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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한현옥 클리오 대표이사

북미 중심 글로벌 시장 공략 본격화, 주가 및 실적 회복 과제로 [2025년]
김예원 기자 ywkim@businesspost.co.kr 2025-11-1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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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한현옥 클리오 대표이사
▲ 한현옥 클리오 대표이사.

한현옥은 클리오의 대표이사다. 클리오재팬, 키와미의 대표이사도 맡고 있다.

색조 화장품 전문업체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주력하고 있다.

1960년 4월14일 태어났다.

연세대학교에서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 대학원에서 사회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연구원을 하다 1987년 현대리서치연구소를 세워 경영자로 변신했다.

쏘시에떼 보떼를 창업해 화장품업계로 발을 들였다. 1993년 클리오를 세웠다.

일본 화장품 유통사와 수입대행사를 인수해 일본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시장수요를 읽어내는 데 능하고 독립성과 추진력이 강하다.

CEO of CLIO
Han Hyun-ok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한현옥 클리오 대표이사
▲ 한현옥 클리오 대표이사가 2025년 8월22일 서울 종로구 창덕궁 규장각에서 열린 'K-컬쳐 확산을 위한 국가유산청-클리오 업무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K-뷰티, K-헤리티지와 연계한 글로벌 홍보 강화
클리오가 국가유산청과 국가유산을 활용한 기획 상품을 내놓고 K-헤리티지와 연계한 글로벌 홍보 강화에 나섰다.

클리오는 2025년 8월22일 창덕궁 규장각에서 국가유산청과 업무협약을 맺고 국가유산 홍보와 활용을 위한 공동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국가유산을 소재로 한 기획 상품 개발을 비롯 판매 수익 일부 기부를 통한 자연유산 보호활동 지원, 궁중복식 등 자연유산 관련 보존·복원 후원 등이다.

이번 협업은 국가유산의 문화적 가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확산하기 위한 민관 협력 사례로 우선 ‘국가유산청 X 클리오 헤리티지 에디션 아이팔레트’ 2종을 공식 출시했다. 매화와 모감주나무에서 영감을 받은 색상을 담은 아이팔레트 2종(20호 매화빛 댕기, 21호 모감주 밑 서재)으로 구성됐다.

판매 수익금 일부는 자연유산 보호를 위한 기부금으로 활용된다.

국가유산청은 “이번 협약은 국가유산의 현대적 활용 가능성을 제시하는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며 “K뷰티와 결합한 국가유산의 아름다움이 전 세계에 알려져 K컬처의 외연을 넓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일본 시장 영향력 강화
클리오가 일본 내 최대 규모의 매대를 확보하게 됐다.

클리오는 2025년 7월 일본 시장에 디즈니·픽사 인기 애니메이션 시리즈 ‘토이스토리’와 협업한 한정판 에디션을 선보이고 이를 일본 전역 1200여 오프라인 매장에 동시 출시했다.

본격적인 현지 색조 시장 확대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이번 협업 에디션에는 ‘에센셜 립치크 탭 블러’, ‘킬커버 파운웨어 쿠션 디 오리지널’, ‘프로아이팔레트 에어’ 등 3종이 포함됐으며 특히 ‘쿠션 디 오리지널’ 제품에는 일본 한정 파우치가 포함돼 현지 소비자 대상 차별화를 꾀했다.

해당 제품들은 2025년 6월 일본 내 온라인 채널인 큐텐과 라쿠텐에 먼저 출시됐는데 당시 ‘쿠션 디 오리지널’이 조기 품절을 기록하는 등 현지 시장에서 기대 이상의 반응을 얻었다.

입점은 일본 내 주요 버라이어티숍인 로프트, 프라자, 숍인, 아인즈앤토르페, 한즈 등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됐다.

한편 클리오의 자매 브랜드인 페리페라도 일본 시장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대표 블러셔 제품인 ‘시럽피톡치크’는 브랜드 최초로 ‘베스트 코스메 9관왕’을 수상했다. 이를 바탕으로 2025년 7월부터 로프트, 프라자 등 주요 버라이어티숍들과의 입점 계약을 체결하고 클리오와 함께 일본 내 K뷰티 색조 카테고리의 입지를 본격적으로 넓혀나가기로 했다.

△2025년 상반기 매출 및 영업이익 후퇴
클리오의 2025년 상반기 실적이 뒷걸음질쳤다.

클리오는 2025년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 1645억 원, 영업이익 47억 원을 냈다. 2024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11%, 영업이익은 74% 쪼그라들었다.

순이익은 46억 원을 기록해 2024년 상반기보다 76% 줄었다.

품목군 대부분이 2024년 상반기보다 역성장했다.

전체 매출의 28%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포인트 메이크업 아이 부문이 2025년 상반기 매출 462억 원을 내면서 2024년 상반기보다 10% 감소했다.

