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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장승국 비츠로셀 대표이사 부회장

존폐기로 회사 두 번이나 소생시킨 전략가, 이차전지 신사업 주력 [2025년]
김은혜 기자 grace@businesspost.co.kr 2025-09-1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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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장승국 비츠로셀 대표이사 부회장
▲ 장승국 비츠로셀 대표이사 부회장.

장승국은 비츠로셀의 대표이사 부회장이다. 관계사 비츠로밀텍의 경영도 총괄하고 있다.

1962년 3월 태어났다.

성균관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했다.

대우그룹 공채로 입사해 대우전자 유럽법인장으로 근무했다.

이레전자로 옮겨 부사장으로 재직하다 비츠로셀에 합류했다.

2008년 비츠로셀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다.

해외시장 확대와 이차전지 신사업 진출에 힘을 주고 있다.

사람을 중시하는 기업문화를 추구하고 있다.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장승국 비츠로셀 대표이사 부회장
▲ 장승국 비츠로셀 대표이사가 2018년 4월20일 당진 스마트캠퍼스 준공식에서 회사의 미래 비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비츠로셀>
△비츠로셀의 지배구조
비츠로셀은 리튬일차전지(Li-SOCl2 전지)를 양극재로 쓰는 고성능 전지를 주력으로, 고온 전지·앰플전지·열전지·슈퍼캐패시터 등 다양한 제품군을 제조·판매하고 있다.

1987년 대우그룹의 자회사인 ‘테크라프’로 설립돼 2002년 비츠로그룹에 인수되며 사명이 비츠로셀로 변경됐다. 2009년 코스닥에 상장했다.

비츠로셀은 2025년 기준 국내 리튬일차전지 시장의 80%를 점유하고 있으며, 2024년까지 국내 군수 시장을 10년 이상 독점해왔다.

해외 시장에는 앰플전지, 열전지, 배터리팩 등 3가지 특수전지를 판매한다. 주요 시장으로는 터키, 이스라엘, 인도, 브라질, 유럽, 미주 등으로 각 국가의 방산업체와 직접 접촉해 공동개발 및 완성품을 판매하고 있다.

신사업으로는 리튬이차전지, 리튬 소재 관련 제품, 스마트미터기 등을 점찍고 품질과 시장 경쟁력을 높일 채비를 하고 있다.

비츠로셀은 비츠로테크, 비츠로셀 등 상장사 2곳과 VITZROCELL USA Inc., 비츠로일렉트릭, 비츠로넥스텍 등 비상장사 3곳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이 중 VITZROCELL USA, Inc.는 연결대상 종속회사다.

2025년 6월30일 현재 비츠로셀의 최대주주는 주식 782만7831주(34.22%)를 들고 있는 비츠로테크다. 장승국은 2025년 6월30일 현재 비츠로셀 주식 54만 주(2.36 %)를 들고 있다.

비츠로셀의 이사회는 사내이사 3명과 사외이사 3명 등 총 6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사회 의장은 장승국이 겸하고 있다.

사내이사는 장승국을 비롯 이정도 이사, 김길중 이사가 맡고 있다. 박영기 세무법인 한세 대표세무사, 이경주 전 퀄컴 코리아 상무, 강혜미 법무법인 별 대표변호사 등이 사외이사로 있다.

이사회 산하 감사위원회를 두고 있다. 감사위원회는 사외이사 3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회계·재무 전문가가 포함돼 있다.
[Who Is ?] 장승국 비츠로셀 대표이사 부회장
▲ 비츠로셀의 실적 <그래프 비즈니스포스트>
△2025년 2분기 영업이익 분기 최대 실적 경신
비츠로셀이 2025년 2분기 영업이익 기준 ‘분기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관세 부담과 환율 약세를 뚫고 고마진 제품 비중이 늘며 수익성이 개선됐다. 방산·스마트그리드 시장 성장세가 힘을 보탰다.

비츠로셀은 2025년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 1104억 원, 영업이익 312억 원, 당기순이익 232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20.4%, 영업이익 25.9%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5.6% 감소했다.

특히 2025년 2분기 연결 매출액은 56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61억 원으로 10.0% 늘면서 분기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영업이익률은 28.5%로 전년 대비 1.4%포인트 개선됐다.

사업부문별 명암이 뚜렷하게 갈렸다. 스마터미터기용 Bobbin은 30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 감소했지만, 방산부문의 유도무기향 열전지는 33억 원으로 94.1%의 성장률을 보였다. 원유시추용 고온전지도 116억 원으로 44.8% 성장하며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특히 방산부문의 성장은 매출의 구조에 변화를 가져왔다.

2024년 상반기 137억 원에서 2025년 상반기 230억 원으로 67.8% 성장하며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 증가에 따른 수요 확대가 매출성장을 이끌었다. 유도무기용 열전지의 경우 글로벌 주요 업체들의 공급이 제한적인 가운데 수요는 급증하고 있어, 비츠로셀이 시장 내 독점적 지위를 강화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다.

관세 리스크도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고온전지는 가격 인상과 가격 전가로 대응 가능하고, 방산 주요 제품의 주력 시장이 미국 외 지역인 점은 관세 리스크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배경이 되고 있다. 특히 북미 노출도가 높은 고온전지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44.8% 성장하며 관세 방어에 일단 성공한 것으로 여겨진다.

