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전자·전기·정보통신

애플의 인텔 지분 투자는 '윈-윈' 평가, "파운드리 협력으로 관세 리스크 완화"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25-09-25 10:58:39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애플의 인텔 지분 투자는 '윈-윈' 평가, "파운드리 협력으로 관세 리스크 완화"
▲ 애플의 인텔 지분 투자가 현실화되면 인텔은 대형 파운드리 고객사를, 애플은 미국 정부의 신뢰를 얻을 수 있어 양측에 모두 장점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시됐다. 인텔 반도체 공장 내부 사진. <인텔>
[비즈니스포스트] 애플의 인텔 지분 인수는 두 회사에 모두 장점이 되는 ‘윈-윈’ 효과를 낳을 수 있다는 증권사들의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인텔은 이를 통해 엔비디아에 이어 애플까지 안정적 파운드리 고객사로 확보할 수 있고 애플은 미국 트럼프 정부 정책에 발맞춰 관세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투자전문지 마켓워치는 25일 증권사 DA데이비슨 분석을 인용해 “인텔이 미국 정부와 엔비디아에 이어 애플의 지원도 받는다면 미래를 확신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DA데이비슨은 인텔이 그동안 첨단 파운드리 사업에서 대형 고객사 확보에 고전하면서 앞날이 갈수록 불투명한 처지에 놓여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엔비디아에 이어 애플까지 인텔 지분 투자로 자금을 대며 파운드리 분야에서 협력을 추진한다면 미국 핵심 반도체 공급사로 입지를 키울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 정부와 엔비디아, 소프트뱅크는 최근 잇따라 인텔 지분 확보를 대가로 자금 지원을 결정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애플도 인텔의 신규 발행 주식을 사들이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다만 애플과 인텔 사이 논의는 아직 초기 단계인 것으로 전해졌다.

투자기관 가벨리펀드는 마켓워치에 “인텔 첨단 파운드리에는 대형 고객사 확보가 매우 중요하다”며 “애플을 투자자이자 잠재적 고객으로 확보하는 것은 중요한 돌파구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애플 역시 인텔과 협력으로 긍정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 이어졌다.

미국 트럼프 정부가 애플에 아이폰 등 주요 제품의 자국 생산을 줄기차게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일부 공급망을 미국 내에 구축하는 일이 필수로 꼽히기 때문이다.

인텔과 협력을 통해 미국 파운드리 공장에서 반도체 수급을 확대한다면 이러한 정책 방향에 발맞춰 트럼프 정부와 우호적 관계를 유지하는 효과를 볼 공산이 크다.

투자기관 잭스인베스트먼트는 마켓워치에 “애플은 반도체 수급처를 미국으로 옮겨 관세 부과와 같은 위험을 피할 수 있는 이점을 기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

가벨리펀드도 “인텔은 애플과 협력으로 파운드리 사업에 필요한 현금을, 애플은 반도체 대체 수급처를 확보하는 데 관심을 두고 논의를 진행할 공산이 크다”고 바라봤다.

애플이 인텔에 투자한다면 이는 곧 미국 제조산업 부흥을 위한 투자로 해석될 수 있어 트럼프 정부에서 더욱 신뢰를 얻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이어졌다.

가벨리펀드는 “인텔은 엔비디아와 애플을 모두 투자자로 확보함으로써 그동안 어려움을 겪던 반도체 파운드리 사업에 시장의 신뢰를 대폭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용원 기자

최신기사

마이크론 중국에서 서버용 반도체 사업 철수,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반사이익
하루건너 '사상 최고' 기록에 '금 상품' 전방위 인기, 수요 넘쳐 은도 귀해졌다
코스피 '장중 최고치 경신' 뒤 3740선 보합권 숨고르기, 원/달러 환율 3.3원 오..
한화솔루션 트럼프 태양광정책 수혜 미뤄져, 박승덕 미국 설비 양산이 돌파구
중국 BYD 친환경차 11만5천 대 리콜, 설계 결함 및 전기차 배터리 안전 문제
[인터뷰] 비즈니스피플 본부장 정민호 "온라인 헤드헌팅 비파인더 이용기업 크게 늘어"
[이주의 ETF] 미래에셋자산운용 'TIGER 2차전지소재Fn' 34%대 올라 상승률 ..
[오늘의 주목주] 2차전지 AI 테마 편입 전망, LG화학 8%대 상승 코스닥 에코프로..
기재부 10월 경제동향, "주요 지표 상반기 부진 벗어나" "관세 리스크 포함 하방 위..
레인보우로보틱스 '삼성전자 효과'에도 상반기까지 적자 지속, 이정호 정책 수혜로 올해 ..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