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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이선훈 신한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

30년 경력 리테일 전문가 타사 대표 영입됐다가 복귀, 위기관리·경영정상화 과제 받아 [2025년]
박재용 기자 jypark@businesspost.co.kr 2025-08-05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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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이선훈 신한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
▲ 이선훈 신한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

이선훈은 신한투자증권의 대표이사 사장이다.

1968년 11월 서울에서 태어났다.

경기 성남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호주 스윈번대학교에서 경영정보시스템 과 비즈니스모델링을 전공했다.

신한투자증권에 입사해 호남충청영업본부장과 강남영업본부장을 거쳐 전략기획그룹 그룹장을 맡았다.

리테일그룹 그룹장으로 근무하다 2022년 SI증권 대표이사로 옮겼다.

신한투자증권에 자산관리부문 겸 자산관리그룹 부사장으로 복귀한 뒤 2025년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다.

내부통제 강화와 함께 초대형투자은행(IB)과 발행어음 사업 진출에 주력하고 있다.

CEO and President of Shinhan Investment Corp.
Lee Seon-hoon
경영활동의 공과
◆ 경영활동과 공과
[Who Is ?] 이선훈 신한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
▲ 이선훈 신한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이 2025년 7월17일 여의도 FKI타워 그랜드볼룸에서 AI와 내부통제를 주제로 개최한 ‘2025년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신한투자증권>
△2025년 상반기 실적 개선
이선훈은 대표이사를 맡은 첫 반기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신한투자증권은 2025년 상반기 영업이익 3185억 원, 순이익 2589억 원의 실적을 거뒀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영업이익은 16.4%, 순이익은 25% 늘었다.

영업수익 가운데 수수료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한 4166억원을 기록했다. 자기매매 수익은 4189억 원이었다. 2024년 상반기와 비교해 19.6% 늘어났다.

2025년 2분기 순이익은 1510억 원으로, 전년 2분기 1315억 원보다 15% 가량 증가했다. 2025년 1분기와 비교하면 40% 늘어났다.

이선훈은 앞선 2025년 1분기에도 실적 개선 흐름을 이끌어냈다.

신한투자증권은 2025년 1분기 연결기준 순이익 1079억 원을 내며 직전분기 적자에서 순손익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2024년 1분기 순이익 757억 원보다는 42.5% 성장했다.

2025년 상반기 실적 개선은 자기매매 수익 성장과 인수주선수수료 증가에 판관비 감소 때문으로 분석됐다.

신한투자증권은 2024년 연결기준 순이익 1792억 원을 거뒀다. 2023년 1009억 원보다 77.6% 증가했다.

[Who Is ?] 이선훈 신한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
▲ 신한투자증권의 실적. <그래프 비즈니스포스트>
△2025년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서 인공지능(AI)·내부통제 강조
이선훈이 인공지능(AI)과 내부통제를 경영의 주요한 키워드로 앞세우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2025년 7월17일 여의도 FKI타워 그랜드볼룸에서 임원·부점장을 대상으로 ‘2025년 하반기 경영전략회의’를 열었다.

이선훈은 이날 회의에서 AI 분야 학계 전문가인 최재붕 성균관대 교수로부터 강연을 듣고 조별 AI 현장 실습 및 우수 사례들을 공유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내부통제 측면에서는 책무구조도 도입 경과를 살피고 내부통제 실천 방향을 설정했다.

이선훈은 “직원에게 사랑받고, 고객이 신뢰하고, 주주와 시장의 기대에 보답하는 회사를 만들기 위해서는 임원·부점장 모두가 주도적으로 AI와 내부통제에 대해 고민하고 변화를 실천해 나가야 한다”며 “특히 AI가 가져온 변화를 주도하고 스스로가 관찰자가 아닌 관여자로서 자신을 성찰하고 성장시키는 계기로 적극 활용하자”고 당부했다.

△토큰증권 본격화
신한투자증권은 2025년 7월 한국예탁결제원이 주관한 토큰증권(STO) 테스트베드 플랫폼 구축 사업에 참여해 주요 기능 검증을 마쳤다. 해당 사업은 2024년 10월부터 8개월간 진행됐다.

신한투자증권은 SK증권, LS증권과 함께 ‘펄스(PULSE)’ 분산원장 인프라의 노드로 참여해 원장의 무결성과 투명성을 확보했다.