26%로 매출 비중이 그다음으로 높았던 베이스 메이크업 부문의 경우 매출 424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 줄었다.

스킨케어 베이직 부문(전체 매출 비중 25%) 매출은 415억 원으로 16% 역성장했으며 포인트 메이크업 립 부문(19%)은 매출 307억 원을 내며 19% 감소했다.

2024년에는 연결기준 매출 3514억 원, 영업이익 246억 원을 냈다. 2023년과 비교해 매출은 6%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27.2% 감소했다.

국내·북미 지역에서 화장품 기업 간 경쟁이 심화된 영향으로 파악됐다. 여기에 브랜드별 기획 다변화로 원가율도 크게 높아졌고 마케팅 비용도 증가하며 실적이 주춤하고 있다.
[Who Is ?] 한현옥 클리오 대표이사
▲ 클리오의 실적 <그래프 비즈니스포스트>
△산업 맞춤형 인재 양성 확대
클리오가 재능대학교와 맞춤형 인재 양성에 나선다.

클리오는 2025년 5월 인천 소재 재능대학교와 산학협력 활성화 및 산업 맞춤형 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현옥은 협약을 직접 챙겼다. 양기관은 협약을 통해 화장품 산업 분야에서 기술 역량 강화를 추진하고 현장에 필요한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기로 했다.

재능대학교는 이번 협약을 통해 실습 중심의 교육과 산업체 연계를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대학은 바이오·뷰티 산업 분야에 특화교육과정을 운영 중이다.

한현옥은 “이번 협약을 통해 화장품 제조의 적정관리기준(GMP)을 이해하고 품질보증(QA)과 품질관리(QC)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인재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유럽 유통 체인 입점
클리오가 유럽 주요 22개국을 중심으로 현지 유통망을 확대하고 있다.

클리오는 2025년 5월 유럽 현지 유통사 오리엔트레이드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본격 유럽 진출에 나섰다.

2025년 1분기에는 이탈리아 최대 패션 유통 체인 ‘오브이에스’에 클리오의 브랜드 페리페라와 구달이 입점했다. 뷰티·생활용품 드럭스토어 ‘디엠’의 이탈리아 지점에도 페리페라가 들어갔다. 디엠은 유럽 전역에 4천 개 이상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대형 드럭스토어다. 드럭스토어에선 주로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 등을 판매한다.

클리오는 2025년 6월 네덜란드와 벨기에에 1300여 매장을 보유한 대형 드럭스토어 체인 ‘크루이드바트’에 구달 브랜드를 입점시키는 공급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는 브랜드 단위로 진행되는 대규모 입점 계약으로 유럽 내 유통 확대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클리오는 현지 파트너사와의 협업을 통해 공급 채널을 넓히고 유럽 전역으로의 유통망 확대를 지속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클리오 관계자는 “이번 입점을 통해 유럽 시장에서 K뷰티 대표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게 됐다”며 “국가별 시장 특성에 맞춘 유통 전략을 통해 현지 소비자 접점을 넓히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홈쇼핑 채널 전용 제품 4회 연속 완판
클리오가 홈쇼핑 채널 전용으로 선보인 제품이 4회 연속 완판됐다.

클리오는 2025년 3월10일 홈쇼핑 채널 전용으로 선보인 ‘멜라케어 듀얼톤업 선크림’이 4회 연속 방송 매진을 기록하며 누적 판매량 4만5천 개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해당 제품은 2025년 2월26일 현대홈쇼핑 첫 방송에서 준비된 물량이 모두 소진됐고 2월27일 롯데홈쇼핑, 28일 홈앤쇼핑, 3월1일 현대홈쇼핑 2차 방송까지 첫 방송 다음날 부터 이어진 홈쇼핑 방송들에서도 전량 매진 사례를 냈다.

클리오는 이 같은 성과에 힘입어 2025년 3월 현대홈쇼핑, 롯데홈쇼핑, 홈앤쇼핑 등에서 총 6회차 방송 편성을 확정했다.

클리오에 따르면 멜라케어 듀얼톤업 선크림은 자외선 차단 기능 외에도 멜라닌 개선과 피부 톤 보정을 동시에 구현하는 제품이다. 기존 제품보다 방수 기능을 강화했다.

클리오 관계자는 “사계절 내내 사용되는 선크림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보다 세분화되고 있다”며 “홈쇼핑 고객의 기대에 부합하는 특화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Who Is ?] 한현옥 클리오 대표이사
▲ 한현옥 클리오 대표이사가 2022년 5월27일 한국능률협회가 수여하는 '제52회 한국의 경영자상' 시상식에서 수상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김기남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이봉서 한국능률협회 회장,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한현옥 대표, 김창수 에프엔에프 회장. <연합뉴스>
△2024년도 코스닥시장 공시우수법인 선정
클리오가 코스닥시장 공시우수법인에 선정됐다.

