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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류진 풍산그룹 회장 겸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넓은 인맥으로 한미 경제협력 가교 역할, K-방산 바람타고 실적 호재 [2025년]
신재희 기자 JaeheeShin@businesspost.co.kr 2025-10-2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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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류진 풍산그룹 회장 겸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 류진 풍산그룹 회장 겸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류진은 풍산의 대표이사이며 풍산그룹의 회장이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회장을 맡고 있다.

구리 가공과 탄약제조 사업의 해외시장 확대에 힘쓰고 있다.

1958년 3월5일 경북 안동 하회마을에서 류찬우 풍산 창업주의 막내아들로 태어났다.

일본 아메리칸 하이스쿨과 서울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다트머스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MBA과정을 마쳤다.

풍산금속공업에 입사해 1996년 풍산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됐다.

한미경제협의회의 부회장과 한국비철금속협회의 회장, 전국경제인연합회의 부회장, 한국방위산업진흥회의 부회장, 한국무역협회의 부회장, 한일경제협회의 부회장, 국제동산업협의회(IWCC)의 회장, 한국메세나협회의 부회장으로 활동했다.

정재계 인맥이 넓으며 한미 경제협력의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혼자 출장을 다닐 정도로 소탈하고 실용적인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매너가 좋아 재계의 선비로 불린다.

Chairman of Poongsan and FKI
Ryu Jin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류진 풍산그룹 회장 겸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이 2025년 8월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윌러드 호텔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제조업 르네상스 파트너십'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한국경제인협회>
△한미 폭넓은 인맥 바탕으로 양국 경제교류 가교역할
류진은 한국 재계와 미국 정계에 구축한 넓은 인맥을 바탕으로 양국간 경제교류의 가교 역할을 오랜 기간 수행했다.

류진은 현지시각으로 2025년 8월25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라운드 테이블에서 "한국기업들은 미국과 글로벌 시장을 함께 견인하며 제조업 르네상스의 새 시대를 열기위해 1500억 달러의 대미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 재계를 대표하는 단체 가운데 맏형 격인 한국경제인협회의 수장 자격으로 양국 대통령의 정상회담을 지원하기 위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한미 비즈니스라운드 테이블에는 한미 정상회담 이후 이재명 대통령,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하워드 루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 등이 함께 참석해 양국의 경제 협력 강화와 관련한 논의가 오갔다.

행사에는 류진을 비롯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회장, 정기선 HD현대그룹 수석부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이재현 CJ그룹 회장, 구자은 LS그룹 회장,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최수연 네이버 대표 등 국내 주요 핵심기업인들이 함께했다.

미국 측에서도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 데이비드 M. 루벤스타인 칼라일그룹 회장, 프랭크 브루노 서버러스캐피탈 최고경영자, 팔머 럭키 안두릴인더스트리 창업자 등을 포함해 기업인 21명이 참석했다.

류진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두 번째 임기 취임식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길에 올랐다.

다만 2025년 1월20일 워싱턴D.C.의 국회의사당 앞 야외에서 치러질 예정이었던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은 영하 10도 이하로 내려가는 혹한의 추위로 인해 국회의사당 내 로툰다 홀에서 열렸다.

로툰다 홀은 수용 인원이 600명 수준으로 미국 정부 주요 인사들과 상·하원 의원, 세계 주요 국가 대표들로 초청인원이 제한됐다.

한국에서는 조현동 주미대사가 유일하게 로툰다 홀에 입장했다.

로툰다 홀에 들어가지 못한 인사들은 국회의사당 인근 대형 실내 경기장인 ‘캐피털 원 아레나’에서 실시간 중계로 취임식을 지켜봤는데 류진은 아레나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류진은 역대 여러 정권과 미국 간 가교 역할을 해왔다.

미국 정·재계 인사들과 친분이 두터워 국내 재계에서 ‘미국통’으로 꼽힌다.

류진 일가는 특히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 일가와 선친인 류찬우 회장 때부터 인연을 쌓아왔다. 양가는 1년에 한 번 정도 만나 친교를 이어간다.

노무현 정부 초기에도 미국과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했다.

2008년에는 이명박 정부의 방미단에 합류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지원하기도 했다. 박근혜 정권 때인 2013년에는 미국 하원의원단과 한국 재계의 만남을 주선했다.

류진은 2015년 골프 대회인 프레지던츠컵 대회 조직위원장을 맡아 이명박 전 대통령과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을 골프 라운딩에 초청하기도 했다.

2019년 노무현 전 대통령의 10주기 추도식에서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류진을 ‘소중한 벗’이라고 표현했다. 추도식 하루 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의 만남을 성사시킨 것도 류진이었다.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의 청와대 회담도 이뤄졌는데 그 자리에 류진이 배석했다. 문 대통령은 "평소 류진 회장을 통해 부시 전 대통령의 근황을 많이 듣고 있다”고 말했다.

기업인으로는 유일하게 문재인 정부의 대외 특사단에 포함돼 2017년 5월17일 출국했다. 미국 정치권 인사들과 폭넓게 교류해온 점이 높게 평가돼 대외 특사단에 포함됐다.

류진은 2020년 미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 이사를 지냈다. 한국펄벅(Pearl S. Buck)재단 이사장과 한국 메세나협회 부회장을 지냈고 조지&바버라 부시 재단 이사회, 뉴욕 시티 칼리지의 콜린 파월 스쿨 이사회, PGA 투어 퍼스트 티 프로그램 이사회에 참여하기도 했다.

2021년에는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이 CSIS에 객원 선임연구원으로 갈 수 있도록 도왔다. 존 햄리 CSIS 소장이 양 전 원장의 CSIS 합류를 놓고 류진과 상의했다고 한다.

2022년에는 한미우호 증진에 기여한 공로로 9월22일 뉴욕 맨해튼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제65회 코리아소사이어티 연례만찬에서 밴 플리트상을 수상했다.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깜짝 참석해 한미 양국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류진은 직전 정부인 윤석열 정권과도 긴밀한 관계를 맺었다.

2023년 4월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민 방문에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했다. 2022년 5월 한국을 방문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맞아 윤 대통령이 주최한 환영만찬에도 참석했다.

류진은 1992년 풍산의 미국 공장 준공식에 조지 H.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의 아내 바버라 부시가 참석한 것을 계기로 부시 행정부 인사들과 친밀한 관계를 쌓았다.

콜린 파월 전 국무장관 등 미국 공화당 인사들과도 가까운 사이다. 로렌스 서머스 전 재무장관, 로버트 게이츠 전 국방장관, 리온 파네타 전 국방장관, 콘돌리자 라이스 전 국무장관,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와도 친분이 있다.

2018년 조지 H.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바버라 부시의 장례식에 직접 참석했으며 같은 해 조지 H.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의 국장에 파견된 조문사절단에 포함됐다.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은 퇴임 후 미술에 심취했는데 2019년 고 노무현 대통령의 10주기 행사에 초대받아 왔을 때 노 대통령의 초상화와 함께 류진의 초상화도 함께 그려서 들고 왔다.

부인 노혜경씨가 미국 필라델피아 헌법박물관의 사외이사로 20년간 일하면서 박물관 이사회 회장을 맡았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도 인연을 쌓았다.

[Who Is ?] 류진 풍산그룹 회장 겸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 풍산의 실적(연결기준) <그래프 비즈니스포스트>
△풍산 사상 최초 연 매출 5조 ‘성큼’
풍산은 국제 구리가격 상승과 탄약 사업 성장에 힘입어 2025년 사상 최초 연매출 5조 원 달성이 유력해 보인다.

금융정보업체 Fn가이드에 따르면 풍산의 2025년 연결기준 실적 기대치는 매출 5조617억 원, 영업이익 3449억 원이다. 2024년보다 매출은 11.1%, 영업이익은 6.5% 각각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풍산은 2025년 상반기 매출 2조4499억 원, 영업이익 1633억 원을 거뒀다. 다만 연간 기대치의 절반에는 다소 미치지 못했다.

영업익 측면에서 통상임금 관련 일회성 비용 150억 원이 2분기에 반영된 영향이 컸다.

다만 국제 구리가격 강세가 지속되면서 구리가격과 연동해 판가를 책정하는 신동 부문의 실적 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주춤했던 방산 부문 매출은 4분기 반등이 예측되고 있다.

앞서 풍산은 2024년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2024년 연결기준 매출 4조5544억 원, 영업이익 3237억 원을 기록했. 2023년보다 매출은 10.4%, 영업이익은 41.6% 늘었다.