계절적 요인도 긍정적 요인이 되고 있는데 전통적으로 1분기와 2분기가 비수기임에도 2025년 상반기 분기 평균 매출액이 500억 원을 상회했다. 이는 고수익성의 고온전지 북미 시장 점유율 상승과 방산 주력제품의 매출 규모 확대에 따른 것이다.

앞서 비츠로셀은 2024년 연결기준 매출액 2107억 원으로 전년대비 19.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19억 원으로 37.7% 증가했다. 당기순이익 510억 원을 거두며 전년과 비교해 41.5% 성장하는 등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방위사업청과 166억 원 규모 리튬전지 공급 계약 체결
비츠로셀은 방위사업청과 총 166억 원 규모의 리튬전지 공급 계약 6건을 체결했다고 2025년 8월8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비츠로셀은 BA-701K 등 총 13종의 리튬전지를 2026년 10월까지 순차적으로 공급하게 됐다.

공급되는 제품은 Li-SOCl₂ Spiral(Wound) Type 전지로, 야전 훈련이나 산악 지역 등 극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작동이 가능한 특성을 갖췄다.

휴대성도 뛰어나고 고출력이 필요한 통신 시스템에 최적화돼 있어 한 번 가동해 2~4일 연속 사용이 가능하다. 비츠로셀은 해당 제품을 1997년부터 꾸준히 방위사업청에 납품해왔다.

특히 이번 계약에는 기존 통신장비용 전지 외에도 차세대 디지털 무전기(TMMR, 다대역다기능무전기)용 전지도 포함돼 비츠로셀이 군 전지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과 안정적인 공급 능력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

차세대 무전기 도입과 함께 군용 Li-SOCl₂ 전지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만큼 2026년부터 본격적인 수혜를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비츠로셀은 “유도무기용 열전지, 포신관용 중형 앰플전지, 천무 무기체계용 초소형 앰플전지 등 다양한 군용 전지 수요가 확대되면서 지속적인 성장세를 견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업가치 제고 전략 발표
비츠로셀이 2025년 6월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전략을 발표하며 주주 신뢰 회복과 장기 성장 기반 마련에 나섰다. 비츠로셀은 배당 확대, 무상증자, 실적 목표 제시, ESG 경영 강화 등의 중장기 전략을 종합적으로 제시했다.

비츠로셀은 2025년 6월16일 공시를 통해 2024~2026년 배당성향을 최소 20% 이상, 2027년 이후에는 25% 이상으로 상향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또 6개월 평균 주가가 3만5천 원을 초과할 경우 단계적인 무상증자도 추진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일반적으로 기업가치 제고는 투자자 신뢰 확보와 저평가 해소, 지배구조 개선 등을 통해 기업의 장기적 성장 가능성과 주주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해 추진한다.

비츠로셀은 2030년까지 매출 6천억 원, 영업이익 1600억 원을 달성해 영업이익률 26.7%를 확보하겠다는 실적 목표도 제시했다. 연결 기준 자기자본이익률(ROE)도 25% 이상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업계는 실적 중심의 구체적 지표 제시는 비츠로셀이 본격적으로 밸류업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로 읽었다.

비츠로셀 관계자는 “이번 주주가치 제고 계획은 단순한 주가 부양책이 아니라 실적 성장과 미래 비전을 함께 담은 전략적 결정”이라며 “비츠로셀의 기술력과 성장성을 시장에서 인정받고 주주 신뢰를 되찾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사업 진출도 공식화했다. 기존 방산, 계량기, 스마트그리드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에 이차전지 소재와 리튬메탈 등 차세대 에너지 소재 분야의 신규 밸류체인을 본격 구축한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전체 매출의 11%를 신사업 부문에서 창출한다는 목표를 ㅅ세웠다. 이를 위해 사업 구조를 재편한다.

비츠로그룹도 실적 개선의 수혜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비츠로셀은 2024년 그룹 전체 매출의 절반 수준인 2107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519억 원을 달성하며 그룹 내 핵심 계열사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

△글로벌 ESG 평가기관 ‘실버’ 등급 획득
비츠로셀의 ESG경영이 2025년 6월 글로벌 평가기관 에코바디스로부터 ‘실버’ 등급을 획득했다.

에코바디스는 2007년 설립 이래 세계 15만여 개 기업을 대상으로 환경, 노동 및 인권, 윤리, 지속가능한 조달 등 4대 영역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를 제공하는 글로벌 평가 기관이다.

총점에 따라 상위 1% 플래티넘, 상위 5% 골드, 상위 15% 실버, 상위 35% 브론즈 등급을 부여한다. 비츠로셀은 이번 평가에서 전체 평가기업 중 상위 6% 이내에 해당하는 점수로 실버등급을 받았다.

비츠로셀은 이번 평가결과로 친환경 경영, 임직원 권익 보호, 윤리적 기업문화 확산 및 공급망의 투명성 제고 등 ESG 전반에 걸친 노력을 인정받았다. 글로벌 고객사들과의 신뢰 관계 강화와 해외 시장 확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회사는 기대했다.

