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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옥동이 꼽은 신한금융 내년 어젠다 '자본시장', 선봉장 신한투자 이선훈 어깨 무거워져

박재용 기자 jypark@businesspost.co.kr 2025-12-05 16:2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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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01927'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진옥동</a>이 꼽은 신한금융 내년 어젠다 '자본시장', 선봉장 신한투자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0623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선훈</a> 어깨 무거워져
▲ 4일 오후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이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 로비에서 차기 회장 후보 선정 소감을 전하고 있다.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가장 큰 어젠다는 자본시장이다.”

4일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연임이 확정된 직후 기자들 만나 내년 가장 중요한 과제를 묻는 질문에 이렇게 대답했다.

진 회장은 "정부가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해 많은 정책을 내놓고 있으며 한국 자본시장은 큰 변화를 맞고 있다"고 말했다.

신한금융그룹에 자본시장 경쟁력 강화를 이끌어야 할 이선훈 신한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의 어깨가 무거워지는 대목이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선 ‘진옥동 2기’ 체제 신한금융이 자본시장 역량 강화에 집중할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진 회장은 앞선 답변에 이어 “문제는 우리 증권사·자본시장 계열사들이 이 정책들을 충분히 소화할 준비가 되어 있는지”라며 “신한금융도 자본시장 역량에 더 큰 포커스를 맞춰 정부 정책이 실효성 있게 실행되도록 스스로 준비해야 한다”고 계열사의 역할을 주문했다.

신한금융의 자본시장 대표 계열사로는 신한투자증권이 꼽힌다.

이선훈 신한투자증권 사장은 신한지주 회장 최종 후보군(숏리스트)에 포함되며 그룹 내에서 높아진 위상을 증명했다.

신한투자증권 대표가 지주 회장 숏리스트에 오른 것은 12년 만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선 신한카드가 부진한 가운데 신한투자증권의 약진이 두드러졌단 평가도 나온다.

이 사장은 임기 첫해부터 신한투자증권의 실적 성장을 이끌고 있다.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신한투자증권은 올해 1~3분기 연결기준으로 누적 영업이익 4626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5% 늘었다.

실적 성장을 바탕으로 계열사 내 입지가 올랐고, 그룹 차원의 기대도 함께 커졌다.

이 사장은 전날 회장후보추천위원회에 출석하면서 “본격적 투자의 시대를 맞이해서 자본시장중심으로 면접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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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 오전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이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 로비에서 회장후보추천위원회 면접을 앞둔 출근길에 질문을 받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모험자본 공급과 생산적 금융 등 정부의 정책기조에 맞춰 자본시장에서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

다만 증권업계 전체로 살펴봤을 때 신한투자의 자본과 이익 규모가 그다지 크지 않은 편이라는 한계가 존재한다.

올해 3분기 말 기준 신한투자증권의 자본은 별도기준으로 5조6311억 원이다. 신한·KB·하나·우리 등 4대지주 계열 증권사 가운데 3위, 국내 전체 증권사 가운데선 8위에 그쳤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정부가 4대 금융그룹에 생산적 금융을 주문하고 있지만, 은행보단 증권 계열사의 역할이 더 크다”며 “그러나 실질적으로 KB증권을 제외하면 4대지주 소속 증권사들의 체급이 크지 않은 것이 현실”이라고 짚었다.

이 사장으로선 올해 도전하고 있는 발행어음 인가 획득이 절실한 상황이다.

발행어음은 증권사의 추가 수익성 확보처일뿐 아니라, ‘25% 모험자본 공급 의무’에 따른 생산적 금융의 핵심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진 회장과 신한금융그룹이 신한투자 자본 확충을 지원할지 여부도 눈여겨 볼 지점이다.

올해 당국의 종합투자계좌(IMA)와 발행어음 인가를 앞두고 증권가 체급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최근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 등 초대형증권사뿐 아니라 메리츠증권 등 중대형증권사들까지 자본 확충에 나서고 있다.

이들 증권사들은 모두 모그룹으로부터 유상증자 등의 형태로 자본 조달을 받았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증권업계에서는 자본규모를 증권사의 ‘체급’으로 평가한다”며 “자본이 클수록 사업 확대, 수익 다각화, 종투사 자본기준 충족 등에서 유리해 체급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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