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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WS "국내 금융사 전체 직원 수 줄지만 IT직원 수 늘어, 클라우드 도입율 92%"

조승리 기자 csr@businesspost.co.kr 2025-07-16 11: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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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WS "국내 금융사 전체 직원 수 줄지만 IT직원 수 늘어, 클라우드 도입율 92%"
▲ 노경훈 아마존웹서비스 금융사업부 총괄(왼쪽)과 차대산 케이뱅크 테크실장(오른쪽)이 16일 서울 강남구 역삼 AWS 코리아 사무실에서 열린 'AWS 금융 고객사 클라우드 도입 현황 및 혁신 사례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비즈니스포스트] 국내 금융권이 IT 인력과 예산을 늘리며 클라우드를 빠르게 도입하는 가운데 생성형 인공지능(AI)를 위한 클라우드 활용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노경훈 아마존웹서비스(AWS) 금융사업부 총괄은 16일 서울 강남구 역삼 AWS 코리아 사무실에서 열린 ‘AWS 금융권 디지털 혁신의 분수령: 클라우드에서 생성형 AI까지’란 주제로 열린 간담회에서 “금융권 임직원 수는 감소하고 있지만 IT 직원 수는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2023년 말 현재 국내 145개 금융회사의 IT 인력은 총 1만3582명(기관당 93.7명)으로 전년 말 대비 8.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정보보호 관리 인력은 1125명(기관당 7.8명)으로 7.0% 증가했다.

금융회사의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 지정 현황을 살펴보면 총 145개 응답기관 중 117개 기관이 CISO를 임원으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23년 금융회사의 IT 예산은 총 9조4412억 원(기관당 651억 원)으로 전년 대비 5.7% 증가했으며 금융회사 총 예산의 10.7% 수준이다. 이 중 정보보호 예산은 9103억 원으로 전체 IT 예산의 9.6%를 차지했다.

노 총괄은 “올해는 국내 금융사의 IT 예산이 10조 원을 넘기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AWS는 대한민국을 중요한 시장으로 바라보고 있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IDC가 국내 금융사 150곳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5 한국 금융권 클라우드 이용 현황 연구’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92%가 활용 수준과 관계없이 퍼블릭 클라우드를 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기관별로 퍼블릭 클라우드 도입 현황을 보면 은행 80%, 보험 97%, 증권 97%, 카드 100%, 핀테크 95%, 암호화폐 100% 등이다.

국내 금융권에서 기업 가치를 실현하는 전략적 자산으로 클라우드가 자리잡은 것으로 평가됐다.

향후 3년 내 국내 금융권의 클라우드 전략의 우선순위 조사를 살펴보면 ‘재해 복구 및 비즈니스 연속 보장성’이 42%로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 △IT운영 자동화를 통한 생산 향상성(35%) △신속한 금융 서비스 출시 및 시장 대응력 강화(34%) △클라우드 인프라를 활용한 비즈니스 실패 비용 절감 및 리스크 최소화(33%) 등이 꼽혔다.

국내 금융권은 사업 경쟁력을 위해 퍼블릭 클라우드 예산 규모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클라우드를 활용하고 있거나 계획 중인 기업 가운데 64%가 관련 예산을 증가할 계획이라고 응답했다.

국내 금융권의 AI를 위한 클라우드 인프라 활용 현황을 보면 응답 기업의 60%가 AI를 위해 클라우드를 활용하고 있거나 활용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AWS "국내 금융사 전체 직원 수 줄지만 IT직원 수 늘어, 클라우드 도입율 92%"
▲ 노경훈 아마존웹서비스 금융사업부 총괄이 16일 서울 강남구 역삼 AWS 코리아 사무실에서 열린 'AWS 금융 고객사 클라우드 도입 현황 및 혁신 사례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AI 시대 경쟁력 확보를 위한 클라우드 활용 방안으로는 △클라우드 비용 타당성에 대한 사전 평가 체계 확립 △기술적 요소를 넘어선 통합 거버넌스 체계 구축 △지속적 내부 인력 업스킬링 △분산된 환경 간 연동과 안정성 확보 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차대산 케이뱅크 테크실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케이뱅크의 데이터 플랫폼 및 생성형 AI 전략’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차 실장은 “케이뱅크는 오픈 에코시스템을 지향한다”며 “케이뱅크만의 차별화된 감정을 바탕으로 은행의 본질인 코어뱅킹을 강화하고 플랫폼 비즈니스 영역까지 확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케이뱅크는 클라우드를 단순한 시스템 이전이 아닌 적합성과 즉시 효과성 중심으로 점차 복잡도와 민감도가 높은 서비스까지 계획적, 점진적으로 확장해왔다고 설명했다.

올해 7월 개인화추천시스템 클라우드 내 구축하고, 8월에는 AI가 학습하고 운영될 수 있는 데이터 플랫폼 ‘데이터웨어하우스’의 클라우드 전환, 10월에는 앱뱅킹을 멀티클라우드 기반으로 확장한다.

차 실장은 “단순히 비용 절약이 아니라 클라우드 내재화해 기술 의존도를 줄이고 비용 최적화와 조직 역량도 단계적으로 강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AWS "국내 금융사 전체 직원 수 줄지만 IT직원 수 늘어, 클라우드 도입율 92%"
▲ 차대산 케이뱅크 테크실장이 16일 서울 강남구 역삼 AWS 코리아 사무실에서 열린 'AWS 금융 고객사 클라우드 도입 현황 및 혁신 사례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케이뱅크는 AI 투트랙 전략을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차 실장은 “자체 구축 생성형 AI 뿐만 아니라 혁신금융서비스를 통해 멀티모달을 지원하는 클라우드 기반 생성형 AI 모델을 활용할 예정”이라며 “AI 투트랙 전략을 통해 금융 AI 기술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을 통해 다양한 외부의 AI 기술을 수용해 기술 자체가 아닌 AI 서비스, AI 상품 차별화를 통해 고객가치를 실현하는 AI 활용에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승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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