신한투자증권 관계자는 “프로젝트 펄스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세 곳 이상의 증권사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분산원장 모델이며, 참여 증권사 모두가 토큰증권 관련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이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STO 제도화 이후 시장 주도권 확보 측면에서 전략적으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겠다”고 말했다.

△발행어음업 인가 도전
신한투자증권은 2025년 7월 금융위원회에 발행어음 사업을 위한 단기금융업 인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2025년 4월 금융당국의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가이드라인’ 발표 뒤 신한투자증권 등 ‘자기자본 규모 4조 원’을 달성한 증권사들이 발행어음 인가 획득에 바삐 나서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의 자기자본은 2025년 1분기 말 별도기준 5조3841억 원이다.

당국이 2026년부터 발행어음 인가 요건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가능한 2025년 안에 획득하는 것이 유리하다.

금융위원회는 2026년부터 발행어음 심사 요건에 종합투자계좌(IMA) 및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실적을 2년 이상 유지하고 대주주 제재 이력, 자기자본 요건의 2년 연속 충족 여부 등을 새롭게 추가한다는 내용이 포함된 가이드라인을 내놨다.

△대표이사·이사회 의장 겸직
금융업계에서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 겸직을 분리하는 흐름이 관측돼 이선훈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2025년 7월 김성현 KB증권대표이사 사장, 김영성 KB자산운용 대표이사 사장, 장원재 메리츠증권 대표이사 사장 등이 이사회 의장에서 물러났다.

책무구조도가 본격 적용되는 가운데 금융당국의 이해상충 우려를 받아들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선훈은 2025년 7월 현재 신한투자증권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겸하고 있다.

앞서 2025년 5월 금융감독원은 운용자산 20조 원 이상 대형 금융투자회사의 대표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겸직할 경우 대표이사 총괄 관리의무 이행을 관리·감독하는 역할 수행이 불가능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해외주식 자동감시주문 서비스 고도화
신한투자증권은 2025년 6월 해외주식 투자자의 거래 편의성을 높이고 변동성 관리에 도움을 주기 위해 ‘해외주식 자동 감시 주문 서비스’ 고도화를 시행했다.

자동 감시 주문 서비스는 사용자가 특정 종목의 감시 조건과 주문 조건을 설정하면, 감시 조건이 충족되는 시점에 자동으로 주문이 실행되는 서비스다.

미국주식 야간시간 거래 시 시차 때문에 발생하는 고객 불편을 해소해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고안된 서비스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해외주식 자동감시주문 서비스는 2025년 초 출시 이후 서비스 이용률이 4배 이상 증가했다.

신한투자증권은 고객의 눈높이에 맞춘 글로벌 투자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Who Is ?] 이선훈 신한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
▲ 이선훈 신한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 <신한투자증권>
△해외 거점 사무소 정리
신한투자증권은 2025년 6월 중국 상하이 사무소를 철수했다.

상하이 사무소는 2008년 굿모닝신한증권 시절 설립돼 17년 동안 운영됐다.

상하이 사무소 뿐만 아니라 뉴욕 현지 법인의 정리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신한투자증권 관계자는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면서도 “선택과 집중 차원에서 다각도로 고려하고 있다”는 입장을 냈다.

2025년 7월 기준 신한투자증권은 뉴욕(미국), 홍콩, 베트남, 인도네시아에 현지 법인을 보유하고 있다.

상하이 사무소 철수로 해외 거점은 5곳에서 4곳으로 감소했다.

△베트남 증권 플랫폼 ‘파이어앤트’에 전략적 지분투자
신한투자증권은 2025년 5월 베트남 대표 증권 플랫폼 기업 파이어앤트(FireAnt)에 전략적 지분 투자를 최종 완료하고 본격적 현지 협업에 착수했다.

이번 투자는 신한투자증권이 직접 집행했으며, 신한투자증권의 베트남법인(SSV)이 실질적인 사업 추진을 맡았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파이어앤트는 월간 활성 이용자(MAU)가 130만 명이 넘는 베트남 최대 규모의 증권 정보 커뮤니티 플랫폼이다.