장승국은 “회사가 실천한 ESG 경영의 방향성과 노력이 국제적으로 검증받았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ESG 경영을 강화하면서 고객과 사회로부터 신뢰받는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10년 단골’ 인도서 군수용 배터리 공급 계약
비츠로셀이 2025년 5월 주력 시장인 인도에서 80억 원을 상회하는 수주를 받아냈다.

비츠로셀은 인도 바랏일렉트로닉(BEL)과 총 84억 원 규모의 군수용 앰플전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025년 5월15일 밝혔다. 인도 국방부에 2025년 9월부터 2026년 11월까지 제품을 공급하게 된다.

이미 인도는 비츠로셀에 안정적인 군수 수주국이다. 10년째 군용 앰플전지를 인도에 납품해 왔다.

이번에 납품하는 앰플전지는 전자식 포탄의 전자 신관에 전원을 공급하기 위해 개발된 특수 전지다. 기존의 기계식 신관에서 전자식 다기능 신관으로 전환되는 무기 체계에서 주요 전원으로 활용되고 있다.

인도의 경우 세계 최대 앰플전지 수요처다. 비츠로셀은 2016년부터 인도 국방부에 앰플전지를 공급하고 있다.

비츠로셀은 이번 계약도 그동안 축적한 기술력과 공급 안정성을 입증한 결과라고 자평했다.

△미국 자일럼과 1802억 원 규모 스마트 계량기용 배터리 공급계약 체결
비츠로셀이 미국의 수처리기업 자일럼(Xylem)과 스마트 계량기용 리튬전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025년 5월7일 밝혔다. 계약 규모는 총 1802억 원(미화 1억2634만달러)에 이른다.

계약 기간은 2026년 1월1일부터 2028년 12월31일까지 총 3년이다.

비츠로셀은 “이번 계약은 앞서 2023년부터 2025년까지 3년간 공급 계약을 맺었던 때 보다 28.1%가량 증가한 규모다. 양사 간의 신뢰와 장기적인 협력 관계가 한층 강화됐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캐나다 가스 시추업체 인수 검토
비츠로셀이 캐나다 기업 인수를 검토하며 북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비츠로셀은 2025년 4월7일 현재 캐나다 기업과 인수합병(M&A)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인수 논의 대상은 석유·가스 시추업체 관련 기업으로 파악된다.

북미는 비츠로셀 고온전지의 최대 수출처로, 이번 인수를 성공적으로 이뤄낼 경우 현지 파트너 확보를 통해 공급망 내재화와 시장 지배력 확대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비츠로셀은 이미 북미 시장에서 고온전지를 중심으로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해왔다. 앞서 2008년부터 미국에 고온전지를 수출해 왔으며, 2020년부터는 배터리 셀 단위 제품에서 진화해 팩(Pack) 형태의 제품을 개발·공급하면서 시추장비 전력 시스템 통합 부품 공급사로 입지를 강화했다.

고온전지는 극한 환경에서의 신뢰성과 내구성을 요구하는 석유·가스 시추 산업에서 필수적인 부품이다. 비츠로셀의 고온전지는 150~180도 고온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작동하며, 강한 진동과 충격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인터배터리 2025서 일차전지 소재 내재화 계획 공개
비츠로셀이 2026년 연내 ‘고순도 리튬 잉곳(Lithium ingot)’의 국산화에 나선다.

먼저 자사 일차전지에 적용하고, 향후 이차전지 기업의 수주도 추진한다. 다만 중국산 대비 가격 경쟁력이 낮아 수주가 실제로 이뤄지는 데 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측된다.

2025년 3월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5’ 행사에서 비츠로셀 관계자는 “2026년 상반기 중 고순도 리튬 잉곳 공장을 완공한다. 공장이 완공되는 대로 잉곳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순도 리튬 잉곳은 리튬메탈 음극재의 핵심 소재다. 리튬메탈 음극재는 기존 이차전지의 흑연 음극재보다 에너지 밀도가 높고 가벼워 ‘꿈의 음극재’로 불린다. 높은 출력과 경량화가 중요한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와 화물 트럭 등에 활용될 수 있다.

현재는 주로 일차전지 소재로 사용되고 있다. 이차전지에 사용 되려면 ‘리튬 덴드라이트(lithium dendrite) 현상’을 해결해야 한다. 충·방전 과정에서 음극재 표면에 나뭇가지 모양의 결정이 자라면서 부풀어오르는 현상으로 배터리의 화재·폭발 위험을 높인다.

비츠로셀은 2021년부터 잉곳의 국산화 채비를 했다. 자사의 일차전지에 들어가는 잉곳을 내재화하고 향후 이차전지 시장까지 공략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중국이 사실상 잉곳을 독점 공급하고 있는 가운데 공급망 다각화를 원하는 이차전지 기업들의 수요가 상당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를 겨냥해 2024년에는 국내 최초로 ‘리튬메탈 연구소’를 설립하고 4만4600㎡(1만3500평) 규모의 잉곳 공장 건립에 착수했다. 공장은 2026년 상반기 중 완공을 예정하고 있다. 완공되면 잉곳 양산은 3~4개월 안에 가능하다.

