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샤오미 전기차 공장 전시 공간에서 1일 방문객이 YU7 차량 뼈대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샤오미가 2027년까지 높은 전기차 수요를 누릴 것이라는 투자은행 전망이 나왔다.
샤오미가 전기차 사업으로 업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수익성을 기록하고 있다는 분석도 함께 전해졌다.
투자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10일(현지시각) 보고서를 통해 “샤오미의 올해 전기차 출하량 전망치를 37만 대에서 40만9천 대로 상향한다”라고 밝혔다고 대만 재경신보가 보도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2026년과 2027년 전망치도 각각 70만 대와 95만 대로 기존보다 높여 잡았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샤오미는 매년 새로운 전기차 1종을 출시하겠다는 전략에 기반해 이미 3번째 차종을 개발하고 있다”라며 “내년 출시를 예상한다”라고 바라봤다.
샤오미는 지난해 3월28일 첫 전기차 SU7에 이어 올해 6월26일 YU7을 공식 출시했다. YU7은 출시 하루 만에 24만 대가 넘는 선주문이 몰렸다.
샤오미가 다른 완성차 기업보다 차량 판매에서 높은 수익성을 내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샤오미 전기차 사업부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률은 23%로 동종 업계에서 최고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영업이익률은 영업이익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으로 기업 수익성을 보여주는 지표이다.
샤오미의 지난 3년 동안 부채 비율도 10%를 밑돌아 다른 자동차 기업보다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샤오미의 재무 상태는 건전하다”라며 목표주가를 66홍콩달러에서 69홍콩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샤오미 주가는 10일 홍콩거래소에서 56.9홍콩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이근호 기자