이번 협업 목적은 베트남 리테일 시장 디지털 경쟁력 강화에 있다. 베트남 현지 법인을 두고 기술과 고객을 연결하는 디지털 플랫폼 증권사로 나아가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이선훈은 “고객 중심 디지털 혁신을 글로벌 무대에서 실현하기 위한 과정에서 베트남은 중요한 출발점이자 미래 금융 생태계 확장의 교두보”라며 “파이어앤트와의 협업으로 아시아 디지털 투자 환경을 선도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질 것”이라고 의지를 밝혔다.

△내부통제 강화에 힘써
이선훈은 2025년 취임 이후 내부통제를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있다.

특히 2025년 하반기 초대형IB·발행어음 인가 심사를 앞두고 내부통제 고삐를 죄는 모습이다.

신한투자증권은 2025년 4월 철저한 내부통제를 평가·보상의 최우선 원칙으로 도입했다.

새로 도입된 원칙에는 내부통제 문제가 발생할 경우 최고경영진을 포함한 전 임원의 성과급을 일괄 차감하는 내용이 담겼다.

특정 임원에게 책임을 한정하던 기존 관행에서 벗어나 내부통제 문제 발생 시 회사 임원이 공동으로 책임을 나눠지겠다는 ‘강력한 집단 책임제 선언’이라고 내부에선 평가했다.

부서평가 역시 내부통제 평가비중을 대폭 확대하고 내부통제 미흡 시 평가 점수와 관계없이 성과평가 등급 최저까지 하향이 가능하도록 강화했다.

내부통제 관련 미들·백오피스 업무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연말 성과우수 부서와 직원을 포상하는 업적평가 대회에 ‘내부통제 플래티넘’ 부문도 신설했다.

이선훈은 “금융기관에게 고객의 신뢰는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큰 자산”이라며 “보이지 않는 잠재적 위험까지 모두 치유해야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계속해서 내부통제 강화 조치를 적극적으로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같은 내부통제에 대한 강력한 기조는 앞서 2024년 신한투자증권이 1300억 원 규모의 상장지수펀드(ETF) 유동성공급자(LP) 손실 사태로 곤혹을 치르며 사임한 전임 대표의 바통을 받은 만큼 이선훈에게 주어진 가장 중요한 과제 중 하나로 읽힌다.

신한투자증권은 해당 사태와 관련해 2024년 10월부터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한 상태다.

비상경영체제 아래 2025년 1분기까지 내부통제, 조직문화, 인적혁신 등 다양한 과제를 설정하고 강력한 추진에 나섰다.

신한투자증권은 2024년 4월 책무구조도를 도입해 내부통제를 강화했다. 증권업계에서 처음으로 시범운영을 시작해 연말까지 적용하기로 했다.

책무구조도란 금융사 임원이 담당하는 직책별 책무를 배분한 내역을 기재한 문서다. 금융사 주요 업무에 대한 최종 책임자를 기록해 업무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추진된 정책이다.

신한투자증권은 2024년 1월1일 내부통제와 리스크관리 체계 강화를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리스크관리본부를 그룹으로 승격하고 고객 리스크관리부서를 신설했다.

[Who Is ?] 이선훈 신한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
▲ 이선훈 신한투자증권 자산관리부문 부사장(오른쪽)이 2024년 6월24일 토큰증권 공동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임수한 신한은행 디지털솔루션그룹 부행장(왼쪽), 이병국 세종텔레콤 대표이사와 함께 주먹을 쥐어보이고 있다. <신한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복귀와 대표이사 선임
이선훈은 2024년 12월5일 신한금융그룹 지주 자회사최고경영진후보추천위원회로부터 신한투자증권 사장 후보로 추천됐다.

종전 김상태 사장이 2024년 8월 발생한 1300억 원대 상장지수펀드(ETF) 유동성공급자(LP) 손실 사태와 관련해 사임 의사를 밝히면서 후임으로 이선훈 자산관리부문 대표 겸 부사장이 지목됐다.

이후 김상태 사장이 2024년 말 임기 만료로 물러나면서 신한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됐다.

이선훈은 앞서 2023년 12월29일 신한투자증권 자산관리부문 대표로 복귀했다.

2022년 7월 브이아이금융투자 대표이사로 선임돼 신한투자증권을 떠났다.

브이아이금융투자 대표이사 재직 시절 증권업 추가 등록의 사전작업에 기여했다.

이를 통해 브이아이금융투자는 2022년 10월 전문투자자 대상 증권 투자중개업 업무 단위 추가등록을 마치고 국내 스물여섯 번째 증권선물 인허가 보유사가 됐다.