구리 내수 사업의 선전과 방산 부문 성장세가 사상 최대 실적을 이끌었다.

신동 부문의 구리 판매량은 2024년 17만8천 톤으로 2023년보다 2천 톤 증가했고, 방산 부문은 수출 확대로 사상 최대인 매출 1조1791억 원을 달성했다.

2025년에는 방산, 신동 부문의 지속 성장을 도모하는 동시에 드론 및 유도무기 등 미래 유망 사업 확장에 집중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를 위해 신동 부문에서는 고기능 정밀 소재 및 특수 도금 기술 투자를 검토한다. 방산 부문에서는 대구경탄 추가 수주를 목표로 생산 능력 확대를 완료하고 해외 시장을 공략한다.

풍산은 2025년 별도기준 실적목표로 매출 3조7994억 원, 세전이익 2800억 원을 제시했다. 2024년 실적보다 매출은 13.5% 늘고, 세전이익은 11.8% 낮춘 수준으로 목표를 잡았다.

신동 부문이 글로벌 경기 침체로 민수 부진이 지속되며 방산 부문이 2024년보다 성장이 소폭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을 반영했다.

△K방산 수출 확대로 풍산 탄약사업 수출 성장
한국 방산기업들의 수출 증가로 국내 탄약 생산기업인 풍산의 탄약 수출도 늘고 있다.

풍산은 2025년 9월11일 현대로템을 계약상대방으로 대구경 탄약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기간은 2031년 9월30일까지로 계약규모는 약 8300억 원에 이른다.

앞서 현대로템은 계약 한달여 전인 8월 폴란드 군비청과 약 9조 원 규모의 K2 전차 180대 2차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수출계약에 따라 K2 전차가 사용하는 120mm 탄약 공급 계약을 풍산과 맺은 것이다.

2022년 체결된 K2 180대 1차 수출계약에서도 이후 풍산과 현대로템은 2934억 원 규모의 120mm 탄약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한국과 폴란드 양국이 기본 합의한 K2 전차 수출규모는 1천대로 향후 현대로템의 추가 수출계약 체결마다 풍산의 추가 탄약 납품계약 체결이 기대된다.

또다른 K방산 베스트셀러인 K9 자주포의 탄약인 155mm 포탄도 풍산이 공급하고 있다.

풍산은 K9 제조사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2023년 초 1647억 원 규모의 155mm 포탄 공급계약을 맺었다.

이어 2025년 2월엔 3585억 원 규모의 추가 계약까지 체결했다.

방산 내수 사업은 매출이 안정적이다는 장점은 있지만, ‘국방예산과 방산물자 소요계획’, ‘방산원가 대상물자의 원가계산에 관한 규칙’ 등에 따라 외형성장과 수익성에 제약이 있다.

이와 비교해 방산 수출 사업은 상대적으로 높은 부가가치를 가져다준다.

회사의 방산 부문 수출 실적은 2023년 4980억 원으로, 내수 판매 4916억 원과 큰 차이가 없었다.

하지만 2024년에는 수출 실적이 6972억 원으로 전년 대비 40.0% 늘며, 같은 기간 4819억 원으로 제자리 걸음한 내수 방산 판매 실적을 크게 앞질렀다.

회사의 방위산업 부문은 수출 증가에 힘입어 매출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풍산 방산부문은 2024년 별도기준 매출 1조1791억 원을 거두며 2023년보다 19.1% 증가했다.

연간 매출 가운데 내수판매가 4819억 원으로 1년 보다 97억 원 감소한 반면 수출금액은 6972억 원으로 1년전 보다 1992억 원 늘었다.

다만 회사는 2025년에는 방산 부문의 내수 매출이 7023억 원으로 45.7% 늘어날 반면, 수출금액은 5557억 원으로 20.3% 가량 줄 것으로 전망했다.

[Who Is ?] 류진 풍산그룹 회장 겸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이 2025년 7월7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열린 '한경협-중기중앙회 민생살리기 업무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한국경제인협회>
△탄약·신관 생산설비 증설
풍산은 글로벌 방산 시장의 급격한 수요 확대에 대응해 방산 부문의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

풍산은 2024~2026년 경주 안강, 부산 공장 등 방산 사업장에 증설에 총 1742억 원을 투입키로 했는데 2025년 상반기 말 기준 934억 원을 집행했다.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세계적으로 품귀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155mm 대구경 포탄 생산능력을 2배 확장하기 위해 풍산은 680억 원을 투입했다.

155mm 포탄은 북대서양 조약기구의 가입 국가를 비롯한 서구권 국가의 표준 야포 규격으로 널리 쓰이고 있는 탄종이다. 한국의 K9 자주포 역시 155mm 포탄을 채택하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2025년 하반기 155mm 증설이 완료되며 이후 연간 매출은 2500억 원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방산업계에 따르면 폴란드가 자국 내 155mm 대구경 포탄 생산거점 확충을 검토 중인 가운데, 풍산이 여기에 참여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또 탄약의 핵심 부품인 신관을 생산하는 자회사 풍산FNS가 2025년 7월 충남 논산시에 2공장 착공에 돌입했다.

2026년 1월 말 완공이 목표로, 이후 회사의 신관생산능력은 연간 9만개에서 60만 개로 크게 늘게 된다.

△155mm 사거리연장탄 개발, 국군 포병 전력 강화 기여
풍산은 2013년부터 155mm 사거리연장탄 탐색개발에 착수해 2025년 현재 양산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풍산은 2025년 사거리연장탄 초도생산을 시작했으며, 2031년까지 1조1천억 원 규모 장기공급계약을 이행할 예정이다.

풍산이 개발한 사거리 연장탄은 탄저부에서 가스를 방출해 항력을 줄이는 ‘베이스 블리드(Base Bleed)’ 기술과 2차 추력을발생하는 로켓추진 기술을 적용한 복합추진탄약이다.

동일 구경·유사 추진력으로 탄도효율을 극대화해 기존 40km였던 사거리가 약 54km로 늘어났다.

포병의 사거리가 길어지면 멀리 떨어진 상대 포병을 겨냥한 대포병 사격이 가능해져 아군의 생존성 향상, 작전 운용범위 확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방위사업청은 2024년 2월 대전에 위치한 풍산 연구원에서 ‘155mm 사거리연장탄 체계개발 종료회의’를 열고 개발완료를 공식 선언했다.

엄동환 방사청장은 “155mm 사거리연장탄 체계개발에 성공한 풍산과 육군, 해병대, 국방과학연구소, 국방기술품질원 등 개발에 기여한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방위사업청은 2024년 8월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열고 2027년까지 총사업비 3754억 원 규모의 양산을 결정했다.

155mm 사거리연장탄 개발 사업은 2000년대 초부터 연구과제로 진행되다가 2013년부터 본격적으로 탐색개발에 들어갔다.

방사청이 2014년 풍산과 한화를 복수의 연구개발 우선협상 대상업체로 선정했고 두 기업이 경합을 벌이다가 2020년이 되서야 사거리연장탄 시제품 개발 주도 기업으로 풍산이 낙점됐다.

최용현 KB증권 연구원은 “풍산이 양산하고 있는 사거리연장탄 평균판매단가(ASP)는 기존 제품의 2배가 넘는데 이미 국내 납품이 시작된 만큼 해외 판매도 곧 시작될 것”이라며 “탄약은 원재료비 부담이 적어 ASP 인상은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동 부문 사업경쟁력 강화
류진은 구리·구리합금을 가공하는 신동 부문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대규모 투자를 결정했다.

신동은 풍산 전사 매출의 70%를 자치하는 핵심 사업이지만 경기 변동과 원료인 전기동 가격변동에 영향을 크게 받는다.

2020년대 들어 한국 내수시장의 성장 둔화와 글로벌 경기의 불확실성 증대로 신동 부문은 고전하고 있다.

이에 류진은 2022년 신동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1441억 원 규모의 투자를 결정했는데 2025년 내로 설비투자가 완료될 예정이다.

주요 투자 내용은 고기능 정밀 소재(HPA)를 비롯 특수 도금 소재, 압연 박판 등의 생산능력 확대다.

고기능 정밀 소재는 높은 내구성과 정밀성이 요구되는 전자 부품, 반도체, 배터리 등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소재로, 향후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다.

특수 도금 소재는 전기차·항공 등에 사용되는 것으로 풍산은 저마찰·3층 도금 기술 강화를 위한 신규 도금 라인을 구축키로 했다.