비츠로셀은 단기적으로는 중국에서 수입하던 잉곳의 30~40%를 자체 생산으로 전환하고 점진적으로 대체율을 높여나간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탈리아 업체와 167억 원 규모 배터리 공급계약
비츠로셀은 이탈리아 가스 및 수도미터 제조업체 피에트로 피오렌티니(Pietro Fiorentini SPA)와 167억 원(1100만 유로) 규모의 리튬일차전지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2024년 12월31일 밝혔다. 계약 기간은 2025년 1월1일부터 2026년 12월31일까지다.

비트로셀 측은 앞서 2022년에도 피에트로와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는데 2024년 12월 말 종료를 앞두고 재계약을 맺은 것이다.

2024년 12월31일 공시에 따르면 종전 계약에선 해당 기간 동안 계약 금액의 52% 수준의 매출액(83억 원)을 달성했다. 이는 이탈리아를 포함한 대내외 환경의 변화와 주요 원자재 수급 이슈 등 외부 요인이 실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회사 측은 “피에트로와는 십수년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유럽 시장의 중요한 파트너로 자리 잡았다. 이번 계약을 발판 삼아 피에트로와 함께 이탈리아를 넘어 미국, 스페인, 인도 등 새로운 시장으로 진출을 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Who Is ?] 장승국 비츠로셀 대표이사 부회장
▲ 장승국 비츠로셀 대표(오른쪽)가 2024년 12월18일 노사문화대상 대통령상을 수상한 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가운데)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비츠로셀>
△노사문화대상 대통령상·동탑훈장 받아
비츠로셀은 2024년 12월18일 고용노동부 주최로 열린 ‘2024년 노사문화 유공 등 정부포상’ 시상식에서 노사문화대상 대통령상을 받았다.

비츠로셀은 2017년 화재로 공장의 90% 이상이 소실된 상황에서도 한 명의 인적 피해도 없이 모든 직원에게 유급휴직을 주는 등 전원 고용을 유지해 노사 간 신뢰를 형성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화재 복구 후에는 고통을 분담한 임직원들을 위해 회사 주식 22만 주를 지급하고,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실질 급여 감소분 보전을 위해 인센티브(현금과 주식) 지급률도 2021년 50%에서 2023년 250%로 대폭 상향 지급했다.

또 노사협의회가 근로자를 대변하는 역할을 하면서 현장직 정기 상여제 도입·확대(2022년 150%에서 2023년 300%), 선택적 복리후생제도 도입(2022년), 임금피크제 폐지(2021년), 정년 60세 조기 연장(2014년), 퇴직자 계속 고용 등 근로조건 개선 및 복지 향상애 힘썼다.

협력사와의 상생을 위한 ‘원 컴퍼니 포럼(One Company Forum)’을 운영, 협력사 운영자금 무상대출 등 동반 성장을 위한 ESG 경영 실천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노사문화대상을 받은 기업은 향후 3년간 정기근로감독 면제, 세무조사 유예, 은행 대출 시 금리 우대, 신용평가 시 가산점 부여 등의 혜택을 받는다.

이날 행사에서 대표이사 장승국은 노사문화 유공 동탑훈장도 수훈했다.

[Who Is ?] 장승국 비츠로셀 대표이사 부회장
▲ 비츠로셀의 리튬일차전지 제품. <비츠로셀>
△2024 AIoT 국제전시회서 리튬일차전지 전시
비츠로셀은 2024년 10월30일~11월1일 열린 ‘2024 AIoT 국제전시회(AIoT Korea Exhibition 2024)’에 참가해 ‘리튬일차전지’를 소개했다. 해당 전지는 스마트미터(Smart meter) 시장에서 널리 쓰이며, 현재 50개국 이상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비츠로셀은 폭발적으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사물인터넷(IoT) 기기, 스마트 디바이스 등에 적합한 모바일 에너지 솔루션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리튬일차전지는 다른 전지보다 에너지 밀도가 높고 자가방전율이 낮아 10년 이상 사용할 수 있으며, -55℃에서 85℃까지 사용 가능 온도 범위가 매우 넓은 특징을 갖고 있다.

주로 장기간 교체 없이 사용해야 하는 경우와 가혹한 환경에서 작동하는 장치의 전원으로 이용된다.

비츠로셀의 배터리는 특히, 스마트 그리드 핵심분야인 스마트 미터기의 동력원으로 사용된다. 사용자는 스마트 미터기를 통해 소모되는 에너지 양을 실시간으로 확인 가능하며 이를 통해 보다 효율적 사용이 가능하다.

비츠로셀 관계자는 “현재 유럽 및 미국 등에 스마트 미터기용 배터리를 수출 중이며 특히 이탈리아와 미국에서는 높은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용노동부 비츠로셀 우수사례로 담아 안전관리 가이드 첫 수립
고용노동부는 2024년 10월 비츠로셀을 우수사례로 반영한
전지 제조업 안전관리 가이드를 최초로 마련했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등 관계자들은 이날 충남 당진에 위치한 리튬일차전지 제조업체 비츠로셀을 방문했다. 김 장관은 이 자리에서 기업의 우수사례를 확산하는 것이 중대재해를 줄이는 열쇠라고 강조했다.

