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서울시가 청년층과 유학생 대상 맞춤형 교육으로 전세사기 방지에 나선다.
서울시는 대학생과 사회 초년생 등 청년층과 국내외 유학생이 스스로 전월세 계약 절차를 이해하고 피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청년 맞춤형 부동산 교육’을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 서울시가 전세사기를 방지하기 위한 청년층과 유학생 대상 부동산 교육을 실시한다. |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전세사기 누적 피해 건수는 3만1437건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약 75%(2만3673건)이 사회 초년생과 대학생 등의 2030세대에 집중됐다.
서울시는 이에 따라 서울도시주택개발공사(SH)와 협업해 실제 피해사례와 계약 과정에 따른 점검 사항 등 청년 눈높이에 맞춘 교육을 제공한다. 강의는 경제유튜버 손희애씨가 진행한다.
특히 최근 청년의 보증금 미반환 피해 증가를 고려한 예방교육도 진행한다.
일반적 유의사항에 더해 입주전보증보험 가입 여부와 등기사항전부증명서상 근저당·가압류 등을 재확인하도록 안내한다.
서울시는 10월에는 서울 거주 국내외 유학생을 대상으로 ‘서울 유학생 웰컴데이’를 실시한다. 글로벌 공인중개사와 연계해 유학생에 전세계약시 유의사항과 사기예방 요령을 안내한다.
교육은 서울 부동산 정보광장 사이트 내 배너 광고 ‘청년이 꼭 들어야 할 부동산 생존법!’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청년층이 이번 교육으로 전월세계약 절차를 스스로 점검하고 전세사기 수법을 미리 파악해 피해를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유학생과 청년이 안심하고 거주할 수 있는 주거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