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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이영신 씨어스테크놀로지 대표이사

환자 모니터링 솔루션 '씽크' 보험수가 획득에 실적 급등, 글로벌 진출 본격화 [2025년]
김동호 기자 qanda@businesspost.co.kr 2025-11-2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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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이영신 씨어스테크놀로지 대표이사
▲ 이영신 씨어스테크놀로지 대표이사.

이영신은 씨어스테크놀로지 대표이사다.

질병 진단과 환자모니터링 분야 사업영역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1970년 4월22일 태어났다.

서강대학교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서강대 대학원에서 전자공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현대전자 시스템IC연구소에서 연구원으로 근무하다가 전자부품연구원(현 전자기술연구원)에서 책임연구원으로 재직했다. 삼영전자공업에서 기술연구소장을 지냈다.

2009년 웨어러블 AI 진단 모니터링 기업 씨어스테크놀로지를 설립했다.

국내 최초로 웨어러블 AI의료기기 구독서비스를 도입했다.

한국원격의료학회 부회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끈기가 강하다. 기술을 중시한다.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이영신 씨어스테크놀로지 대표이사
▲ 이영신 씨어스테크놀로지 대표이사(오른쪽)가 2024년 3월5일 대웅제약과 입원환자 모니터링 솔루션 '씽크(thynC)'의 국내 공급 및 판매 계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
△씨어스테크놀로지의 사업
씨어스테크놀로지는 생체신호 분석 인공지능(AI) 알고리즘과 웨어러블 의료기기를 활용한 IoMT(Internet of Medical Things) 플랫폼 기술 기반 헬스케어솔루션 회사다.

웨어러블 홀터 심전계, 체온계, 펄스옥시미터 등의 의료기기를 개발하고 이를 기반으로 국내외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진단지원 및 환자모니터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사업부문은 크게 진단지원 솔루션과 환자모니터링 솔루션 두 개로 나뉜다.

진단지원 부문에서는 구독형 장시간 심전도 분석서비스 ‘모비케어(mobiCARE)’를 제공하고 있다.

모비케어는 웨어러블 심전계, 심전도 신호처리 및 부정맥 검출 AI 알고리즘, 의료진 및 환자용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의료진용 심전도 분석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됐다. 24시간에서 최대 14일까지의 장시간 홀터 심전도 분석과 부정맥 스크리닝 등 영역에서 활용되고 있다.

환자모니터링 부문에서는 입원환자의 실시간 생체활력징후 모니터링 서비스 ‘씽크(thynC)’를 제공하고 있다.

씽크는 2021년 출시된 입원환자 모니터링 솔루션이다. 생체활력징후를 측정하는 무선 웨어러블 의료기기, 무선통신 네트워크 장비, 환자중앙감시장치 소프트웨어, 데이터 분석 백엔드 시스템 등으로 구성되며 병동 입원환자의 심전도, 체온, 산소포화도 등 생체신호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이상징후 발생 시 의료진에게 알리고 실시간으로 생체신호를 분석하는 등 의료진의 신속한 대응을 지원한다.

이외에도 씨어스테크놀로지는 서비스 솔루션에 필요한 웨어러블 의료기기를 자체 개발·생산하고 있다.

주요 제품으로는 홀터심전계 MC100, MC200M과 체온계 MT100D, MT110H, 펄스옥시미터 MP100W 등이 있으며 일회용 심전도전극 제품, 체외형 범용프로브 등도 만들고 있다.

대웅제약이 핵심 거래처다.

대웅제약은 2021년 씨어스테크놀로지에 50억 규모 지분투자를 단행하기도 했으며 2024년 씨어스테크놀로지와 국내 독점 유통계약을 맺고 모비케어, 씽크의 국내 유통·판매를 맡고 있다.

2025년 상반기 기준 씨어스테크놀로지 매출의 99%가 대웅제약에서 발생했다.

△씨어스테크놀로지의 지배구조
씨어스테크놀로지는 2025년 9월30일 기준 씨어스바이오, SEERS MENA LIMITED 등 2곳 연결대상 종속회사를 두고 있다.

씨어스바이오는 의약품 제조·판매업을, SEERS MENA LIMITED는 디지털 의료기기 사업을 하고 있다. 씨어스테크놀로지가 각각 지분 80%, 100%를 보유하고 있다.