이선훈은 2022년 12월 브이아이금융투자가 ‘SI증권’으로 사명을 변경하고 증권업에 진출하면서 SI증권 초대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2023년말 이선훈이 SI증권을 떠났고 2024년 12월 SI증권은 ‘넥스트증권’으로 사명을 다시 바꿔 달았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이선훈 신한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
▲ 이선훈 신한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이 2025년 1월2일 서울 여의도 사옥에서 열린 시무식 겸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신한투자증권>
이선훈은 신한투자증권이 초대형투자은행(IB)과 발행어음 사업 인가를 획득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2025년 7월 금융위원회에 발행어음 사업을 위한 단기금융업 인가 신청서를 제출하고 심사를 기다리고 있다.

다만 2024년 발생한 내부통제 실패에다 2025년 불거진 신한금융그룹의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이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정근수 신한투자증권 기업투자금융(CIB) 총괄 사장(전 신한은행 부행장)이 ‘집사 게이트’로 알려진 ‘IMS모빌리티 특혜성 투자’ 의혹과 관련해 민중기 특별검사팀의 소환조사를 받았다.

특검은 윤석열 전 대통령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와 측근의 자금 흐름과 투자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2023년 김건희 여사 일가의 측근 김예성씨가 대주주로 있던 렌터카 업체 IMS모빌리티에 30억 원을 투자했는데 문제는 해당 업체가 당시 자본잠식 상태에 놓였음에도 투자를 강행했다는 점이다. 이에 대가성 의혹이 짙어졌다.

이선훈은 내부통제 문제로 어수선한 상황에서 취임한 만큼 부적절한 관행을 없애고 회사를 재정비해야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2025년 1월2일 취임사를 통해 이선훈은 “잘못된 관행을 제거하고 새롭고 건강한 회사를 만들어야 한다는 절박함과 비장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말한 바 있다.

이선훈은 위기관리·정상화 위원장으로 위기를 조기에 극복하고 새롭고 건강한 회사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과제를 추진해왔다.

취임식에서 제시한 바대로 인력, 시스템, 프로세스, 조직 측면에서 수립한 비상 경영계획을 통해 조직문화와 업무 프로세스, 사업라인 등 근본 체계를 재정비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 평가
[Who Is ?] 이선훈 신한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
▲ 이선훈 신한투자증권 자산관리부문 부사장(오른쪽)이 2024년 3월27일 이민희 레몬트리 대표와 제휴 비즈니스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신한투자증권>
이선훈은 신한투자증권 내부 이해도가 높은 리테일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는다.

신한금융지주는 2024년 12월 자회사최고경영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이선훈 당시 부사장을 신한투자증권 신임 대표이사로 추천했다.

신한금융지주는 이선훈이 운용손실 후속조치를 위한 ‘위기관리·정상화 태스크포스(TF)’의 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조직을 쇄신하는 데 가장 적임자로 판단했다.

위기관리·정상화 태스크포스(TF)는 운용손실 대응을 위해 2024년 11월8일 출범해 이선훈이 위원장을 맡았다.

이선훈이 신한투자증권에서만 30년 넘는 경력을 쌓아온만큼 조직 내부 이해도가 높고 브이아이금융투자와 SI증권(현 넥스트증권) 대표이사 경험도 갖춰 사태를 수습할 적임자로 지목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선훈은 신한투자증권에서 대치센트레빌 지점장, 광화문 지점장, 강남영업본부장을 역임하며 리테일 전문가로 평가받았다.

2022년 7월 SI증권 대표이사를 맡아 잠시 신한투자증권을 떠났지만 2024년 1월 리테일사업 전문가의 필요성이 대두된 신한투자증권에 자산관리부문 겸 자산관리그룹 부사장으로 복귀했다.

복귀 1년 만에 위기에 놓인 신한투자증권의 대표이사로 지목됐다.

신한투자증권은 자산관리(WM)부문장 공석에 리테일 관련 적임자를 물색했다. 1년 반 전 신한투자증권을 떠난 인물이지만 리테일그룹장으로 필요했던 역량을 충분히 갖췄던 이선훈을 영입했다.