압연 박판은 경량화와 고효율화를 요구하는 산업에서 수요가 늘고 있는 소재다.

풍산은 2025년 상반기 새로운 구리 도금 생산라인 증설을 마쳤다. 회사의 구리 도금 제품 생산능력은 월 1천 톤 더 늘어난다. 연말까지는 압연 박판설비 증설을 마무리해 마찬가지로 생산능력을 월 1천 톤 확대한다.

회사 측은 증설을 마치면 연간 1900억 원의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Who Is ?] 류진 풍산그룹 회장 겸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 류진 풍산그룹 회장이 2023년 8월22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 회관에서 열린 임시총회에서 새 명패를 단 한국경제인협회(옛 전국경제인연합회) 신임 회장으로 선임돼 취임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새 간판 ‘한경협’으로 위상 회복 노력
류진은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태의 여파로 4대 그룹(삼성·현대차·SK·LG)이 일제히 탈퇴하면서 추락했던 한국경제인협회(옛 전경련)의 위상을 회복하기 위해 노력했다.

류진은 2023년 8월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에서 명패를 새로 단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회장에 오른 뒤 윤리위원회 설치, 정치인 출신 인물 배제 등을 추진하고 신생기업 합류 등의 성과를 거두는 등 상당부분 결실을 맺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경협은 2023년 10월 목영준 전 헌법재판소 재판관을 위원장으로 윤리위원회를 발족하는 등 정경유착을 방지하기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힘썼다.

윤리위원회는 임기 2년의 위원 5인으로 구성됐다. 한경협의 활동을 감시한다.

한경협을 ‘젊은 단체’로 변화시키기 위해 IT·테크기업의 한경협 가입을 적극 추진했고, 2025년2월 네이버, 카카오, KT, 두나무, 메가존클라우드, 한국IBM 등이 한경협의 새로운 식구가 됐다.

이밖에도 고려아연, 동국제강그룹, 영원무역, 하이브, LX그룹, 한국투자금융지주, 삼양라운드스퀘어(삼양식품그룹) 등을 비롯해 총 46개 기업이 협회의 새로운 회원사에 이름을 올렸다.

류진은 삼성·현대차·SK·LG 등 4대그룹의 한경협 회장단 복귀를 추진하고 있다.

4대 그룹 총수들의 회장단 합류가 성사되면 반도체 K칩스법, 탄소국경세 대응, 인공지능(AI) 규제 완화 등 핵심 현안에서 정부와 직접 협의할 수 있는 채널이 생긴다. 협회의 위상이 지금과는 또 달라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5년 7월21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대법원에서 무죄 확정 판결을 받았다. 이 회장이 사법리스크에서 벗어나면서 4대그룹의 한경협 회장단 합류를 위한 분위기가 형성됐다는 시선이 나왔다.

류진은 2025년 7월18일 한경협 제주하계포럼에서 2026년 2월 열릴 예정인 정기 총회에서 4대그룹의 회장단 합류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4대그룹은 전경련에서는 탈퇴했지만 한경연에는 여전히 가입돼있는 상태였다. 한경협이 한경연을 흡수함으로서, 4대그룹의 한경협 복귀의 가능성이 열려 있었다.

삼성준법감시위원회가 2024년 8월 말 4개 계열사(삼성전자, 삼성SDI, 삼성생명, 삼성화재)의 한경협 회비 납부를 사실상 승인하면서 LG를 제외한 나머지 3대 그룹에게서 회비를 받을 수 있는 길도 열렸다. 현대차와 SK는 2024년 7월에 한경협 회비를 납부했다.

류진은 회장 취임 당시 기자간담회에서 “한경협 부회장을 20년 동안 맡아왔기 때문에 과거의 잘못들을 어떻게 하면 막을 수 있을까 고민했으며 누구보다도 그런 장치를 만들고자 했다”며 “과거에 대해서는 할말이 없지만 미래지향적으로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한경협 새 회장에 취임
류진은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신임 회장으로 선임됐다. 한경협은 55년 만에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이 이름을 바꾸고 새로 출발한 경제단체다.

전경련은 2023년 8월22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한경협으로 명칭 변경, 산하 연구기관이었던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의 한경협으로 흡수 통합 등을 포함한 정관 변경안과 회장 선임안을 의결했다.

류진은 한경협 신임 회장에 공식 선임됐다.

전경련은 애초 1961년 삼성그룹 창업주인 고 이병철 회장 등 기업인 13명이 설립할 당시 한경협이란 이름으로 출범했다. 그 뒤 1968년 전경련으로 이름을 바꿔 2023년까지 이르렀다.

전경련은 2023년 9월 주무 관청인 산업통상자원부의 정관 개정 승인을 거쳐 한경협으로 공식 새출발을 했다.

류진은 한경협 회장 취임사에서 “주요 7개국(G7) 대열에 당당히 올라선 대한민국을 목표로 삼겠다”며 “글로벌 무대의 ‘퍼스트 무버’가 되는 것이 기업보국의 소명을 다하는 길이며, 이 길을 개척해 나가는 데 앞으로 출범할 한국경제인협회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류진은 2025년 2월 한경협 회장에 연임됐다.

한경협은 류진이 새 출발한 한경협의 쇄신을 이끌어냈다는 점을 평가하며 연임을 확정했다. 새 임기는 2027년 2월까지다.

[Who Is ?] 류진 풍산그룹 회장 겸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이 2025년 10월1일 서울 영등포에 있는 무료급식소 ‘토마스의 집’에서 배식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한국경제인연합회>
△2018년 ‘풍산50’ 달성 좌절
류진은 2018년을 풍산이 세계 일류 기업으로 거듭나는 원년으로 삼겠다고 공언했으나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

류진은 2008년 창사 40주년과 지주회사 출범을 맞아 비전 ‘풍산 50’을 선포했다.

창립 50주년인 2018년 매출 12조 원, 영업이익 1조 원을 달성한다는 목표였다.

목표 달성을 위해 도전, 창의, 변화, 확인, 소통을 ‘5C 핵심가치’로 제시하기도 했다.

다만 2018년 류진이 내걸었던 목표를 크게 밑도는 실적을 거뒀다.

풍산은 연결기준 매출 2조7745억 원, 영업이익 1075억 원을 냈다.

전방산업 수요 감소와 내수 부진 등의 영향으로 2017년보다 매출은 5.8%, 영업이익은 55.4% 쪼그라들었다.

2018년 미중 무역분쟁으로 국제 구리 수요가 부진하자 박우동 풍산 대표는 외형 성장 대신 수익성 지키기를 최우선 가치로 내걸었다.

류진 역시 해외 거래선을 지키는 데 매진했다.

비전 발표 첫해인 2008년에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직격탄이 됐다. 류진은 ‘비상경영체제’를 선언했다.

류진은 2009년 신년사에서 “2008년은 우리회사 역사상 가장 큰 구조조정의 해로 제일 가슴 아팠던 고난의 시간이었다”며 “향후 창립 50주년을 위해 적극적으로 경영활동을 펼치고 임직원 모두가 협력해 신동사업 분야에서 최고 기업이 되도록 자부심을 갖고 일하자”고 당부했다.

이후 2011년 6월 대전에 풍산기술연구원을 건립해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소재 개발에 나섰다.

△자체 사옥 건립하며 ‘충정로 시대’ 열어
풍산그룹이 출범 43년 만에 풍산그룹의 자체 사옥을 마련했다.

풍산은 2011년 12월20일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3가 일대에 조성한 새로운 사옥으로 입주했다.

2025년까지도 풍산그룹은 충정로 사옥을 본사 소재지로 두고 있다.

대지면적 3794㎡, 연면적 3만6533㎡ 규모로 지상 16층, 지하 6층인 풍산빌딩에는 지주사인 풍산홀딩스와 풍산 등 관계사들이 4개 층에 입주하며, 나머지는 임대사업으로 활용하고 있다.

충정로 사옥 이전까지 풍산은 1978년부터 33년동안 서울 중구 충무로에 위치한 극동빌딩의 2개 층을 임차해 이용했다.

류진은 창업자인 류찬우 선대회장이 강조한 “건물 지을 돈으로 기계를 사야한다”는 가풍을 지켜왔으나 사업 확대와 신사업 진출 등에 따라 사무공간 확장 필요성이 제기돼 자체 사옥 건립을 추진했다.

이후 풍산그룹은 2010년 3월 MIR산업개발이 건설 중인 충정로 사옥을 950억 원에 매입했고 이를 풍산사옥으로 완공시켰다.

△풍산의 지주회사 전환
류진은 풍산그룹을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했다.