이영신이 2025년 9월30일 기준 씨어스테크놀로지 주식 338만6280주(26.74%)를 들고 있는 최대주주다. 특수관계인과 합친 지분은 28.36%다.

특수관계인은 모두 씨어스테크놀로지의 임원이다. 적게는 8천 주(0.06%)에서 많게는 8만4천 주(0.66%)를 갖고 있다.

이외에도 이영신이 기술연구소장을 지냈던 삼영전자공업 변동준 대표이사가 2대주주로 71만1320주(5.62%)를 들고 있다.

원베스트벤터투자의 ‘베스트3호투자조합’이 3대주주로 66만7205주(5.27%)를 보유하고 있다.

이사회는 2025년 6월30일 기준 사내이사 3명, 기타비상무이사 1명 등 총 4명으로 구성됐다. 사외이사는 없다.

이영신이 이사회 의장직을 수행하고 있으며 송희석 최고기술책임자 부사장, 방규석 최고운영책임자 부사장 등과 함께 사내이사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장성원 은평성모병원 심장혈관병원장 겸 심장박동센터장이 기타비상무이사를 맡고 있다.

이사회 내에는 별도의 위원회를 두고 있지 않으며 장희동 제주대학교 첨단기술연구소 초빙연구원이 비상근 감사로 감사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씽크’ 보험급여 적용에 힘입어 역대 최대 실적 기록
씨어스테크놀로지는 2025년 3분기 누적 기준 매출 277억 원, 영업이익 76억 원, 순이익 76억 원을 거뒀다. 전년도 같은 기간과 견줘 매출은 961.6% 증가했으며 영업손익 및 순손익은 흑자로 돌아섰다.

입원환자 모니터링 솔루션 ‘씽크(thynC)’의 폭발적인 성장세에 힘입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씨어스테크놀로지는 2025년 3분기에만 3천 병상에 씽크를 설치 완료하면서 씽크 누적 수주 1만7천 병상을 기록했다.

2025년 2월 보험수가 회득으로 씽크를 활용한 입원환자 모니터링 등 진료행위에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되면서 의료기관들의 채택이 가파르게 증가한 결과로 풀이된다.

국내 전체 병상(70만 개) 대비 도입률은 2% 수준에 불과했지만 기존 도입 병원 중심으로 업무 효율성 증대, 환자 안전성 및 의료진 만족도 등에 대한 긍정적 반응이 나오며 재도입·확장 요청이 지속 발생했다.

구독형 장시간 심전도 분석서비스 ‘모비케어(mobiCARE)’의 견조한 성장세도 실적 호조에 기여했다.

모비케어는 2025년 현재 전국 1천여 병원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검사 건수는 2025년 11월 기준 58만 건을 돌파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구체적 매출 현황을 보면 입원환자 모니터링 솔루션(씽크) 매출은 2025년 3분기 239억 원(매출 비중 86.43%)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도인 2024년 전체 기간의 씽크 매출과 비교해서도 472.2% 높은 수준이다.

심전도 검사 솔루션(모비케어) 매출도 2025년 3분기 35억 원(12.91%)으로 전년도 전체 기간의 모비케어 매출 36억 원에 이미 근접했다.

2025년 4분기에는 연말 건강검진 집중 시기와 겹치면서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기대했다.

씨어스테크놀로지 관계자는 “2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한 이번 실적은 의료 AI 시장의 변곡점을 보여준 결과로 기술력과 수익성 두 축을 모두 증명한 사례”라며 “4분기에도 호실적을 이어가며 연간 흑자를 확실히 굳히는 한편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해 의료 AI 분야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씨어스테크놀로지는 앞서 2024년 매출액 80억 원, 영업이익 86억 원, 순손익 88억 원을 기록했다.
[Who Is ?] 이영신 씨어스테크놀로지 대표이사
▲ 씨어스테크놀로지 실적 <그래프 비즈니스포스트>
△부정맥 예측기술 특허 등록
씨어스테크놀로지가 2025년 7월9일 ‘다중시계열 입력 기반 부정맥 다단계 예측 방법 및 장치’ 특허를 국내 등록했다.

이번 특허는 심전도 신호를 통해 부정맥 발생 가능성을 단계적으로 예측하는 인공지능 기술에 관한 것이다.