사건사고
[Who Is ?] 이선훈 신한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
▲ 서울 여의도 TP타워 신한투자증권 사옥. <연합뉴스>
△정근수 CIB총괄 사장, 김건희 특검 소환조사
정근수 신한투자증권 기업투자금융(CIB) 총괄 사장(전 신한은행 부행장)이 2025년 7월23일 ‘집사 게이트’로 알려진 ‘IMS모빌리티 특혜성 투자’ 의혹과 관련해 민중기 특별검사팀의 소환조사를 받았다.

특검은 윤석열 전 대통령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와 측근의 자금 흐름과 투자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2023년 김건희 여사 일가의 측근으로 알려진 김예성씨가 대주주로 있던 렌터카 업체 IMS모빌리티에 30억 원을 투자했다.

특검은 정 사장에게 IMS모빌리티가 2023년 당시 자본잠식 상태였음에도 거액을 투자한 이유에 대해 캐물었을 것으로 보인다.

특검은 투자 과정에 김 여사 측 개입이 있었다고 의심하고, 기업·금융권의 편의 제공 목적 청탁이 있었는지 여부를 살펴보고 있다.

신한은행은 IMS모빌리티 투자가 다른 투자 건과 마찬가지로 투자심의운영위원회의 승인을 받은 정상적 투자라는 입장을 냈다.

신한은행에 따르면 2023년 1월 운용사로부터 프로젝트 딜을 소개받은 뒤 업체분석, 방문, 기술신용평가 등급 확인 등을 거쳐 3월 기술기반투자로 투자심의운영위원회에서 투자승인을 받았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국내 유수의 재무적투자자와 전략적투자자가 기존 투자자로 참여하고 있고 투자안내서에 국내 대기업도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었다”며 “기술평가와 투자안내서를 종합적으로 판단해 2023년 6월 투자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1300억 원 규모의 상장지수펀드(ETF) 유동성공급자(LP) 손실 사태
신한투자증권은 2024년 10월 약 1300억 원 규모의 ETF 유동성공급자 손실 사태를 내 금융감독원 등 당국으로부터 조사를 받았다.

조사 결과 신한투자증권의 유동성공급 업무 담당자 2명이 2024년 8월 담당 업무와 무관하게 ETF 선물거래를 실시하다 1289억 원 가량의 손실을 낸 뒤, 이를 은폐하려 1300억 원의 이익이 나는 스와프 거래를 진행한 것처럼 전산시스템에 허위 등록한 정황이 포착됐다.

해당 임직원들은 2023년에도 해외 ETF 상품을 운용하다 1085억 원 규모의 손실이 발생하자 성과급 지급에 사용하는 관리회계 내용을 조작해 각각 1억3752만 원과 3억4177만 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들은 2025년 6월26일 1심에서 징역 3년형을 선고받았다. 현재 정직 상태로 파악됐다.

신한투자증권 관계자는 “아직 재판 결과가 최종 확정 되지 않아 회사 소속을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라임펀드 불완전판매
신한투자증권은 2023년 3월 라임펀드 판매를 두고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자본시장법) 위반이 인정돼 1심에서 벌금 5천만 원을 선고받았다.

신한투자증권은 전 PBS사업본부장 임모 씨가 480억 원 상당의 라임펀드를 불완전 판매한 데에 대한 감독 의무를 소홀히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신한투자증권은 투자자들에게 투자금 420억 원을 반환했다. 재발 방지를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신한투자증권은 1심 판결이 나온 뒤 항소했으나 바로 항소를 취하했다.

신한투자증권은 2023년 8월29일 이사회를 열고 환매가 중단된 라임펀드와 젠투(Gen2)펀드에 대해 사적화해 방식의 보상을 결정했다.

사적화해란 금융사와 피해자들이 자율 협의해 보상 수준을 결정하는 방식이다. 이번 사적화해 대상은 젠투신탁 4180억 원, 라임펀드 1440억 원으로 했다.

2023년 11월30일 금융위원회는 정례위원회를 열고 김형진 신한투자증권 대표에 대해 직무정지 4.5개월을 확정했다. 라임펀드 판매사 겸 총수익스와프(TRS) 제공 증권사였던 만큼 다른 증권사보다 징계 수위가 높았다.

△영국 그린에너지 펀드 환매중단 사건
법무법인 한누리는 2023년 3월 영국 그린에너지 펀드 투자자들을 대리해 신한투자증권을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해당 펀드는 포트코리아운용이 만든 것으로, 펀드 자금은 영국 폐기물 소각 발전소 신규 건설 프로젝트에 투자될 계획이었으나 발전소 건설을 맡은 업체가 경영 악화로 개발에 차질이 생겨 펀드 환매가 중단됐다.

