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시민과경제  경제일반

2분기 국내 기업 성장성·수익성 악화, 한은 "석유화학 수출 부진과 트럼프 관세 영향"

박혜린 기자 phl@businesspost.co.kr 2025-09-10 17:40:24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국내기업들의 2분기 성장성과 수익성 지표가 모두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석유화학업종 수출이 줄었고 미국 관세부과 조치의 영향도 작용했다.

1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기업경영분석 결과자료에 따르면 2025년 2분기 외부감사대상 법인기업 4233개의 매출액 증가율은 –0.7%로 집계됐다. 직전 분기인 올해 1분기(2.4%)와 비교해 하락전환했다.
 
2분기 국내 기업 성장성·수익성 악화, 한은 "석유화학 수출 부진과 트럼프 관세 영향"
▲ 2025년 2분기 국내기업의 성장성과 수익성 지표가 모두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은이 분석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제조업 매출액 증가율은 1분기 2.8%에서 2분기 –1.7%로 역성장했다. 석유화학부문이 –1.9%에서 –7.8%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기계·전기전자 매출액 증가율도 5.9%에서 2.2%로 내렸다.

2분기 비제조업분야 매출액 증가율이 0.3%를 보였다. 1분기(1.9%)보다 낮아졌다. 철강거래와 에너지 관련 수입이 감소하면서 도소매업종 매출 증가율이 줄었고 운수업도 해상운임 하락 등의 영향으로 부진했다.

규모로 보면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모두 하락했다. 2분기 대기업 매출액 증가율은 –0.6%로 직전 분기(2.6%)와 비교해 역성장했다. 중소기업도 1분기 1.4%에서 2분기 –1.3%로 하락전환했다.

매출과 더불어 주요 성장성 지표인 총자산 증가율은 같은 기간 1.4%에서 0.2%로 낮아졌다.

수익성도 둔화했다.

2분기 외감기업의 매출액영업이익률은 5.1%로 전분기(6.2%)보다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매출액영업이익률이 7.1%에서 5.1%로, 비제조업분야는 5.9%에서 5.1%로 내려앉았다. 

규모별로 살펴보면 대기업 매출액영업이익률이 5.1%로 1분기(6.6%)보다 하락했다. 반면 2분기 중소기업 매출액영업이익률은 5.0%로 직전 분기(4.4%)보다 높아졌다.

한국은행은 “미국과 관세협상이 타결됐지만 여전히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며 “석유화학 업황 부진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3분기에도 기업 성장과 수익성에 부정적 요인이 여전하다”고 바라봤다. 박혜린 기자

최신기사

오라클 AI 인프라 투자 엔비디아에 수혜 집중, '브로드컴 추격' 우려 완화
[미디어토마토] 이재명 지지율 57.8%로 9.5%p 상승, PK 긍정평가 늘어
해운협회 '포스코 HMM 인수' 반대, "해운산업 생태계 파괴하는 처사"
조비에비에이션 내년부터 우버 앱에 '에어택시' 지원, 블레이드 헬리콥터 활용
SK하이닉스 고성능 모바일 낸드 'ZUFS 4.1' 공급, "앱 실행 시간 45% 단축"
'오라클 실적 기대' 뉴욕증시 M7 혼조세, 엔비디아 3%대 상승
하나증권 "전력기기 수요 가속화 전망, HD현대일렉트릭, 효성중공업, LS일렉트릭 주목"
삼성증권 "HD현대일렉트릭 가스개폐 장치 수요 급증, 미국 관세 우려 과도"
비트코인 1억5858만 원대 상승, 미국 9월 금리인하 기대감 커지며 강세
NH투자 "코스메카코리아 하반기 실적 반등, 미국·한국 법인 성장 가능성 높아"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