이 가이드는 전지 제조·취급업체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화재·폭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지침으로, 중소기업들이 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비츠로셀은 국내 1위, 세계 3위 리튬일차전지 제조기업으로 지난 2017년 생산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서 큰 피해를 입은 후 화재 및 폭발 사고예방에 앞장서고 있다. 최근 전지공장에서 발생한 화재 사고와 같은 위기에서 인명 피해를 방지한 우수사례로 꼽힌다.

비츠로셀의 사례는 화재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한 다양한 조치를 포함하고 있다. 모든 작업장을 단층으로 구성해 근로자의 피난을 용이하게 하고, 전지공장의 화재 특성상 초동 진화 대신 즉각적인 대피를 가능하게 한 것이 주요한 특징이다. 또한 건물 간 안전거리를 충분히 확보하고 24시간 감시 체계를 운영해 화재 확산을 방지하고 있다.

정부는 이러한 우수사례를 바탕으로 한 전지 제조업 안전가이드를 마련했다. 이 가이드는 가스 검지 및 경보 장치 설치, 격벽을 통한 전지 분산 보관, 비상구 설치 및 소방 훈련 등 다양한 안전 조치를 포함하고 있다.

또한 화재 예방을 위한 시설 설치에 대한 재정 지원도 확대된다. 2025년부터 대피로와 비상구의 시각적 개선, 화재 확산을 막기 위한 격벽 설치 등에 최대 1억 원의 비용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 리튬 원재료 확보 관련 기술 개발 MOU 체결
비츠로셀이 리튬 메탈 음극재 확보를 위한 신사업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비츠로셀과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2024년 2월15일 비츠로셀 서울사무소에서 ‘리튬 원재료 확보를 목적으로 하는 리튬 메탈전지 Recycle 및 DLE(Direct Lithium Extraction, 리튬직접추출) 실증기술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리튬 메탈전지 재활용(Recycle) 및 저급 염호에서의 리튬직접추출(DLE)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공동 연구 개발과 기술 교류, 필요한 장비 및 시설의 공동 사용과 연구 개발 인력 교류, 연구 개발 사업화 등에 상호 협력키로 했다.

이번 협약으로 비츠로셀은 환경친화적인 리튬직접추출(DLE) 기술 및 리튬메탈전지 재활용 기술을 확보함으로써 환경 문제를 해결하면서 리튬 원재료 확보가 가능한 연구 플랫폼을 구축, 리튬 메탈을 포함한 리튬 소재 사업을 강화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차전지 소재 개발 위해 투자 확대
비츠로셀이 이차전지 소재 개발에 집중하기 위해 투자를 확대했다.

비츠로셀은 2023년 12월6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캐나다 스타트업 메이스센스(Makesense)가 발행한 전환사채를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투자 규모는 CAD 200만 달러(약 19억9천만 원)였다. 비츠로셀은 2021년 6월부터 메이크센스의 지분 46.57%를 보유했으며 이번 전환사채 전량에 대한 전환권 행사 시 65.7%까지 지분율 확대가 가능하다.

비츠로셀은 앞서 2021년 6월 캐나다 스타트업인 메이크센스 지분 46.6% 인수하면서 나노소재와 센서제조 기술을 얻었다. 이를 기반으로 실리콘 복합소재 등 이차전지 소재 및 공정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이번 투자는 중장기 사업의 핵심 원천 기술 확보 및 연구 개발 능력 강화, 이미 양산 중인 특수목적용 이차전지와의 시너지 효과 창출 등의 성과를 낼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한편 비츠로셀은 LG에너지솔루션을 포함한 13개 기관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차세대 리튬 이차전지에 사용되는 음극재 및 금속 리튬박 개발을 위한 정부 과제도 수행했다.

비츠로셀 관계자는 “현재까지 개발 완료 시점을 이야기할 수는 없고, 중장기적으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츠로셀은 개발이 시작되면 LG에너지솔루션에 공급을 할 수 있을 것을 기대했다.
[Who Is ?] 장승국 비츠로셀 대표이사 부회장
▲ 장승국 비츠로셀 대표이사(오른쪽)가 2023년 1월31일 어반리튬과 폐리튬전지를 활용한 리튬 추출 사업인 도시광산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어반리튬>
△어반리튬·리튬플러스와 폐전지 리사이클 사업 MOU
비츠로셀은 2023년 1월 폐리튬전지를 활용한 리튬 추출 사업인 도시광산 사업 진출에 나선 코스닥 상장사 어반리튬, 리튬플러스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비츠로셀은 폐리튬전지를 국내외에서 수집해 어반리튬에 공급키로 했다.

어반리튬은 이를 활용해 배터리향 수산화리튬의 원재료가 되는 탄산리튬을 생산하기로 했다. 리튬플러스는 어반리튬이 생산하는 탄산리튬을 활용해 순도높은 수산화리튬을 생산하게 됐다.

리튬플러스는 비츠로셀과 협업을 통해 리튬일차전지 및 리튬 전고체 배터리의 핵심소재인 고순도 금속리튬 제조사업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Who Is ?] 장승국 비츠로셀 대표이사 부회장
▲ 비츠로셀은 2018년 900억 원을 투입해 충남 당진에 당진 스마트캠퍼스를 준공했다. <비츠로셀>
△900억 투입 당진에 스마트캠퍼스 조성
비츠로셀은 2018년 충남 당진시 합덕읍 인더스파크로70에 위치한 본사에 900억 원을 투입해 대지면적 약 4만4548㎡(1만3500평)의 스마트 캠퍼스로 조성했다.

