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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차원태 차바이오그룹 부회장 겸 차바이오텍 CSO

차광렬 이어 3세 오너 경영 전면에, 미래 가치와 성과 창출 적임자 증명 과제로 [2025년]
이일형 기자 my8272@businesspost.co.kr 2025-12-2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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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차원태 차바이오그룹 부회장 겸 차바이오텍 CSO
▲ 차원태 차바이오그룹 부회장 겸 차바이오텍 CSO.



차원태는 차바이오그룹의 부회장 겸 차바이오텍의 최고지속가능책임자(CSO)다.

1980년 6월24일 차병원바이오그룹의 설립자인 차광렬 글로벌종합연구소장의 아들로 태어났다.

미국 듀크대학교 생물해부학과를 졸업하고 예일대학교에서 공중보건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메사추세츠공과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MBA과정을 마쳤으며 연세대학교 대학원에서 보건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차병원바이오에 입사한 뒤 차헬스케어시스템의 자회사인 차헬스시스템의 글로벌 전략기획실장과 최고운영책임자로 근무했다.

미국 LA 할리우드차병원 최고운영책임자를 거쳐 차헬스시스템 사장에 올랐다.

차의과학대학교 총장으로 재직하다 차바이오텍의 최고지속가능책임자를 맡고 있다.

President of Cha University of Medicine and Science
Cha Won-tae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차원태 차바이오그룹 부회장 겸 차바이오텍 CSO
▲ 차원태 차의과학대학교 총장이 2025년 7월4일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2025 한국의 영향력 있는 CEO’ 시상식에서 교육 경영 분야 최고경영자상을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차의과학대>
△차바이오그룹-한화손보·한화생명 헬스케어-보험 융합 MOU 체결
차바이오그룹이 2025년 12월4일(현지시간) 미국 LA 할리우드 차병원에서 한화손해보험, 한화생명과 바이오, AI·데이터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및 금융 분야 협력을 위해 전략적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력은 차바이오그룹(차바이오텍·차헬스케어·차AI헬스케어)의 의료·바이오 기술력 및 AI·데이터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역량과 한화 금융·보험사의 사업 인프라를 결합해 보험과 헬스케어의 시너지 효과를 높이고, 신규 사업을 공동 발굴하기 위한 것이다.

양측은 중장기적으로 헬스케어와 금융을 연계한 협력체계를 고도화해 생애주기 기반 라이프케어 밸류체인을 확장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여성 대상 프리미엄 웰니스·헬스케어 사업, 보험고객 대상 건강관리 프로그램, AI·데이터 기반 질환 조기케어 및 질병 예측 모델, 해외 보험-헬스케어 융합 신규 사업 등 다양한 영역에서 협력을 추진한다.

차바이오그룹은 한화손해보험과 여성 웰니스, 예방의료, 항노화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복합 헬스케어 사업을 공동 기획하기로 했다. 플래그십 여성 웰니스 센터 운영, 회원제 서비스, 예방의학 기반 프로그램 확대 등도 함께 검토키로 했다.

한화생명과는 AI·데이터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모델을 고도화해 조기진단·위험 예측·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솔루션을 공동 개발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한화생명의 보험고객을 대상으로 차바이오그룹의 헬스케어·의료 서비스를 연계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차원태는 “헬스케어는 생애주기 전반을 다루는 산업으로 단일 기업이 모든 수요를 충족하기 어렵다”며 “협력을 통해 라이프케어 밸류체인을 강화하고 국내 기반을 고도화한 뒤 글로벌 의료 네트워크와 연계한 해외 확장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카카오와 지분 교환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전략적 협력
차원태가 디지털 헬스케어 육성의 일환으로 추진한 카카오와의 지분 교환협약이 성사됐다.

차바이오그룹은 디지털헬스케어 기술 고도화를 위해 카카오의 자회사인 카카오헬스케어 지분을 취득하고, 카카오는 글로벌 의료네트워크 및 헬스케어 사업역량을 갖춘 차바이오텍 지분을 인수해 파트너십을 강화했다.

차바이오텍은 2025년 11월19일 카카오를 대상으로 30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차바이오텍의 종속회사인 차케어스와 차AI헬스케어는 주식 매수와 유상증자 참여로 800억원을 투자해 카카오헬스케어의 경영권을 확보하기로 했다.

카카오헬스케어가 2026년 1분기까지 외부 투자자들로부터 5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해 카카오헬스케어 지분을 인수하면 지분율은 차케어스·차AI헬스케어 43.08%, 카카오 29.99%, 외부 투자자 26.93%의 비율이 될 예정이다.

차바이오그룹은 카카오헬스케어의 모바일 건강관리 솔루션 ‘파스타(PASTA)’, ’HRS’와 ‘헤이콘(Haycorn)’ 등 의료데이터 사업, 병원 컨시어지 서비스 ‘케어챗(Karechat)’ 등 IT 및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의료 네트워크 내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를 강화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차바이오그룹은 카카오헬스케어의 IT 역량을 흡수해 스마트 헬스케어 그룹으로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추진 중인 생활공간-커뮤니티-의료기관을 연계한 커넥티드 헬스케어 구축과 시니어 헬스케어 서비스 확대에도 힘이 싣는다.

차원태는 “차바이오그룹은 AI, IT, 금융, 건설 등 다양한 산업군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카카오헬스케어와 협력을 통해 인류의 건강한 미래를 설계하는 AI 융합 생명과학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차바이오그룹은 핵심사업을 세포유전자 치료제와 헬스케어, 라이프사이언스를 3대 성장 축으로 재편하고 있다. 현재 미국, 호주, 싱가포르, 일본,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6개국 77개의 의료서비스 플랫폼을 운영하며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규모의 의료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다.

미국 LA 대표 민간 영리 종합병원인 할리우드 차병원(CHA Hollywood Presbyterian Medical Center), 싱가포르를 중심으로 인도네시아·베트남에서 46개 전문클리닉 그룹을 운영하는 싱가포르 메디컬그룹(Singapore Medical Group), 호주 전역에 29개의 의료 거점을 보유한 시티퍼틸리티(City Fertility), 일본 도쿄의 재생의료·면역세포치료 전문센터 토탈셀클리닉(TCC Tokyo) 등 글로벌 인프라를 기반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왔다.

△차바이오그룹, 세포·헬스케어 중심 사업 재편
차원태가 부회장 취임 후 처음으로 언론에 그룹 재편 방안을 구체적으로 공개했다.

차원태는 세포·유전자치료제(CGT)와 헬스케어, 라이프사이언스 등 3대 핵심 사업을 중심에 두고 사업 통합과 매각 속도를 높이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전략적 투자자(SI)를 유치해 산업 경계를 넘는 바이오라이프 연합체도 구축하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차원태는 2025년 11월2일 한국경제 인터뷰에서 “핵심 사업을 CGT, 헬스케어, 라이프사이언스 3대 축으로 재편해 지속 가능한 성장 구조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바이오그룹을 일군 차광렬 창업자의 장남인 차원태는 2025년 9월 부회장에 오르며 경영 일선 전면에 나섰다. 이로써 3세 오너 경영이 시작됐다.

추후 차바이오텍 주주총회를 통해 등기이사에 오르게 된다.

차원태는 “핵심 기술과 시너지가 낮은 사업은 시장 친화적으로 정리하고 내실 있는 사업은 통합과 투자를 통해 효율성과 역량을 높일 계획”이라고 했다. 3대 핵심 사업영역을 주축으로 기업 구조를 재편하겠다는 의미다.

차바이오그룹은 차바이오텍과 CMG제약, 차백신연구소 등 상장사와 차헬스케어, 차메디텍, 차바이오F&C, 차케어스, 서울CRO,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 등의 계열사를 운영하고 있다.

차원태가 낙점한 핵심 사업군은 그룹 경쟁력이 가장 높은 분야로 꼽힌다.