클리오는 2025년 3월5일 한국거래소로부터 ‘2024년도 코스닥시장 종합평가 공시우수법인’에 선정됐다.

한국거래소는 매년 코스닥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공시의 정확성, 적시성, 적정성 및 투자자 소통 활동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공시우수법인과 공시업무유공자를 선정하고 있다.

클리오는 이번 평가에서 공시 규정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체계적인 공시관리 역량, 주주 친화적 정보 제공 노력부문에서 특히 인정받았다.

클리오는 주주 소통 강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2023년 3개년 중장기 주주친화정책을 공시해 투자자의 예측 가능성을 높였다. 여기에 기업설명 게시판을 홈페이지에 신설해 정보 접근성을 개선했다. 분기별 실적 발표 자료와 사업 현황을 설명하는 오디오 파일도 홈페이지에 게시해 주주들에게 공시정보를 보다 편하고 다양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클리오는 2024년 말 코스닥협회가 주관한 ‘제16회 대한민국코스닥대상’에서도 ESG 경영과 기업설명 활동의 성과를 인정받아 ‘ESG 기업상’을 수상했다.

클리오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경영 투명성 제고와 체계적인 공시 시스템 운영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반영된 결과”라며 “앞으로도 정확하고 신속한 공시 이행을 통해 투자자 신뢰를 높이고 기업가치 향상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아마존서 북미 시장 겨냥한 맞춤형 제품 출시
클리오가 북미 시장을 겨냥해 현지인들의 다양한 피부 톤에 맞춘 전용 쿠션 제품을 선보였다.

클리오는 2025년 1월20일 북미 전용 색상 20가지로 구성된 ‘킬 커버 파운웨어 쿠션 디 오리지널’을 미국 아마존에 선론칭했다.

해당 제품은 클리오가 북미 소비자들을 위한 맞춤형 색상을 적용해 선보이는 첫 쿠션 제품이었다.

피부톤이 다양한 북미 시장 수요를 반영해 현지화 전략을 강화하고 글로벌 색조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의도가 반영됐다.

클리오에 따르면 색조에 이어 기초 화장품 부문에서도 북미 맞춤형 신제품을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주요 유통 채널 확대도 단계적으로 검토에 들어갔다. 이를 통해 북미 시장 내 브랜드 영향력을 강화하고 향후 유럽 등 신규 해외 시장으로의 진출 기반을 마련하기로 했다.

클리오 관계자는 “국가별 시장 특성에 맞춘 제품 개발과 현지화 마케팅을 이어가고 있다”며 “K-뷰티 대표 브랜드로서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과를 이어갈 수 있도록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행동주의펀드 클리오 지분 매입
행동주의 성향의 자산운용사인 VIP자산운용이 클리오 지분을 매입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VIP자산운용은 2024년 10월15일 클리오 주식 17만4312주를 매입하며 지분 5.77%를 보유하게 됐다.

같은 해 12월9일 25만694주를 추가 취득하며 지분율을 7.16%까지 끌어올렸다.

이후 2025년 4월9일 8만628주, 7월10일 34만1014주를 매각하며 지분율은 4.83%까지 낮아졌다.

클리오가 밝힌 지분 취득 목적은 단순 투자였다.

다만 VIP자산운용은 과거 삼양패키징에서도 초기에는 단순 투자로 공시했지만 이후 주주총회를 앞두고 투자 목적을 일반 투자로 변경한 전례가 있었다.

하지만 K뷰티의 훈풍에도 클리오의 연간 실적이 주춤하자 2025년 4월과 7월 두 차례 지분을 매각했다.

[Who Is ?] 한현옥 클리오 대표이사
▲ 한현옥 클리오 대표이사(두번째 줄 가운데)가 2021년 4월30일 열린 '2021년 제18회 윤경CEO서약식'에 참여해 서명하고 있다. <클리오>
△일본 ‘싱글즈 서울스토리 인 긴자’ 팝업 행사 참여
클리오가 일본 현지 소비자와의 접점 확대 기회를 창출했다.

클리오는 2024년 8월21~26일 일본 도쿄 긴자 미츠코시 백화점에서 열리는 ‘싱글즈 서울스토리 인 긴자’ 팝업 행사에 참여했다.

행사는 K뷰티와 패션을 대표하는 한국 브랜드 16곳이 참여했으며 일본 MZ세대를 주요 타깃으로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다.

클리오는 팝업에서 2024년 가을·겨울 시즌 주력 신제품인 ‘킬커버 디 오리지널 쿠션’ 3종을 소개했다.

‘킬커버 쿠션’은 2015년 출시 이후 클리오를 대표하는 제품군으로 자리 잡았다. 이번에 선보이는 ‘디 오리지널 쿠션’은 일본 온라인 쇼핑 플랫폼 큐텐 재팬을 통해 선론칭된 데 이어 오프라인 팝업에서는 처음으로 공개되는 것이었다.