한누리 측은 그린에너지 펀드가 보험에 가입하지 않았는데도 신한투자증권이 가입한 것처럼 속였다며 불완전판매를 주장했다.

반면 신한투자증권은 운용사를 통해 보험가입 사실을 확인했다고 맞섰다.

이후 신한투자증권은 사적화해 방안으로 투자금액의 60%대로 배상안을 제안했다.

사건을 수사하던 검찰은 2024년 7월 증거불충분을 이유로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이선훈 신한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
▲ 이선훈 SI증권 대표이사(오른쪽 두 번째)가 2023년 5월24일 SI증권 환관리센터 오픈 기념식에서 관계자들과 주먹을 쥐어보이고 있다. <에스아이증권>
1999년 10월 신한투자증권에 입사했다.

2010년 2월 신한투자증권 대치센트레빌 지점장으로 근무했다.

2013년 1월 신한투자증권 광화문 지점장으로 이동했다.

2016년 1월 신한투자증권 영업추진부서장을 맡았다.

2017년 1월 신한투자증권 호남충청영업본부장으로 승진했다.

2019년 1월 신한투자증권 강남영업본부장이 됐다.

2020년 1월 신한투자증권 전략기획그룹 그룹장(부사장)으로 승진했다.

2020년 7월 신한투자증권 리테일그룹 그룹장(부사장)을 맡았다.

2022년 7월 SI증권(현 넥스트증권)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2024년 1월 신한투자증권 자산관리부문 겸 자산관리그룹 부사장으로 돌아왔다.

2025년 1월 신한투자증권 경영관리 총괄 대표이사 사장으로 취임했다.

◆ 학력

경기도 성남고등학교를 졸업했다.

호주 스윈번대학교(Swinburne University)에서 경영정보시스템(MIS) & 비즈니스모델링(Business Modeling)을 전공했다.

◆ 가족관계

◆ 상훈


◆ 기타

신한투자증권을 떠나 이선훈이 대표로 발탁돼 자리를 옮겼던 브이아이(VI)금융투자는 1997년 설립된 현대선물이 전신이다.

현대중공업 손자회사로 편입돼 하이투자선물이란 이름으로 사명을 바꿨고 2019년 뱅커스트릿에 넘어가며 브이아이금융투자로 이름을 변경했다.

하이투자선물을 인수한 뱅커스트릿은 2018년 설립된 한국계 사모펀드운용사다. SI증권을 인수한 후 JT캐피탈도 손에 쥐었다.

이선훈은 2024년 1월 신한투자증권으로 복귀했는데 이미 이선훈이 초대 대표로 재직하던 당시부터 SI증권 매각 움직임이 일기 시작했다.

어록
[Who Is ?] 이선훈 신한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
▲ 이선훈 신한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앞줄 오른쪽 두 번째)가 2025년 1월15일 신한금융 본사에서 열린 '2025 아름다운 동행 실천 Day'에서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앞줄 왼쪽 두 번째)을 비롯 정상혁 신한은행장(앞줄 왼쪽 세 번째), 박창훈 신한카드 사장(앞줄 오른쪽 네 번째), 이영종 신한라이프 사장(앞줄 맨오른쪽) 등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신한금융그룹>
“직원에게 사랑받고, 고객이 신뢰하고, 주주와 시장의 기대에 보답하는 회사를 만들기 위해서는 임부점장 모두가 주도적으로 AI와 내부통제에 대해 고민하고 변화를 실천해 나가야 한다.”

“AI가 가져온 변화를 주도하고 스스로가 관찰자가 아닌 관여자로서 자신을 성찰하고 성장시키는 계기로 적극 활용하자.” (2025/07/17.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인간도 인공지능(AI)도 완벽하지 않다. AI가 인간을 대체할 것이라는 자극적인 말들이 많지만, 인간과 AI의 콜라보레이션이 답이라고 생각한다. AI가 절대로 할 수 없는 것들, AI가 인간보다 잘하는 것들. 서로 협업할 때 생존하고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AI에이전트 내재화를 위해 플랫폼, 데이터, 거버넌스 기반을 수립하고, 고객, 비즈니스, 운영체계에서 AX-able Finance를 달성할 것이다. 고객은 초개인화와 차별화, 비즈니스는 연결과 융합으로 경계를 넘어 가치창출, 운영체계는 역량과 효율의 극대화가 핵심이다.” (2025/07/01, 신한경영포럼에서)