그는 “수십 년간 CGT 분야에서 세포 기술을 축적했다”며 “세계 최대 세포 라이브러리와 임상·제조·연구를 아우르는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인프라를 갖췄다”고 설명했다.

세포 분야에선 글로벌 의약품을 개발하고 병원 기반 치료 시스템을 구축하는 투트랙 전략을 가동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암세포만 정교하게 공격하는 키메릭항원수용체(CAR)-NK세포 치료제, 줄기세포 치료제 등은 혁신 신약으로 개발해 글로벌 제약사에 기술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첨단재생의료법에 발맞춰 병원 기반 시술도 사업화한다는 그림을 그렸다.

차바이오그룹은 한국과 미국, 호주, 일본 등 6개국에 70개 의료거점을 가동하고 있다. 의료기관 데이터를 토대로 개인 생체 신호 데이터 등을 연계하면 헬스케어 분야에서 글로벌 디지털헬스케어 플랫폼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CMG제약과 차메디텍, 차바이오F&C가 벌이고 있는 제약과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사업은 라이프사이언스 부문으로 통합 관리한다.

차원태는 “차움 모델을 웰니스 브랜드 플랫폼으로 확장해 국내외 센터를 늘리고 식품·패션 등 다양한 산업군과 협업해 맞춤형 서비스를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재무 안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SI도 유치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차원태는 “단순한 자본 유입이 아니라 전략적 시너지 창출이 중요하다”며 “인공지능(AI), 데이터, 바이오 등 핵심 기술 역량을 공유할 수 있는 국내외 파트너와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CDMO, 디지털 금융 분야 투자자들과 협의를 시작했다. 곧 구체적 결과를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헬스케어는 생애주기 산업이기 때문에 한 기업이 모든 수요를 충족하는 게 힘들다”며 “산업 간 협업을 기반으로 한 ‘바이오-라이프 연합체’가 필요하다”고 했다. 금융·정보기술(IT)·주거·문화 등 다른 산업군의 기업과 ‘라이프케어 밸류체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2025년 연내 금융과 IT 분야에선 구체적 협력 계획이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플랫폼을 완성한 뒤 차바이오그룹의 해외 의료 네트워크를 활용해 글로벌 플랫폼으로 확장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차백신연구소, 대상포진 백신 국내 2상 임상시험계획승인(IND) 신청
차바이오텍 계열사 차백신연구소가 2025년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재조합 단백질 대상포진 백신 후보물질 CVI-VZV-001의 임상 2상 임상시험계획승인(IND)을 신청했다.

이번 임상2상 시험은 만 50세 이상의 건강한 성인 135명을 대상으로 한다. 시험군과 대조군의 면역원성을 비교 평가하고, 차후 임상3상에 적용할 최적 용량을 도출하는 것이 목적이다. 임상시험은 국내 7개 의료기관에서 실시될 예정이다.

앞서 진행된 임상 1상 시험에서는 용량에 관계없이 모든 시험군에서 내약성과 안전성을 확인했다. 면역원성 평가에서도 2차 접종 4주 후 모든 대상자에서 항체가 2배 이상이 되는 100% 혈청방어율(Sero-Protection Rate, SPR)을 유도했다.

CVI-VZV-001은 차백신연구소의 독자개발 면역증강제인 ‘Lipo-pam™(리포-팜)’을 기반으로 한 재조합 대상포진 백신이다. Lipo-pam™은 세포성 면역반응을 유도해 바이러스의 활성을 억제하며, 기존 생백신에서 나타난 고령층 면역 반응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임상 2상 시험에서는 65세 이상 고령층의 면역 반응과 예방 효과를 함께 평가할 예정이며, 그 결과는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예방 전략을 수립하는데 중요한 근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그랜드뷰리서치(Grand View Research)에 따르면, 글로벌 대상포진 백신 시장은 2024년 47억8천만 달러(약 6조6700억 원)에서 2030년까지 연평균 15.7% 성장해, 2030년에는 112억6천만 달러(약 15조7천억 원)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재조합 단백질 백신이 상용화된 이후, 시장은 사백신이나 생백신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재조합 백신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해외 재조합 백신이 도입돼 사용되고 있으나, 높은 가격 때문에 자체 기술로 개발한 국산 백신에 대한 필요성과 기대가 커지고 있다.
[Who Is ?] 차원태 차바이오그룹 부회장 겸 차바이오텍 CSO
▲ 차원태 차바이오그룹 부회장(왼쪽)이 2025년 12월4일 미국 LA 할리우드 차병원에서 한화손해보험, 한화생명과 바이오, AI·데이터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금융 분야 등 상호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권혁웅 한화생명 부회장(가운데), 나채범 한화손해보험 대표이사 사장와 악수하고 있다. <차바이오그룹>
△차헬스케어, 복지부 추진 의료 AI R&D 공동연구기관 과제 선정
차바이오텍 계열사 차헬스케어가 2025년 9월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국가 연구개발 과제 2건에 공동연구기관으로 선정됐다.

보건의료기술 연구개발 사업 중에선 ‘다기관-멀티모달 연합학습 기반 의료 인공지능 기술 시범모델 개발’ 연구과제의 공동연구기관으로 선정됐다.

이 사업은 텍스트·영상·생체신호 등 다양한 의료데이터를 통합 분석해 임상 의사결정을 지원하고, 맞춤형 진료를 가능하게 하는 차세대 멀티모달 AI 파운데이션 모델 구축을 목표로 한다. 차헬스케어는 데이터 전처리·표준화, AI 알고리즘 개발·최적화, 임상적용 전략 검증을 주도한다.

차헬스케어는 ‘2025년도 제2차 한국형 ARPA-H(Advanced Research Projects Agency for Health) 프로젝트’에도 공동연구기관으로 참여한다.

이 프로젝트는 보건안보 확립을 비롯 미정복질환 극복, 바이오헬스 초격차 기술 확보, 복지·돌봄 개선, 필수의료 혁신 등 시급히 해결이 필요한 5대 임무를 설정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국민 체감형 연구개발 사업이다.

차헬스케어는 이 중 ‘복지·돌봄 개선’ 분야 ‘극초고령사회에서의 노쇠에 대한 AI 기반 예방적 돌봄 서비스 개발(프로젝트명 DEF-H)’에 함께 한다. 구강 건강 데이터 기반 노쇠 예측관리 서비스, 사업화 모델 및 글로벌 확산 전략을 담당하며, 아시아 고령사회 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차헬스케어는 해외병원 운영사업에 이어 생활 공간–커뮤니티–의료기관이 하나로 연결된 커넥티드 헬스케어 생태계를 구축하는 등 디지털 헬스케어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AI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웨어러블 기기, 병원 진료, 주거 환경까지 통합하는 전주기적 건강관리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커뮤니티 기반 헬스케어, 주거 공간에 헬스케어 기술 융합, 시니어 주거시설과 종합병원 연계한 헬스케어 클러스터 개발 등을 추진하고 있다.

차헬스케어는 차바이오그룹의 해외 의료사업을 총괄하는 지주회사다. 미국, 호주, 싱가포르, 일본,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6개국에서 70개 이상의 의료 서비스 플랫폼을 운영하며,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규모의 의료 네크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스마트 헬스케어 서비스를 융합한 혁신적인 의료 솔루션을 개발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CMG제약,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 ‘징둥닷컴’ 공식 입점
차바이오텍 계열사 CMG제약이 2025년 9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 징둥닷컴(JD.com)에 공식 입점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섰다.

징둥닷컴은 알리바바의 티몰과 함께 중국 양대 온라인 유통 플랫폼으로, 월간 이용자 수가 5억명 이상에 달하는 초대형 전자상거래 채널이다. 이번 입점으로 CMG제약은 세계 최대 소비시장 중 하나인 중국에서 건강기능식품 및 반려동물 영양제 판매에 박차를 가한다.

이번 사업은 홈앤코스메디칼과 전략적 협업으로 진행된다. CMG제약은 한국에서 판매중인 건강기능식품과 반려동물 영양제를 홈앤코스메디칼에 공급하고 있다.