클리오는 이 외에도 아이섀도 라인 ‘프로 아이팔레트 에어’ 6종, 립 제품인 ‘크리스탈 글램 틴트’, ‘듀이 블러 틴트’ 등 총 12종, 하이라이터 ‘프리즘 에어 하이라이터’ 2종까지 23종의 색조 화장품을 현장에서 전시 및 판매했다.

클리오 관계자는 “하반기 FW 신제품을 중심으로 일본 내 마케팅과 유통 채널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며 “일본 현지에서의 브랜드 활동을 본격화하고 일본 시장 내 매출 확대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화장품 판매·수입대행사 인수, 시장 공략 본격화
클리오가 2024년 5월14일 일본 화장품 판매사 두원(현 클리오재팬)의 인수작업을 마무리했다.

두원은 2013년부터 색소화장품 브랜드 페리페라(peripera)를 시작으로 클리오의 색조 화장품 브랜드를 일본 시장에 공급한 핵심 벤더업체다. 클리오가 일본 현지에서 빠르게 자리 잡고 성장하는 데 일조한 전략적 파트너사로 평가된다.

이번에 클리오는 두원 주식 5천 주(지분율 100%)를 인수했다. 총 취득금액은 70억4642만 원이며 이는 클리오의 2023년 자기자본 대비 3.3% 규모다.

클리오 관계자는 “일본은 화장품 시장 매출의 약 65%가 오프라인 유통채널에서 창출될 만큼 각종 버라이어티숍, 드럭스토어 등이 발전한 국가”라며 “두원은 오프라인 도·소매 유통채널에서 강한 영업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어 클리오가 일본 시장에서 재도약하는 데 주요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같은 날인 2024년 5월14일 클리오는 일본 화장품 수입대행사 키와미도 인수를 완료했다.

취득주식 수는 20주이고 총 취득금액은 13억4217만 원이다. 이는 클리오의 2023년 자기자본 대비 0.63% 규모다.

클리오 쪽은 키와미의 취득 목적에 대해 일본 화장품 제조판매업허가 보유기업인 키와미 인수를 통해 일본 현지에서 안정적인 판매구조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로써 클리오는 일본의 화장품 판매사 및 수입대행사 등을 종속회사로 두게 됐다. 이를 통해 일본시장 공략을 강화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클리오에 따르면 일본은 전 세계 화장품 시장 규모 3위를 기록하고 있는 국가로 아시아 뷰티의 전략적 요충지이자 글로벌 뷰티의 스탠다드를 육성할 수 있는 중요한 시장이다.

클리오는 2024년 초부터 일본법인 설립을 준비하며 현지와 밀착 소통하고 각 유통채널 전략과 정합성을 높여 성장을 가속화하기 시작했다.

향후 색조 화장품뿐 아니라 기초 화장품 부문에서도 장기적인 도약을 일구겠다는 의지를 내보였다.

△2023년 결산배당 70억 원 중 35억 받아
클리오가 2024년 4월10일 ‘2023년 결산배당금’으로 총 70억396만 원을 지급했다.

한현옥은 이번 결산배당에서 35억1117만 원의 배당금을 받은 것으로 추산된다.

앞서 클리오는 2024년 3월29일 제27기 정기주주총회에서 해당 배당안을 승인받았다.

배당기준일은 2023년 12월31일이었고 시가배당률은 1.3%였다. 시가배당률은 주주명부폐쇄일 2매매거래일 전부터 과거 1주일간의 코스닥 시장에서 형성된 최종가격의 산술평균가격에 대한 1주당 배당금의 백분율로 산정됐다.

1주당 배당금 400원으로 전년도의 200원보다 두 배 늘었다. 이에 배당금 총액도 2022년 35억198만 원에서 약 35억 원 증가했다.

다만 배당성향(배당금총액/순이익)은 2023년 25.6%로 2022년 34.5% 대비 약 9%포인트 내렸다.

[Who Is ?] 한현옥 클리오 대표이사
▲ 한현옥 클리오 대표이사(가운데)가 2016년 11월9일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클리오의 코스닥 신규상장 기념식에서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거래소>
△‘공효진 화장품’으로 코스닥 시장 입성
클리오가 2016년 11월9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클리오 주가는 코스닥 상장 첫날 급락세를 맞으면서 시초가보다 7.88% 내린 3만68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업계에서는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후보가 당선되면서 대부분 종목의 주가가 하락했는데 클리오도 이 흐름을 피하지 못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클리오는 앞서 2016년 10월25~26일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153.08대 1의 낮은 경쟁률을 기록했지만 희망공모가 밴드 최상단인 4만1천 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이후 2016년 10월31일~11월1일 진행된 일반 공모청약에서는 5.68대1의 저조한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기대에 크게 못 미치는 1047억 원의 증거금을 모으는 데 그쳤다.