인공지능이 심전도 파형에서 심장박동의 주기와 간격을 분석하고 심장박동의 전체 리듬과 미세한 변화를 학습해 1시간 이상 앞선 부정맥 발생 시점을 단계별로 예측한다.

씨어스테크놀로지는 인공지능이 방대한 심전도 데이터를 학습하고 부정맥 발생 이전의 패턴 변화를 추적하는 예측 알고리즘을 구현했다는 점에 이번 특허 기술의 의의를 뒀다.

또 해당 기술을 자사 웨어러블 심전도 분석 솔루션 ‘모비케어(mobiCARE)와 입원환자 모니터링 플랫폼 ’씽크(thynC)‘에 단계적으로 적용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씨어스테크놀로지 쪽은 “이번 특허는 지난 APEC 정상회의 경주선언에서 제시된 디지털 헬스와 AI를 통한 환자 중심 보건서비스의 조기 진단·치료 및 의료 접근성 향상이라는 국제적 방향성과도 맞닿아 있다”며 “AI 기술을 기반으로 질환 관리의 패러다임을 진단에서 예방으로 확장하며 글로벌 의료 AI 산업의 표준화를 선도하기 위한 기술 역량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고 밝혔다.

△한림대학교 성심병원과 중증환자 전담 구급차 운영 협력
씨어스테크놀로지가 2025년 4월4일 한림대학교 성심병원과 ‘중증환자 전담 구급차(Mobile ICU)’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한림대 성심병원의 중증환자 전담 구급차 사업에 씨어스테크놀로지의 입원환자 모니터링 시스템 ‘씽크(thynC)’를 접목해 환자 이송 시 인공지능 모니터링을 수행하는 것 등을 내용으로 한다.

씽크는 웨어러블 AI 기술을 활용해 환자의 생체신호를 실시간으로 분석·모니터링하는 시스템이다. 또 중증환자 전담 구급차는 차량 내에서 의료진이 중환자실(ICU) 수준의 치료행위를 할 수 있는 구급차로 ‘움직이는 중환자실’로 불린다.

중증환자 이송 과정에서는 체외막산소공급장치(ECMO), 인공호흡기, 고유량 산소치료기 등 의료 장비를 활용한 지속적인 의료 처치와 모니터링이 필수적이다.

여기에 씨어스테크놀로지의 씽크를 접목하면 이송 병원에서 환자 생체신호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하면서 병원과 구급차 간 효율적인 협진이 가능해지고 의료진이 환자의 상태변화에 즉각 대응·처치할 수 있게 된다. 또 AI 기반 웨어러블 바이오센서를 활용해 구급차 내 설비 구축 부담도 줄어든다.

이영신은 “한림대학교 성심병원의 중증환자 전담 구급차 사업에 당사의 입원환자 모니터링 시스템을 접목함으로써 중증환자 이송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최소화하고 환자 생존율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실증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Who Is ?] 이영신 씨어스테크놀로지 대표이사
▲ 이영신 씨어스테크놀로지 대표이사(왼쪽)가 2025년 6월25일 대웅제약 및 퍼즐에이아이와 '생성형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병원 솔루션 공동 개발 및 확산을 위한 3자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대웅제약>
△모니터링 솔루션 씽크 보험수가 획득
씨어스테크놀로지의 입원환자 모니터링 솔루션 ‘씽크(thynC)’가 2025년 2월 ‘원격심박기술에 의한 감시(EX871)’ 보험수가를 획득했다. 이로써 씽크를 활용한 입원환자 모니터링 등 진료행위에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된다.

이번 보험수가 획득은 2025년 2월3일 열린 씨어스테크놀로지와 대웅제약의 미디어간담회에서 공개됐다.