이곳에는 국내 최초 리튬메탈연구소를 비롯해 연구·시험 사무동, 신뢰성 시험센터, 리튬1차전지 공장 등 총 22개 건물이 모여 있다.

기존 공장 대비 3배 규모의 ‘당진 스마트캠퍼스’는 원자력발전소 수준의 내진 설계 등을 통해 안전성을 확보했고 일차전지 업계 최대 규모의 신뢰성시험소도 갖췄다. 공정 효율성을 개선해 제품 생산능력은 2017년 화재 직전 대비 37% 증가시켰다.

한편 비츠로셀은 2021년 3월2일 충남 당진시에 스마트캠퍼스 제2거점 건설 계획을 내놨다. 2거점에서는 리튬이온 배터리와 차세대 배터리 소재, 초박형 필름 배터리 등 다양한 신제품을 개발 및 생산하도록 한다는 방침을 갖고 있다.

비츠로셀은 스마트캠퍼스에 연구개발(R&D) 센터와 신뢰성 시험센터 등 총 19개동으로 구성된 1거점을 운영중이었다.

2거점 건설은 배터리 시장에서 제2의 도약을 위한 주춧돌 역할을 할 것이라 회사는 바라봤다.

△3가지 성장동력 리튬일차전지·스마트미터기·방산
전기차와 스마트폰에 쓰이는 이차전지가 재충전을 통해 반복 사용이 가능한 것과 달리 비츠로셀이 주력 제품인 ‘일차전지’는 한 번 사용하면 수명이 다하는 비충전식 배터리다.

2024년 기준 리튬일차전지 시장 규모는 약 2조 원으로, 2028년 2조6천 억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비츠로셀은 이 시장에서 프랑스의 사프트(Saft), 이스라엘의 타디란(Tadiran)과 함께 세계 3대 기업으로 꼽힌다. 국내 시장 점유율은 80%를 넘어섰다.

리튬일차전지는 군사 및 산업용 특수장비에 주로 사용되는데, 최근 에너지 인프라 시장과 방위 산업이 커지면서 일차전지 수요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인공지능(AI) 시대 개화로 폭증하는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모량을 감당하기 위한 스마트그리드(지능형 전력망)구축이 세계적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비츠로셀의 신 성장동력 중 하나인 스마트미터기도 주목받고 있다.

전력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측정하고 통신하는 스마트미터기는 지능형 전력망의 핵심 부품이다.

교체가 어려운 곳에 설치돼 최소 10년 이상 안정적으로 작동해야 하므로, 수명이 길고 자가방전율이 극히 낮은 리튬-염화티오닐(Li-SOCl2) 전지가 필수적이다.

비츠로셀은 이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북미와 유럽, 인도 등 대규모 스마트그리드 확산 프로젝트에 핵심 공급사로 참여하고 있다.

방위 산업 역시 비츠로셀의 또 다른 성장동력이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심화된 국가 간 안보 경쟁은 첨단 무기 수요를 폭발시켰다. 정밀유도미사일, 무인기, 야간투시경 등 첨단 무기체계는 극한의 온도와 환경에서도 오작동 없는 전력 공급이 필수적이다.

비츠로셀은 리튬 포일(Li foil), 니켈 익스메트(Ni Exmet) 등 배터리의 핵심 소재를 내재화해 가격 경쟁력과 빠른 납기일 무기로 방위 시장에서 고성장하고 있다.

[Who Is ?] 장승국 비츠로셀 대표이사 부회장
▲ 장승국 비츠로셀 대표이사(왼쪽 세 번째)가 2018년 4월20일 충남 당진시 함덕읍에서 열린 스마트캠퍼스 준공식에서와 축사를 맡은 주영섭 전 중소기업청장(왼쪽), 월드클래스300기업협회장을 맡고 있는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왼쪽 두 번째)과 기념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비츠로셀>
△비츠로셀이 걸어온 길
1987년 10월 대우그룹 자회사 테크라프(현 비츠로셀)를 설립했다.

1990년 5월 충남 당진시 합덕읍에 합덕공장을 준공했다. 부설 기술연구소를 설립했다.

1998년 1월 충남 예산군 예산공장을 준공했다.

2005년 5월 CI 통합 및 비츠로그룹 선포식을 개최했다.

2002년 6월 상호를 테크라프에서 비츠로셀로 변경했다.

2009년 10월 코스닥시장에 등록했다.

2012년 8월 미국 엑시엄(EXIUM, 현 VITZROCELL USA Inc.)를 인수했다.

2012년 10월 2공장 준공 및 1공장을 증축했다.

2016년 9월 비츠로테크 지주회사 신규전환 및 자회사로 편입됐다.

2018년 4월 비츠로셀 스마트캠퍼스를 준공했다.

