 현재 가치로 환산할 때 적용된다.

일반적으로 만기가 길어지고 금리가 낮아질수록 부채 규모가 커져 보험사의 자본 부담이 늘어나게 된다.

홍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내년 최종관찰만기와 장기선도금리가 모두 추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규제 완화와 시장금리 환경이 반영되며 동결됐다”고 말했다. 

금리 및 만기 기준이 동일한 수준으로 유지되며 자본 부담 확대 우려에서 벗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홍 연구원은 “올해 말 지급여력비율 목표치 155%를 무난하게 달성 가능할 것”이라며 “내년 해약환급금준비금 적립 완화 기준치는 160%로 자본비율 부담은 제한적이다”고 전망했다. 

한화생명은 향후 해약환급준비금 제도가 개선되면 자본 여력 측면에서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됐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10월 보험사의 해약환급금준비금 적립 합리화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어 12월 ‘보험업권 생산적 금융 활성화 세미나’에서도 금융당국이 건전성 규제를 지속 정비하겠다는 입장을 재차 발표해 제도 개선 가능성이 확대된 것으로 분석됐다. 

홍 연구원은 “해약환급금준비금 제도 개선 가능성은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며 “올해 9월 말 기준 한화생명의 적립액은 5조3천억 원으로 커버리지 기업 내 가장 큰 규모임을 감안할 때 제도 개선 시 배당가능이익 확보 효과도 가장 크게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화생명은 주가 부담도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홍 연구원은 “19일 종가 기준 후행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21배에 불과해 밸류에이션 부담은 낮은 수준”이라며 “다만 제도 개선 이후 추가적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실적 반등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내다봤다. 

보험업종 전반에서 신계약 경쟁이 둔화한 점을 감안하면 향후 관건은 유지율 개선과 보험계약마진(CSM) 순증 흐름을 이어갈 수 있는지 여부로 꼽힌다. 

4분기에는 연말 가정 변경 등에 따른 보험계약마진의 일시적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지만 유지율 개선으로 경상적 보험계약마진 조정 규모는 점차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는 보험계약마진이 본격적으로 확대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됐다. 

홍 연구원은 한화생명 목표주가를 제시하지 않았다. 투자의견은 중립(HOLD)을 유지했다. 22일 한화생명 주가는 32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해리 기자

최신기사

삼성전자 전장 자회사 하만, 2.6조에 독일 ZF ADAS 사업 인수 '올 들어 2번째..
또 다시 이어지는 산타랠리 기대감, 올해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이끈다
금융위원회 '국민성장펀드추진단' 신설, 첨단산업 메가프로젝트 금융 지원
두산 두산로보틱스 지분 18% 9477억에 처분, SK실트론 인수 자금 조달 목적인듯
금값 온스당 6천 달러로 상승 가능성, JP모간 "투자 포트폴리오에 비중 커져"
비트코인 1억3063만 원대 하락, 현물 ETF에서 자금 순유출 이어져
LG화학 NCC 구조조정 한고비는 넘어, 김동춘 사업 포트폴리오 재구축 첩첩산중
삼성전자 최원준 '트라이폴드' 이어 '와이드폴드' 개발 진두지휘, 폴더블 아이폰 추격 ..
HD현대-한화 KDDX 이어 미군 호위함 수주도 맞붙는다, 정기선-김동관 수십조 수주 ..
'먹는 비만약' 시대 열렸다, 국내 선두주자 일동제약 기술수출 기대감 솔솔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