급변하는 글로벌 경영환경에 대처하고 투명한 기업지배구조를 구축해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뜻이었다.

2025년까지도 풍산은 당시 구축한 지배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풍산은 당시 2008년 4월16일 이사회에서 회사분할 안건을 의결하고 풍산을 지주회사(풍산홀딩스)와 사업회사(풍산)로 분할했다. 스테인레스 사업부문은 별도 사업회사(풍산특수금속)로 신설했다.

이에 따라 지주회사인 풍산홀딩스는 풍산과 풍산특수금속, 풍산발리녹스, 풍산메탈서비스, 풍산마이크로텍 등을 자회사로 두고 풍산FNS, 피엔티, 피엔피테크 등 풍산의 자회사와 해외 계열사를 손자회사로 두게 됐다.

하지만 풍산은 지주회사로 전환하자마자 글로벌 금융위기의 직격탄을 맞았고, 2008년 풍산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Who Is ?] 류진 풍산그룹 회장 겸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 류진 풍산그룹 회장이 2009년 8월 안동 하회마을을 찾은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가운데) 등 정계 주요 인사들과 한옥 마루에 걸터 앉아있다. <안동시>
△반도체 장비 사업에 대규모 투자, 못내 아쉬운 매각
류진은 풍산의 미래먹거리로 반도체 장비사업을 낙점하고 적극 육성했다.

다만 2008년 금융위기 대응을 위해 구리·탄약 등 본업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기로 하면서 반도체 장비 사업을 순차적으로 매각했다.

아쉬운 건 2025년 기준으로 당시 매각한 사업체들이 높은 수익을 내는 알짜 기업이 됐다는 것이다.

류진은 2005년부터 2008년까지 계열사 풍산마이크로텍을 통해 반도체 장비 사업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다.

풍산마이크로텍은 반도체 구조재 리드프레임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한때 세계 10위권 리드프레임 생산기업에 오르고, 또 저온·고압 수소 열처리 장치 개발을 해내는 등 순항했다.

다만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후폭풍으로 수출이 급감하고 원재료 가격이 오르면서 실적이 악화됐다.

급기야 풍산은 2010년 12월 장비사업팀을 제외한 풍산마이크로텍 지분 57.2%를 하이디스 등에 240억 원에 매각했다.

PSMC는 매각 당시 일으킨 사채금융이 문제가 돼 두 달 만에 새주인을 찾아야 했는데 PSMC 노동조합은 풍산의 책임론을 거론하며 거세게 저항하기도 했다.

PSMC는 몇 차례 대주주가 바뀌었는데 HLB의 자회사 HLB이노베이션이 됐다.

이어 2017년에는 장비사업팀을 사모펀드 크레센도에 100억 원도 안되는 금액을 받고 넘겼다.

장비사업팀은 매각 직후 ‘HPSP’라는 법인명으로 출범해 2025년 10월20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 3조 원의 코스닥 상장사 HPSP로 거듭났다.

HPSP는 10기압 이상, 250℃ 이상의 온도의 수소 가스 환경에서 반도체 소자를 만들기 위한 웨이퍼를 열처리하는 공정인 ‘고압 수소 어널링 장비’를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개발·제조하는 기업이다.

HPSP는 PSMC를 매각할 때도 일단은 들고 있었을 정도로 풍산 내부적으로도 전망을 좋게 봤다. 하지만 2017년이 될 때까지 버티다 결국 매각 결정을 내렸다.

공교롭게도 매각하자마자 HPSP의 실적이 급격히 늘었고 2022년 7월에는 코스닥에도 상장했다.

HPSP는 2024년 매출 1814억 원 영업이익 939억 원으로 2023년보다 매출은 1.29% 늘고, 영업이익은 1.32% 줄어든 수치를 기록했다. 2022~2024년 50%가 넘는 영업이익률을 거두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이의진 KB증권 연구원은 “HPSP가 기존에 사용하던 수소를 대체한 플루오린과 암모니아 가스를 사용하는 신규 장비 매출이 기대된다”며 “플루오린과 암모니아 가스는 메탈 레이어의 계면 결함을 치유하는데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고압수소를 활용한 하이브리드 본딩 기술도 수율 개선에 기여할 수 있어 수혜가 예상된다”고 했다.
[Who Is ?] 류진 풍산그룹 회장 겸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 류진 풍산 회장이 2013년 4월30일 광주과학기술원(GIST, 지스트)을 방문해 글로벌 리더십을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광주과학기술원>
△풍산그룹 3세 승계 준비
류진은 풍산그룹의 향후 승계를 위해 장남인 류성곤(로이스 류)를 해외 계열사 PMX인더스트리의 경영에 참여시키고 있다.

류성곤 PMX인더스트리 부사장은 1993년 생이다. 정부 관보에 따르면 2010년 한국국적을 포기했다.

미국 스탠포드대학교에서 철학을 전공하고 로스쿨을 나온 뒤 미국의 로펌 밀뱅크와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에서 일했으며 2024년 4월 PMX인더스트리에 입사했다.

PMX인더스트리는 1989년 설립된 미국 내 구리·구리합금 가공 사업을 하는 풍산의 자회사이다. 생산능력은 연간 12만 톤 규모다.

PMX인더스트리는 풍산그룹과 미국 정관계와의 네트워크 형성의 장으로 기능했다.

류찬우 풍산그룹 선대회장이 PMX인더스트리 설립을 통해 하워드 부시 전 미국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고 아들인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도 류찬우 회장의 흉상 제막식 참석을 위해 PMX인더스트리를 방문했다.

류성곤 부사장은 아버지인 류진의 해외활동에 수행원으로 동행하며 국내외 고위 인사들에 눈도장을 찍고 있다.

다만 PMX인더스트리의 실적은 류성공 부사장 부임 이후에도 쉽게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PMX인더스트리는 2025년 상반기 기준 매출 4231억 원, 순이익 24억 원을 거뒀다. 2024년 상반기보다 매출은 20.5% 늘었지만, 순이익은 절반 넘게 쪼그라들었다.

류진은 2000년 대부터 풍산·풍산홀딩스 지분을 틈틈이 아내와 자녀들에게 쥐어주고 있다.

류진은 2025년 상반기 말 기준 풍산홀딩스 지분 37.61%를 보유하고 있다.

류성곤 부사장은 2025년 상반기 말 기준 풍산홀딩스 주식 34만9650주(지분율 2.43%)를 들고 있으며 남매지간인 류성왜씨는 46만8420주(3.25%), 류성균 부사장의 어머니이자 류진의 부인 노혜경씨는 지분 5.41%를 보유하고 있다.

△풍산그룹 2세경영 체제
류진은 1996년 대표이사 사장이 된 뒤 1997년 IMF 외환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6개 계열사를 2개로 통폐합하고 미국 현지법인의 일부 공장을 폐쇄하는 등 과감한 경영합리화 작업을 주도했다.

반면 수익성이 높은 반도체용 리드프레임, ACR동관, 소전 등에 대해서는 확대 전략을 펼쳤다.

그 결과 풍산은 1998년 366억 원의 순이익을 거두며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이어 1999년 순이익 660억 원, 2000년 순이익 730억 원을 내며 3년 연속 최대 흑자를 달성했다.

풍산이 1989년 미국에 설립한 자회사 PMX인더스트리는 미국 조폐국에 동전을 납품했으나 오랫동안 영업손실을 내왔다. PMX인더스트리도 경영합리화 작업의 성과로 1999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류진은 이런 성과를 발판 삼아 2000년 회장에 취임했다. 회장 취임 후 동제품 부문과 방위사업 부문에 각각 전문경영인 대표이사 사장을 임명해 책임경영과 자율경영을 통한 경영 선진화의 발판을 마련했다.

△풍산그룹이 걸어온 길
풍산그룹은 비철금속 가공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기업 집단이다.

창업주 고 류찬우 선대회장이 일본에서 무역업으로 벌어들인 1천만 달러를 출자해 1968년 풍산금속공업을 세워 출발했다. 이후 동전 주조, 탄약 제조, 구리·구리합금 가공 등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1988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됐으며, 이듬해 ‘풍산’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2008년 풍산의 인적분할로 지주사인 풍산홀딩스가 출범했다.

류찬우 선대회장이 1999년 별세한 뒤, 그의 아들 류진이 25년간 풍산그룹을 이끌고 있다.

