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2025금융포럼
시민과경제  경제정책

트럼프 정부 양자컴퓨터 지원에 '반도체법' 자금도 활용 검토, 삼성전자 촉각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25-10-24 09:51:46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트럼프 정부 양자컴퓨터 지원에 '반도체법' 자금도 활용 검토, 삼성전자 촉각
▲ 트럼프 정부가 양자컴퓨터 기업 지원에 반도체 보조금 재원을 활용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IBM의 양자컴퓨터 시제품 사진.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미국 트럼프 정부가 양자컴퓨터 기업에 자금 지원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반도체 보조금을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바이든 정부에서 반도체 기업들에 약속한 지원금이 미국의 국익을 위해 다른 용도로 활용되는 사례가 늘어나며 삼성전자가 이를 확보할 수 있을지도 갈수록 불안해지고 있다.

블룸버그는 24일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미국 상무부가 주요 양자컴퓨터 기업 경영진과 재정적 지원 계획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상무부는 국가 안보에 필수로 꼽히는 양자컴퓨터 프로젝트 및 관련 업체를 지원하는 데 반도체 지원법(CHIPS Act) 재원을 활용하는 방안도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미국 정부는 재정 지원에 상응하는 대가를 기업들에 요구하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트럼프 정부에서 인텔이나 희토류 업체 지분을 받고 보조금을 제공한 형태의 거래가 양자컴퓨터 관련 업체에도 재현될 가능성이 커진 셈이다.

블룸버그는 미국 정부가 인공지능(AI) 및 보안 분야에서 중국을 견제하고 기술 우위를 지키기 위해 관련 산업을 강화하고 있다는 설명을 전했다.

중국 정부는 이미 양자컴퓨터 프로젝트에 국가 자원을 집중적으로 투입해 해당 분야를 육성하고 있다.

미국은 양자컴퓨터 기술이 향후 중국을 비롯한 국가의 군사 기밀정보 또는 금융거래 정보, 개인정보 탈취에 활용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따라서 자국 기업들을 육성해 대응하는 방안에 속도를 내는 것으로 파악된다.

미국 반도체 보조금은 바이든 정부에서 삼성전자와 TSMC, 인텔과 SK하이닉스 등 현지 생산 설비나 연구센터를 건설하는 기업에 제공하는 자금이다.

그러나 트럼프 정부는 출범 직후 바이든 행정부가 약속한 지원금 규모를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며 이와 관련한 조사 및 검토 절차에 착수했다.

해당 자금이 양자컴퓨터를 비롯해 다른 산업 분야를 지원하는 데 흘러나간다면 삼성전자와 같은 기업이 약속된 만큼의 지원금을 받을 수 있을지는 불확실해질 수밖에 없다.

블룸버그는 양자컴퓨터 기술이 실제로 현실에서 활용할 수 있는 사례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양자컴퓨터 분야 선두로 꼽히는 구글은 이를 5년 안에 의학 및 소재과학 분야에 활용한다는 계획을 두고 있다. 김용원 기자

최신기사

금융위 '주담대 갈아타기' LTV 70%로 되돌려, "차주 부담 완화"
민주당 허성무 "SK오션플랜트 매각에 기회발전특구가 '먹튀 특구'로 전락"
롯데웰푸드 이색 마케팅 빼빼로데이 대규모로, 이창엽 가격인상 더해 수익성 방어 전력투구
HD현대 부사장 7명 포함 80명 임원 승진 인사, 12월 초 경영전략회의 개최   
코오롱제약 대표에 전승호 겸직, 코오롱그룹 임원인사 14명 중 8명 40대 발탁
국민연금 '홈플러스 투자'로 9천억 손실, 이사장 김태현 "운용사 선정기준 보완 필요"
강호동 금품수수 의혹에 '겸직' 신문사 고액 연봉도 논란, 농협중앙회 지배구조 다시 도..
또 다시 '혁신' 강조한 미래에셋그룹 임원인사, 박현주 고객자산 7천조 기반 다진다
코스피 외국인·기관 매수에 3940선 마감, 장중 3950선 넘기며 사상 최고치
SH 재개발임대주택 1598세대 공급, 11월4일 선순위 청약 개시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