대웅제약은 씽크 보험수가 획득을 계기로 웨어러블 진단기기 제조사 ‘스카이랩스’의 반지형 연속혈압측정기 ‘카트비피’를 씽크에 연동시키고 스마트 의료환경 구축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영신은 이날 미디어간담회에서 “씽크는 특히 심정지, 패혈증, 낙상 등을 감지하고 조기 경보를 제공함으로써 즉각 대응이 가능해 환자 안전을 강화할 수 있다”며 “2025년 현재 전공의와 간호사 등이 부족한 상황에서 의료 현장의 효율성과 환자 관리 질을 향상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의료기관에서는 씽크를 보다 적극적으로 도입할 수 있어 환자 관리의 효율성이 높아지고 더 나은 치료 환경을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며 “이번 보험수가 획득은 씽크의 기술력이 인정받은 중요한 이정표라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코스닥 상장
씨어스테크놀로지가 2024년 6월19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이날 씨어스테크놀로지 주가는 공모가(1만7천 원) 대비 102.6% 높은 3만4450원으로 출발해 장초반 3만6천 원까지 상승한 뒤 내림세를 유지하면서 1만8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앞서 씨어스테크놀로지는 2024년 5월27~31일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1084.39대 1을 기록하면서 희망공모가 밴드(1만500원~1만4천 원) 상단을 초과한 1만7천 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이어 2024년 6월10~11일 진행된 일반 공모청약에서도 경쟁률 1436.96대 1을 기록하면서 증거금으로 약 3조9696억 원을 모았다.

씨어스테크놀로지는 공모로 확보한 자금을 연구개발, 운영자금, 차입금 상환 등에 사용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운영 및 관리조직 인건비 등 사업 운영자금에 39억 원을, 장·단기 및 담보 차입금 상환에 33억 원을 투입하고 웨어러블 의료기기, 심전도 분석, 입원·재택 모니터링 솔루션 개발 등에 61억 원을 활용하기로 했다.

△대웅제약과 씽크 공급 판권계약 체결
씨어스테크놀로지가 2024년 3월5일 대웅제약과 인공지능 기반 병상모니터링 솔루션 ’씽크(thynC)‘의 국내 공급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

씨어스테크놀로지가 씽크의 제조·생산 및 기술지원을 담당하고 대웅제약은 국내유통 및 사후관리를 맡기로 했다.

이번 계약으로 씨어스테크놀로지는 대웅제약과의 협력을 확대했다. 대웅제약은 앞서 2020년 씨어스테크놀로지의 초소형 웨어러블 심전도기 ’모비케어‘의 국내 판매를 시작했으며 2021년 들어서는 씨어스테크놀로지에 약 50억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씽크는 국내 최초로 국산화에 성공한 실시간 입원환자 모니터링 솔루션이다. 웨어러블 바이오센서, 게이트웨이, 대시보드, 모바일 대시보드, 모니터링 관리 어플리케이션, AI 알고리즘 등을 활용해 환자의 실시간 생체신호를 분석·관리하고 심전도, 체온, 산소포화도 등 전반적인 환자의 생체 징후를 확인할 수 있다.

씽크는 다른 웨어러블 기기들과의 호환성 및 확장성도 높아 스마트병동 시스템 구축 대중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됐다.

업계에서는 씽크가 최신 국산화 기술과 경제성을 바탕으로 상급 종합병원은 물론 준종합병원까지 영역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영신은 “씽크는 한림대학교 성심병원, 순천향대학교 중앙의료원, 화순전남대학교병원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심혈관 외에도 신경과, 격리, 호흡기, 암 ㅂ여동까지 실효성에 대해 입증했다”며 “기존 시스템과의 동등성 비교 임상 결과에서도 우위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씨어스테크놀로지 창업
이영신은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에서 근무하던 당시 웨어러블 의료기기와 원격의료 기술의 가능성을 내다보고 2009년 회사 창업에 나섰다.

다만 당시 국내 원격의료 시장은 제도적 기반이 미흡했고 씨어스테크놀로지는 외부 자본 유치 없이 자체 수익으로 버텨야 했다.

이에 창업 초기 단기 수익 확보를 위해 전자기기 개발·제조 용역을 수행했다. 일본 소니 등 해외 기업들의 스마트 디바이스나 태블릿PC 등을 만들기도 했다.

이영신은 외부 용역으로 사업을 유지하면서도 씨어스테크놀로지를 ‘미래 의료기술 기업’으로 키우겠다는 목표를 변함없이 유지하고 있다.

내부적으로는 헬스케어 기술개발 조직을 유지하고 연구개발에 힘을 쏟으며 전환을 준비했다.

이후 2010년대 초반부터 씨어스테크놀로지는 생체신호를 수집하는 센서 기술과 분석 알고리즘을 확보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고 이 과정에서 심전도를 측정하기 위한 패치 형태 웨어러블 기기의 필요성을 확인했다. 이에 모비케어 개발에 착수하며 헬스케어 회사로의 전환을 본격화했다.