한편 클리오는 ‘공효진 화장품’으로 중국 소비자들에게 입소문을 타면서 2016년 상반기 매출 903억 원, 영업이익 155억 원을 냈다. 이는 전년도 연간 실적에 육박하는 규모였다.

한국 드라마 ‘파스타’ 등으로 중국에서 큰 인기를 얻은 배우 공효진씨를 2015년 클리오의 전속모델로 발탁한 효과를 봤다.

한현옥은 클리오 기업공개를 앞두고 "중국 젊은층 사이에서 색조화장 열풍이 불고 있고 현지에서 K-뷰티에 대한 좋은 이미지가 형성돼 있다”며 “2017년 중국 유통망 확대가 고스란히 매출 성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사드 사태에 부딪히며 중국시장에서 한국 화장품 인기가 시들해졌고 클리오 역시 실적 부진을 피해가지 못했다.

클리오는 2018년부터 온라인 채널로 전환과 폐점 등 구조조정했고 이를 통해 2020년 처음으로 중국법인의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클리오의 지배구조
클리오는 화장품을 판매하는 회사다.

자체 생산설비를 두지 않고 코스맥스, 씨앤씨인터내셔널, 한국콜마 등 OEM·ODM회사를 통해 화장품을 외주생산한 뒤 헬스앤뷰티(H&B)스토어, 온라인, 면세점 등의 유통채널을 통해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주력 브랜드로는 색조 화장품 브랜드 클리오·페리페라, 기초 화장품 브랜드 구달·더마토리 등이 있다.

클리오는 2025년 6월30일 기준 클리오(상해)화장품유한공사, 광주공야클리오화장품유한회사, 클리오라이프케어, 클리오재팬, 키와미 등 5개 비상장 계열사를 두고 있다.

이 가운데 광주공야클리오화장품유한회사를 제외한 4곳은 클리오의 연결대상 종속회사다. 클리오가 지분 과반을 보유하고 있다.

광주공야클리오화장품유한회사는 클리오 제품의 중국 유통을 맡던 ‘공야’와 합작해서 설립한 공동기업이다. 2025년 6월30일 기준 클리오가 40% 지분을 들고 있다.

클리오 계열사들은 화장품 및 화장도구 판매업, 화장품 판매업, 화장품 수입대행업 등을 펼치고 있다.

한현옥은 2025년 6월30일 기준 클리오 주식 877만7940주(48.57%)를 들고 있는 최대주주다. 특수관계인 3인과 합쳐 60.71% 지분으로 클리오와 그 계열사에 지배력을 행사하고 있다.

특수관계인 가운데 한현옥의 배우자인 홍석기씨와 아들 홍명하씨(1989년생)가 각각 5만9천 주(0.33%), 213만5천 주(11.81%)를 보유하고 있다.

△클리오가 걸어온 길
1993년 한현옥이 설립한 ‘클리오상사’에 뿌리를 두고 있다. 같은 해 전문가용 색조 화장품 브랜드 클리오를 론칭했다.

1994년 이탈리아, 프랑스, 독일 등 지역의 OEM회사들과 아웃소싱 계약을 맺었다.

1997년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갤러리아 백화점의 색조 화장품 단독코너에 입점됐다. 같은 해 클리오화장품으로 법인전환한 뒤 클리오로 사명을 변경했다.

1998년 서울 압구정 사옥을 신축했다. 같은 해 클리오 공식 홈페이지를 열었다.

1999년 해외영업을 본격화하면서 홍콩, 중국,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 진출을 개시했다.

2004년 휴플레이스 멀티샵, 뷰티플렉스 홈플러스 등 마트채널, 올리브영, 왓슨 등에 입점됐다.

2011년 자연주의 기초 화장품 브랜드 ‘구달’을 론칭했다.

2013년 싱가폴, 대만 등 해외 헬스앤뷰티(H&B)스토어에 입점됐다. 계열사 클리오(상해)화장품유한공사를 설립했다.

2015년 중국 이커머스 티몰에서 자사 제품을 론칭했다.

2016년 프랑스 패션그룹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로부터 5천만 달러(한화 기준 약 573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2017년 경기 안성 종합물류센터를 구축했다.

2020년 계열사 클리오라이프케어를 설립했다.

2021년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트루알엑스를 론칭했다.

2024년 일본 화장품 판매사 두원, 수입 대행사 키와미 등의 지분 100%를 인수하고 두원의 사명을 클리오재팬으로 변경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한현옥 클리오 대표이사
▲ 한현옥 클리오 대표이사(왼쪽)가 2025년 8월22일 서울 종로구 창덕궁 규장각에서 열린 K-컬쳐 확산을 위한 국가유산청-클리오 업무협약식에서 허민 국가유산청장과 협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현옥은 2023년 이후 급격히 악화된 실적과 하락한 주가를 끌어올려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2024년 한국의 대미 화장품 수출은 2023년보다 54.3% 늘어난 17억1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한국이 프랑스를 제치고 미국 화장품 수입시장 1위에 오른 것은 2024년이 처음이었다.

