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금리 인하에도 향후 추가 인하에 대한 기대가 줄어들면서 달러 가치가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18일 “차액결제선물환(NDF) 원/달러 환율 1개월물은 1376.3원으로 1원 하락해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달러 반등을 고려할 때 추가 하락은 제한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 미국 연준의 금리 인하에도 달러 가치가 반등했다. <연합뉴스> |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예상대로 금리 인하가 단행됐지만 향후 추가 인하폭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에 달러화가 소폭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연준이 기준금리를 내리면 달러 가치도 하락한다. 글로벌 투자자들이 다른 자산이나 통화로 자금을 옮기면서 달러 수요가 감소하기 때문이다.
이번 회의에서 연준은 고용시장의 하방 리스크에 대비한 보험적 성격의 조치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렸다고 밝혔다. 또 점도표를 통해 올해 안에 기준금리를 두 번 더 인하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김 연구원은 “내년도 금리 인하 폭이 시장 예상만큼 크지 않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이를 미리 반영했던 미국 국채금리가 다시 상승했다”며 “달러화 역시 이에 연동해 소폭 올랐다”고 설명했다.
연준이 추가 인하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유지함에 따라 미국채 금리가 반등한 것으로 분석됐다.
연준은 올해 단행된 금리 인하가 보험성 조치임을 강조하고 내년 추가 인하폭을 한 차례로 제시하며 보수적 입장을 유지했다. 경제 및 물가 전망 등에 대해서도 긍정적 시각을 드러냈다. 전해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