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미약품의 상반기 실적은 전년 동기대비 부진했으나, 분기별로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하반기에는 자회사(북경한미) 실적 개선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며, 내년에 다수의 R&D 모멘텀을 보유한다”고 밝혔다.
R&D 타임라인을 보면, 연말 에페글레나타이드 임상 3상 톱라인 결과 발표, 하반기 LA-UCN2 임상 1상 개시, 연말 에피노페그듀타이드(MASH) 임상 2b상 완료, 내년 초 데이터 발표 예정, 연내 항암 파이프라인(EZH1/2, PDL1/4-1BB) 중간결과 발표, 2026년 중반 3중작용제(HM15275) 임상 2상 발표 등이다.
한미약품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4.5% 줄어든 3613억 원, 영업이익은 3.9% 증가한 604억 원, 영업이익률 16.7%를 기록했다.
2분기 매출은 원료의약품(API) 수출 감소와 자회사(북경한미) 실적 부진으로 낮아진 컨센서스에 부합했으나, 영업이익은 국내 고수익 제품군 매출 비중 확대로 컨센선스 상회하는 실적을 달성했다.
한미약품의 2분기 별도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2% 늘어난 2851억 원, 영업이익은 35.3% 증가한 435억 원, 영업이익률 15.3%를 기록했다.
일본향 API 수출 감소로 전체 매출은 감소했으나, 국내 고수익 제품군(로수젯, 아모잘탄 등) 중심의 매출 확대가 수익성 개선을 견인했다. 특히 로수젯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9.5% 증가한 560억 원을 기록하며, 5월 약가 인하에도 불구하고 처방량 기준으로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