다만 클리오는 이 훈풍에서 한 발자국 비껴나 있다. 클리오는 2025년 2분기 연결기준 매출 821억 원, 영업이익 35억 원을 기록했다. 2024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1%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63% 추락했다.

2024년 실적도 흐름은 비슷하다. 클리오는 2024년 연결기준 매출 3514억 원, 영업이익 246억 원을 냈다. 2023년보다 매출은 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7% 줄었다. 외형은 소폭 커졌지만 수익성은 뚜렷하게 악화됐다.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해외시장에서 기초 제품은 다양한 신성분 기반 제품이 주목받고 있고 색조 제품은 용기 차별화를 앞세운 트렌디한 제품과 브랜드가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며 “클리오 제품은 전반적으로 신선함이 부족해 매출 감소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주가 역시 내리막을 피하지 못했다. 2023년 11월13일 3만50원이던 클리오 주가는 2년 만인 2025년 11월12일 1만3790원으로 반토막에도 못 미쳤다.

해외 투자자들의 관심도 썰물처럼 빠져나간 상태다.

2025년 6월 기준 클리오의 외국인 지분율은 4.25%에 불과하다. 아모레퍼시픽 23.10%, LG생활건강 26.91%, 에이피알 23.99%, 달바글로벌 9.36%, 에이블씨앤씨 8.30%와 비교해 동종업계 최하위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는 사실도 우려스러운 지점이다.

글로벌 시각에서 클리오의 미래 성장성과 가치가 낮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업계에서는 클리오의 부진 원인으로 신제품 출시 둔화와 기존 제품의 글로벌 경쟁력 부족을 지목한다.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의 제품 노후화가 뚜렷해지며, 정체의 흐름이 길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클리오의 2025년 상반기 재고자산평가손실은 13억7천만 원으로 2024년 같은 기간보다 303%나 급증했다. 최신 트렌드에 뒤처지며 쌓아둔 재고의 가치가 빠르게 떨어지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 평가
[Who Is ?] 한현옥 클리오 대표이사
▲ 한현옥 클리오 대표이사가 2016년 11월14일 ‘대한민국 사랑받는 기업 정부 포상 시상식에서 산업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클리오>
독립성과 도전정신이 강하다.

대학원 석사 졸업 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사회학 관련 연구원으로 1년3개월간 있다가 현대리서치연구소를 창업해 3년 반을 운영했다.

다시 화장품회사인 쏘시에떼 보떼를 창업하고 1년 반을 경영했다.

1993년엔 색조화장품 전문업체 클리오를 설립해 현재까지 대표이사로 있다.

시장을 읽어내는 능력을 갖고 있다.

클리오가 만들어질 당시 국내에서는 색조화장 시장이 활성화되지 않았고 국내 중소 화장품업체들은 자체브랜드 없이 외국 유명브랜드의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을 주로 했다.

한현옥은 반대로 이탈리아나 파리의 중소화장품업체에 OEM으로 주문해서 상품에 클리오라는 상표를 붙여 파는 방식을 택했고 시장에서 이 방식이 먹혀들었다.

과감한 추진력도 갖췄다.

클리오가 상장을 추진하던 2016년 7월 이후 중국발 사드 리스크가 불거지면서 화장품업체 전반에 리스크가 커지자 제대로 기업가치를 인정받기 힘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한현옥은 실제로 상장을 늦추는 기업들이 늘고 주변에서 우려를 보냈음에도 기업공개를 밀어부쳤다.

클리오는 기업공개 과정에서 희망범위 최상단에서 공모가가 결정됐고 공모도 흥행하는 등 성과를 거뒀다. 다만 상장 이후 주가는 중국 리스크에 힘을 못쓰면서 절반에도 못 미치고 있다.

사건사고
[Who Is ?] 한현옥 클리오 대표이사
▲ 서울 성동구 소재 클리오 사옥. <클리오>
△클리오 직원 회삿돈 19억 원 횡령
클리오 소속 직원이 회삿돈 약 19억 원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2022년 5월13일 클리오 직원 A씨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업무상횡령)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A씨는 2021년 초부터 약 1년 동안 홈쇼핑 화장품 판매업체로부터 받은 매출 일부를 개인 계좌로 빼돌리는 수법으로 약 18억9천만 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클리오는 2022년 2월 A씨를 경찰에 고소했으며 경찰은 고소장을 접수한 뒤 수사에 착수했다. 계좌 압수수색과 자료 분석 등을 통해 횡령 정황을 확인하고 2022년 4월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클리오는 A씨의 임차보증금 및 예금 계좌 등에 대해 가압류 조치를 진행했다. 다만 대부분의 금액이 도박으로 탕진된 것으로 확인돼 실질적인 피해 회복이 어려운 상황으로 보인다.