2021년 8월 자회사 플렉스파워를 흡수합병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장승국 비츠로셀 대표이사 부회장
▲ 장승국 비츠로셀 대표이사(왼쪽)가 2024년 2월15이르와 이평구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원장은 2024년 2월15일 비츠로셀 서울사무소에서 ‘리튬 원재료 확보를 목적으로 하는 리튬 메탈전지 Recycle 및 DLE(Direct Lithium Extraction, 리튬직접추출) 실증기술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비츠로셀>
장승국은 소재분야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업계 글로벌 1윌를 넘어 ‘The Only One’을 달성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

이를 위해 안전·지속가능 경영, 글로벌 수출 확대, 이차전지 신사업 진출 등을 추진하고 있다.

스마트미터기·국방·우주항공 등 특수분야에서 매출 기반을 글로벌 중심으로 전환하는 데 힘을 주고 있다.

리튬 이차전지 소재(특히 실리콘 음극재) 및 리사이클링 분야 진출로 차세대 배터리 신사업을 주도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글로벌 연구 네트워크(KAIST, 조지아텍, 캐나다 스타트업 등)를 활용해 미래 핵심기술 상용화에 니선다.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일차전지 성장성 한계, 신기술 상용화 리스크, 글로벌 경쟁 등의 과제를 반드시 넘어야 한다.

비트로셀 매출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일차전지 시장은 성숙기에 접어들어 성장성이 제한적이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이차전지 및 신규 응용시장(IoT, 방산, 우주 등 특수 전력원)에 대한 신속한 성장 전략이 필요하다.

기술 상용화 속도와 투자 리스크도 극복해야 한다.

실리콘 음극재나 리사이클링 등은 장기간 개발해야 하고 불확실성이 큰 분야라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특히 조 단위의 수주 자신감을 현실화하려면, 대규모 투자와 기술 검증에서 불확실성을 최소화해야 한다.

◆ 평가
[Who Is ?] 장승국 비츠로셀 대표이사 부회장
▲ 장승국 비츠로셀 대표이사(오른쪽 두 번째)가 2008년 10월28일 코스닥시장 신규상장기념식에서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거래소>
장승국은 전문경영인이면서 18년째 대표이사로 있다.

위기 속 기회를 창출하는 회복력, 글로벌 시장을 향한 전략적 추진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혁신과 미래 신사업에 대한 기술적 투자를 강조하고 사람 중심의 기업문화를 강화하고자 한다.

특히 장승국은 존폐의 기로에 선 회사를 두 번이나 소생시킨 승부사로 불린다.

2008년 기업 존속의 위기 속에서 대표에 취임해 내수에 한정되었던 기업 체질을 수출 중심으로 전환해 국내 1위, 세계 3위 리튬 일차전지 전문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2017년 예산공장의 화재로 90% 이상의 설비가 사라졌으나 단 한 명의 정리해고 없이 전 임직원을 유지하며 위기 대응에 성공했다.

공장을 1년 만에 재건해 기존보다 3배 규모의 스마트 캠퍼스로 탈바꿈시켰다. 위기를 기회로 바꾼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장승국은 ‘행복한 일터’를 핵심 가치로 삼고 있다. 노사 상생과 협력을 적극적으로 실천하고자 한다.

복리후생 강화, 정기 상여제도 확대, 임금피크제 폐지, 정년 연장, 퇴직자 재고용, 협력사 지원(운영자금 무상대출 등), ‘One Company Forum’ 운영 등 노사 간 신뢰와 유대 강화를 위한 제도 마련과 기업문화 구축에 힘써왔다.

사건사고
[Who Is ?] 장승국 비츠로셀 대표이사 부회장
▲ 비츠로셀 예산공장에서 2017년 4월21일 밤 대형화재가 발생해 관리동과 생산동 3동을 모두 태웠다. <충남예산소방서>
△‘수주금액 축소’ 폐장 이후 올빼미 공시 논란
비츠로셀이 2024년 말 수주 금액 축소라는 악재성 공시를 연말 휴장일을 틈타 알려 ‘올빼미 공시’ 논란이 제기됐다.

비츠로셀은 2024년 12월31일 이탈리아 고객사와 161억 원 규모로 체결했던 리튬 일차전지 판매 계약규모가 종전의 절반 수준인 83억 원으로 정정됐다고 공시했다.

정정 사유는 주요 원자재 수급 불안정 및 쇼티지(공급 부족)다. CNT85 역시 이차전지 시설물 공사 도급 계약이 기존 112억 원 규모에서 74억 원 규모로 축소됐다고 공시했다.

2024년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 가운데 계약 규모가 반토막난 것이다.

앞서 비츠로셀은 2023년부터 2024년까지 스마트미터용 리튬 일차전지를 이탈리아 가스·수도미터 제조업체 피에트로에 161억 원 규모로 제공하는 계약을 맺었지만 계약 종료에 따른 최종 계약금은 83억 원에 불과했다.

비츠로셀은 고객사의 상황 변화·원자재 수급 불안정 등으로 계약금이 줄었다면서도 2025년부터 2026년까지 167억 원 규모의 일차전지 공급계약을 같은 고객사와 다시 맺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처음 공개한 계약 규모와 또 다를 수 있는 것 아니냐며 수주 실적이 위축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

△공장 화재로 6개월 생산 중단·거래정지
비츠로셀은 2017년 4월21일 충남 예산군 신암농공단지에 있는 자사 공장에 화재가 발생해 최소 6개월간 생산을 중단한다고 2017년 4월24일 공시했다.