주력 계열사 풍산은 2024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5544억 원, 영업이익 3238억 원을 거뒀다. 2023년보다 매출은 10.4%, 영업이익은 41.61% 각각 늘어난 것이다. 구리 가공을 하는 신동 부문이 매출의 70%를, 탄약을 생산하는 방산 부문이 매출의 30%를 내고 있다.

풍산은 한국, 미국, 태국 등에 구리 가공, 탄약 생산 공장을 두고 있다.

풍산그룹은 지주회사 풍산홀딩스가 주력 사업회사인 풍산을 비롯한 자회사를 거느리는 지분구조를 가지고 있다. 풍산홀딩스의 최대주주는 류진 회장으로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지분율은 48.73%이다.

풍산홀딩스의 보유지분은 △풍산 38% △풍산특수금속 95% △풍산메탈서비스 100% △풍산화동양행 100% 등이다. 또 풍산이 △풍산FNS △PMX인더스트리 등의 자회사와 해외 생산·판매법인을 거느리고 있다.

2025년 상반기 말 기준 전문경영인 박우동 부회장이 풍산홀딩스, 풍산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으며, 오너경영인 류진은 2025년 3월 풍산홀딩스 대표에서 물러났고 풍산 대표이사를 지내고 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류진 풍산그룹 회장 겸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 류진 풍산그룹 회장이 2024년 11월26일 서강대학교에서 열린 서강대 멘토링센터의 특별강연 '생각의창'에서 대담을 하고 있다. <서강대 멘토링센터>
류진은 글로벌 ‘K방산’ 수출 호조에 올라타 풍산의 탄약제조 사업 성장세를 이어나가는 데 주력하고 있다.

방산사업은 구리가격의 영향을 크게 받는 신동사업과 달리 변동성이 낮아 풍산이 방산사업을 키우면 수익의 안정성을 높여 기업가치 제고에도 도움이 된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로 세계적으로 155mm 대구경 탄약 수요가 늘며 이를 생산하는 풍산에 유리한 경영환경이 지속되고 있다.

이에 대응해 탄약 생산능력을 2배로 늘리는 증설을 2025년 하반기 완료할 예정이며, 유럽 내 탄약 생산설비 구축에도 나설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재래식 무기체계에 속한 탄약 이외에도 다목적 전투드론, 탄약 투하공격 드론, 직접충돌형 드론 등의 무인무기 체계 개발해 미래 성장동력으로 키우고 있다.

기존 주력사업인 신동부문에서도 품질 수준을 높이고 미래성장 및 고수익 제품 중심 포트폴리오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풍산은 2022년 7월 7년 만에 기업설명회를 열고 2022년부터 신동사업에 1441억 원, 방산 사업에 1686억 원 등 모두 3127억 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향후 승계에 대비해, 아들인 류성곤 PMX인더스트리 부사장의 경영성과와 류진이 보유한 풍산홀딩스 지분 승계 시나리오에 대한 재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류진은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의 수장으로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2기 출범 이후 변화된 무역질서에 대응해 재계의 이익을 대변하고 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 집권 이후 잇달아 발표되고 있는 외국산 수입관세, 구리원광·구리 파생상품에 대한 관세로 풍산의 레저용 스포츠 탄약 수출 사업에 불확실성이 커졌다.

55년 만에 이름을 바꾸고 새출발한 한국경제인협회(옛 전경련)가 과거 정경유착의 폐습을 완전히 끊어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류진은 2025년 2월 한경협 회장으로 연임됐다.

전경련은 박근혜 정부 시절 국정농단 사태에 연루되면서 삼성·현대차·SK·LG 등 4대 그룹이 탈퇴하는 등 위상이 크게 실추됐다.

전경련은 2023년 8월 임시총회를 통해 정경유착 차단을 위한 윤리위원회 설치를 정관에 명시적으로 규정하고 윤리헌장도 채택했으며 이름도 바꿔달았다.

◆ 평가
[Who Is ?] 류진 풍산그룹 회장 겸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이 2025년 6월16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 기념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류진은 국내외 정·재계와 스포츠계에서 ‘마당발’로 통하며 특히 ‘미국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는다.

글로벌 경제의 흐름을 잘 읽고 국제감각이 뛰어나다.

대표이사를 지낸 30년동안 풍산그룹의 매출은 1조 원(2004년), 2조 원(2010년) 3조 원(2014년) 4조 원(2023년)으로 안정적으로 성장했다.

풍산그룹의 지주사 체제 전환, 서울 충정로 사옥 건립 등을 완료했다.

선친인 류찬우 회장 때부터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 일가와 인연을 쌓아와 양가가 친근한 사이로 알려졌다. 류진은 부시 일가를 통해 미국 내 정재계 인사들과 서로 안면을 익혔다.

팀 핀첨 미국 프로골프(PGA)투어 총재를 포함해 미국 스포츠계 인맥도 두텁다.

2017년과 2019년에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AT&T페블비치프로암에 출전할 정도로 열정적인 골퍼다.

한 해의 절반은 미국 등 해외에서 보낸다. 가방을 본인이 직접 들고 출장에 나서는 등 소탈한 일면도 있다.

류진은 재계에서 ‘선비’로 통한다. 재계 행사마다 참석해 어른들을 모시는 겸손한 모습을 보여줬다.

2015년 풍산을 통해 KBS 드라마 ‘징비록’을 후원했다. 징비록은 류진의 조상인 류성룡이 1592년부터 1598년까지 집필한 책이다. 징비록의 ‘징비’는 ‘환란을 교훈 삼아 후일 닥쳐올지 모를 우환을 경계토록 한다’는 뜻이다.

국내 재계에도 발이 넓다. 특히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가깝다. 류진의 집무실에 있는 TV는 이재용 회장이 선물한 것이다. 류진은 2008년 태국에서 만찬을 열고 이재용 회장에게 콜린 파월 전 미국 장관을 소개해주기도 했다.

이웅열 전 코오롱그룹 회장과도 막역한 사이다.

류진은 2015년 한 골프 매거진의 설문조사에서 국내 골프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6위에 올랐다.

방산 사업에 초점을 맞춘 기업으로서 다양한 호국보훈 활동에도 지원을 하고 있다.

풍산그룹은 2000년 서울 용산구 용산전쟁기념관에 한국전쟁에 참전한 유엔 회원국 전사자 명비를 제작해 기증했다.

2022년에는 미군과 카투사 전사자 4만여 명의 이름을 새긴 한국전 전사자 추모의 벽 건립에 110만 달러를 후원했다. 대한민국 정부(2360만 달러)와 현대차(120만 달러)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금액을 기부했다. 삼성그룹과 SK그룹의 후원금(100만 달러)보다 많았다.

서울대학교 영어영문학과 78학번으로 서울대학교 학술기금, 영어영문학과 학술기금, 야구부 발전기금 등에 꾸준히 후원을 하고 있다.

2014년에는 서울대학교의 원형 공연장 ‘버들골 풍산마당’ 건립을 위해 55억 원을 출연했다. 류진의 도움이 있기 전까지 서울대학교는 노천극장 건립 자금 마련에 애를 먹었다.

류진은 2014년 7월 버들골 풍산마당 기공식에서 “학교를 졸업하면 재학생들과 어울릴 기회가 많지 않은데, 이렇게 큰 공연장이 마련되면 재학생은 물론 졸업생과도 함께 교류할 기회가 늘 것이다. 또 이웃인 관악구민들과도 함께하는 자리가 되면 좋겠다”고 축사를 했다.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2015년 6월 서울대 발전공로상을 받았다.

사건사고
[Who Is ?] 류진 풍산그룹 회장 겸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 2021년 9월6일 부산 기장군 일광읍 풍산이전 반대 대책위원회가 주관하는 풍산 이전 반대 집회가 열리고 있다. 극심한 주민 반대에 부딪혀 결국 부산시는 이전 계획 추진을 잠정중단했다. 최근 부산시가 다시 부산 기장군 장안읍으로 이전 방안을 추진하자 장안읍민들이 반대하고 있다. <정동만국회의원실>
△‘8천억 보상’ 부산공장 이전 계획, 주민 반발에 부딪혀
부산시가 해운대구 반여동에 위치한 풍산공장을 기장군 장안읍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하자 주민들의 극심한 반대에 부딪혔다.

부산광역시는 2025년 9월3일 풍산 공장 이전 주민경청회를 열 계획이었으나 장안읍민의 반대로 무산됐다.

풍산 부산공장 이전은 앞서 2022년 11월 부산시가 승인한 해운대구 센텀2지구 도시첨단산업단지 계획에 따른 것이다.