[Who Is ?] 이영신 씨어스테크놀로지 대표이사
▲ 이영신 씨어스테크놀로지 대표이사(가운데)가 2024년 6월19일 씨어스테크놀로지 코스닥 신규 상장기념식에서 상장기념패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거래소>
△씨어스테크놀로지가 걸어온 길
2009년 씨어스테크놀로지가 설립됐다.

2016년 2세대 원격의료 단말기의 유럽 의료기기 인증(CE Medical Device Directive)을 획득했다.

2017년 미국 국가보훈처의 ‘홈텔레헬스’ 서비스 사업에 워격의료장비를 공급 개시했다.

2020년 서울대학교병원과 모비케어-MC100 임상연구에 대한 연구계약을, 대웅제약과 모비케어-MC100의 국내 유통계약을 각각 맺었으며 한림대학교 성심병원과 ‘의료분야 사업화 및 R&D 컨소시엄 추천과 협업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2021년 한림대학교 성심병원과 비대면 의료시스템 구축 용역계약, 스마트병원 TRLS 시스템 및 응급실 ER시스템 공급 및 설치계약을 체결했다.

2022년 GMP 인증 웨어러블 의료기기 전용 생산공장 구축을 위해 경기 평택 소재 공장부지 및 건물을 취득했으며 씨어스테크놀로지 점착소재연구소를 설립했다.

2023년 한국원격의료학회 및 포항시와 ‘디지털 헬스케어 기반 뇌졸중 환자 전주기적 관리체계 구축 실증’ 추진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같은 해 시지바이오와 창상피복제 공급협약을 맺었다.

2024년 대웅제약, KMI한국의학연구소, 메디컬에이아이와 인공지능 심전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코스닥 시장에 상장됐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이영신 씨어스테크놀로지 대표이사
▲ 이영신 씨어스테크놀로지 대표이사가 2025년 2월3일 열린 씨어스테크놀로지와 대웅제약의 미디어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웅제약>
이영신은 인공지능 기반 진단지원 사업영역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

순환기내과 중심의 심전도 분석서비스를 산부인과의 배란일 진단, 정신과의 자율신경 진단, 호흡기내과의 수면장애 진단, 신장내과의 저칼슘혈증 진단 등 다양한 진료과의 적응증으로 확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웨어러블 바이오센서와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활용한 플랫폼 기반의 진단지원 서비스를 구축하고자 한다.

환자모니터링 분야에서도 사업영역 확대를 추진 중이다.

2021년 출시한 입원환자 모니터링 솔루션 씽크(thynC)를 중심으로 병원 전 단계 응급환자 모니터링, 의료기관 간 비대면 협진, 입원환자의 실시간 위치 모니터링, 퇴원환자의 재택 모니터링 등 환자 진료 전주기를 아우르는 플랫폼 기반 모니터링 서비스로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다.

씨어스테크놀로지는 의료보험 수가체계, 신의료기술 허가심사제, 원격진료 허용 등 제도적 여건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추가시장을 확보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이영신은 씨어스테크놀로지의 판로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에서는 대웅제약의 영업망을 활용해 3차병원을 시작으로 1·2차 병원 및 요양병원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다.

해외에서는 심전도 검사 솔루션 모비케어를 앞세워 중동·북아프리카(MENA), 동남아시아 지역 현지 의료기관 및 의료기기 유통 업체들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영업을 전개하고 있다.

미국 시장에서는 2025년 현재 식품의약국의 품목허가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며 유럽 시장에서는 의료기기 인증인 ‘CE MDR’을 2026년 하반기 내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글로벌 웨어러블 심전도 분석 솔루션 시장은 2025년 현재 경쟁사가 많지 않고 부정맥 검사 및 심혈관 이상의 조기진단에 대한 인식도 충분히 형성돼 있지 않은 상태로 씨어스테크놀로지는 선제적으로 시장에 진입해 조기 선점한다는 전략을 갖고 있다.

◆ 평가

끈기가 강하다. 창업 후 첫 외부투자까지 10년이 걸렸는데 그 동안 일본 소니 등 대기업의 제조 용역을 수주하며 데스밸리(사업 초창기 자금조달 문제로 경영난을 겪는 상황)를 버텨냈다.