징둥닷컴 입점 초기에는 프로바이오틱스, 피쉬콜라겐 등 소비자 수요가 높은 7종의 건강기능식품을 우선 선보인다.

CMG제약은 보유한 원료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홈앤코스메디칼과 함께 프리미엄 건강기능식품 및 뷰티·헬스케어 제품을 공동으로 개발해 순차적으로 징둥닷컴에 내보인다는 계획을 세웠다.

홈앤코스메디칼은 글로벌 온라인 유통 및 브랜드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현지 소비자 맞춤형 마케팅을 전개하고, 제품 현지 공급 관리를 맡는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프로스트앤설리반에 따르면 중국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2023년 2159억 위안(42조800억원)에서 2028년는 2840억위안(55조 3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 중국 시장의 성장을 기반으로 2025년 하반기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에 돌입해, 2026년 연매출 25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두고 있다.

△차바이오텍 CSO로 그룹 경영 전면에 나서
차원태가 2025년 9월1일자로 차바이오그룹 부회장 겸 차바이오텍 CSO(Chief Sustainability Officer, 최고지속가능책임자)에 선임됐다.

오너 일가가 차바이오텍 경영 전면에 나선 것은 처음 있는 일로, 본격적인 차바이오텍 승계 구도에 진입했다는 시선이 업계에서 서 나온다.

차원태는 이미 개인 지분과 개인회사를 통해 사실상 가장 강한 지배력을 행사하고 있다. 2025년 6월 말 기준으로 차바이오텍 개인 지분 306만 주(3.88%)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분 40.1%를 가진 개인회사 KH그린을 통해 870만 주(11.02%)를 확보하고 있다.

이번에 그룹 지주사격인 차바이오텍 부회장직까지 맡으며 책임이 한층 무거워졌고 부담도 커졌다.

반복된 유상증자와 2022년부터 이어진 적자로 차바이오텍 투자자들의 불만이 고조된 가운데, 차원태는 경영 능력을 입증해야 승계명분을 앞세울 수 있다. 차바이오텍이 2025년 6월 단행한 유상증자 규모는 1516억 원으로, 당초 목표치인 2500억 원에 크게 못 미쳤다.

특히 2026년은 차바이오그룹에 중요한 해로 여겨지는데 2022년부터 차바이오그룹이 1160억 원을 투입해 판교에 구축한 세계 최대 규모 단일 CGT 생산시설(6만6115㎡)이 문을 여는 시점이다. 차바이오텍이 580억 원, CMG제약이 464억 원, 차케어스가 116억 원을 각각 부담했다.

위탁개발생산(CDMO) 생산시설 및 cGMP(우수의약품생산규격) 제조시설, 줄기세포 바이오뱅크 등 차바이오그룹 CGT 역량을 집약한 이 시설은 2026년 상반기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CGT CDMO 등 글로벌 진출을 위해 대규모 투자를 이어오면서 차바이오텍의 재무건전성이 악화된 만큼 수주 성과가 더욱 중요한 상황이다.

이에 맞춰 차바이오텍은 자회사 차바이오랩 사명을 마티카바이오랩스로 바꾸는 등 글로벌 CDMO 네트워크를 ‘마티카’ 브랜드로 묶어 강화하고 있다.

투자비용이 많이 드는 바이오사업 특성상 단번에 적자를 해소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자본 시장을 통해 CGT 시설 투자에 필요한 자금 조달을 해 온 만큼 이제는 CDMO 수주 성과로 실적 개선의 신호를 제시해야 하는 시점에 놓였다.

차바이오텍 매출은 계속 늘고 있지만 2024년에 이어 2025년에도 영업손실이 크게 확대되며 우려를 낳았다. 차바이오텍 연결기준 영업손실은 2023년 96억 원에서 2024년 597억 원으로 불어났다. 2025년 상반기에도 332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133억 원보다 손실 폭을 더 늘렸다.

△차바이오텍, 상반기 연결매출 6030억원 달성
차바이오텍이 2025년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 603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으며, 반기 기준으로 역대 최고 실적을 썼다.

미국 헬스케어 부문의 성장세와 더불어 호주·싱가포르 등 글로벌 네트워크의 매출 확대, 싱가포르의 신규 연결 편입 효과가 주요 성장 요인으로 작용했다.

2025년 상반기 영업손실은 333억원으로 차바이오텍과 종속회사들의 공격적인 R&D 투자 확대와 종속회사 CMG제약의 유통구조 개선에 따른 일시적 비용, 미국 정부 보건의료 예산에 따른 보조금 변동을 감안한 ‘QAF(Quality Assurance Fee Program)’ 관련 비용이 선방영된 부분 등이 손실폭을 늘렸다.

이 기간 당기순손실 1022억원을 냈다. 영업손실 외에는 매 결산기마다 인식하는 외화평가손실, 차바이오텍 및 종속회사 발행 증권에 대한 공정가치 평가 및 회계상 이자 등 실제 현금 유출이 수반되지 않는 비용 증가가 대부분의 영향을 미쳤으며, 이는 추후 주가·환율 등에 따라 변동될 수 있는 비용이다.

별도기준으로 2025년 상반기 매출은 303억원, 영업손실은 23억원을 기록했다.

유전체 분석, 면역세포 및 줄기세포 보관, CDMO(세포 위탁생산) 등 핵심 바이오 사업 부문이 고르게 성장해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6% 증가했다. 신약 파이프라인 확대와 R&D 역량 강화를 위한 핵심인력 확보 등으로 전년대비 손실 역시도 확대됐다.

별도기준 당기순손실은 272억원으로 실제 현금 유출을 수반하지 않는 발행 증권의 공정가치 평가 및 회계상 이자에 따른 회계상 비용이 당기순손실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차병원·차바이오그룹의 차의학연구원(CHARI)은 임원급 연구원 20명을 포함한 200명의 R&D 인력을 활용해 세포치료제 개발의 기초 연구부터 임상 개발까지 아우르는 전주기적 연구개발 체계를 구축해 차바이오텍을 전폭 지원하고 있다.

이를 위해 최근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스크립스연구소, 하버드 의과대학 등 국내외 유수의 제약·바이오기업과 학교·연구소 출신의 줄기세포 관련 글로벌 R&D 전문가들을 영입해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했다.

차바이오텍은 세계로 수출 가능한 K-세포주를 이용해 암, 파킨슨병, 노화 등 난치성 질환에 대한 세포치료제를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20개 이상의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고 대규모 임상과 기술이전을 계획하고 있다.

차바이오텍의 CGT CDMO 사업도 본궤도에 오르고 있다. 미국 자회사 마티카 바이오테크놀로지는 수주를 본격화하고 있고, 2024년 미국 현지 바이오기업 10곳과 100억원 규모의 수주 계약을 확보했다.

2025년 수주가 200억원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차원태는 2026년 손익분기점(BEP) 돌파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차바이오텍의 세포기술력과 마티카 바이오테크놀로지의 CGT CDMO 역량을 결집한 ‘CGB(Cell Gene Biobank)’가 2025년 12월 완공을 앞두고 있다.

CGB는 CGT CDMO 시설, 바이오뱅크, 오픈이노베이션센터를 갖추고 차바이오텍이 추진 중인 글로벌 CGT CDMO 사업의 생산기지 역할을 하게 된다.

CGB는 지상 10층, 지하 4층, 연면적 6만 6115㎡(약 2만평)으로 세포‧유전자치료제(CGT) 분야의 단일 시설로는 세계 최대 규모다. CGT CDMO(위탁개발생산) 시설, cGMP 제조시설, CRO(임상시험수탁기관), 바이오뱅크, 첨단 연구설비, 벤처·스타트업을 위한 공유 오피스 등 바이오산업 전반의 핵심 인프라를 갖출 예정이다.