해당 계획은 부산시 해운대구 반여동·반송동·석대동 일대에 2조411천억 원을 들여 2032년까지 ICT, 첨단신해양, 융합부품소재, 영상 콘텐츠 등 분야의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풍산 부산공장은 면적 102만㎡로 도시첨단사업단지 부지면적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이에 따라 공장 이전으로 풍산이 받게 될 보상금은 8천억 원이 넘을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이는 부산공장 부지의 장부가치 1811억 원의 약 4.5배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풍산 공장 이전 계획이 공식화되자 공장을 수용해야하는 장안읍민들이 들고 일어났다.

이들은 공장 이전과 기존 부지개발로 막대한 개발이익이 발생하는 만큼, 공장 수용에 따른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부산시는 2025년 6월 풍산으로부터 공장 이전과 관련한 입주의향서를 제출 받으며 공장 이전을 공식화했다.

시는 이보다 먼저 2021년 이전 부지로 기장군 일광읍을 검토했지만 주민 반대로 한 차례 무산을 겪었다.

풍산그룹으로선 8천억 원의 보상이 걸려있는 만큼 이전에 상당한 기대감을 갖고 있다.

하지만 사업주체가 부산시라 시와 주민들의 논의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전 후보지는 기장군 장안읍 대룡마을 일대 3만6555㎡ 부지로, 대룡마을에는 119가구 227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다.

이들은 공장을 이전하려면 마을 전체를 이전해 줄 것을 시 측에 요구하고 있다.

△오너 3세 류성곤 부사장 한국 국적 포기 논란
류진의 아들이자, 향후 승계가 유력한 류성곤 PMX인더스트리 부사장(미국명 로이스 류)이 한국 국적을 포기했다.

류 부사장은 1993년 생으로 미국 스탠포드대학교에서 철학을 전공하고 로스쿨을 나와 미국 로펌과 투자은행 등에서 근무했다.

정부 관보에 따르면 류 부사장의 국적이탈 시점은 2010년이다. 성인이 되기전 국적을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병역법 상 복수국적자인 남성은 만 18세가 되는 연도의 3월 말까지 국적 이탈신고를 할 수 있다. 이 기간이 지나면 병역의무를 해소하거나, 법무부장관의 허가를 받아야 국적 이탈이 가능하다. 국적이탈을 하지 않은 사람은 병역의무 대상이다.

류 부사장의 한국 국적포기는 향후 그룹 승계와 회사경영에 있어 걸림돌이 될 소지가 크다.

외국인투자촉진법상 외국인·외국법인이 경영권 변화 없이 국내 방산기업의 지분 거래에는 산업부 장관의 허가가 필요하다.

특히 경영권이 바뀌는 지분 매매에서는 방위사업청의 보안측정 심의를 거쳐 산업부가 승인 절차를 밟아야 한다.

또 방위산업법 제50조의2제1항에 따라 외국인이 경영상 지배권을 취득한 기업은 국가 전략무기사업을 진행하거나 참여에 방사청장의 승인이 필요하다.

승인을 위해서는 업체 정관, 최근 3년간 재무상태표, 보안대책 등 8개 이상의 서류와 제출·검토 절차를 거쳐야 한다. 법령상 승인거부도 가능하다.

병역의무가 사라지는 만 36세 이후 류 부사장이 한국 국적을 회복한다면 이러한 절차를 거칠 필요가 사라지지만, ‘병역 기피 의도’가 있는 것으로 판단되면 국적 회복이 거부될 간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방산사업 물적분할 방안 철회
류진은 풍산의 물적분할을 통한 방산사업 육성 방안을 추진했으나 소액주주들의 반발에 부딪혀 물러섰다.

풍산은 2022년 10월4일 “이사회에서 분할 절차를 중단하고 분할계획서를 철회하기로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앞서 풍산은 2022년 9월7일 사업역량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방산사업 부문을 물적분할하고 분할 존속회사는 신동 부문에 집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풍산은 이를 위한 임시주주총회를 같은 해 10월31일 개최하고 12월1일 신설법인 풍산디펜스를 출범할 계획도 내놨다.

또 풍산디펜스가 오는 2030년까지 매출 2배 이상을 달성하고 탄약 중심의 글로벌 50위권 방산 전문기업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한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하지만 풍산 소액주주들은 2022년 9월15일 다른 회사 소액 주주들과 연대해 ‘물적분할반대주주연합’을 발족하고 풍산에 주주명부 열람 및 등사 가처분 소송을 내는 등 적극적인 반대 움직임을 나타냈다.

인적분할은 기존 주주들이 각자의 주식 보유수에 따라 새로 설립한 자회사의 지분을 나눠 갖지만 물적분할은 기존 법인이 새 자회사 주식을 100% 보유해 지분을 한 다리 건너 보유하게 된다.

특히 소액주주들은 핵심 사업부문인 방산사업부가 분할된 뒤 따로 상장하면 기존 회사(풍산)의 기업가치가 크게 떨어질 수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

풍산은 새로 출범할 풍산디펜스의 비상장 상태를 유지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주주들은 반발은 사그라들지 않았고 결국 물적분할 은 무산됐다.

풍산은 “주주 및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겸허히 수용해 분할에 대해 다시 한번 신중한 검토 및 논의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미국 뉴욕 맨해튼에 호화 콘도 구입 논란
류진의 부인 노혜경씨가 2019년 1월 미국 뉴욕 맨해튼에 1125만5500달러(약 162억 원)의 호화 콘도를 구입하는 과정에서 정확한 주소를 기재하지 않은 것을 두고 논란이 일었다. 그동안 은닉해온 차명재산으로 구입한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노혜경씨는 해당 콘도 구입이 논란이 되며 앞서 2002년 미국 LA에 1천만 달러짜리 주택을 구입한 사실도 드러났다.

풍산그룹은 “오너일가의 개인적 부동산 매입이기 때문에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공장서 폭발 등 사상자 발생 안전사고 이어져
탄약 생산하는 풍산 공장에서 화약과 뇌관 등의 폭발사고가 다수 발생하며 안전사고에 대한 불감증과 예방대책 부재에 대한 지적이 제기됐다.

경북 경주시에 위치한 풍산 안강공장은 1973년 가동을 시작한 뒤로, 크고 작은 폭발사고가 일어나 재산피해는 물론 사상자까지 발생했다.

가장 큰 인명피해를 낸 사건은 1989년 발생한 화약원료 폭발 사고로 직원 10여 명이 목숨을 잃었다.

1993년에는 추진체 폭발사고, 1995년에는 155mm 유탄조립실 폭발사고, 2010년엔 뇌관건조실 작업장 폭발 사고 등으로 인명피해가 계속 발생했다.

화약 반죽공정 작업장인 83지역 창고에서는 2014년 7월 폭발이 발생해 건물이 반파되는 대형사고가 일어났다.

2000년에는 질산을 보관하는 탱크가 폭발해 인근에 있는 칠평천으로 질산이 유출돼 환경오염까지 유발했다.

풍산이 폭발 위험이 높은 작업환경에 놓이는 만큼 철저한 안전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계속해서 제기됐지만 사고는 끊이지 않고 있다.

부산 동래공장에서도 2002년 7월 뇌관저장실에서 폭발이 일어나 근로자 3명이 사망했다. 노동청의 조사결과 작업장내 폭약가루를 제대로 청소하지 않고 작업을 하는 등 복합적 원인이 폭발을 일으킨 것으로 드러났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류진 풍산그룹 회장 겸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이 2025년 7월8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대국민 내수활성화 캠페인 'K바캉스 캠페인'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한국경제인연합회>
1982년 부친이 세운 풍산금속공업(현 풍산)에 입사했다.

1986년부터 1996년까지 이사, 상무, 전무, 부사장으로 승진해 일했다.

1996년 풍산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사장으로 승진했다.

1997년 3월 한미경제협의회 부회장이 됐다.

1997년 5월부터 2000년 4월까지 대한상공회의소 상임의원을 맡았다.

1998년 2월부터 2001년 2월까지 한국비철금속협회 부회장을 맡았다.

1998년 2월부터 1998년 12월까지 한일은행 비상임이사를 역임했다.

1998년 2월부터 2001년 2월까지 전국경제인연합회 이사로 일했고, 2001년 2월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으로 활동했다.

1999년 12월 서애기념사업회 이사장, 2001년 1월 학록장학문화재단 이사장이 됐다.

2000년 풍산 대표이사 회장으로 취임했다.

2004년 6월 한국방위산업진흥회 부회장이 됐다.