“현재는 내부통제를 중심으로 내실있는 운영체계 정비를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지만,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고 차별화된 성장을 위한 미래 준비도 해야한다. 2030년에 세상은 어떻게 변할 것인가? 금융은, 고객은 어떻게 변할 것인가? 미래를 상상해보고 우리는 어떤 모습이 되어야 할지, 이를 위해 지금 무엇을 할지 대비해야 한다.” (2025/05/08, 시티즌십 기반 미래준비에서)

“신의는 말한 바를 실행함에서 비롯된다. 신한투자증권은 중기 전략 수립에 착수했다. 내부통제를 중심으로 내실 있는 운영체계 정비와 함께 차별화된 성장을 위한 미래 준비를 하고 있다. 우리가 존재하는 이유인 고객에게 항상 감사한 마음으로 고객과 함께 성장하기 위해 몰입해야 한다.” (2025/05/08, 대직원 메시지에서)

“내부통제는 사후 조치보다 사전 예방이 더 중요하다. 이중 삼중의 내부통제 제도 시행과 더불어 임원뿐만 아니라 부점장까지 내부통제의 책임을 명확히 함으로써 고객과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고 강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2025/04/29, 내부통제 강화 보도자료에서)

“금융기관에게 고객의 신뢰는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큰 자산이다. 비상경영체제에서 내부통제를 평가와 보상에 직접 연결해 실천 의지를 극대화했다.”

“보이지 않는 잠재적 위험까지 모두 치유해야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계속해서 내부통제 강화 조치를 적극적으로 실천해 나가겠다.” (02025/04/22, 내부통제 강화 보도자료에서)

“윈스턴 처칠은 ‘좋은 위기를 낭비하지 말라’는 말을 남겼다. 위기는 곧 성장의 기회다. 신한투자증권은 아직 저력이 있고, 희망의 불씨를 가지고 있다. 모든 임직원과 함께 마지막 불씨를 살려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2025/04/09, 신한금융그룹 웹진 ‘신한인’ 인터뷰에서)

“나의 의사결정은 나와 구성원의 전문성을 높이는 것인가? 도덕적인가? 그래서 고객과 주주와 사회의 신뢰를 얻을 수 있는 결정인가? 회사를 바르고 효율적으로 성장시키는 의사결정인가? 의사결정을 할 때, 항상 명심하길 바란다.” (2025/03/14, 부점장 연수 특강에서)

“직원에게 사랑받는 자랑스런 회사, 고객이 신뢰하고 찾아오는 회사, 주주와 시장의 기대에 보답하는 회사를 만들겠다.”

“체격이 아니라 체력이 좋은 건강한 회사가 돼야 한다.”

“투명성과 고객신뢰를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증권사를 후배들에게 물려주겠다.”

“화려한 계획, 업계 최초를 위한 10가지 계획보다 늦더라도 업계 최고를 위해 시스템과 제도를 단단하게 준비하고 시작하는 1가지 실행을 더 소중하게 생각할 것.” (2025/01/17, 상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환부작신, 부패하고 썩은 부분을 도려내고 새롭게 만든다.”

“잘못된 관행을 제거하고, 새롭고 건강한 회사를 만들겠다.” (2025/01/02, 대표이사 취임사에서)

“우리는 사모상품 이슈 때도 어려운 상황에서 현명하게 위기를 극복했던 경험이 있다.”

“다시 한 번 이런 아픔을 겪게 되어 선배로서 후배들께 죄송하고, 참담한 심정이지만, 이번에도 우리는 강한 회복탄력성으로 다시 한 번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위기극복과 정상화는 ‘위기관리·정상화 TF’만의 업무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업무고, 신한투자증권의 미래를 위한 임직원 모두의 책무다.”

“잘못을 수습하고 미래를 만들어나가는 어려운 과제를 동시에 수행해야 한다.”

“회사의 위기를 극복하고 정상화라는 목표에 빠르게 도달할 수 있도록 임직원 모두 동참하자.” (2024/11/18, 위기극복과 정상화를 위한 대직원 메시지에서)
Cjour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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