원격의료 사업에 대한 명확한 비전을 갖고 있다. 그는 집을 마련하기 위한 자금으로 창업에 나선 것으로 알려진다.

2009년 창업 당시 원격의료 기업을 설립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당시 국내에서는 원격의료 시장이 개화하기 전이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가장 먼저 원격의료 솔루션 승인을 받기도 했다.

국내 최초로 웨어러블 AI의료기기 구독서비스를 도입해 차별화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했다. 웨어러블 의료기기를 무상 대여하고 사용량에 따라 수익을 창출하는 구조를 마련해 초기 투자 부담을 크게 낮췄다.

기술을 중시한다.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출신을 중심으로 창업해 하드웨어 제조역량과 AI 기술을 동시에 확보했으며 웨어러블 기기의 피부 점착소재까지 직접 개발하는 등 50여 개 이상의 특허를 확보했다.

글로벌 시장 개척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중동, 북아프리카, 동남아시아 등 국가에서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으며 미국에서 식품의약국 허가를 추진하면서 미국 심장 모니터링 회사 아이리듬(iRhythm Technologies) 등 글로벌 선두기업과의 경쟁도 준비하고 있다.

사건사고
[Who Is ?] 이영신 씨어스테크놀로지 대표이사
▲ 씨어스테크놀로지의 심전도 패치 <씨어스테크놀로지>
△한국거래소 투자경고종목 지정예고 받아
한국거래소가 2025년 11월19일 씨어스테크놀로지에 대해 투자경고종목 지정을 예고하고 당일 하루 동안 씨어스테크놀로지를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했다. 주가가 급등한 탓이다.

씨어스테크놀로지 주가는 2025년 11월18일 종가 13만4900원을 기록했다. 5거래일 전인 11월11일 종가 9만1900원 대비 46.7% 상승했다.

업계에서는 2025년 3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두면서 흑자전환에 성공한 점이 주가를 부양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씨어스테크놀로지는 입원환자 모니터링 솔루션 ‘씽크(thynC)’의 병상 도입률 상승으로 2025년 3분기 창사 이래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961.6% 높은 277억 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손익 및 순손익은 흑자전환했다.

이러한 실적 개선에 기관투자자들의 대량 매집이 이뤄졌고 외국인투자자도 순매수로 전환했다. 특히 2025년 11월14일에는 외국인투자자가 순매수 약 229억 원을 기록하는 등 강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한국거래소는 투자경고종목 지정예고일로부터 10거래일 이내에 판단일의 종가가 5일 전 대비 45% 이상 상승하고 판단일의 종가가 최근 15일 종가 중 가장 높은 가격일 것 등의 요건을 모두 충족하는 경우 해당 종목을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하고 있다.

주가가 일정기간 급등하는 등 투자유의가 필요한 종목은 투자주의종목→투자경고종목→투자위험종목 단계로 시장경보종목으로 지정된다. 투자경고·위험종목 단계에서는 매매거래가 정지될 수 있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이영신 씨어스테크놀로지 대표이사
▲ 이영신 씨어스테크놀로지 대표이사가 2024년 5월3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씨어스테크놀로지 기업공개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1997~1998년 현대전자 시스템IC연구소에서 연구원으로 근무했다.

1999~2005년 전자부품연구원(현 전자기술연구원)에서 책임연구원으로 재직했다.

2005~2009년 삼영전자공업에서 기술연구소장을 지냈다.

2009년 씨어스테크놀로지를 설립하고 대표이사에 올랐다.

한국원격의료학회 부회장으로 선출됐다.

◆ 학력

1997년 서강대학교 전자공학과를 졸업했다.

2000년 서강대학교 대학원에서 전자공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 상훈

◆ 기타

씨어스테크놀로지는 이영신을 포함한 4명의 등기이사에게 2025년 3분기 누적 보수 3억198만 원을 지급했다. 1인당 평균보수액은 7549만 원이다.

이영신은 2025년 9월30일 기준 씨어스테크놀로지 주식 338만6280주(26.74%)를 들고 있다. 이는 2025년 11월24일 종가(12만6천 원) 기준 4266억7천만 원 가량으로 평가된다.