CGB가 위치한 성남시는 판교 제1·2 테크노밸리와 4차산업기술연구단지(제3 테크노밸리)를 연계해 바이오와 인공지능(AI) 분야를 아우르는 클러스터를 구축해, 아시아를 대표하는 글로벌 바이오 혁신의 중심지로 도약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Who Is ?] 차원태 차바이오그룹 부회장 겸 차바이오텍 CSO
▲ 차원태 차의과대학교 총장(왼쪽)이 2025년 7월4일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2025 한국의 영향력 있는 CEO’ 시상식에 참석해 심사위원장인 김상훈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교수와 나란히 앉아있다. <차의과대>
△‘2025 한국의 영향력 있는 CEO’ 선정
차원태가 ‘2025 한국의 영향력 있는 CEO’에 선정됐다.

‘한국의 영향력 있는 CEO’는 대한민국 각 분야의 산업 발전을 이끈 최고경영자 등을 TV조선이 선정해 수여하는 것으로 차원태는 미국, 호주, 싱가포르, 일본 등 7개국 96개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해 교육의 장을 넓히고, 국내 유일의 의전원을 운영하는 등 글로벌 바이오 헬스케어 인재를 양성한 공로로 교육 경영 분야 수상자에 이름을 올렸다.

차원태는 차병원·차바이오그룹과의 산·학·연·병(산업체·대학·연구소·병원) 협력 시스템을 바탕으로 글로벌 의사과학자 양성에 힘써왔다. 차의과학대는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 메릴랜드대학교, 괌대학교, 일본 쓰쿠바대학교, 필리핀 라살대학교 등 세계 유수의 대학과 협력하고 있다. 2024년에는 미국 럿거스대학교, 싱가포르국립대학교 약학대학, 2025년 존스홉킨스 메디슨의 국제 협력 기관인 존스홉킨스 메디슨 인터내셔널과 각각 학술 교류와 공동 연구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싱가포르국립대는 2024~2025년 세계대학 평가에서 연이어 세계 8위를 기록한 전세계 톱10대학이다. 존스홉킨스대학교는 29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세계적인 연구기관이다.

학생들은 세계적인 무대를 기반으로 해외 대학과 병원에서 교육을 받고, LA차병원 등 산하 기관에서 실습을 진행하고 있다.

차의과학대는 국내 유일의 의학전문대학원을 운영하고 있다. 미국 의과대학 협회(AAMC)와 교류하며 학생들의 해외 진출을 돕고, 연구 역량이 뛰어난 학생은 해외 연구소에서 일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재정적 뒷받침도 제공한다. 차의과학대는 1997년 개교 이래 의대생 전원에게 전액 장학금을 지급해왔고, 의사과학자 양성 과정에도 전액 장학금을 지원하며 지금까지 약 500억 원을 후원했다.

최근에는 최첨단 강의실과 연구실을 갖춘 복합시설인 미래형캠퍼스를 지상 4층, 지하 2층, 연면적 9917㎡ 규모로 지으면서 글로벌 의사과학자 양성 기반을 더욱 강화했다.

교육부를 비롯한 다수의 정부 재정지원사업 등에 선정되며 교육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차원태는 “산·학·연·병 협력을 바탕으로 지역 혁신인재를 양성하고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이끌어내는 한편, 국내 유일의 의전원을 중심으로 글로벌 의과학자를 육성해 국내 바이오산업이 세계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차백신연구소 ‘2025 우수 기업부설연구소’ 선정
차바이오텍 계열사 차백신연구소가 2025년 7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KOITA)로부터 ‘2025년 우수 기업부설연구소’로 공식 지정됐다.

‘우수기업연구소 지정제도’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기업부설연구소의 연구역량을 고도화하고 기술혁신 성과 창출을 지원하기 위해 2017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지정 대상은 제조업(전자, 기계, 바이오·의료, 화학 등)과 서비스업(정보, 기술, 교육 등) 분야로 선정된 연구소에는 정부 R&D 사업 참여 시 가점이 주어지며 병역특례 및 포상 추천, 우수연구소 인증 현판 수여, 기술금융 연계 혜택 등 다양한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2025년 상반기에는 총 20개 연구소가 우수기업연구소로 지정됐으며, 차백신연구소는 독자개발한 면역증강제 기술력과 기술이전 성과, 임상경험, 정부과제 수주실적을 토대로 바이오·의료 부문에서 선정됐다.

차백신연구소는 자체 개발한 면역증강제 플랫폼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백신 및 면역항암제를 개발하고 있다.

대표 기술인 L-pampo™(엘-팜포)와 Lipo-pam™(리포-팜)은 TLR2/3 기반 면역증강제로, 면역세포 활성을 극대화해 백신의 효능은 물론 면역항암제를 포함한 다양한 면역치료제의 효과를 높이는 데 활용된다.

현재 국내외에서 총 96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면역증강제 플랫폼 기술은 글로벌 기업 수준의 S등급 특허로 평가받고 있다.

이러한 면역증강제 플랫폼 기술을 활용한 B형 간염 백신, 대상포진 예방백신, 면역항암제 등의 임상1상 및 2상 시험을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다음 단계의 임상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차백신연구소는 최근 5년간 산업통상자원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한국연구재단 및 RIGHT Foundation 과 같은 국내 주요 정부기관과 민간 재단의 다양한 연구 과제에도 다수 선정되며 연구개발 역량을 입증해왔다.

이번 우수 기업부설연구소 지정을 계기로 중장기 R&D 전략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면역증강제 기술을 활용해, 미개발 감염병 백신과 mRNA 전달 시스템을 토대로 한 차세대 면역치료제 등 차세대 파이프라인을 확장하며 글로벌 임상 및 기술수출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CHA 줄기세포연구소, 바이오기업으로 유일하게 최우수연구소로 뽑혀
차바이오텍의 CHA줄기세포연구소가 2025년 7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2025년도 상반기 우수 기업연구소 공모’에서 ‘최우수 기업부설연구소’로 선정됐다.

2025년 상반기에는 총 20곳이 우수 기업부설연구소로 지정됐다. 이중 세계 최고 수준으로 성장할 잠재력이 있는 3개 연구소가 ‘최우수 기업부설연구소’로 선정됐다.

차바이오텍은 대한민국 바이오 산업을 선도하는 연구 역량을 인정 받아 바이오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최우수 기업부설연구소’로 뽑혔다.

과기정통부가 2017년부터 시행해 온 ‘우수 기업부설연구소’ 제도는 기술 혁신 역량과 기술 성과가 우수한 기업부설연구소를 선정, 지원하는 제도이다.

기업의 경영 현황, 재무건전성, R&D 역량 등을 발표심사, 현장심사, 종합심사를 거쳐 들여다보고 우수 기업부설연구소를 선정하는데 지정되면 국가연구개발사업 참여 우대, 병역특례기업 지정 가점, 정부 포상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차바이오텍은 배아 성체 줄기세포부터 면역세포까지 질환별로 적용 가능한 세계 최대 규모의 세포 라이브러리(Cell Library)를 구축했다. 글로벌 수준의 세포치료제 기술력과 생산 인프라를 바탕으로 80여 개에 달하는 세포치료제 관련 특허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활용해 암, 파킨슨병, 노화 등 난치성 질환에 대한 NK 세포치료제, T 세포치료제, 줄기 세포치료제를 개발하고 있으며, 탯줄 유래 줄기세포를 주성분으로 하는 조기난소부전 치료제 ‘CordSTEM(CBT210-POI)’의 국내 임상 1상 시험에서 안전성과 임상적 개선 효과를 확인하기도 했다.

△재발성 난소암TIL 세포치료제 ‘CHATIL’ 국가신약개발사업 지원 과제 선정
차바이오텍이 개발 중인 종양침윤림프구(tumor-infiltrating lymphocyte, 이하 TIL) 세포치료제 ‘CHATIL’이 2025년 6월 정부의 ‘국가신약개발사업’ 지원 대상에 선정됐다.

