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탑승객이 웨이모의 자율주행 무인택시에 골프 가방을 넣으려고 차량 트렁크를 여는 홍보용 사진. <웨이모> |
[비즈니스포스트] 알파벳(구글 모기업)의 자율주행 자회사 웨이모가 미국 교통 플랫폼 기업 비아(Via)와 손잡고 자율주행 무인택시를 대중교통 체계에 도입한다.
비아는 18일(현지시각) 자사 소프트웨어를 활용하는 미국 정부 기관이 웨이모의 무인택시를 대중교통망에 통합할 수 있게 됐다고 발표했다.
비아는 올해 3분기 애리조나주 챈들러시에서 첫 시범 운영을 시작한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날 기사에서 비아가 기존 버스 노선이 비효율적인 지방자치단체나 대학, 교통 기관에 대중교통 성격의 차량 공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챈들러시는 이미 비아의 기술에 기반해 2달러(약 2800원) 고정요금으로 공유 밴 차량을 호출하는 대중교통 서비스 ‘챈들러 플렉스’를 도입했다 .
여기에 웨이모 차량을 추가해 대중교통처럼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케빈 하케 챈들러 시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웨이모의 자율주행차를 대중교통망에 도입한 최초의 도시가 되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구글 웨이모는 애리조나 피닉스와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 텍사스 오스틴 등 미국 다수 도시에서 일명 ‘로보택시’를 운행하고 있다.
미국 수도인 워싱턴 D.C.에도 승인 절차를 거쳐 내년에 로보택시를 도입하겠다고 웨이모는 올해 3월25일 발표했다.
비아는 웨이모와 협업해 자율주행 무인택시로 대중교통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미국 수백 개 도시로 확대할 것이라는 구상을 내놨다.
다니엘 라못 비아 최고경영책임자(CEO)는 “웨이모의 자율주행 기술을 도입하면 안전성을 높이고 비용을 절감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