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는 이노베이션 센터를 통해 여러 곳에 흩어져있던 연구개발(R&D) 역량을 통합하고,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경기도 분당 소재 두산로보틱스 이노베이션 센터 모습. <두산로보틱스>
이노베이션 센터는 경기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에 약 2천 평 규모로 들어섰다. 이 곳에서 연구원들은 유기적으로 소통하며 지능형 로봇 솔루션 및 휴머노이드 관련 선행 기술 개발, 로봇 하드웨어 고도화, 로봇에 특화된 인공지능(AI)개발, 소프트웨어 역량 확보 등을 수행한다.
이노베이션 센터에는 고성능 구동 모듈, 컨트롤러, 토크센서 등 로봇 핵심 부품 개발부터 AI 기반의 모션 연구, 팔레타이징, 용접 등 신규 솔루션 개발, 품질 테스트 등까지 R&D에 필요한 모든 자원을 한 곳에 모았다.
가장 면적이 넓은 품질 테스트 공간에서는 전원을 수천 번 이상 껐다 켜도 이상이 없는지, 최대 2m까지 뻗을 수 있는 로봇 팔이 물건을 들고 상하좌우로 움직여도 문제가 없는지 등의 테스트가 실시된다.
온습도 테스트 챔버를 구축해 로봇의 사용 온도 범위를 넘는 극한 환경에서 정상 작동 여부를 실험할 수도 있다.
사용자가 요구한 작업을 형태, 기능 등을 고려해 가장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로봇인 실용적 휴머노이드 관련 기술 개발도 진행한다.
회사는 이 곳에서 멀티암 동시제어 기술, 충돌 회피기술, 롱-호라이즌 태스크 기술 등 지능형 로봇 솔루션에도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기로 했다.
김민표 두산로보틱스 대표이사 부사장은 “현재 지능형 로봇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핵심 이니셔티브들이 순차적으로 추진되고 있다”며 “축적된 데이터와 우수 연구 인력을 기반으로 AI 기술을 고도화해 피지컬 AI 시대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재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