이에 따라 차바이오텍은 향후 2년간 연구개발비를 지원받아 임상 진입을 위한 핵심 기술과 비임상 데이터를 확보할 예정이다.

TIL 세포 치료제는 환자 종양조직에서 암세포를 인식·반응하는 T세포를 선별해 대량 증식한 후, 다시 환자에게 주입해 항암 효과를 유도하는 맞춤형 면역항암제다. 암세포 특이적 T세포 수용체(TCR)를 갖춘 T세포를 기반으로 해, 난치성 고형암의 새로운 치료 옵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2024년 미국 아이오반스 바이오테라퓨틱(Iovance Biotherapeutics)의 TIL 세포치료제 ‘암타그비(AMTAGVI)’가 세계 최초로 FDA 승인을 받아 전 세계적으로 TIL 세포치료제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차바이오텍은 재발성 난소암을 대상으로 TIL 세포치료제 ‘CHATIL’을 개발 중이며, 이번 과제를 수행해 차세대 TIL 파이프라인 ‘CHATIL-102-OC’ 개발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차별화된 전처리 과정으로 고기능 TIL 선별, 기능 강화 TIL의 자동화 생산공정 개발, 최적의 병용 치료 요법에 필요한 핵심 데이터 확보한 뒤, 이를 바탕으로 1상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신청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국가신약개발사업은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시작된 범부처 국가 R&D사업이다. 2021부터 10년간 국내 신약개발 R&D 생태계 강화, 글로벌 실용화 성과 창출, 보건 의료분야의 공익적 성과 창출을 목표로 신약 개발의 전주기 단계를 지원한다.

△차백신연구소, 특허청 주관 ‘2025 상반기 특허로 R&D 전략지원 사업’ 선정
차바이오텍 계열사 차백신연구소가 2025년 4월 특허청과 한국특허전략개발원이 주관하는 ‘2025년 상반기 특허로 R&D 전략지원 사업’에 선정됐다.

차백신연구소는 ‘리보핵산(mRNA) 기술을 활용한 면역항암물질 개발 특허전략’을 과제로 이번 지원 사업에 선정됐다. 기존 항암제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mRNA 약물 플랫폼의 특허 전략을 수립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

mRNA 면역치료제 분야에서 특허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플랫폼을 확대하고 있다. 이번 과제의 핵심 기술인 mRNA 기반 면역항암제 플랫폼은 다양한 적용 가능성과 글로벌 확장성을 보유한 차세대 바이오의약품 기술이다. 차백신연구소는 이 기술로 면역항암제 개발을 가속화하며 시장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차백신연구소는 이번 사업으로 글로벌 시장 진입을 위한 핵심 특허 대응 전략과 신규 지식재산(IP) 창출 전략을 본격적으로 수립하기로 했다. 글로벌 면역항암제 시장은 연평균 23.9%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전체 항암제 시장의 약 40%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시장 환경 속에서 선제적인 특허 전략 수립은 글로벌 제약사와의 경쟁에서 중요한 전략적 기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허로 R&D 전략지원 사업’은 국내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특허 전략 전문가와 분석기관이 전담팀을 구성해 연구개발(R&D)과 지식재산권(IP)을 연계한 맞춤형 전략을 수립하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기업이 핵심·원천 특허를 확보하고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번 사업에는 국내 대표 특허 전문기관인 ‘원 국제특허법률사무소’가 협력기관으로 참여한다. 원 국제특허법률사무소는 경쟁사 선행특허 분석, 핵심특허 대응 전략, 지식재산권(IP) 창출 전략, 연구개발(R&D) 방향 제시 등 다양한 전략을 차백신연구소에 맞춤형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존스홉킨스 메디슨과 학술 교류 및 공동 연구 논의
차병원과 차의과학대학교가 2025년 4월 세계적인 의료 기관인 존스홉킨스 메디슨의 국제 협력 부문인 존스홉킨스 메디슨 인터내셔널(Johns Hopkins Medicine International, JHI)과 학술 교류 및 공동 연구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

차원태는 2025년 4월25일 청담동 차움을 찾은 찰스 위너(Charles Wiener) 존스홉킨스 메디슨 인터내셔널 총장과 청다 장(Chengda Zhang) 글로벌서비스 디렉터 등 JHI 관계자들과 세계적인 줄기세포 및 오가노이드 연구 역량을 바탕으로 첨단 의료분야에서 협력을 모색하고, 글로벌 의료 시장 공동 진출 가능성을 타진했다.

이 자리엔 차광렬 차병원·차바이오그룹 연구소장, 김한중 차의과학대학교 학교법인 이사장, 윤도흠 차병원 의료원장 등 차병원과 차바이오그룹 주요 인사들도 함께 했다.

존스홉킨스 대학병원은 연구, 임상 진료, 교육을 수행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헬스 시스템으로, 의과대학 소속 의료진과 과학자를 중심으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및 기관들이 협력해 통합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존스홉킨스 대학병원은 총 29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세계적인 연구 기관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줄기세포를 이용한 중뇌 유사 오가노이드(midbrain-like organoids) 개발 등 줄기세포와 오가노이드 연구 분야도 선도하고 있다.

차원태는 “연구와 병원 경영 등에서 전 세계 많은 병원들에 영감을 주고 있는 존스홉킨스 그룹과 협력에 관한 논의를 할 수 있게 된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줄기세포, 오가노이드 등 양 기관이 세계적인 성과를 내는 분야에서 협력한다면 의료계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협력을 통해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래형 캠퍼스 유니버-시티(Univer-City) 프로젝트 추진
차원태가 총장 취임 6개월 만에 차의과학대학교의 미래형 캠퍼스 유니버-시티(Univer-City)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차원태는 2024년 10월28일 차의과학대 개교 27주년 기념식에서 유니버시티 프로젝트 추진 계획을 밝혔다.

프로젝트에는 차의과학대가 소재한 포천의 새 랜드마크로 강의실과 연구실, 기숙사 등의 첨단 복합 시설을 건립하고 대학과 도시가 상생발전하는 미래형 캠퍼스 전환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500억 원이 투입되며 2025년에 착공해 2027년 5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차원태는 변화하는 교육환경에 부응하고 창의적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공간과 환경의 혁신, 지역사회의 협력이 이뤄져야 한다고 봤다.

미래형 캠퍼스의 중심이 될 복합시설은 지상 4층, 지하 2층, 연면적 9917㎡ 규모로 지어진다.

대형 강의실, 실습실, 최첨단 연구실이 들어서며 160여 명 수용 규모의 기숙사가 들어선다. 연못과 벤치 등 자연 친화적인 휴게 공간을 마련하고, 학생들의 복지 향상을 위한 북카페와 피트니스 센터도 구축한다.

차의과학대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세계적 의사과학자를 길러내며 대학의 외연을 지역으로 확장하고, 포천시의 교육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를 내보였다.

차원태는 “‘유니버-시티’의 구현을 통해 대학이 지역의 성장을 주도하고 지역의 혁신성장거점으로 역할을 하려 한다”며 “포천시와 면밀히 협력해 지역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고 지역과 대학의 공동 혁신을 이뤄내는 좋은 선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총장 임기 중 글로벌 난임트레이닝센터를 열고 관련 전공학과를 설치, 난임전문인력 양성에 힘을 실었다.

초고령사회 어르신들의 마음 건강을 위한 기여도를 확대하고자 서울시립미술관과 협력해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 미술치료 교육프로그램의 개발과 운영에 나서기도 했다.

△차헬스케어시스템 사장으로 해외사업 이끌어
차원태는 2023년 차헬스케어시스템의 사장으로 재직하면서 경영 성과를 내기 위해 노력했다.

차헬스케어시스템은 차헬스케어의 자회사이고 차헬스케어는 지주사 차바이오텍의 종속회사다.

차원태는 차헬스케어시스템에서 해외사업을 주도적으로 이끌면서 네트워크 확대, 투자에 관여하며 신성장동력 발굴에 힘을 기울여 왔다. 차바이오텍은 해외 의료서비스 네트워크를 통한 매출이 60~70%에 이른다.