△여성청결제 제품 판매 정지처분 받아
서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이 2021년 9월13일 클리오 여성청결제 제품 ‘더마토리 하이포알러제닉모이스춰라이징 페미닌워시’의 광고업무 및 판매업무를 3개월간 정지하는 처분을 내렸다.

서울식약청 쪽에 따르면 클리오는 화장품인 해당제품을 ‘의약품’으로 오인할 우려가 있는 내용의 광고 및 표시를 했다.

서울식약청은 해당 행위가 화장품법 제13조 및 동법 시행규칙 제22조의 ‘화장품 표시·광고시 준수사항’과 화장품법 제24조 및 동법 시행규칙 제29조의 ‘표시위반 및 광고위반’을 위반했다고 판단했다. 이에 업무정지 처분을 내렸다.

클리오는 2021년 9월30일~2021년 12월29일 동안 자사 온라인몰 및 매장 내에서 해당 제품의 광고 및 판매업무를 중단해야 했다.

이를 계기로 문안검수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등 유사 사고의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을 내놨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한현옥 클리오 대표이사
▲ 한현옥 클리오 대표이사(왼쪽)가 2021년 11월5일 성동구청과 경력보유여성 인식개선 협약을 맺고 정원오 성동구청장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성동구>
1984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연구원으로 입사했다.

1987년 현대리서치연구소를 창업했다.

1992년 미용제품 전문업체 쏘시에떼 보떼를 세워 화장품 업계에 진출했다.

1993년 클리오를 설립하고 대표이사에 올랐다.

◆ 학력

1982년 연세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했다.

1984년 연세대학교 대학원에서 사회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홍석기씨와 혼인했다. 슬하에 아들 홍명하(1989년생)씨를 뒀다.

남편 홍석기씨와 아들 홍명하씨는 2025년 6월30일 기준 각각 클리오 주식 5만9천 주(0.33%), 213만5천 주(11.81%)를 보유하고 있다.

◆ 상훈

2016년 글로벌 회계컨설팅 법인 ‘EY한영’이 개최한 ‘제10회 EY최우수 기업가상’을 받았다. ‘대한민국 사랑받는 기업’ 정부 포상 시상식에서 산업부 장관상(기업가 정신부문)을 수상했다.

2022년 한국능률협회 ‘제52회 한국의 경영자상 시상식’에서 한국의 경영자상을 수상했다.

◆ 기타

한현옥은 2024년 클리오로부터 총 5억1천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급여가 4억4300만 원이고 상여가 6100만 원, 기타근로소득이 600만 원이다.

한현옥은 2023년 5억9천만 원의 연간보수를 수령했다. 이중 4억1500만 원은 급여, 1억6900만 원은 상여, 600만 원은 기타근로소득(복리후생비)로 지급됐다.

한현옥은 2025년 6월30일 기준 클리오 주식 877만7940주(48.57%)를 들고 있다. 이는 2025년 11월12일 종가(1만3790원) 기준 1210억4779만 원의 가치를 가진다.

어록
[Who Is ?] 한현옥 클리오 대표이사
▲ 한현옥 클리오 대표이사. <클리오>
“클리오는 글로벌 시장을 흔드는 마켓리더로 나아가는 범선이다.”

“클리오의 역사는 한마디로 혁신의 역사다. 창업 초기부터 혁신의 DNA를 품었기에 시장을 리딩하는 혁신적인 제품과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런칭하였고 유통채널의 급격한 변화에도 새로운 도약과 성장을 만들어 왔다.”

“클리오의 경영목표는 고객경험, 디지털, 글로벌이다. 고객들의 변화와 새로운 요구에 더욱 민감해지고 고객과 잘 소통하는 혁신 브랜드로 거듭나겠다. 특히 4차 혁명 시대에 부합하는 디지털 변환으로 더 빠르게, 더 효율적으로 더 스마트하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가 되겠다. 그리고 국내시장에서의 탄탄한 성공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K뷰티의 대표주자로서 우뚝 서겠다.”

“클리오는 화장품을 통해 새로운 변화를 즐기는 고객들에게 자신감과 즐거움을 제공하기 위하여 존재한다. Every Pouch One Clio, 전세계 모든 고객들의 파우치에 클리오 제품이 담기는 그날까지 혁신의 노력을 이어가겠다.” (2024/09, 클리오 홈페이지 CEO인사말)

“처음 창업했을 때와 10년 차를 돌이켜보면 시간이 지날수록 우리가 성장하고 있는 것이 우리만의 힘은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특히나 한국 화장품은 전 세계에서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구성원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열심히 역할을 한 것도 있을 테지만, 그 배경에는 한류 문화의 힘과 K-컬쳐, K-콘텐츠의 힘이 막강하다고 생각한다. 그로부터 만들어진 국가 이미지가 없었다면 오늘날의 화장품 산업은 지금처럼 성장하지 못했을 것이다. 따라서 수익을 창출해 지속적인 성장을 하고 생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회적 기여를 고민하는 것은 불가피하다.”