2005년 한국무역협회 부회장, 한일경제협회 부회장을 맡았다.

2008년 풍산홀딩스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2009년 서울대학교 영어영문학과 동창회장에 선출됐다.

2010년 9월부터 2012년 9월까지 제29대 국제동산업협의회(IWCC) 회장으로 일했다.

2011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BAC) 기업인자문위원회 한국위원을 맡았다. 제19대 한국비철금속협회 회장에 선출됐다.

2014년 한국메세나협회 부회장을 맡았다.

2015년 2015프레지던츠컵 조직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했다.

2023년 한국경제인협회(옛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에 취임했다.

2024년 서울국제포럼 이사장에 선임됐다.

2025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에 연임됐다.

◆ 학력

1976년 4월 일본 ‘아메리칸 하이스쿨(AMERICAN HIGH SCHOOL)'을 졸업했다.

1983년 2월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다.

1985년 미국 다트머스대학교 대학원에서 MBA과정을 마쳤다.

◆ 가족관계

부친인 류찬우 풍산 창업주는 본관인 ‘풍산’을 그대로 회사 이름으로 삼았다. 류찬우 창업주는 방위산업에 몸담으며 미국 정계 인사들과 친분을 쌓았고, 류진이 이를 그대로 물려받았다.

당초 류찬우 창업주는 회사를 류진(막내아들)이 아니라 맏아들인 류청씨에게 물려주려고 했다고 한다. 다만 류청씨는 미국 사업 실패로 후계 구도에서 배제됐다.

류청씨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동생 박근령씨와 1982년 결혼했다가 6개월 만에 이혼했다.

형 류청씨, 큰누나 류지씨, 작은누나 류미씨는 각자 개인사업을 하고 있다.

류진의 부인 노혜경씨는 노신영 전 국무총리의 차녀로 현대가, 삼성가와 친인척이다.

노신영 전 총리의 첫째아들 노경수 서울대학교 교수는 정세영 전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의 딸 정숙영씨와 결혼했다. 둘째아들 노철수씨는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의 부인 홍라희씨의 동생인 홍라영씨와 결혼했다.

슬하에 아들 류성곤씨와 딸 류성왜씨를 두고 있다. 류성곤씨는 2013년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미국 국적을 취득했다.

부인인 노혜경씨는 풍산그룹의 지주사 풍산홀딩스의 지분 5.41%를 들고 있으며 딸 류성왜씨가 3.25%, 아들 류성곤씨가 2.43%를 보유하고 있다.

◆ 상훈

1999년 무역의 날에 산업포장을 받았다.

2005년 제32회 상공의 날에 금탑산업훈장을 수훈했다.

2012년 세계 한인의 날에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았다.

◆ 기타

2025년 상반기 말 기준 풍산홀딩스의 주식 542만1828주(37.61%)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2025년 10월2일 종가 기준 지분가치는 2231억 원이다. 특수관계인을 모두 합한 류진의 지분은 모두 48.73%다.

2025년 상반기 풍산으로부터 보수 28억500만 원을 받았다. 급여 28억450만 원, 기타근로소득 50만 원이 포함됐다.

2024년 풍산으로부터 연간 보수 57억2700만 원을 수령했다. 급여가 47억5940만 원, 상여가 9억6660만 원, 기타근로소득 90만 원 등이었다.

2025년 상반기 풍산홀딩스는 보수로 397억9300만 원을 지급했다. 급여 9억5400만 원, 기타근로소득 38억400만 원에 퇴직소득350억3500만 원을 받았다.

2024년 풍산홀딩스는 연간 보수로 보수 39억200만 원을 지급했다. 급여 32억3600만 원, 상여 6억6600만 원 등을 합한 금액이다.

1997년 ’콜린 파월 자서전-My American Journey’을 번역했다. 파월과도 친밀한 사이다.

참석하는 행사의 성격에 따라 다른 와인을 마실 정도로 조예가 깊은 와인 마니아다. 주로 프랑스 부르고뉴 지방의 화이트와인 몽라셰, 샹파뉴 지방의 모에 샹동 돔 페리뇽, 보르도의 샤토 무통 로칠드, 샤토 마고 등을 주변에 추천한다.

키가 180cm를 넘으며 중저음의 목소리를 갖고 있다.

해외에서 사용하는 이름은 ‘진 로이 류’(Jin Roy Ryu)다.

평소 주변 사람들에게 “최고가 되자. 특별함을 만들자. 성공을 나누자”라는 말을 자주 한다.

일본에서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국제학교를 다녔다. 그곳에서 영어와 일본어를 배웠고, 따로 프랑스어를 익혔다. 고령에 접어든 지금도 외국어 회화 공부를 게을리하지 않는다고 한다.

미국에 있는 가족을 챙기기 위해 한국과 미국에서 한 달 반(45일)씩 번갈아 체류했다.

어릴 때 피아노를 배웠는데 코로나 팬데믹으로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다시 피아노 연주를 취미생활로 삼았다.

어록
[Who Is ?] 류진 풍산그룹 회장 겸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 류진 풍산그룹 회장이 2019년 4월15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 병원에 마련된 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빈소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미정상회담을 계기로 한미 제조업 르네상스라는 새로운 챕터를 열고자 한다. 단지 생산 시설을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큰 틀의 상생 협력을 하는 것이 공동의 목표이다. 이러한 투자 계획과 오늘 양국 기업들이 논의할 협력 강화는 원대한 한미 산업 협력 구상을 실행하는 로드맵이 될 것이다. 양국 정부도 적극 지원할 것이라 믿는다.” (2025/08/26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라운드 테이블에서)

“내년 2월에 열리는 총회 때는 4대 그룹 총수들이 회장단에 들어오길 희망한다"며 "이재용 회장도 이제 부담이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상황을 좀 더 봐야겠지만, 모두 함께 상의해서 결정했으면 한다. 내 임기가 2027년 2월이면 끝나니까 그때까지 (4대 그룹 총수들의 회장단 복귀를) 이뤄내는 것이 사명이다.”

“한 때 전경련이 남느냐, 없어지느냐 하는 고비에 있었지만, 내 임기 중에 제 자리를 되찾았으면 하는 바람이 항상 있었다. 윤리위원회를 만든 것이 내 임기 중 제일 잘한 일이다.” (2025/07/21, 한국경제인협회 제주하계포럼 기자단에게 에서)

“지난 2024년은 정말 다사다난했다.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처럼 기쁜 소식들도 있었지만, 연말부터 시작된 불안한 정국으로 국민의 걱정과 우려가 커졌다. 기대와 희망만으로 새해를 맞기에는 어려운 상황이다.”

“한경협은 국민과 우리 사회 전반에 기업가정신을 전파하고 일상화하는 파워하우스(Power House)가 되겠다.” (2024/12/29, 2025년도 한국경제인협회 신년사에서)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정말 당선이 됐다. 무역 격차가 가장 문제가 될 것이다. 한국 기업들이 미국에 많이 투자를 하겠다는 식으로 나가야 하고, 무역 격차에 대한 문제가 생기기 전에 우리가 먼저 대안을 만들어놔야 한다. 또 트럼프가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우고, 우리나라 수출도 타격을 받을 것이기 때문에 정부에서도 규제를 과감히 없애고 정부와 기업이 함께 준비해야 한다.“

“나는 어학 공부를 많이 했다. 언어가 되면 취미도 여러 가지가 생기고 사람도 많이 만나게 된다. 또 어느 장소에 피아노가 있으면 굉장히 멋있게 보인다. 악기를 배우는 것도 좋다.” (2024/11/26, 서강대에서 열린 특별강연에서)

“똑같은 오케스트라도 정명훈이 지휘봉을 잡으면 소리가 달라진다. 오로지 음악밖에 모르는 사람의 어떤 경지를 느낀다.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고등학생일 때 부시 대통령 앞에서 피아노 연주할 기회를 마련한 적이 있다. 이렇게 유명해질 줄은 몰랐다. 대중가요, 샹송, 일본 노래 등 음악은 다 좋아한다. 가수 인순이, 부활의 김태원, 그리고 전 멤버였던 이승철과 정동하도 좋아하고 가깝게 지낸다.”

“6·25를 겪고도 안보의식이 낮은 것, 플랜B 없이 결정을 내리는 젊은이들을 보면 안타깝다. 김수환 추기경이 말년에 강조한 ‘내 탓이오’ 정신이 분열된 한국 사회에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인생에서 가장 큰 위험은 위험을 무릅쓰지 않는 것’이라는 마그 저커버그의 말에 동의하지만, 그렇다고 모험에 올인 해서는 안 된다. 최악의 경우에 대비한 플랜B를 항상 준비해야 한다.”