2024년 3월 공시 사업보고서를 보면 차바이오텍의 2023년 연결기준 매출은 9540억 원에 이른다. 2024년 들어 3분기 누적 연결기준 매출은 7693억 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8% 늘었다.

차바이오텍이 바이오의약품의 위탁개발생산(Contract Development and Manufacturing Organization,CDMO)을 위해 미국에 설립한 마티카 바이오가 2023년 하반기 미국 바이오기업 3곳과 계약 및 계약의향서를 체결했다. 마티카 바이오는 이번 계약을 통해 연구개발부터 상업화까지 의약품 개발의 전주기를 통해 미국 기업과 협력 관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여기에 2024년 9월 싱가포르 메디컬 그룹이 종속회사로 편입돼 매출이 확대됐다. 싱가포르 메디컬 그룹은 동남아에서 가장 큰 의료기관이다.

차원태가 해외 사업 확장을 통해 차병원바이오그룹의 사업기반 강화와 매출 확대에 기여한 만큼 차원태의 존재감이 커졌다는 평가가 나왔다.

△LA서 강원도와 바이오산업 육성 위해 손잡아
차바이오텍 미국 자회사인 마티카 바이오테크놀로지마티(Matica Biotechnology Inc., 마티카 바이오)가 미국 LA에서 강원특별자치도와 바이오산업 육성 협력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차원태는 마티카 바이오 이사로서 2024년 1월11일 강원 바이오 특화단지 유치 계획의 구체적 전략 마련차 미국을 방문한 김진태 강원도지사와 만나 정책·기술교류 및 기업지원을 위해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마티카 바이오는 차바이오텍이 미국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 시장 진출을 위해 설립한 미국 현지 자회사다.

차원태는 당시 “마티카 바이오는 국내 기업 최초로 미국 현지에 CDMO 시설을 구축하고, 자체 개발 세포주 마티맥스(MatiMax) 개발하는 등 많은 성과를 내고 있다”며 “차병원·차바이오의 글로벌 의료네트워크를 활용해 강원도 내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돕고 바이오·헬스산업의 성장을 견인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진태 도지사도 “바이오는 춘천과 원주를 중심으로 키워온 강원자치도 3대 핵심산업 중 하나로, 글로벌 혁신 특구로 선정되며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었다”며 “이번 MOU를 바탕으로 바이오 국가전략산업 특화단지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Who Is ?] 차원태 차바이오그룹 부회장 겸 차바이오텍 CSO
▲ 차원태 마티카 바이오테크놀로지(Matica Biotechnology Inc) 이사가 2024년 1월11일 미국 LA에서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 도지사와 바이오 산업육성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차병원차바이오>
△‘이번엔 송도로’ 송도 차병원 설립 추진
차병원이 청라 대신 송도에 세포치료·안티에이징·난임치료의 글로벌 메카 구축에 나섰다.

차병원 의료법인인 성광의료재단은 2023년 9월 인천경제자유구청(인천경제청)과 글로벌 특화병원 유치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 자리엔 차병원바이오 전략기획총괄 사장인 차원태도 함께 했다.

이번 양해각서에는 인천경제청과 차병원이 사업추진 계획과 건축 계획 등을 구체화하는 내용이 담겼다. 양 기관은 정부에 글로벌 특화병원 운영을 위한 제도 개선을 적극 건의키로 했다.

차병원바이오는 차헬스케어를 통해 청라에 의료복합단지 조성에 나섰으나 공모사업 전환에 따른 사업중지로 원점에서 다시 공모에 참여했다가 고배를 마신 바 있다.

이에 송도국제도시로 눈길을 돌려 ‘글로벌 특화’를 앞세운 송도 차병원 건립에 나섰다.

송도국제병원 부지에 세포치료·안티에이징·난임치료 등 차병원이 갖춘 고부가가치의 전문성을 특화한 의료기관을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차병원이 보유하고 있는 난임전문병원, 임상시험센터, 줄기세포치료센터, 바이오-셀 은행(Bio-cell Bank) 등의 병원 및 연구센터 등과 의대 교육 일부를 이전해 차의대 송도캠퍼스로 조성하고 시약 생산시설까지 가져오는 방안 등이 계획에 포함돼 있다고 전해졌다.

인천경제청이 차병원과 손잡은 건 해당 부지가 종합병원 부지로 정부로부터 승인받은 탓에 병원을 제외한 용도 변경이 어려운 데다 이미 서울아산병원이 청라의료복합단지 조성에 나서고 있고 송도 세브란스 병원 등이 건립을 추진 중인 상황에서 대규모 병상을 갖춘 상급종합병원을 들이기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이에 진료과목 중복이 없으면서 진료과목이 특화돼 있어 고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한 몸집이 작으면서 알찬 의료기관을 유치하는 쪽으로 선회했다.

차병원은 세포치료, 난임치료로 특화돼 있고 줄기세포치료 임상허가를 받은 유일한 의료병원이다. 이미 해외 난임센터 등 해외 클리닉 운영 경험을 축적하고 있어 적합한 모델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인천경제청은 당시 언론에서 제기한 영리병원 설립 의혹에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세브란스 출신 주요 보직자들, 차의대·차병원 임원진으로 자리 옮겨
연세의료원 주요 보직자 출신들이 차의과학대학교와 차병원 임원진으로 자리를 옮겨오며 주목을 받았다.

김한중 차의과학대 학교법인 성광학원 이사장은 세브란스병원 예방의학과 교수 출신으로 연세대 총장을 지냈으며 2024년 현재 차병원그룹 미래전략위원회 회장도 맡고 있다.

윤도흠 차의료원장은 연세의료원장을 지냈다.

분당차병원장을 거쳐 차의과학대 총장을 지냈던 김동익 전 세브란스 진료부원장도 연세대의료원 주요 보직자 출신 중 한 명이다.

지훈상 전 연세대 의료원장은 분당차병원장을 두 차례 역임했고 차의대 의무부총장도 겸했으며 현재 차의과학대 학교법인 이사로 있다.

역시 차의과학대 학교법인 이사직을 맡고 있는 김병수 전 차의과학대 총장도 세브란스 암센터 원장을 지냈고 연세대 총장을 역임했다.

이들 세브란스병원 주요 보직자 출신들이 세브란스에서 얻은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를 통해 차의과학대, 차병원쪽에서 의학 및 의료의 신뢰도를 높이는 역할을 해주고 있다.

차병원바이오를 설립한 차광렬 글로벌종합연구소장이 연세대 의대 출신이란 점도 이들을 끌어오는 데 힘이 됐을 것으로 보인다.

△차병원바이오와 차의과학대
차병원바이오그룹은 병원의 기업화와 상업화를 공식화하고 국내는 물론 세계시장을 노리고 있다.

차의과학대학교의 부속병원은 구미차병원이다. 분당차병원, 강남차병원, 일산차병원, 분당차여성병원, 대구차여성병원, 차움의원 등은 협력병원이다.

차병원바이오그룹은 미국, 호주, 일본, 싱가포르,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에도 클리닉을 두고 있는데 모두 7개국 96개 의료기관, 1800명의 의료진을 보유하고 있다.

차여성의학연구소는 서울역, 분당, 강남, 일산, 대구 등 5곳을 운영하고 있다.

1997년 중문의대가 개교했고 2000년 의료계 최초로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기업 차바이오텍을 설립했다. 중문의대에 대체의학 대학원을 설치하고 이듬해 여기에 고위과정과 연구과정을 개설했다.

2004년 미국 종합병원인 LA할리우드장로병원을 인수했고 2006년 최첨단 통합 연구시스템을 갗춘 ‘통합 줄기세포치료 연구센터’를 오픈했다.

2008년 IT기업 디오스텍을 인수합병해 코스닥에 ‘차바이오앤디오스텍’의 우회상장했다.