생산 중단 분야의 매출액은 이 회사의 직전년도 6월 말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의 97.4%에 해당하는 886억 원 가량이었다.

회사 측은 “생산 재개는 최소 6개월 이상 소요될 예정이며, 추후 생산 재개시 공시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비츠로셀의 주권 매매거래를 정지했다.

거래소는 “생산 중단 공시로 주된 영업의 생산이 6개월 이상 중단됨에 따라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에 해당하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이날 오전 7시 21분부터 매매거래를 정지했다”고 설명했다.

비츠로셀의 주권매매거래 정지는 2018년 6월11일에 해제됐다.

한편 화재사고 두 달만에 공장 1곳을 다시 설치해 생산을 재개했고 2018년 2월 신공장 가동을 개시했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장승국 비츠로셀 대표이사 부회장
▲ 장승국 비츠로셀 대표이사가 2014년 9월30일 기업공개 기자간담회에서 리튬1차전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비츠로셀>
1987년 12월 대우그룹 공채로 대우전자에 입사해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1994년부터 2000년까지 대우전자 유럽 베네룩스(벨기에·네덜란드·룩셈부르크) 법인장을 맡았다.

2001년부터 2002년까지 한단브로드컴에서 근무했다.

2003년부터 2005년까지 이레전자에서 부사장으로 재직했다.

2006년 비츠로셀에 전무로 합류했다.

2008년 비츠로셀 대표이사에 취임했다.

2024년 비츠로셀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 학력

성균관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 상훈

2024년 노사문화 유공 동탑훈장을 수상했다.

◆ 기타

장승국은 2024년 비츠로셀로부터 6억8500만 원의 보수를 지급받았다. 급여 4억5천만 원, 상여 2억3500만 원을 합한 금액이다.

장승국은 2025년 6월30일 현재 비츠로셀 주식 54만 주를 들고 있다. 이 주식은 2025년 8월28일 종가(2만8200원) 기준 152억2800만 원의 가지를 지닌다.

어록
[Who Is ?] 장승국 비츠로셀 대표이사 부회장
▲ 장승국 비츠로셀 대표이사(왼쪽)가 2023년 6월15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동시 개막한 ‘인터배터리 유럽’과 ‘EES 유럽’에서 엑스트라릿과 리튬 직접 추출 기술을 기반으로 한 리튬 배터리 소재 개발을 위한 상호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비츠로셀>
“‘불사조기업’이다. 2017년 4월 21일 예산 연구소와 공장이 금요일 밤 화재로 기업 자산이 하루 만에 90%가 날아갔다. 1년 만에 당진 스마트 캠퍼스로 재도약의 초석을 다진 게 그 이유다. 우리가 신뢰가 생명이다. 불이 났다고 고객사에게 마냥 제품을 기다려달라 부탁할 순 없기에 대형 화재 후 3~4개월 만에 임시 공장을 3~4개 가동하면서 물량을 납품했고 생산 거점을 당진으로 모으는 계획을 동시에 진행하면서 기적처럼 일어설 수 있었다. 남들은 불이 나면 잘 된다고 농담 삼아 얘기하는데 그건 20~30% 손실일 경우에 해당한다. 우리처럼 90% 이상 하드웨어가 날아가면 다시 일어서는 건 정말 죽을 맛이다.” (2025/01/05, 한경 코리아마켓 인터뷰에서)

“글로벌 스마트그리드, IoT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리튬 일차전지 수요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 이에 따라 현재 당진 스마트캠퍼스 증설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세계 1위로 도약하고자 한다. 스마트캠퍼스 인근에 제2캠퍼스인 BoT(Battery of Things) 센터를 내년 중 순차적으로 오픈하여 비츠로셀의 미래 성장 동력인 초박형 필름전지, 리튬 이차전지, 이차전지 소재 및 부품 등을 본격적으로 생산할 예정이다.” (2022/10 KSAM-매거진 인터뷰에서)

“기업이 살아남기 위한 방법은 ‘Think different, Act different’다. 나의 어제와 오늘이 달라야 하고, 또 나의 오늘과 내일이 달라야 한다. 스피드, 추진력 등 생각, 행동도 모두 달라야 하는데, 그래야 매력이 있고 상대방도 인정할 수 있는 수준이 된다. 그리고 남들과 생각, 행동이 달라야 한다. 기업이 살아남아야 하는 것은 ‘명제’인데, 생각과 행동이 달라져야 지속가능한 경영을 해서 살아남고, 고용창출도 할 수 있는 것이다. 기업이 지향해야 할 것은 ‘월드 넘버원’이다. 월드넘버원은 되는 것도 쉽지 않지만 자리를 유지하는 것도 어렵기 때문에 결국 ‘온리원(The only one)’이 돼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정말 남들과 다르고 유니크해야 하는데, 그런 것들을 하나씩 만들어 나가면서 ‘From World No.1, To the only one’이 돼야 한다는 의미다.” (2018/08/23, 뉴스토마토 인터뷰에서)
Cjour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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