“내 별명이 CFO다. Chief Food Officer. 만나는 사람과 모임의 성격에 따라 음식과 와인 리스트를 짜는 데 누구보다 자신 있다. 사람을 웃기는 엔터테이너 기질도 좀 있는 것 같다.”

“한경협은 이병철 회장이 만들고, 박정희 대통령 서거 후 가장 힘들었던 10년을 정주영 회장이 맡아 정말 열심히 뛰었다. 최종현 회장은 임종 직전까지 튜브를 꽂고 일하셨다. 기업보다 국가적 차원의 경제가 발전할 수 있도록 헌신한 전대 회장들의 정신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2024/10/22, 조선일보 인터뷰에서)

“선친 때부터 조석래 명예회장과 굉장히 가깝게 지냈다. 전경련 회장 시절 사옥을 짓는 등 아주 큰 일을 많이 하셨다. 아들인 조현준 회장하고도 잘 아는 사이로 조현준 회장에게 아버지 몫까지 열심히 하라고 전했다.” (2024/03/31,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의 빈소를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한민국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었던 재계의 큰 어른을 떠나보냈다. 조석래 명예회장은 기술 한국의 위상을 드높인 경영인이었다.” (2024/03/29,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 추도사에서)

“탈퇴했던 약 150개 기업들을 다시 모셔오는데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회장단 구상도 해야하는데 여성이 한 명도 없어서 잘 하실 수 있는 분을 찾고 있다.” (2023/12/20, 한국경제인연합회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작년 한국의 폴란드 투자액은 9억 7백만 달러로 10년 전 대비 무려 36배가 늘었다. 한국의 미래산업인 2차 전지, 방위산업, 원전 및 인프라 산업의 발전을 위해 폴란드는 양과 질 모든 면에서 기회의 땅이다. 우리 기업인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마음껏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이런 민관합동 사절단과 같은 프로젝트에 전경련도 적극 동참해 ‘원팀 코리아’정신으로 정부에 힘을 보태겠다.” (2023/09/14, 폴란드 민간 경제사절단 단장으로 폴란드를 방문해 주최한 조찬 간담회에서)

“어두운 과거를 깨끗이 청산하고 잘못된 고리는 끊어내겠다. 윤리경영을 실천하고 투명한 기업문화가 경제계 전반에 뿌리내리도록 하겠다. 그 첫 걸음으로 윤리위원회를 신설하겠다. 단순한 준법감시의 차원을 넘어 높아진 국격과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엄격한 윤리의 기준을 세우고 실천할 것이다.” (2023/08/22, 전경련 임시총회에서 회장에 선임된 뒤 취임사에서)

“신동부문은 전기차 및 2차전지 관련 친환경 고기능 시장 확대에 대응하여 고부가 고수익 제품 시장을 선제적으로 선점하고 거래선 다변화에 주력해야 한다. 방산부문은 장사정, 지능화, 고화력 등 미래형 무기체계 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하여 선제적 연구개발 활동을 강화해야 한다. 품질은 물론이고 제조비용의 절감을 통해 글로벌 수출 경쟁력을 더욱 제고해 나가야 한다. 이를 위해 프로세스 단축, 다동화 등을 통한 원가경쟁력 제고와 생산기술 혁신을 이루어나가자. 궁극적으로는 빅데이터와 자동화, 즉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토대로 한층 업그레이드된 제조 시스템을 구현하는 유연한 자세가 필요하다.” (2022/01/03, 신년사에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우리나라 국민을 단결시키는 분이 나와야 한다. 지금은 진보다 보수다 쪼개져 있다. 한쪽에 치우친 누군가의 편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대통령이라는 걸 보여줬으면 좋겠다.”

“서울대를 졸업했다고 해서 다 잘살거나 성공한 사람들만 있는 건 아니다. 예를 들어 병에 걸려 활동도 못 하고 꿈을 접은 사람들도 있을 수 있다. 동문을 위주로 한 사회복지 활동이 필요한 이유다. 우리 서울대인들은 사회에, 학교에 빚이 있다. 사회에 나가면 갚으려고 노력하는 게 좋다. 친구를 많이 사귀고 남한테 베풀고, 이렇게 해야 좋은 사회가 만들어진다.”

“(사회에 기여할 기회를 잡으려면) 뭔가 좀 달라야 한다. 그래서 나 같은 경우 3개 언어를 배웠다. 시간을 조금만 쪼개면 어렵지 않다. 유럽 가면 학생들이 대부분 5개 국어 정도 한다. 우리는 한자 문화권이기에 일본어, 중국어 정도는 배울 수 있다. 내가 경영자로서 사람을 뽑을 때는 ‘아, 이 사람은 좀 다르구나. 굉장히 넓구나’라고 생각하는 지점이 있어야 하는데 언어 능력을 많이 보게 된다.” (2021/07, 서울대총동창신문 인터뷰에서)

“핀첨 PGA투어 커미셔너는 물론 참가 선수들이 한국에서 열린 프레지던츠컵이 역대 최고였다고 모두 만족감을 표시했다. 박근혜 대통령께서 프레지던츠컵의 ‘명예 대회장’ 수락에 이어 개막식 행사에 직접 참석하면서 대회 분위기를 이끌었다. 대회 기간 전부터 묵묵히 일해온 자원봉사자들과 깔끔한 관전 문화를 보여준 골프팬들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2015/11/13, 문화일보 인터뷰에서 미국팀과 인터내셔널팀의 대항전인 2015 프레지던츠컵 조직위원장을 맡았던 소감을 밝히며)

“전기자동차용 부품과 2차전지 등에 사용되는 신소재 분야 사업에 적극 뛰어들겠다. 비철 업계는 원화 강세와 동값 변동으로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만큼 신소재 개발로 승부를 걸어야 할 때다. 동전에 사용되는 가벼운 신소재 분야도 눈여겨보고 있다.” (2014/06/11, 제7회 비철금속의 날 행사에서)

“현재 풍산의 철학도 기업이 윤리적인 측면에서 바로서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저도 스스로에게 엄격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법을 지키는 기업, 사람을 사랑하는 기업, 책임을 지는 기업이라는 개념이 아마 유교적으로 집안 대대로 내려오는 가풍이자 사풍인 것 같다.” (2013년 한국선진화포럼의 2013년 하반기 제6차 사회명사와의 대화에서)

“모교가 노천강당 신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50억 원을 기부하게 됐다. 사람들 모르게 하고 싶었는데 쑥스럽다.” (2013/10/15, 서울대학교에 50억 원을 기부하며)

“기업이 나라를 위해 목숨을 던진 이들에게 일자리 제공 등을 통해 사회에 기여할 필요가 있다.” (2011/11,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때 부상당한 해병대원을 정규직으로 채용하며)

“솔직히 앤디 워홀 판화에 1000만 원까지 걸 생각이었지만 이운형 세아제강 회장과 워낙 친한 사이라서 응찰을 포기했다.” (2011/07/15, 앤디 워홀 작품 경매와 관련해)

“지난해 풍산 주가는 연일 신고점을 경신했으며 시장에서 풍산의 브랜드 가치도 제고됐다. 지난해는 풍산의 가능성을 확인한 한 해였다. 올해 경제성장률이 지난해보다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경영 여건이 불리해진다 해도 회사의 성장을 이어나가기 위해서는 ‘창조적 변화’를 통한 경영 유연성 확보만이 살길이다.” (2011/01, 신년사에서)

“2008년은 우리 회사 역사상 가장 큰 구조조정의 해로 제일 가슴 아픈 고난의 시간이었다. 하지만 올해는 임직원 여러분의 노력과 헌신으로 경영실적이 다시 정상궤도로 오르고 있다. 향후 창립 50주년을 위해 적극적으로 경영활동을 펼치고 임직원 모두가 협력해 신동사업 분야에서 최고 기업이 되도록 자부심을 갖고 일하자.” (2009년 회사 창립 41주년을 맞아 임직원에게 보낸 인사말에서)

“급변하는 디지털 경제 환경에 맞춰 풍산을 세계 일류의 종합 비철금속 업체로 성장시키겠다. 동(銅) 소재를 기반으로 정보통신 소재 분야의 투자를 늘리고 전자상거래와 소프트웨어 개발 등 신규 사업에도 적극 진출할 계획이다.” (2000/04/20, 한국경제 인터뷰에서)
Cjour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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