2010년 판교 테크노밸리에 ‘차그룹 통합줄기세포 종합연구소’를 설립했으며 세계 첫 통합의학센터이자 미래지향형 병원 브랜드로 ‘차움’을 개원했다.

차움은 차광렬 차병원바이오그룹 회장이 공을 들여 개원한 세계 최초 통합의학센터다.

차 회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차움은 대체의학부터 바이오기술까지 통합해 질병의 유무 및 발병 가능성까지 예측하며 질환예방, 건강관리, 생활습관관리, 세포치료 등 원스톱으로 통합 관리하는 프리미엄 예방의학센터”라고 설명했다. 직접 공을 들여 개원한 만큼 고품격 의료관광객을 유치해 의료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어내겠다는 포부를 나타냈다.

프리미엄 건강검진, 파워에이징(노화방지) 등에 초점을 맞춰 질병의 치료뿐 아니라 질병의 예방과 건강하게 나이듦을 지원하는 데 집중하며 동서양 의학과 통합의학, 운동치료와 식품치료 등 모든 전문지식과 기술력을 총망라해 맞춤형으로 제공한다.

통합의학에 대한 의대 교수들의 불신이 높고 양한방병원의 성공케이스를 찾기 힘든 국내 상황에서 차움의 의료진 설득도 쉽지만은 않았는데 당시 차광렬 회장은 한의학, 대체의학을 수용하지 못하는 의료진에겐 한의학이나 대체의학이 문제가 있다는 증거를 논문으로 써오라며 물러서지 않았다고 한다.

△산학연병 생태계 구축에 공들여
차병원바이오는 대학, 연구소, 병원, 기업이 연계해 산학연병의 생태계를 구축하고자 했다. 기초연구부터 후보물질 발굴과 임

상, 제조, 판매, 연구 재투자로 이어지는 바이오헬스케어 산업의 순환구조를 마련하고 있다.

특히 세포와 유전자 기술, 독자 개발 면역증강 플랫폼 등 차별화된 BT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면역세포치료, 줄기세포치료, 예방백신과 치료백신, 표적항암제, 개량신약 등 주요 파이프라인이 첨단바이오의약품에 집중돼 파킨슨병, 고형암, 조현병까지 아우르는 난치병 치료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줄기세포와 면역세포 원천기술로 난치성 질환 세포치료제와 유전자치료제를 개발하는 차바이오텍이 차바이오 주요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주요 종속회사를 통해 의약품 사업(CMG제약, 차백신연구소), 글로벌 CDMO 사업(Matica Holdings Inc. Matica Biotechnology, Inc.), 해외 의료 네트워크 확장 및 관련 서비스 사업(차케어스, 차헬스케어, CHA Hollywood Medical Center, LP.CHA Health Systems, Inc., CHS Property Holdings, LP., City Fertility Sydney CBD Pty. Ltd., CHA SMG Australia Holding Pty. Ltd., CHA Healthcare Singapore Pte. Ltd.,TLW Success Ltd., 싱가포르 메디컬그룹, SMG Astra Women's Specialists Pte. Ltd.)을 영위하고 있다.

이 중 차헬스케어는 2002년 11월 설립돼 국내 유일의 글로벌 의료기관에 대한 투자개발업을 영위하고 있는 기업이다.

한국의료수출 1호로 칭해지는 미국 할리우드차병원, 호주난임센터 City Fertility, 동남아시아 최대 병원 그룹인 Singapore Medical Group, 일본 TCC 등 7개국에서 91개 메디컬 네트워크 등을 운영한다.

이름이 유사한 차케어스는 바이오 플랫폼 구축과 디지털 마케팅을 주로 하는 의료시설 관리시스템 등의 서비스 제공업을 주요 사업으로 한다. 세포·유전자 치료제 기업, 병원·의료기관, 약국과 일반 환자가 주요 고객이다.

비전과 과제/평가
사건사고
[Who Is ?] 차원태 차바이오그룹 부회장 겸 차바이오텍 CSO
▲ 차바이오컴플렉스 연구소 <차바이오텍>
△ 주가 떨어지자 차백신·CMG제약 소액 주주 반발
차바이오텍 소액주주들이 상장 계열사인 차백신연구소와 CMG제약 소액주주들과 접촉해 연합 구성을 준비하는 등 집단움직임을 보이며 크게 반발했다.

2025년 1월12일 글로벌이코노믹 등 언론 보도에 따르면 차바이오텍 소액주주연대가 차백신연구소 소액주주들과 소통하면서 연대를 준비했다. 차백신연구소는 독자개발한 플랫폼 엘-팜포를 보유한 기업으로 차바이오텍그룹의 주요 관계사 중 하나다.

하지만 주가가 계속해서 떨어지면서 소액주주들이 조금씩 모이기 시작했다. 2021년 10월 상장한 차백신연구소는 당시 최고 주가 1만4900원을 기록했지만 2025년 1월에는 3400원대에 머물렀다. 실적을 살펴보면 2024년 3분기 기준 누적 매출은 3억원, 영업손실은 55억원이었다. 특히 영업손실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8억원 증가했다.

CMG제약은 소액주주연대는 하지 않았지만 낮은 주가에 주주들이 뿔난 상황이며 연대가능성이 높다고 차바이오텍 소액주주대표는 설명했다. 지속적인 접촉을 통해 차바이오텍 소액주주들과 연대를 제의하고 있다고도 했다.

CMG제약은 차바이오텍그룹 산하 기업 중 실적이 나오는 기업 중 하나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꾸준히 나오고 있다. 하지만 2024년 3분기 기준 영업이익이 약 5분의 1로 감소했다. 다만 매출은 소폭 성장했다.

투자은행(IB)업계 한 관계자는 “투자가 중요한 제약바이오산업에서 주주들이 집단행동하는 것은 외부에서 보기에 좋은 것은 아니다”며 “해당 기업뿐만 아니라 다른 기업들도 추가 투자를 받기 어려워질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차바이오그룹은 32곳의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는데 그 중 상장한 기업으로는 차바이오텍과 차백신연구소, CMG제약 단 3곳이다. 상장한 소액주주들이 다 모인다는 것은 사실상 현재 최대주주인 차광렬 글로벌종합연구소장에 대한 불만을 표시한 것으로 분석됐다.

미래먹거리를 보유한 차백신연구소와 매출이 꾸준히 나오는 CMG제약의 소액주주들까지 나선다면 그룹에 대한 신뢰도가 크게 깎일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일부 제약바이오기업들의 경우 소액주주들과 갈등이 시작되면서 기업 가치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특히 차바이오텍 소액주주들은 2024년 12월20일 언급됐던 유상증자가 완전히 철회되고 감사선임과 사외이사선임 등을 목표로 두고 강경한 행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기업과 소액주주의 소통이 필요하지만 진행되지 않았다.

차바이오텍 소액주주 대표는 이같은 행보는 차바이오텍의 정상화를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법원 거짓 회계 차바이오텍, 주식 투자자 손실 배상 판결
차바이오텍의 소액주주들이 회사의 영업이익을 거짓으로 공시해 주주들에게 손해를 입혔다며 차바이오텍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청구 소송에서 1심에 이어 2심 재판부도 주주들의 손을 들어줬다.

2024년 10월7일 법조계와 언론보도에 따르면 서울고등법원 제16민사부는 투자자 12명이 차바이오텍 등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피고(차바이오텍)는 원고들(소액주주)에게 ‘인용금액표 인용금액’란 기재 돈에 대해 2018년 3월23일부터 2024년 9월26일까지는 연 5%, 그 다음 날부터 다 갚는 날까지는 연 12%의 각 비율로 계산한 돈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법리에 비추어 살펴보면 회사가 K-IFRS에서 허용하는 합리적·객관적 범위를 넘어 이 사건 회계기준에 반하여 무형자산을 과대계상한 결과 이 사건 각 보고서와 2015년, 2016년 각 사업보고서에는 중요사항인 영업이익 내지 영업손실에 관하여 거짓의 기재가 있다고 할 것”이라며 “따라서 회사는 원고들에게 거짓의 기재로 인한 손해를 배상할 의무가 있다”고 판시했다.

