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래에셋벤처투자 주가가 장중 20% 이상 오르고 있다.
미래에셋벤처투자가 투자한 미국 스페이스X의 상장 기대감 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 ▲ 18일 미래에셋벤처투자 주가가 장중 20%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
18일 오전 11시5분 코스닥시장에서 미래에셋벤처투자 주식은 전날보다 21.72%(2380원) 오른 1만3340원에 사고 팔리고 있다.
주가는 7.30%(800원) 오른 1만1760원에 장을 시작해 상승폭을 키웠다.
코스피시장에서 미래에셋증권과 미래에셋증권우 주가도 각각 4.40%와 2.53%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피지수는 1% 이상 내리고 있다.
미국의 민간 우주개발업체 스페이스X는 최근 주주서한을 통해 내년 기업공개(IPO)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래에셋그룹은 2022~2023년 미래에셋증권, 미래에셋벤처투자, 미래에셋캐피탈 등 계열사를 통해 스페이스X에 4천억 원 이상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이스X가 시장에서 추정하는 기업가치를 인정 받으면 미래에셋그룹은 투자원금의 최대 10배까지도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래에셋벤처캐피탈은 스페이스X뿐 아니라 다른 투자자산 역시 회수 기대감이 큰 것으로 전망됐다.
이준석 한양증권 연구원은 전날 보고서에서 “미래에셋벤처캐피탈은 스페이스X, 세이파이브, 몰로코 등 주요 포트폴리오의 회수 가시성이 커졌다”며 “회수가 본격화하는 2026년에는 다수의 기업공개 및 투자 회수가 동시에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