어록
[Who Is ?] 이영신 씨어스테크놀로지 대표이사
▲ 이영신 씨어스테크놀로지 대표이사(오른쪽 네 번째)가 2025년 4월4일 한림대학교 성심병원과 '중증환자 전담 구급차(Mobile ICU)'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씨어스테크놀로지>
“우리 제품은 환자의 편의성을 크게 높인 것이 특징이다. 복잡하고 무거운 심전계를 단순화했다. 부정맥을 진단하는 AI 솔루션을 만드는 회사는 여럿 있지만 우리처럼 직접 웨어러블 기기까지 만들 수 있는 회사는 많지 않다.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출신 연구원 덕분에 부정맥을 진단하는 AI 기술과 웨어러블 기기 기술을 결합할 수 있었다.”

“2009년 창업을 했는데 초기 투자를 받은 건 2019년이었다. 처음에는 의료기기 사업이 이렇게 오랜 시간이 걸릴지 몰랐고 당시만 해도 AI 기술에 대한 접근성도 낮아서 어려움이 컸다.”

“다른 기업의 제품을 대신 만들어주면서 10년의 데스밸리(death valley)를 버텼고 때마침 딥러닝 기술이 발전하면서 AI에 대한 접근성이 향상돼 우리 알고리즘 고도화가 가능해지면서 사업에 속도가 붙었다.”

“2009년 창업 이후 여러 정부 과제를 수행했는데 범부처사업단처럼 실제 사업화까지 도와주는 경우가 드물다. 인허가와 임상, 검증, 출시까지 모든 과정을 함께 도와줬다.”

“병원 입장에서 디지털 헬스케어 기기를 돈을 내고 쓰기가 쉽지 않은데 우리는 구독 서비스를 만들어서 병원에 기기를 무상으로 대여했다. 모비케어 사용량에 따라 병원에서 사용료를 받는다. 회사와 연계된 부정맥 전문병원의 전문의가 직접 감수해 정밀한 분석 결과를 제공하는 별도의 프리미엄 모델도 만들어 제공한다. 전국 상급 종합병원 47곳 중 대부분이 쓴다.”

“간호사가 체온과 혈압을 재러 다니는데 의료대란 때 봤듯 인력이 부족하면 제대로 관리가 어렵다. 씽크는 입원환자의 생체신호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분석할 수 있게 한다.”

“2025년 안에 3천 병상까지 확대하려고 한다. 국내에만 70만 병상이 있기 때문에 시장은 얼마든지 확장할 수 있다.”

“우리 웨어러블 기기를 활용해 심전도뿐만 아니라 산소포화도를 비롯해 다양한 생체신호를 진단할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수면 모니터링, 산부인과 난임 환자 배란 예측, 투석이나 갑상선 환자의 전해질 불균형 모니터링도 가능하다.”

“환자가 병원을 나서는 순간 아무런 케어를 받지 못한다. 우리는 병원과 의사를 대신해서 집에 있는 환자를 원격으로 모니터링 해주겠다는 약속을 하는 것이다.” (2025/05/02, 조선비즈 인터뷰에서)

“원격의료라는 본질에 충실해 구현하고 있다. 의료계의 ADT캡스죠. 비대면, 원격진료 시스템을 구축해 지속적인 식(Sick)케어에 초점을 두고 의료서비스의 미충족 수요를 채우겠다.”

“모비케어 채용 병원 고객 중 60%가 기존에는 심전도 검사 서비스를 하지 않았었던 곳이다. 병원은 심전도 검사를 위한 초기 인프라 투자 비용, 분석에 필요한 인건비 부담이 없고 전문의가 감수한 분석 레포트도 제공받기 때문에 신규 수익을 확보할 수 있고 부정맥 초기검출을 확대시켜 심뇌혈관질환도 예방할 수 있다.”

“국내 인구 당 병상 수는 늘고 있지만 의료 인력은 부족한 상황이라 스마트 의료 솔루션을 통한 병원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지원해 스마트 의료 생태계 구축에 기여하고자 한다.”

“(기업공개) 자금을 공모해 미국, 중동시장을 타깃할 계획이다, B2B 플랫폼을 메디컬 영역에서 검증받아 공신력을 쌓고 DTC시장으로 확장할 예정이다.”

“(첫 외부투자를 받고) 자생하는 DNA를 설립 초부터 내재시켜 외부 투자는 고려하지 않았지만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필수였다.” (2022/08/08, 더벨 인터뷰에서)
Cjour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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