“클리오는 변화를 즐기는 고객들에게 자신감과 즐거움을 제공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변하자'라는 마음으로 혁신을 강조하고 있고 '통하자'라는 마음으로 커뮤니케이션 혹은 커넥트를 강조하며 '즐기자'라는 마음으로 협동하고 존중하는 문화를 만들자는 가치를 지향하고 있다. 궁극적으로는 'Every Pouch, One CLIO'라 하여 전 세계의 모든 파우치 속에 클리오를 하나씩 넣자는 게 우리의 목표다. 하지만 많이 판매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처음에 말씀드린 변화를 즐기는 고객들에게 즐거움과 자신감을 가지게끔 도와주는 것이다.”

“직전에 사회학과 동문들을 위한 긍정 장학금을 기부한 적이 있다. 성적이 우수하거나, 가계가 어렵거나 혹은 원하는 프로젝트를 해보고 싶은 학부생들에게 긍정적인 계획에 입각하여 주는 장학금인데 해당 장학금을 10여 년정도 주고 있었다. 이런 식으로 학교에 조금이나마 기여를 해 왔는데 대학 발전을 도모하는 연세대학교 발전위원회의 초대가 새로운 계기가 되었던 것 같다. 발전위원회를 통해 작은 기부에 동참하다 보니 기부가 익숙해지고, 새롭게 학습이 되면서 더 큰 기부를 생각하게 됐다.” (2023/04/12, 연세대학교 사회학과 기금 기부 협약식에서)

“색조 화장품 전문기업으로 탄생해 K-뷰티 대표 아이콘으로 성장했다. 30주년 동안 제품·디자인·마케팅 경쟁력을 강화했다. 클리오만의 혁신 DNA를 내세워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 (2023/01/06, 창립 30주년을 맞이한 신년사에서)

“한국의 경영자상 수상자 중 역대 여섯 번째 여성 기업가 수상자라니 더욱 감회가 새롭고 뿌듯하다. 여성 CEO로서 우리 제품의 주 고객인 여성 소비자의 니즈를 빠르게 캐치하고 제품에 적용해 혁신과 성공의 역사를 써 내려왔다. 앞으로도 많은 여성 창업자, 여성 리더가 양성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겠다.” (2022/05/27, 제52회 한국의 경영자상 시상식에서 ‘2022년 한국의 경영자상’을 수상하고)

“당사는 지속 성장 가능한 사회와 환경을 만들고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자 솔선수범 하려한다. 올해부터 제품 기획 및 디자인, 영업, 마케팅까지 회사 경영 활동 전반에 사회적 가치를 반영할 예정이며 지배구조 개선과 사회적 책임 활동 실천을 통해 ESG 경영을 강화하고자 한다. 이번 서약식을 기점으로 국내 화장품 산업에 ESG 경영 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 (2021/04/30 ‘제18회 윤경CEO서약식’에 참석하며)

“클리오는 도전과 혁신을 바탕으로 시장을 앞서나가는 회사다. 여성 기업가들에게 더 많은 기회가 찾아오고 있으니 지치지 말고 끝까지 버텨서 이겨내라.” (2016/11/08, ‘제10회 EY최우수 기업가상(EY Entrepreneur Of the Year)’을 수상하며)

“중국에는 아직 색조 화장 브랜드사가 없으며 중국 내에선 한국 화장품 즉 K뷰티에 대한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중국 정부의 중국인 관광객 감축이란 악재에도 중국에 20개 이상의 매장을 추가로 열고 중국시장 공략에 전력할 것이다.”

“온오프라인 채널 강화 등 국내 유통 채널을 넓혀 나갈 것이다. 드럭스토어 내에서는 이미 시장점유율 1위로 선두자리를 유지하고 있으며, 자체 브랜드샵 개수도 늘려나가며 면세점 사업강화와 더불어 모바일 사용자 인터페이스도 개선하는 등 온라인 판매도 강화해 나갈 것이다.”

“현재 클리오에 자금이 700억 원 정도 있고 무차입 경영을 하고 있다. 기업공개를 통해 들어온 자금으로 우선 신사옥을 건설하는데 약 160~200억 원, 한국 내 핵심 상권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확장하고 인테리어 등을 업그레이드하는 데 약 200억 원, 중국 시장 개척에 200억 원 뉴 브랜드 기획에 드는 비용을 약 150~200억 원 정도 배분할 생각이다.” (2016/10/24,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개최한 대규모 기업설명회에서)
Cjour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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