또한 “주식투자를 하는 일반 투자자인 원고들로서는 이 사건 보고서와 이에 첨부된 재무제표가 정당하게 작성되어 공시된 것으로 믿고 피고 회사의 주식을 취득하였다고 봄이 타당하다”며 “만약 이 사건 각 보고서의 기재와 달리 피고 회사에 거액의 영업손실이 발생하였다는 사실이 시장에 널리 알려졌더라면 피고 회사의 경영성과, 수익성, 장래 전망 등은 더욱 저조한 평가를 받을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앞서 차바이오텍은 2017년 연구개발비를 '자산'으로 처리했는데 나중에 금융감독원 조사를 거치면서 이를 '비용'으로 바꾸는 정정공시를 했다.

흑자 공시가 발표되면서 1만원대였던 차바이오텍의 주가는 4만원대로 치솟았지만 외부감사인인 삼정회계법인이 2018년 3월 감사의견 한정 의견을 내면서 주가는 반토막 났다.

2018년 3월22일 3만3850원이었던 주가는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2018년 3월23일 2만3700원, 2018년 3월26일 1만9700원으로 폭락했다. 한정의견이란 재무제표상 일부 항목이 잘못 작성돼 재무 상태를 정확히 파악할 수 없다는 뜻이다.

이에 소액주주들은 차바이오텍을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고 법원은 소액주주의 손을 들어줬다.

1심 재판부는 2023년 9월 사측 보고서의 거짓 기재로 인해 소액주주들이 입은 손해를 배상할 의무가 있다고 판단했다. 감사보고서를 믿고 회사 주식을 고가에 매수한 뒤 손해를 본 원고들의 손을 들어준 것이다. 차바이오텍이 소송이 제기되고 4년이 지날 때까지 아무런 자료를 제출하지 못한 만큼 거짓 기재가 아니라는 사측의 주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봤다.

재판부는 “회사의 보고서 영업이익에 관한 거짓의 기재가 있었고 2018년 3월22일 거짓의 기재가 밝혀지고 다음날 회사의 주식이 관리종목으로 지정돼 주가가 폭락했다”며 “따라서 원고들은 보고서상 영업이익의 기재로 인해 주가가 폭락하는 손해를 입었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2017년에 12여억원의 영업이익이 발생한 것처럼 거짓의 기재를 했고 이에 속은 원고(소액주주)들이 주식을 고가에 매수하도록 해 손해를 입었다”며 “자본시장법상 배상책임이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한편 차바이오그룹 관계자는 이에 대해 “판결문을 검토해 상고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경력/학력/가족
◆ 기타

차원태는 차바이오텍의 미등기 임원 부회장으로 CSO를 맡고 있다.

2025년 9월30일 기준 차바이오텍의 주식 306만2894주(3.88%)를 보유하고 있다. 2025년 12월19일 종가 1만4690원 기준 449억9300만 원의 가치를 갖는다.

어록
[Who Is ?] 차원태 차바이오그룹 부회장 겸 차바이오텍 CSO
▲ 차원태 차의과학대학교 총장(왼쪽)이 2025년 1월15일 연천군 상황실에서 김덕현 연천군수와 그린바이오 혁신 및 지역 융합인재 양성 등 공동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차의과학대>
“핵심 사업을 CGT, 헬스케어, 라이프사이언스 3대 축으로 재편해 지속 가능한 성장 구조를 구축할 것이다. 핵심 기술과 시너지가 낮은 사업은 시장 친화적으로 정리하고 내실 있는 사업은 통합과 투자를 통해 효율성과 역량을 높일 계획이다.”

“투자는 단순한 자본 유입이 아니라 전략적 시너지 창출이 중요하다. 인공지능(AI), 데이터, 바이오 등 핵심 기술 역량을 공유할 수 있는 국내외 파트너와 협력할 것이다. 이미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CDMO, 디지털 금융 분야 투자자들과 협의를 시작했다. 곧 구체적 결과를 공개할 수 있을 것이다. 헬스케어는 생애주기 산업이기 때문에 한 기업이 모든 수요를 충족하는 게 힘들다. 산업 간 협업을 기반으로 한 ‘바이오-라이프 연합체’가 필요하다. 금융·정보기술(IT)·주거·문화 등 다른 산업군의 기업과 ‘라이프케어 밸류체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2025/11/02, 한국경제 인터뷰에서)

“생성형 AI가 인간 지능을 압도하는 시대에 우리는 기술이 아닌 사람이 되어야 한다. 우리 대학의 설립 정신인 CHA는 기독교적 이웃사랑, 인간존중, 그리고 무엇보다 인간중심의 연구와 탐구정신에 바탕을 두고 있다.” (2025/08/21, 2025학년도 하계 대학원 학위수여식 졸업식사에서)

“줄기세포 및 오가노이드 연구와 같은 잠재력이 큰 분야에서 우리 기관 간의 협력은 의학 분야를 크게 발전시킬 수 있다고 믿는다". (2025/05/09, 존스홉킨스의대와의 공동 연구 협의 후 발언에서)

“우리를 둘러싼 환경은 하루가 다르게 바뀌고 있다. 학령인구가 줄면서 대학도 그 영향을 받고 있으며, 대학 간 경쟁은 날로 치열해지고 있다. 경쟁에서 밀려나는 순간 존립까지 위협받게 된다. 다행히 우리는 훌륭한 DNA를 갖고 있다. 대학의 모태인 차병원이 세운 여러 개의 ‘최초’ 기록이 원천이다. 1986년 국내 민간병원 최초로 시험관 아기를 탄생시켰고, 그 다음해에는 아시아 최초로 난자 없는 여성의 임신에 성공했다. 1989년에는 세계 최초로 미성숙 난자의 체외 배양에 의한 임신 분만에 성공했다. 그리고 1998년에는 세계 최초로 유리화 난자동결법을 개발했다. 2004년에는 국내 의료기관 최초로 해외에 진출하는 등 새로운 도전을 계속해 오고 있다. 이 DNA를 바탕으로 병원, 기업, 연구소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시너지 효과를 내는데 대학이 주도적인 역할을 하겠다.” (2024/04/15, 제13대 차의과학대학교 총장 취임사에서)

“미국의 존스홉킨스대학은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 위치한 세계를 선도하는 연구 중심 의과학 대학으로 알려져 있다. 볼티모어 지역 사회가 이 대학을 사랑하는 데에는 학문적으로 매우 뛰어난 성과를 보여 왔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또 다른 이유가 있다. 2003년 존스홉킨스대는 지역 사회가 힘을 합쳐 동부 볼티모어 지역개발 프로젝트(The East Baltimore Development Initiative)를 통해 대학 인근의 우범지대를 시민들의 쉼터와 학문의 공간으로 바꾸어 놓았다. 그 결과 안정된 주거 구역이 만들어지면서 상점가가 들어섰고 번화한 도시로 탈바꿈하면서 고용이 창출되었고 지역 사회는 크게 변화했다. 존스홉킨스대와 볼티모어의 사례는 대학이 지역 발전을 견인하고, 지역이 대학 발전을 도와주는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 이뤄낸 성과다.” (2024/06, 포천소식 6월호 명사칼럼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학문의 전당을 꿈꾸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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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암은 사진 모음>
▲차원태 차의과학대 총장(오른쪽)이 2024년 12월 16일 김동근 경기 의정부시장(왼쪽)과 경기북부 바이오헬스 융합인재 양성과 산학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 차원태 차의과학대 신임 총장(오른쪽)이 2024년 4월15일 취임식에서 학교법인 성광학원 김한중 이사장으로부터 총장을 상징하는 열쇠를 전달받고 있다. <차의과학대>
Cjour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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